'공교육 롤모델' 도약.. 고른 대입실적 '주목'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남해해성고가 1일 2019학년 신입생 대상 입학식을 진행했다고 최근 밝혔다. 올해 입학식은 ‘100주년 삼일절 기념식’과 함께 열렸다. 행사는 100주년을 맞은 3.1절과 관련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남해해성고 한 관계자는 “참석자 모두가 학생회 학생들과 교장이 참여한 ‘독립선언서 국민 낭독 프로젝트’ 영상을 시청하고 만세 삼창도 함께 하면서 독립선언의 의미를 새기는 교육의 기회로 삼고자 했다”고 전했다.

남해해성고 강억구 교장은 전국에서 지원한 95명의 입학을 허가하면서 원대한 꿈과 긍정적 태도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진취적 성향과 책을 통해 인격을 닦는 자세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중명 이사장 역시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실력을 갖춘 학생을 길러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입학식에 참석한 한 학생의 학부모는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한 공교육에 대한 확신과 학생을 존중하는 학사일정, 선생님의 열정 때문에 남해해성고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남해해성고는 자율학교 지정과 재단교체로 ‘반전’을 이뤄내 공교육 롤모델로 우뚝 선 학교다. 15년전 학생 수 감소로 폐교위기에 처했지만, 2004년 농어촌 자율학교로 지정되면서 지역적 불리함을 극복해내는 데 성공했다. 2006년에는 에머슨퍼시픽그룹 이중명 회장이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 교육환경 개선에 분기점도 마련했다. 그 동안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돋보이는 진학실적으로 학생들이 선망하는 고교로 탈바꿈했다. SKY로 불리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뿐 아니라 서울 상위대학, 이공계특성화대학, 경찰대학 사관학교 등의 특수대학, 의대 한의대 수의대와 같은 특성화학과를 가리지 않고 고른 실적이 특징이다. 특히 전교생 기숙사체제인 남해해성고의 특성상 일체 사교육의 간섭 없이 공교육만으로 성과를 이뤄냈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

남해해성고가 1일 2019학년 신입생 대상 입학식을 진행했다. 올해 입학식은 ‘100주년 삼일절 기념식’과 함께 열렸다. /사진=남해해성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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