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계열 157명, 인문계열 23명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재)한성손재한장학회가 지원하는 ‘한성 노벨 영/수재 장학생(이하 한성장학생)’ 6기 180명이 장학증서를 받았다. 장학증서 수여식은 1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6기 장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성손재한장학회는 손재한(98) 이사장이 한국인 최초 노벨 과학상 수상자 배출을 목적으로 사재 664억2000만원을 출연해 설립한 재단이다. 한 해 최대 200명을 목표로 장학생을 선발해 자연계열은 1인당 연간 500만원, 인문계열은 3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올해 진행된 수여식에는 KAIST와 서울대, 고려대 교수들은 물론 국내 주요 영재학교 과고 자사고 일반고 교장들이 참석했다. 

(재)한성손재한장학회가 지원하는 ‘한성 노벨 영/수재 장학생’ 6기 180명이 장학증서를 받았다. 장학증서 수여식은 1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6기 장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사진=한성손재한장학회 제공

6기 선발은 영재학교 8개교와 과고 20개교를 비롯해 전국 90개고교에서 460명이 지원한 가운데 자연계열 157명, 인문계열 23명 등 최종 180명이 선발됐다. 1기 179명에 이어 2기 180명, 3기 179명, 4기 180명, 5기 180명, 6기 180명으로 총 1078명이 한성장학생의 수혜를 받게 됐다. 영재학교와 과고 학생들이 많이 선발되지만 3기부터 일반고 학생들에게도 문호가 열렸다. 장학회 관계자는 "학업성적 또는 수상실적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장래 우수한 과학자나 경제학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학생에 방점을 찍는다“면서 ”선발된 180명의 한성장학생은 65개교에서 배출됐으며 예년에 비해 장학생 출신 고교가 매우 다양해졌다. 특히 올해는 전남 영광의 해룡고에서도 1명의 합격자가 나온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학생들의 장학증서는 손재한 이사장이 직접 수여했다. 손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한성장학생들은 대한민국 고등학생 중 최고들로 엄선된 우리의 꿈나무들로서 노벨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 경제학상을 수상할 미래의 노벨상 수상 예비후보 영웅들”이라며 “3.1운동이 백주년을 맞이했다. 나는 21세기 최첨단 과학기술 핵심인재 양성이 우리의 또 다른 만세운동이라고 보고 나만의 만세운동을 해왔다. 오늘 장학증서를 수여하는 6기 180명을 포함해 1200여명의 노벨 꿈나무를 파종한 나는 앞으로 1만 명의 과학자 군단이 탄생하는 그날까지 나의 만세운동을 계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6기 선발은 영재학교 8개교와 과고 20개교를 비롯한 전국 90개고교에서 460명이 지원한 가운데 자연게열 157명, 인문계열 23명 등 최종 180명이 선발됐다. 1기 179명에 이어 2기 180명, 3기 179명, 4기 180명, 5기 180명, 6기 180명으로 총 1078명이 한성장학생의 수혜를 받게 됐다. /사진=한성손재한장학회 제공

한성손재한장학회는 손재한 이사장이 한국인 최초의 노벨 과학상 수상자 배출을 목적으로 사재 664억2000만원을 무상 출연해 설립한 재단이다. 2013년 3월 설립인가를 받아 한성 영/수재 장학생 1기 179명을 선발했다. 그해 겨울에는 노벨과학상 수상자 특별포상금으로 30억원을 출연했다. 이듬해 10월에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특별포상금으로 10억원을 추가 출연해 인문계열에까지 지원을 늘렸다. 장학회는 노벨상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 경제학상 4개 분야에서 대한민국 최초 수상자가 나올 경우 노벨상 상금과 동일한 액수의 원화금액을 포상 지급한다. 출연금액은 현재 704억2000만원이다.

올해로 6기를 맞은 한성 영/수재 장학금은 자연계열과 인문계열에서 한해 200여 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지급한다. 1인당 연간 자연계열 500만원, 인문계열 300만원이 수여된다. 고교졸업시까지 최대 1000만원, 600만원이 지급된다. ▲장래 노벨상 수상가능성이 높은 학생 ▲스스로 과학자의 길로 진로를 정한 학생과 인문계열 진로 희망 학생 ▲학업성적 또는 수상/연구실적이 부족하더라도 장래 우수한 과학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학생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 등을 지원 자격으로 한다. 대학진학 시 의대(치대/한의대 포함)로 진학할 학생인 경우 지원할 수 없다. 

선발은 1단계 서류평가와 2단계 면접으로 진행된다. 지원자는 지원서류 표지, 지원서, 지원표, 지원자 서약서, 노벨상 도전계획서, 교장추천서, 담임/교과교사 소견서, 개인정보수집/이용동의서, 학생부, 어학능력증명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서류 접수는 학교 단위로 이뤄져 각 학교 장학담당 교사가 모든 지원자의 서류를 취합해 일괄접수하는 것이 특징이다. 선발된 학생에는 선발 년도부터 고교 졸업시까지 장학금을 지급하며, 재단의 학업성적기준을 미달하거나 서약사항을 준수하지 않는 경우 장학금 지급은 중단된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만큼 한성장학생들의 대입진학결과도 돋보인다. 장학회 관계자는 "1기 179명은 서울대102명 KAIST38명 포스텍8명 고려대4명 연세대1명 육사1명 외국대학5명 등 전원이 진학했다. 2기도 조기졸업자 52명 가운데 서울대와 KAIST에 각각 24명과 15명이 진학한 상황이다. 3기와 4기 모두 50%는 서울대, 그 반은 KAIST에 진학했다"고 전했다.

장학회는 지난해 12월26일부터 모집을 시작해 서류평가를 거쳐 1월25일부터 26일까지 면접을 실시했다. 지난달 1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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