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세계1위.. 약학 학과별 26위 ‘최고’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QS 세계대학 학과순위 생활과학/의학분야에서 국내대학 가운데 서울대가 35위로 가장 높은 성적을 냈다. 지난해 37위에서 2계단 상승한 수치다. 국내대학 중에서는 유일하게 톱100 내 이름을 올렸다. 

영국의  대학 평가 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26일 공개한 '2019 QS 세계대학 학과별 순위(QS World university rankings by subject 2019)에 따르면, 생활과학/의학분야에서 서울대는 농/임학31위 생명과학41위 치의학 29위 의학31위 간호학34위 약학26위 심리학51-100위를 차지했다. 해부생리학 수의학에서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수의학의 경우 국내대학 어느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반면, 해부생리학에서는 고려대가 유일하게 랭크됐다. 

서울대가 생활과학/의학분야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학과는 올해도 약학이다. 다만 지난해 20위에 비해서는 6계단 하락했다. 

서울대를 포함해 연세대115위 성균관대123위 고려대156위 KAIST235위 순으로 톱5였다. 성균관대가 지난해 142위에서 올해 123위로 상승한 반면, 연세대는 109위에서 115위로, 고려대는 154위에서 156위로, KAIST는 225위에서 235위로 하락했다. 톱5에 이어 경희대236위 한양대301위 울산대319위 가톨릭대375위 경북대390위 부산대392위 이화여대393위 전남대401-450위 중앙대401-450위 건국대401-450위 포스텍401-450위 충남대451-500위 순이었다. 

세계대학으로 범위를 확장하면 하버드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생활과학/의학분야 세계1위를 차지했다. 학과별로 살펴보면 생명과학 의학 심리학 각1위, 치의학 7위, 약학 2위 등으로 랭크됐다. 

올해 QS 생활과학/의학 분야는 지난해와 동일한 농/임학(Agriculture & Forestry), 해부생리학(Anatomy & Physiology), 생명과학(Biological Sciences), 치의학(Dentistry), 의학(Medicine), 간호학(Nursing), 약학(Pharmacy & Pharmacology), 심리학(Psychology), 수의학(Veterinary Science) 등 9개 학과로 구성됐다. 

학과별 1위대학을 살펴보면 하버드대(생명과학 의학 심리학)가 3개분야 1위를 차지했고 나머지 분야는 치의학(카롤린스카 연구소) 펜실베니아대(간호학) 옥스퍼드대(약학) 영국왕립수의대(수의학) 와게닝대(농/임학) 케임브리지대(해부생리학)가 각1위였다.

QS 세계대학 학과순위 생활과학/의학분야에서 국내대학 가운데 서울대가 35위로 가장 높은 성적을 냈다. 지난해 37위에서 2계단 상승한 수치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생활과학/의학(Life Sciences/Medicine) 통합순위.. 국내대학/서울대 35위 최고, 세계1위 하버드대>
QS 학과별 순위 생활과학/의학 분야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둔 국내대학은 서울대다. 서울대는 올해 35위 성적으로 지난해 37위보다 2계단 상승했다. 국내2위의 연대(115위)와 비교하면 큰 격차다. 지난해에 이어 국내대학 중 유일하게 톱100내 든 대학이기도 했다. 

서울대 연대에 이어 성대123위 고대156위 KAIST235위 경희대236위 한대301위 울산대319위 가톨릭대375위 경북대390위 부산대392위 이대393위 전남대401-450위 중대401-450위 건대401-450위 포스텍401-450위 충남대451-500위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서울대는 국내대학이 이름을 올린 6개학과 중 5개학과에서 국내1위를 차지했다. 농/임학31위 생명과학41위 치의학 29위 의학31위 간호학34위 약학26위 심리학51-100위 등이다. 해부생리학의 경우 고려대가 국내대학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으며, 수의학에는 국내대학이 전무했다. 

학과별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생명과학 간호학에서 상승폭이 눈에 띈다. 생명과학은 지난해의 경우 KAIST와 함께 51-100위권에 랭크됐지만 KAIST 다음으로 이름이 올랐던 반면, 올해 41위로 뛰어오르면서 국내1위였다. 간호학은 지난해 51-100위에서 올해 34위로 상승했다. 의학에서 역시 지난해 42위에서 올해 31위로 상승했다. 반면 약학에서는 지난해 20위에서 26위로 하락했다. 

세계대학을 살펴보면 개별 순위 변화는 있었지만 전체 톱10 명단은 동일했다. 미국대학이 6개, 영국이 3개, 스웨덴이 1개 순위를 차지했다. 1위대학은 지난해에 이어 하버드대다. 옥스퍼드대(영국) 케임브리지대(영국) 스탠퍼드대(미국) 존스홉킨스대(미국) MIT(미국) UC샌프란시스코(미국) UCLA(미국) 카롤린스카 연구소(스웨덴)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영국) 순이었다.

<농/임학(Agriculture & Forestry).. 국내대학/서울대 31위 최고, 세계1위 와게닝대>
농/임학에서 국내대학 1위는 31위의 서울대다. 지난해 34위에서 상승한 수치다. 개별순위를 발표하는 50위 내 자리한 유일한 국내대학이기도 했다. 고대51-100위 경희대51-100위 중대101-150위 연대101-150위 전남대151-200위 충남대151-200위 건대151-200위 경북대151-200위 전북대201-250위 한대201-250위 충북대251-300위 경상대251-300위 강원대251-300위 부산대251-300위 순으로 자리했다. 

세계1위는 올해도 네덜란드의 와게닝대다. UC데이비스(미국) 스웨덴농업대(스웨덴) 파리공대 생명과학연구소(프랑스) 취리히연방공대(스위스) 코넬대(미국) UC버클리(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캠(미국) 리딩대(영국) 중국농업대(중국) 순으로 톱10이었다. 지난해 10위였던 파리공대 생명과학연구소가 올해 4위로 약진한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톱10 내 자리하지 못했던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는 5위까지 뛰어올랐다.

<해부생리학(Anatomy & Physiology).. 국내대학/고려대 51-100위 ‘유일’, 세계1위 케임브리지대>
해부생리학의 경우 학과순위가 신설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국내대학이 진입한 쾌거다. 고려대가 51-100위로 국내대학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세계순위로 살펴보면 지난해 1위였던 옥스퍼드대가 2위로 내려앉으면서, 2위였던 케임브리지대가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5위였던 맥길대가 10위로, 3위였던 컬럼비아대가 6위로 낮아지면서 나머지 대학들은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순위가 상승했다. 케임브리지 옥스퍼드에 이어 스탠퍼드대(미국) 존스홉킨스대(미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영국) 컬럼비아대(미국) 코펜하겐대(덴마크) 토론토대(캐나다) 멜버른대(호주) 맥길대(캐나다) 순이었다.

<생명과학(Biological Sciences).. 국내대학/서울대 41위 최고, 세계1위 하버드대>
생명과학에서 국내1위인 곳은 41위의 서울대다. 지난해 KAIST와 함께 51-100위였으나 올해 반등하며 개별순위를 발표하는 50위내 자리했다. KAIST51-100위 성대51-100위 고대101-150위 포스텍101-150위 연대101-150위 한대201-250위 경희대201-250위 이대251-300위 건대301-350위 중대351-400위 충남대351-400위 경북대351-400위 부산대351-400위 전남대401-450위 GIST401-450위 아주대451-500위 전북대451-500위 영남대451-500위 순이다. 영남대가 올해 새롭게 순위에 랭크됐다. 대학별 증감을 살펴보면 성대가 151-200위에서 51-100위로 오르면서 상승폭이 큰 편이었다.

세계1위는 올해도 하버드대다. 지난해 세계톱10은 영미권대학이 휩쓴 반면 올해는 스위스의 취리히연방공대가 7위에 진입한 특징이다. 하버드대에 이어 MIT(미국) 케임브리지대(영국) 옥스퍼드대(영국) 스탠퍼드대(미국) UC버클리(미국) 취리히연방공대(스위스) 예일대(미국) UCLA(미국) 칼텍(미국) 순이었다.

<치의학(Dentistry).. 국내대학/서울대 29위 최고, 세계1위 카롤린스카 연구소>
치의학에서 국내1위를 차지한 곳은 26위의 서울대다. 연세대가 48위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대와 연세대만이 국내대학 중 이름을 올린 대학이었다. 조선대 전북대 전남대 경희대 부산대 경북대 원광대 단국대 강릉원주대 등 여타 국내 치대들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던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서울대는 지난해 26위에서 29위, 연대는 46위에서 48위로 하락한 점도 아쉬웠다.

세계1위는 카롤린스카 연구소다. 카롤린스카 연구소는 1810년 설립된 스웨덴의 의대 겸 연구기관이다. 치의학뿐만 아니라 의/약/간호학 등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는 대학이다. 노벨생리의학상의 선정 기관으로 유명하다. 노벨 생리의학상은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의과 교수 50명으로 구성된 KI노벨회의(Nobel Assembly at Karolinska Institutet)에서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

미국/영국 대학이 휩쓸다시피 한 다른 학과와는 달리 치의학 톱10 대학의 국적은 다양한 편이다. 암스테르담 치과학술센터(네덜란드) 킹스 칼리지 런던(영국) 홍콩대(홍콩) 미시건대(미국) 고센버그대(스웨덴) 하버드대(미국) 취리히대(스위스) 베른대(스위스) 도쿄의치대(일본) 워싱턴대(미국) 순으로 톱10을 형성했다.

<의학(Medicine).. 국내대학/서울대 31위 최고, 세계1위 하버드대>
의학에서 이름을 올린 국내대학은 18개로 지난해보다 1개교 줄었다. 인제대 충북대가 명단에서 빠지고, 지난해 전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중대가 올해부터 복귀한 영향이다. 

31위의 서울대에 이어 성대51-100위 연대51-100위 고대101-150위 한대151-200위 경희대201-250위 울산대201-250위 중대301-350위 이대301-350위 경북대301-350위 부산대301-350위 가톨릭대301-350위 아주대351-400위 전남대351-400위 충남대351-400위 전북대401-450위 한림대451-500위 인하대451-500위 순이었다.

국내대학 수는 줄었지만 상위권 대학의 순위 상승이 눈에 띈다. 서울대는 지난해 42위에서 31위로, 성대 연대는 101-150위에서 51-100위로, 한대는 201-250위에서 151-200위로 각각 상승했다.   

세계1위는 올해도 하버드대다. 옥스퍼드대(영국) 케임브리지대(영국) 스탠퍼드대(미국) 존스홉킨스대(미국) 카롤린스카 연구소(스웨덴) UCLA(미국) 예일대(미국) MIT(미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영국) 순으로 톱10이었다. 

<간호학(Nursing).. 국내대학/서울대 34위 최고, 세계1위 펜실베니아대>
간호학에서 서울대의 약진이 눈에 띈다. 지난해 51-100위에서 34위로 뛰어올랐다. 순위에 이름을 올린 국내대학 수도 지난해 서울대 연대 2개대학에서, 올해 서울대(34위) 경희대(51-100위) 연대(51-100위)의 3개대학으로 확대됐다. 간호학과는 국내에서 취업이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점 때문에 수험생의 선호도가 높아 취업률이 날로 상승하는 학과 중 하나다. 아직 다른 학과에 비해서는 세계대학 대비 국내대학 경쟁력이 부족한 편이지만, 올해 국내대학 수가 늘어난 점이 고무적이다. 

세계1위는 올해도 미국의 펜실베니아대다. 킹스 칼리지 런던(영국) 맨체스터대(영국) 존스홉킨스대(미국) 사우샘프턴(영국) UC샌프란시스코(미국) 토론토대(캐나다) 워싱턴대(미국) 예일대(미국) 시드니공대(호주) 순으로 톱10이었다. 

<약학(Pharmacy & Pharmacology).. 국내대학/서울대26위 최고, 세계1위 옥스퍼드대>
약학 국내1위 역시 서울대였다. 생활과학/의학 분야 개별 학과 중 최고순위인 26위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20위에 비해서는 하락했다. 고대51-100위 경희대51-100위 성대51-100위 한대101-150위 연대101-150위 이대151-200위 부산대201-250위 전남대251-300위 중대251-300위 충남대251-300위 가톨릭대251-300위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세계1위는 옥스퍼드대다. 지난해 1위였던 하버드대는 2위로 내려앚았다. 옥스퍼드대 하버드대에 이어 모내시대(호주) 토론토대(캐나다) UC샌프란시스코(미국) 케임브리지대(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영국) 노팅엄대(영국) 존스홉킨스대(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채플힐캠(미국) 순으로 톱10이었다.

<심리학(Psychology).. 국내대학/서울대 51-100위 최고, 세계1위 하버드대>
심리학 국내1위는 서울대다. 지난해 101-150위에서 올해 51-100위로 순위가 올랐다. 지난해 151-200위였던 고대 역시 101-150위로 순위가 오르면서 서울대 뒤를 이었다. 연대151-200위 성대201-250위 한대251-300위 순이었다. 

세계톱10은 올해도 미국 영국 대학이 휩쓸었다. 미국이 7개대학, 영국이 3개대학 이름을 올렸다. 미국의 하버드대가 1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스탠퍼드대(미국) 옥스퍼드대(영국) 케임브리지대(영국) UCLA(미국) UC버클리(미국) 예일대(미국) MIT(미국) 미시건대(미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영국) 순이었다.

<수의학(Veterinary Science).. 국내대학 전무, 세계1위 영국왕립수의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의학 분야에서는 국내대학이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과  ‘펫 산업’의 팽창 등으로 경쟁률이 날로 상승하는 등 관심이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 세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1위는 영국왕립수의대다. UC데이비스(미국) 위트레흐트대(네덜란드) 케임브리지대(영국) 코넬대(미국) 에든버러대(영국) 궬프대(캐나다) 오하이오주립대(미국) 시드니대(호주) 리버풀대(영국) 순이었다. 

<QS 학과별 순위는>
‘QS 세계대학 학과별(학문 분야별) 순위’는 ‘QS 세계대학순위’, ’QS 아시아대학순위‘ 등을 발표하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2011년부터 발표해온 대학순위 중 하나다. 가장 관심도가 높은 세계대학순위는 매년 9월경 발표되며, 학문분야별 순위와 아시아대학순위는 통상 상반기에 발표된다. 

2015년 36개, 2016년 42개, 2017년 46개, 2018년 48개 순으로 넓혀온 학과 범위는 올해 48개를 그대로 유지했다. 

순위는 ▲학계(연구) 평판도(Academic Reputation) ▲졸업생 평판도(석사 학위자 피고용능력/Employer Reputation) ▲논문당 피인용도(Citations per paper) ▲H-인덱스(H-index: 교수 생산성 및 영향력)의 4개 항목을 평가해 산정했다.

학계평판도는 전 세계 학자 8만3000명 이상 대상으로 주어진 영역에 대해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기관을 10개까지 고르도록 해 점수화했다. 졸업생 평판도는 4만2000명의 인사 담당자에게 우수한 성과를 내는 인력의 출신대학/학과를 조사해 산출했다. 

논문 피인용도는 정보솔루션회사인 엘스비어의 스코퍼스(scopus) 데이터 베이스를 활용했다. 교수진 당 인용횟수보다는 논문 당 인용횟수를 측정한다. H-인덱스는 논문 인용 빈도가 기준이다. 출판물의 생산성과 영향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QS는 학문분야/학과별로 특성이 다른 탓에 지표의 반영 비율을 달리 적용했다. 공연예술, 예술/디자인과 같은 논문과 연관관계가 적은 학과의 경우 논문 피인용도를 반영하지 않고, 학계/졸업생 평판도를 주로 반영하는 식이다.

QS는 개별 전공순위에서 1위부터 50위까지는 개별 순위를 발표하고, 50위 이후로는 범위를 정해 묶어서 발표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51-100위, 101-150위, 151-200위 등 51위부터 200위까지는 50개 대학을 한 그룹으로 분류해 순위를 발표했다.

<다른 세계대학순위는?> 
QS 세계대학순위 외에도 'THE 대학평가‘ ’CWUR 세계대학평가‘ ’세계대학학술순위(ARWU)' ‘CWTS 라이덴 랭킹' 등이 전세계 대학을 대상으로 순위를 매기고 있다.

THE대학평가는 영국의 타임즈고등교육이 주관하는 평가다. 학교의 평판보다는 연구와 교육여건에 중점을 둔다. 평가지표로 연구규모(30%) 논문피인용도(30%) 교육여건(30%)를 중심으로, 국제평판(7.5%) 산학협력수업(2.5%)를 더해 세계대학순위를 매긴다.

CWUR 세계대학평가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세계대학랭킹센터(Center for World University Rankings)에서 발표한다. 교육의 질(25%) 동문 고용 수준(25%) 교수진 역량(25%)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며 간행물 영향력 피인용도 h-인덱스 특허를 각 5%씩 반영한다. CEO직위를 가진 동문들의 수를 평가하는 동문 고용 수준을 통해 다른 평가들과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세계대학 학술순위(ARWU)는 중국의 상해교통대에서 발표한다. 졸업생과 교수의 노벨상/필즈상 수상실적이 30%(졸업생 10%/교수 20%)나 반영되는 탓에 우리나라 대학들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수상실적에 더해 학문분야별 논문 피인용빈도 높은 연구자(20%)와 네이처/사이언스급 학술지에 논문 게재(20%) 과학인용색인(SCIE)/사회과학인용색인(SSCI)수록 논문(20%) 1인당 학술평가(10%) 지표로 순위를 발표한다.

CWTS 라이덴 랭킹은 네달란드 라이덴 대학교에서 발표하는 순위다. 톰슨 로이터의 DB를 활용해 4년간의 논문을 분석, 분야별로 상위 1%, 10%, 50% 논문의 비율을 활용하므로 다른 평가들에 비해 학술 분야에 치중한 평가가 이루어진다는 특징이다.

<MBA 순위는>
세계적 관심사인 MBA(경영대학원)도 세계대학순위가 발표되곤 한다. MBA순위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영국의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하는 순위와 파이낸셜 타임즈가 발표하는 순위다.

이코노미스트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정보(80%)와 학생/동문이 제공하는 정보(20%)를 통합해 세계 MBA순위를 산정한다. 평가지표는 남녀성비 등 학생의 다양성, 박사학위 소지 교원 비율을 비롯한 교수진의 질, 신입생의 입학점수, 졸업 후 3개월 내 취업현황, 학교를 통해 취업하는 졸업생 현황, 졸업생 연봉, 프로그램 수료 전후 연봉비교, 졸업생의 평가, 시설, 동문네트워크 비교 등이다. 다른 MBA 순위들과 비교해 취업 분야 비교에 특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국제화 부분에도 상당부분 지표를 할당한다.

파이낸셜 타임즈가 주관하는 MBA순위는 졸업생 연봉(20%), MBA 수료 전후 연봉 인상률(20%) 등 연봉 관련 지표에서 순위가 결정되는 구조다. 연봉 이외에 연구 순위(10%) 정도를 제외하면 국제화(6%) 박사학위 소지 교원 비율(5%) 외국인 교원 비율(4%) 외국인학생 비율(4%) 수입의 가치(3%) 승진(3%) 경력(3%) 학위국제교류과정 경험(3%) 졸업생 평가(3%) 목표달성 여부(3%) 기업의 사회적 책임 순위(3%) 등의 지표는 개별 배점이 낮아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되기 때문이다. FT가 MBA 순위 뿐만 아니라, EMBA 순위에도 연봉 기준에 40%의 배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FT의 MBA관련 순위는 일반적으로 고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학교들이 강세를 나타낸다고 평가된다.

미국의 US 뉴스&월드리포트(US News&World Report)가 주관하는 MBA 순위는 미국 내 MBA만을 대상으로 한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평가, 대학원 학장을 비롯한 학교 교수들의 평가, 인사담당자의 평가를 합산해 순위를 산정하며, 순위가 크게 변화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존재한다. 인사담당자의 평가를 주요 지표로 활용한다는 점에서는 실제 MBA 순위와 가깝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연봉 상승 등의 실질적인 지표를 배제하며, 미국 외 유럽/아시아권이 빠졌다는 단점도 지적된다.

비즈니스 위크(Business Week)도 세계 MBA 순위를 발표한다. 인사담당자(35%) 동문(30%) 학생(15%) 설문조사와 함께 취업시기(10%) 초급(10%)를 기준으로 미국 내/세계 MBA 순위를 발표한다.

포브스(Forbes)의 순위도 공신력 있는 순위로 평가되나, 미국 내 MBA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국내에는 다소 생소한 순위로 여겨진다. 포브스의 순위는 비용을 정면으로 비교한다는 특징이 있다. 미국 내 MBA 입학/졸업시 투입되는 기회비용과 졸업 후 일정기간 동안 버는 수입만을 기준으로 순위를 산정/발표한다.

프랑스의 고등교육대상 순위산정 전문기관인 Eduniversal의 세계 MBA순위도 참고할만한 순위다. 일체의 학교/학생 평가요소를 배제하고, 각 MBA 학장들이 소속 MBA를 배제하고, 타 MBA를 추천한 수치만으로 순위를 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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