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 '약진' 눈길..포스텍 고려대 톱5

[베리타스알파=유수지 기자] '2019 THE 아시아/태평양 대학순위' 국내대학 정상은 전체13위에 오른 서울대가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1위 자리를 공고히한 모습이다. 올해의 이변은 성균관대의 약진이다. 지난해 20위에서 6계단이 상승, 14위에 올라 국내대학 2위에 자리했다. 이어 KAIST 18위 순으로 톱3가 끊겼다. 

아시아/태평양 전체대학 1위는 칭화대다. 지난해 2위에서 한 계단 상승한 결과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1위에 올랐던 싱가포르국립대는 2위에 자리한 모습이다. 3위에는 멜버른대가 자리했다. 

THE 아시아/태평양 대학순위는 THE(타임즈고등교육, Times Higher Education)가 2017년부터 발표한 순위다. THE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으로 매년 세계대학 순위, 아시아대학 순위, 소규모대학 순위, 신흥대학 순위 등을 발표하고 있다. 2019 THE 아시아/태평양 순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3개 국가의 300여 대학을 대상으로 매겨졌다. 100위까지는 개별 순위를 공개했지만 100위부터 200위까지는 10개 단위, 200위부터는 50개 단위로 묶어 순위를 발표했다.

평가지표는 2019 THE 세계대학순위와 동일하지만 지표별 비중에는 일부 차이가 있다. ▲교육여건(Teaching:the learning environment) 25% ▲연구실적(Research:volume, income and reputation) 30% ▲논문피인용도(Citation:research influence) 30% ▲국제화(International outlook:staff, students and research) 7.5% ▲산학협력(Industry income:Knowledge transfer) 7.5% 등 5개 지표를 활용해 순위가 매겨졌다. 세계대학순위 지표와 비교하면 연구실적, 논문피인용도의 비율은 동일하지만 교육여건지표가 5%p 낮아지고 산학협력 지표가 5%p 높아진 것이 확인된다.

명단에 이름을 올린 총 320개교의 소재 국가를 살펴보면 한국은 29개교로, 다섯 번째로 이름을 많이 올린 국가다. 지난해 27개교에서 2개교가 늘어난 수치다. 가장 많은 대학의 이름을 올린 국가는 일본으로 총103개교가 발견된다. 지난해 89개교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 이어 중국 72개교, 호주 35개교, 대만 32개교 순이다. 

'2019 THE 아시아/태평양 대학순위' 국내대학 정상은 13위에 오른 서울대가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1위 자리를 공고히한 모습이다. /사진=서울대 제공

<THE 아시아/태평양 대학 순위 서울대 국내1위>
올해 3회째를 맞은 THE 아시아/태평양 대학 순위에서 국내대학은 총29개교가 명단에 올랐다. 지난해 대비 2개교 확대됐다. 올해 새로 이름을 올린 대학은 인천대와 국민대다. 각 201-250위와 251-300위 순으로 자리했다.

국내대학 중 가장 순위가 높은 곳은 서울대다. 지난해 14위에서 1계단 상승한 13위를 기록, 2년연속 국내대학 톱에 올랐다. 이어 성균관대가 14위에 자리하며 국내대학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20위에서 6계단이나 상승한 결과다. 반면 지난해 15위로 국내2위였던 KAIST는 18위로 내려가면서 국내3위에 자리했다. 2017년 13위로 국내1위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톱3 대학에 이어 포스텍(22위) 고려대(27위) 연세대(서울)(30위) UNIST(31위) 경희대(45위) 한양대(47위) GIST(64위) 순으로 국내 톱10이 끊겼다. 중앙대(84위)는 국내11위이자 개별 순위를 공개한 100위 내 자리한 마지막 국내대학이다. 

100위 미만으로 살펴보면 울산대(101–110위) 이화여대(111–120위) 건국대(111–121위) 세종대(111–122위) 부산대(121–130위) 서강대(141–150위) 경북대(151–160위) 영남대(151–161위) 아주대(161–170위) 인하대(161–170위) 전남대(171–180위) 서울시립대(181–190위) 전북대(191–200위) 충남대(201–250위) 인천대(201–250위) 한림대(251–300위) 국민대(251–300위) 서울과기대(251–300위) 순이다. 

100위 미만 대학의 경우, 대체적으로 지난해 대비 순위가 하락했다. 경북대가 지난해 171-180위권에서 올해 151-160위권으로 상승하고, 아주대가 191-200위에서 161-170위권으로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대학은 지난해 순위권을 유지하거나 하락한 모습이다. 

<아시아/태평양 1위 칭화대.. 싱가포르국립대 멜버른대 톱3>
아시아/태평양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대학은 칭화대다. 2017년 순위발표가 시작된 후 2년연속 1위를 차지했던 싱가포르국립대를 2위로 밀어낸 결과다. 두 대학은 2019 THE 세계대학순위에서도 22위, 23위 순으로 나란히 랭크됐다. 3위에는 지난해 대비 한 계단 상승한 멜버른대가 자리했다. 

이어 홍콩과기대(홍콩) 홍콩대(홍콩) 베이징대(중국) 난양공대(싱가포르) 호주국립대(호주) 홍콩중문대(홍콩) 도쿄대(일본) 순으로 톱10를 기록했다. 10위권 내에는 홍콩이 3개교, 싱가포르 중국 호주가 각 2개교, 일본 1개교가 이름을 울렸다. 지난해 12위로 내려갔던 도쿄대가 올해 10위로 올라서면서 톱10내 일본대학 성적이 다시 발견된 모습이다.

순위에 이름을 올린 대학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320개 대학 중 가장 많은 대학의 이름을 올린 국가는 일본(103개교)이다. 중국 72개교, 호주 35개교, 대만 32개교, 한국 29개교, 태국 14개교, 말레이시아 11개교, 뉴질랜드 8개교, 홍콩 6개교, 인도네시아 5개교, 필리핀/싱가포르 각 2개교, 마카오 1개교 순이다. 

11위부터 20위까지는 시드니대(11위/호주) 퀸즐랜드대(12위/호주) 서울대(13위/한국) 성균관대(14위/한국) 모내시대(15위/호주) 교토대(16위/일본) 중국과기대(17위/중국) KAIST(18위/한국) 뉴사우스웨일즈대(공동19위/호주) 저장대(공동19위/중국) 순이다. 서울대와 성대 교토대 중국과기대 저장대의 순위가 오른 가운데 성대와 중국과기대, 저장대의 상승폭이 컸다. 성대와 중국과기대가 각 6계단, 저장대가 7계단 상승했다.

21위부터 40위까지는 홍콩시립대(21위/홍콩) 포스텍(22위/한국) 애들레이드대(23위/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24위/호주) 푸단대(25위/중국) 난징대(26위/중국) 고려대(27위/한국) 홍콩폴리테크닉대(28위/홍콩) 시드니공대(29위/호주) 연세대(서울)(30위/한국) UNIST(31위/한국) 상하이자오퉁대(32위/중국) 퀸즐랜드공대(33위/호주) 오클랜드대(34위/뉴질랜드) 대만국립대(35위/대만)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36위/호주) 울런공대(37위/호주) 맥쿼리대(38위/호주) 제임스쿡대(39위/호주) 오타고대(40위/뉴질랜드)순이다.

41위부터 100위까지는 캔버라대(41위/호주) 그리피스대(42위/호주) 플린더스대(43위/호주) 도쿄공대(44위/일본) 경희대(공동45위/한국) 도호쿠대(공동45위/일본) 한양대(47위/한국) 나고야대(48위/일본) 뉴캐슬대(49위/호주) 라트로브대(50위/호주) 오클랜드공대(공동51위/뉴질랜드) 캔터베리대(공동51위/뉴질랜드) 빅토리아대(공동51위/호주) 우한대(54위/중국) 말라야대(공동55위/말레이시아) 중산대(공동55위/중국) 커틴대(57위/호주) 오사카대(58위/일본) 남방과기대(59위/중국) 마카오대(60위/마카오) 웨스턴시드니대(61위/호주) 태즈메이니아대(62위/호주) 남개대(63위/중국) GIST(64위/한국) 디킨대(65위/호주) 화중과기대(66위/중국) 퉁지대(67위/중국) 하얼빈공대(68위/중국) 규슈대(69위/일본) 와이카토대(70위/뉴질랜드) 국립칭화대(71위/대만) 머독대(공동72위/호주) 스윈번공대(공동72위/호주) 대만중국의약대(공동74위/대만) 웰링턴빅토리아대(공동74위/뉴질랜드) 국립대만과기대(76위/대만) 타이베이의대(77위/대만) 화남이공대(78위/중국) 호주가톨릭대(공동79위/호주) 로열멜버른공대(RMIT)(공동79위/호주) 도쿄의치대(공동79위/일본) 홋카이도대(82위/일본) 국립자오퉁대(83위/대만) 중앙대(공동84위/한국) 홍콩침례대(공동84위/홍콩) 쑤저우대(86위/중국) 동남대(87위/중국) 북경항공항천대학교(공동88위/중국) 후지타보건위생대(공동88위/일본) 쓰쿠바대(90위/일본) 찰스다윈대(91위/호주) 국립청궁대(공동92위/대만) 데이쿄대(공동92위/일본) 도쿄도립대(94위/일본) 본드대(95위/호주) 에디스코완대(96위/호주) 톈진대(97위/중국) 중난대(98위/중국) 샤먼대(99위/중국) 런민대(100위/중국)순이다. 

<다른 세계대학순위는?>
THE가 발표하는 대학순위 외에도 전세계 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평가/순위들이 존재한다. ‘QS 세계대학순위’ 'CWUR 세계대학평가' '세계대학학술순위(ARWU)' 'CWTS 라이덴 랭킹' 등이다.

QS 세계대학순위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주관하는 순위로 ▲학계 평판도(Academic Reputation) 40% ▲졸업생 평판도(Employer Reputation) 10% ▲학생-교수비율 (Faculty/Student Ratio) 20% ▲논문 피인용(Citations per faculty) 20% ▲외국인교수 비율(International faculty ratio) 5% ▲외국인학생 비율(International student ratio) 5%의 6가지 지표를 통해 이뤄진다. 설문조사를 통해 조사되는 평판도가 지표의 50% 비중으로 높다는 점이 다른 대학평가들과 차별점이다.

CWUR 세계대학 순위(CWUR-World University Rankings)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소재한 비영리 교육단체인 세계대학랭킹센터(Center for World University Rankings, CWUR)가 매년 발표하는 대학순위다. 교육의 질(15%) 동문 고용 수준(15%) 교수진 역량(15%) 논문 산출량(15%) 논문의 질(15%) 논문 영향력(15%) 논문 피인용수 (10%)을 기준으로 평가를 진행한다. CEO직위를 가진 동문들의 수를 평가하는 동문 고용 수준을 통해 다른 평가들과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7개 지표별로 세부순위를 매기고, 지표별 점수를 합산한 종합점수 기준으로 1000개 대학의 세계대학순위를 결정한다.

세계대학 학술순위(ARWU)는 중국의 상해교통대(상하이자오퉁대)에서 발표한다. 100% 정량지표로 평가하는 점이 특징이다. 노벨상 수상자, 필즈상 수상자, HCR(Highly Cited Researchers, 최고 인용 연구자)나 네이처 사이언스지에 게재된 논문을 보유한 모든 대학을 대상으로 한다. 과학인용색인(SCIE)과 사회과학인용색인(SSCI)에 수록된 논문 수가 많은 대학도 포함된다. 지난해는 1500개 이상 대학을 대상으로 했지만 1000위까지만 순위를 공개했다. 졸업생과 교수의 노벨상/필즈상 수상실적이 30%(졸업생 10%/교수 20%)나 반영되는 탓에 우리나라 대학들과는 다소 거리가 존재한다. 수상실적에 더해 최상위 피인용 연구자수(20%), 네이처/사이언스 학술지 게재 실적(20%), 과학인용색인/사회과학인용색인 논문(20%), 1인당 학술평가(10%) 등의 지표로 정한다. 각 지표에 대해 최고 득점 대학에 100점이 부여되고 다른 기관은 최고 점수에 대한 백분율로 점수를 부여한다.

CWTS 라이덴 랭킹은 네덜란드 라이덴 대학교에서 발표하는 순위다. 톰슨 로이터의 DB를 활용해 4년간의 논문을 분석, 분야별로 상위 1%, 10%, 50% 논문의 비율을 활용하므로 다른 평가들에 비해 학술 분야에 치중한 평가가 이루어진다는 특징이 있다. 라이덴랭킹은 논문의 ‘질’과 ‘비율’에 중점을 둔 순위다. 전체논문 대비 인용도 상위 10% 논문의 비율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다. 대학의 규모나 논문의 전체 양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때문에 전체 논문 수가 적을수록 비율 면에서는 유리한 측면이 있다. 소규모 대학까지 평가 대상으로 포함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지지만 규모가 크고 많은 논문을 내는 대형대학일수록 불리할 수 있다는 점이 라이덴랭킹의 한계다.

순위산정 대상은 최근 4년간 국제논문을 1000편 이상 발표한 대학이다. 라이덴랭킹의 평가대상학교는 2014년 500개교, 2015년 750개교, 2016년 842개교, 2017년 902개교, 2018년 938개교로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라이덴랭킹의 발표 분야는 종합순위 외에도 생물의학/보건학(Biomedical & Health sciences), 생명과학/지구과학(LIfe & Earth sciences), 수학/컴공(Mathematics & Computer science), 자연과학/공학(Physical sciences & Engineering), 사회과학/인문학(Social sciences & Humanities) 등 5개 부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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