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모은 돈, 지역과 대학의 상생발전을 위해 기탁

[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16일 총장실에서 단월장학회 지정기탁식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기탁식에는 조광희 단월장학회장을 비롯한 회원들 15명, 김환기 글로컬 총장, 기획처장, 총무처장, 대외협력팀장 등 관계자 8명, 정용학 시의원, 류재창 달천동장 등 3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탁증서에 서명이 이뤄졌다. 이어 현판식도 함께 마련됐다.

단월장학회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이번 장학기금 지정기탁을 계기로 상호 발전적인 관계를 지향키로 했다. 단월장학회는 이번 지정기탁과 별도로 매년 전/후반기로 나눠 각 2명씩 4명의 학생들에게 50만원씩 총 2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해왔다.

조광희 단월장학회장은 "학생들로부터 지금껏 받아온 혜택을 이제야 보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학생들과 지역이 상생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환기 총장은 "우리 학생들을 위해 오랜 세월 모아온 장학기금을 선뜻 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정성으로 모은 기금을 취지에 맞게 활용하고 학생들에게도 단월장학회의 뜻이 전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단월장학회는 지난 20년간 5000만원 기금 모금을 목표로 해 회원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았고, 2016년에 목표액을 달성한 바 있다. 47명으로 구성된 회원들은 건국대 인근에서 원룸, 음식점, 주점, 슈퍼 등을 운영하며 학생들을 고객으로 삼아왔다.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기탁 받은 장학기금의 운영을 통한 이자수입 금액을 장학금으로 조성하고, 매년 장학생을 선발해 지급하게 된다. 장학생은 단월동 내 신촌/하단마을 거주 학생으로서 성적이 우수하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 중에서 선발되며, 단월장학회 명의로 수여된다.

사진=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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