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총장 공백사태 마무리..임기 4년

[베리타스알파=유수지 기자] 제27대 서울대 총장으로 선출된 오세정 서울대 명예교수의 임명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대통령이 임명안을 최종 재가하면 오 명예교수는 앞으로 4년의 임기 동안 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로써 지난해 7월 이후 반년이상 이어지고 있는 서울대 총장 공백 사태가 일단락될 전망이다.

교육부와 서울대는 29일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오 명예교수 임명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승인절차를 완료하면 오 명예교수는 서울대 최초 물리학과 출신 총장이 될 예정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번주 내로 대통령 재가가 이뤄질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세정 명예교수 /사진=서울대 제공

오 명예교수는 지난해 9월 바른미래당 소속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서울대 총장선거에 출마했다. 지난해 7월 강대희 교수가 제27대 서울대 총장 최종후보로 선출됐지만 성희롱 의혹 등으로 인해 자진사퇴한 상황에서 이뤄진 결정이다. 

이번 선거에서 오 명예교수는 총장추천위원회와 정책평가단 평가 합산결과 1위에 올랐다. 평가결과를 통해, 서울대 이사회는 지난해 11월 오 명예교수를 총장 최종후보로 선출했다.

2014년 진행됐던 제26대 서울대 총장 선거에서도 오 명예교수는 정책 평가와 총추위 최종 평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이사회에 추천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서울대 이사회가 무기명 비밀투표를 통해 2위였던 성낙인 전 학장을 총장 최종후보자로 선출해 한 차례 논란이 일었다. 

오 명예교수는 경기고와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4년 서울대 자연대 물리학부 조교수로 임용됐으며 1994년부터 2016년까지 정교수로 재직했다. 2016년에는 교직에서 물러난 뒤 국민의당 소속 비례대표로 제20대 국회의원으로 출마/선출됐다. 2018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으로 바른미래당 소속이 됐다. 오 명예교수는 의원 시절 가습기살균제문제대책특별위원회 위원,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간사, 국회 미래일자리특별위원회 간사,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 등을 역임했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