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스탠퍼드 하버드 인시아드 톱3.. 아시아 1위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

[베리타스알파=유수지 기자]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FT)가 선정하는 ‘2019 풀타임 MBA 순위’에 성균관대 GSB가 42위로 명단에 올랐다. 2012년부터 8년째 국내대학 중 유일하게 순위권내 안착한 모습이다. 2016년 69위, 2017년 54위, 2018년 51위, 2019년 42위로 3년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FT의 MBA 순위는 20가지의 기준으로 매년 세계 최고의 MBA를 100위까지 선정해 발표한다. 8가지 기준의 졸업생 응답(61%), 11가지 기준의 학교 자료(29%), KPMG감사결과(1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특히 졸업생 연봉과 MBA 수료 전후의 연봉 인상 정도 등이 주요 평가 기준이 된다.

올해 성균관대 GSB는 졸업생 연봉, 연봉인상정도, 투자가치에 대한 만족도, 승진 등의 수치가 전반적으로 크게 상승했다. 특히 외국인학생 증가 수치도 높게 평가돼 순위 상승을 이끈 모습이다. 이재하 성균관대 GSB 원장은 “GSB의 우수한 성과는 지속적인 경력개발프로그램과 국제교류프로그램의 향상에서 비롯한다. 세계 명문 비즈니스 스쿨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학생들에게 더욱 우수한 교육/경력개발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1위는 지난해에 이어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이 차지했다. 2016년 5위, 2017년 2위, 2018년 1위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지킨 모습이다. 지난해 5위였던 하버드 경영대학원은 2위에 올랐다. 하버드에 이어 인사이드 경영대학원(프랑스/싱가포르), 펜실베이나대 와튼 경영대학원(미국),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중국) 순으로 톱5에 자리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의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이 5위, 싱가포르의 싱가포르국립대 경영대학원이 17위, 홍콩과기대 경영대학원이 18위로 20위권 내에 안착했다. 지난해는 중국유렵국제경영대-홍콩과기대-싱가포르국립대 순이었지만 올해는 싱가포르국립대가 홍콩과기대를 1계단 앞섰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FT)가 선정하는 ‘2019 풀타임 MBA 순위’에 성균관대 GSB가 42위로 명단에 올랐다. 2012년부터 8년째 국내대학 중 유일하게 순위권내 안착한 모습이다. /사진=성균관대 제공

<세계 톱3.. 스탠퍼드대 하버드대 인사이드>
올해도 세계1위 MBA는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이다.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은 2016년 5위에서 2017년 2위, 2018년 1위를 차지한 뒤 기세를 이어 올해까지 1위에 자리한 모습이다. 2013년/2014년 2위, 2015년 4위로 매년 톱5 명단에 이름을 올려왔다.

하버드대는 지난해 5위에서 3계단 상승하며 2위에 안착했다. 2017년 4위에서 2018년 5위로 잠시 주춤했다가 다시 순위가 반등한 모습이다. 

하버드대에 밀려 프랑스/싱가포르/아부다비 등에 캠퍼스를 두고 있는 인시아드 경영대학원은 3위에 올랐다. 2016년/201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인시아드는 지난해 2위, 올해는 3위에 오르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4위는 펜실베니아대 와튼 경영대학원이 차지했다. 2016년 4위에서 2017년/2018년 3위로 올라섰다가 올해 다시 4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5위는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이 자리했다. 아시아권에서는 유일하게 톱5/톱10 내 위치한 순위다. 2016년 17위, 2017년 11위, 2018년 8위, 2019년 5위로 해마다 눈에 띄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톱5에 이어 런던대 경영대학원(6위) 시카고대 부스 경영대학원(7위) MIT 슬론 경영대학원(8위)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9위) UC버클리 하스 경영대학원(10위) 순으로 톱10 명단에 들었다. 6위~10위 대학은 대부분 지난해 대비 한두 계단씩 하락했거나 동일한 순위를 기록했다. MIT 슬론 경영대학원이 유일하게 지난해 9위에서 올해 8위로 순위가 상승한 경우다. 런던대는 지난해 4위에서 올해 6위로, 시카고대는 지난해 6위에서 올해 7위로, 컬럼비아대는 지난해 7위에서 올해 9위로 순위가 내려왔다. UC버클리는 지난해와 올해 순위가 같다.

미국의 톱10 점유율은 지난해와 같이 70%를 기록했다.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톱10 명단의 7개 순위를 가져간 결과다. 2017년의 경우는 5개 순위를 차지한 바 있다. 올해 미국을 제외하면 프랑스/싱가포르(인시아드 경영대학원), 중국(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 영국(런던대 경영대학원)이  각 1개 순위를 차지했다. 

<톱100 내 아시아 순위 14개대학>
톱100으로 범위를 넓히면 아시아 대학은 14개 순위를 가져갔다. 지난해 15개대학에서 1개 대학이 감소했다. 지난해 39위에 올랐던 중국인민대 경영대학원(중국)이 순위에서 사라진 결과다. 

올해도 아시아에서 가장 순위가 높은 곳은 중국의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이다. 이어 17위 싱가포르국립대 경영대학원(싱가포르) 18위 홍콩과기대 경영대학원(중국) 24위 인도경영대학원(인도) 30위 난양대 경영대학원(싱가포르) 33위 인도 뱅갈로르 경영대학원(인도) 34위 푸단대 경영대학원(중국) 41위 홍콩대 경영대학원(중국) 42위 성균관대 GSB(한국) 43위 싱가포르 리콩치안 경영대학원(싱가포르) 47위 인도 아메다바드 경영연구원(인도) 49위 인도 캘커타 경영연구원(인도) 51위 상하이자오퉁대 안타이 경영대학원(중국) 57위 CUHK 경영대학원(중국) 순으로 자리했다. 

국내에서는 성균관대 GSB가 42위로 유일하게 100위 내에 들며 아시아 MBA 가운데 9위에 자리했다. 성균관대는 2016년 69위, 2017년 54위, 2018년 51위, 2019년 42위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상승폭이 가장 높았던 곳은 인도 캘커타 경영연구원이다. 지난해 78위로 100위권내 등장한 후 올해 49위에 자리, 순위가 29계단이 상승한 모습이다.

대부분의 아시아 대학이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하락폭이 큰 곳도 있다. 중국의 상하이자오퉁대 안타이 경영대학원은 2017년/2018년 34위에서 올해 51위에 자리해 17계단이 하락했다. 인도 아메다바드 경영연구원도 2017년 29위, 2018년 31위, 2019년 49위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CUHK 경영대학원 역시, 2017년 36위에서 2018년 43위, 2019년 57위를 기록하며 부진하는 모습이다. 

<파이낸셜 타임즈 MBA 순위는> 
파이낸셜 타임즈가 주관하는 MBA순위는 졸업생 연봉(20%), MBA 수료 전후 연봉 인상률(20%) 등 연봉 관련 지표에서 순위가 결정되는 구조다. 연봉 이외에 연구 순위(10%) 정도를 제외하면 국제화(6%) 박사학위 소지 교원 비율(5%) 외국인 교원 비율(4%) 외국인학생 비율(4%) 수입의 가치(3%) 승진(3%) 경력(3%) 학위국제교류과정 경험(3%) 졸업생 평가(3%) 목표달성 여부(3%) 기업의 사회적 책임 순위(3%) 등의 지표는 개별 배점이 낮아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되기 때문이다. FT가 MBA 순위 뿐만 아니라, EMBA 순위에도 연봉 기준에 40%의 배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FT의 MBA관련 순위는 일반적으로 고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학교들이 강세를 나타낸다고 평가된다.

<다른 MBA 순위는>
영국의 이코노미스트(Economist)는 FT의 MBA순위와 더불어 양대 MBA순위로 여겨진다. 세계 MBA 순위를 다루는 기관이 몇 안되는 상황에서 가장 공신력있는 기관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2018년 기준, 이코노미스트는 2가지의 설문조사를 통해 자료를 산출했다. 첫번째 조사는 순위 산정의 80% 비중을 차지하며 졸업생 월급, 학생 평균 GMAT 점수, 등록된 졸업생 등 기관이 수치화할 수 있는 양적 지표를 측정하는 내용이다. 두번째는 20% 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최근 졸업한 학생들에게 MBA 수업에 대한 질적 내용의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내 평가지표는 새로운 직업 기회 가능성(35%) 자기개발/교육환경(35%) 연봉(20%) 인적네트워크 가능성(10%) 등으로 이뤄진다. 각 지표 내 세부기준 총21개 통합해 세계 MBA순위를 산정하는 방식이다.

미국의 US 뉴스&월드리포트(US News&World Report)가 주관하는 MBA 순위는 미국 내 MBA만을 대상으로 한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평가, 대학원 학장을 비롯한 학교 교수들의 평가, 인사담당자의 평가 등을 합산해 순위를 산정하며, 순위가 크게 변화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존재한다. 인사담당자의 평가를 주요 지표로 활용한다는 점에서는 실제 MBA 순위와 가깝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미국 외 유럽/아시아권이 빠졌다는 단점도 지적된다.

비즈니스 위크(Business Week)도 세계 MBA 순위를 발표한다. 인사담당자/동문/학생 설문조사와 함께 취업시기, 초급 등을 기준으로 미국 내/세계 MBA 순위를 발표한다.

포브스(Forbes)의 순위도 공신력 있는 순위로 평가되나, 미국 내 MBA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국내에는 다소 생소한 순위로 여겨진다. 포브스의 순위는 비용을 정면으로 비교한다는 특징이 있다. 미국 내 MBA 입학/졸업 시 투입되는 기회비용과 졸업 후 일정기간 동안 버는 수입만을 기준으로 순위를 산정/발표한다.

프랑스의 고등교육대상 순위산정 전문기관인 Eduniversal의 세계 MBA순위도 참고할만한 순위다. 일체의 학교/학생 평가요소를 배제하고, 각 MBA 학장들이 소속 MBA를 배제하고, 타 MBA를 추천한 수치만으로 순위를 산정한다.

MBA는 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의 약자로 경영학 석사를 의미하며, 경영(전문) 대학원을 가리킨다. 경영학을 배우는데 중점을 두는 일반대학원과는 달리 실제 현장에 적용가능한 경영학을 배우는 과정이며, 최고경영자/중간관리자를 위한 EMBA(Executive MBA)와는 구분된다.

각 MBA순위의 평가대상교가 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미국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AACSB)의 국제인증 또는 유럽교육수준향상시스템(EQUIS)의 국제인증을 획득할 것이 요구된다.

AACSB인증은 미국에 설립된 세계경영대학협회(AACSB)의 국제인증으로 인증기간은 5년이다. AACSB는 미국의 대학 학장들이 1916년 설립한 비영리기관으로 세계의 경영교육 증진과 질 관리란 기치 아래 교수진, 학생, 시설, 연구실적 등을 심사해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EQUIS인증은 유럽경영발전재단(EFMD)에서 부여하는 인증으로 교수진, 교육환경, 교육 프로그램, 국제화 수준, 산학연계 등 11개 항목을 평가해 부여된다. EFMD의 실사를 받아야 하는 등 심사가 엄격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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