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교사 남성 합격자 1명.. ‘성비 불균형 부작용 우려’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서울에서 올해 신규교사로 임용된 최종합격자 가운데 남성은 약 1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는 소폭 상승한 결과지만 여전히 초등교사의 성별간 임용비율 차이가 매우 커 그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2019학년 국공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유치원/초등)교사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총 598명을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598명은 1차 교직논술과 교육과정 시험, 2차 교직적성 심층면접 수업실연 등을 거쳐 선발됐다. 선발 구분별로 보면 유치원 162명, 초등 368명, 특수(유치원) 22명, 특수(초등) 45명, 국립 특수(초등) 1명이다. 

초등학교 신규 임용교사 가운데 남자의 비율은 14.95%에 불과했다. 전체 368명의 최종합격자 가운데 55명이었다. 최근 5년동안 남성 합격자의 비율은 2015학년 11%, 2016학년 13.4%, 2017학년 15.5%, 2018학년 11.1%, 2019학년 14.95%로 나타났다. 유치원교사의 경우 최종합격자 162명 가운데 남성은 1명뿐이었다.

반대로 313명이 합격한 여교사의 비율은 85.05%였다. 지난해 전체 합격자 360명 가운데 320명을 차지하며 88.9%를 기록했던 것보다는 완화됐지만 여전히 여성의 비율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선호도가 높은 교사의 특성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초등교사 임용의 ‘여초현상’이 지속되면서 학생들이 학교현장에서 보다 다양한 시각을 기르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최종합격자들은 교육현장에 적응하기 위한 임용 전 직무연수를 받게 된다. 서울교육청교육연수원에서 내달 7일부터 13일까지 이수한 후 3월1일부터 교원수급계획에 따라 신규교사로 임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중등교사임용시험 최종합격자는 내달 8일 오전10시에 서울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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