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1위 MIT.. 스탠퍼드 옥스퍼드 순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타임즈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 THE)이 발표한 2019 THE 세계대학 경영/경제부문 순위에서 서울대가 전체48위로 국내대학 1위에 올랐다. 고려대 성균관대 순으로 톱3다. 

서울대는 2018순위까지는 경영/경제부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나 2019년 48위에 안착했다. 고려대는 2018년 68위에서 11계단 하락한 79위였다. 반면 성균관대는 전년 101-125위권에서 상승해 92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대학 톱은 MIT였다. 2018년 1위였던 스탠퍼드대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스탠퍼드대 옥스퍼드대 순으로 톱3였다. 세계톱20순위는 전반적으로 미국 영국 대학이 휩쓴 가운데, 17위 싱가포르국립대(싱가포르), 18위 칭화대(중국), 20위 취리히연방공대(스위스)가 비영미권 국가에서 이름을 올렸다. 

THE 경영/경제부문 순위에서 서울대가 국내대학 톱을 차지했다. 전체48위다. 서울대에 이어 고려대 성균관대 순으로 톱3였다. /사진=서울대 제공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톱3>
2019년 국내1위는 서울대가 차지했다. 종합점수 62.8점의 성적이다. 서울대는 2018까지는 경영/경제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나 처음 순위에 등장했다. 

서울대에 이어 고려대가 종합 53.9점으로 국내2위였다. 전년 68위보다는 11계단 하락했다. 경영/경제 순위를 매기기 시작한 2017년 76위에서 2018년 68위로 크게 상승했다가 다시 하락한 양상이다. 2018년 200개대학을 대상으로 매긴 순위에서 2019년 585개대학으로 범위가 늘어나면서 하락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3위는 성균관대다. 성대는 전년 101-125위에서 92위로 상승했다. 총점은 45.4-49.1점에서 51.42점으로 상승했다. 대학 범위가 늘어난 데도 불구하고 순위가 상승한 점이 고무적이다. 

- 국내대학 12개 랭크.. 톱3 이후 경희대 세종대 KAIST 순
2019 THE 경영/경제부문 순위에 이름을 올린 국내대학은 12개다. 톱3 대학에 이어 경희대가 101-125위에 랭크됐다. 전년 176-200위에서 상승했다. 

국내톱5는 세종대가 끊었다. 전년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세종대는 2019순위에서 151-175위에 이름을 올린 쾌거다. 세종대 관계자는 “경영학부와 경제통상학과는 세종대에서 국제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학생들의 교육 여건을 중요시하는 대표적인 학부”라며 “이번 순위는 경영학부가 해외 유수대학 출신의 최우수 교수진 유치를 통해 연구 역량을 강화하도록 장려한 결과”라고 말했다. 

톱5에 이어 KAIST가 176-2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년과 동일한 순위권을 유지했다. 연세대 역시 176-200위권이었다 전년 126-150위권보다는 하락한 수치다. 

251-300위권에는 중앙대 한양대 부산대가 이름을 올렸다. 세 개 대학 모두 2019순위에 처음으로 등장한 대학이다. 이어 301-400위권 서강대, 401-500위권 이화여대 순이었다. 

<세계1위 MIT.. 스탠퍼드 옥스퍼드 톱3>
세계대학으로 범위를 넓히면 톱은 미국의 MIT다. 전년 2위에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전년 1위였던 스탠퍼드대는 2위로 내려앉았다. MIT 스탠퍼드대에 이어 옥스퍼드대까지 톱3였다. 

톱20까지 대학을 살펴보면 케임브리지대(영국) 듀크대(미국) UC버클리(미국) 하버드대(미국) 런던정경대(영국) 예일대(미국) 펜실베니아대(미국) 시카고대(미국) 노스웨스턴대(미국) 컬럼비아대(미국) UCLA(미국) 미시건대(미국) 뉴욕대(미국) 싱가포르국립대(싱가포르) 칭화대(중국) UCL(영국) 취리히연방공대(스위스) 순이었다.

대부분 미국대학이 13개대학으로 압도적이었다. 영국대학이 4개대학으로 뒤를 이었다. 영미권 대학을 제외하고 보면 17위 싱가포르국립대(싱가포르), 18위 칭화대(중국), 20위 취리히연방공대(스위스)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THE 세계대학 경영/경제부문 순위>
THE 세계대학 경영/경제부문 순위(World University Rankings 2019 by subject: business and economics)는 세계대학순위와 동일한 성과지표를 사용하지만 비중은 약간의 차이가 있다. ▲교육여건(Teaching : the learning environment) 30.9% ▲연구실적(Research : volume, income and reputation) 32.6% ▲논문피인용도(Citation : research influence) 25%  ▲국제화(International outlook : staff, students and research) 9% ▲산학협력(Industry income : innovation) 2.5% 등 5개 지표를 활용해 순위를 매긴다. THE세계대학순위와 비중을 비교하면 교육여건의 비중이 0.9%p, 연구실적 비중이 2.6%, 국제화 비중이 1.5%p 확대된 반면, 논문피인용도 비중은 5%p 줄어든 특징이다.

THE세계대학순위는 ▲교육여건(Teaching : the learning environment) 30% ▲연구실적(Research : volume, income and reputation) 30% ▲논문피인용도(Citation : research influence) 30%  ▲국제화(International outlook : staff, students and research) 7.5% ▲산학협력(Industry income : Knowledge transfer) 2.5%로 합산한다.

THE는 세계대학순위 아시아대학순위 소규모대학순위 신흥대학순위 등 다양한 세계대학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평가대상의 방법론을 약간씩 변경하고 대상을 달리하는 정도다. 다양한 순위발표가 여러 관점에서 대학들을 평가해 수요자들에게 선택잣대를 다수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긴하나, 교육계에서는 평가기관의 '돈벌이'에 지나지 않는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한 대학가 관계자는 "대학평가기관들이 발표하는 순위들은 결국 하나의 사업에 불과하다. 여러 범주의 대학순위를 발표해 추후 순위개선방안 등과 연계한 세미나/컨설팅 등으로 이어지게 만들어 더 많은 수익창출의 기반을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세계대학순위는?>
THE세계대학순위 외에도 전세계 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평가/순위들이 존재한다. 'QS세계대학순위' 'CWUR 세계대학평가' '세계대학학술순위(ARWU)' 'CWTS 라이덴 랭킹'이다. 평가방식이 순위마다 상이하기 때문에 국내대학들이 받아드는 성적표도 순위마다 달라지는 모습이 종종 발생한다.

'QS 세계대학순위'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주관하는 순위로 학계 평판도(40%) 졸업생 평판도(10%) 학생-교수비율(20%) 논문 피인용(20%) 외국인교수 비율(5%) 외국인학생 비율(5%) 의 6가지 지표를 통해 이뤄진다. 설문조사를 통해 조사되는 평판도가 지표의 50% 비중으로 높다는 점이 다른 대학평가들과 차별점이다. 

CWUR 세계대학평가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세계대학랭킹센터(Center for World University Rankings)에서 발표한다. 교육의 질(25%) 동문 고용 수준(25%) 교수진 역량(25%)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며 간행물 영향력 피인용도 h-인덱스 특허를 각 5%씩 반영하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 CEO직위를 가진 동문들의 수를 평가하는 동문 고용 수준을 통해 다른 평가들과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세계대학 학술순위(ARWU)는 중국의 상해교통대(상하이자오퉁대)에서 발표한다. 졸업생과 교수의 노벨상/필즈상 수상실적이 30%(졸업생 10%/교수 20%)나 반영되는 탓에 우리나라 대학들과는 다소 거리가 존재한다. 수상실적에 더해 학문분야별 논문 피인용빈도 높은 연구자(20%)와 네이처/사이언스급 학술지에 논문 게재(20%) 과학인용색인(SCIE)/사회과학인용색인(SSCI)수록 논문(20%) 1인당 학술평가(10%) 지표로 순위를 산출한다. 

CWTS 라이덴 랭킹은 네달란드 라이덴 대학교에서 발표하는 순위다. 톰슨 로이터의 DB를 활용해 4년간의 논문을 분석, 분야별로 상위 1%, 10%, 50% 논문의 비율을 활용하므로 다른 평가들에 비해 학술 분야에 치중한 평가가 이루어진다는 특징이 있다. 다만 비율순위이기 때문에 규모가 큰 대학이 상대적인 불리함을 떠안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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