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수능최저, 학년별 반영비율 등 체크포인트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예비 고3이 치르게 될 2020대입이 채 1년도 남지 않았다. 수시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9월 입시가 본격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반년 남짓 남은 셈이다. 수험생들은 본인의 성적을 바탕으로 전형을 확정지어야 할 시점이다. 예비 고1, 고2이라고 해서 손 놓고 있을 순 없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입시에 임해야겠지만 어느 정도 본인이 주력할 전형의 가닥을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현 대입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학종) 학생부교과전형(교과) 논술전형(논술) 실기위주의 4개 수시전형과 정시로 구분된다. 이 중 실기위주전형은 예체능계열 학생들이 응시하는 실기전형과, 인문/자연계열 학생들이 지원하는 특기자전형(특기자)으로 세분화된다. 일반의 수험생이 지원하기 어려운 예체능실기전형을 제외하면 학종 교과 논술 특기자 정시의 총 5개 전형인 셈이다. 

하지만 5개 전형 유형을 선택한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각 전형마다 면접 유무, 수능최저 유무, 학년별 교과성적 반영비율 등 고려해야 할 지점이 많기 때문이다. 본인의 성향에 맞는 전형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대학별 다양한 전형 특징을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다. 

2020대입을 앞둔 수험생들은 지원 전형을 가늠해야 한다. 학종/교과/논술/특기자/정시의 구분은 물론이고, 대학별 전형요소에 따라 본인에게 최적화된 전형을 선택해야 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교내 활동 기반 ‘탄탄한 학생부’ 갖췄다면 ‘학종’>
학종은 학생부위주전형의 하나로, 학생부 기재내용 전반을 평가에 활용한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탑재된 자료집 ‘2020학년 대입정보 119’에 따르면 “학생부종합전형은 대학의 건학이념과 모집단위별 특성을 고려해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학생을 선발”한다. 평가요소로는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등이 활용되며 서류뿐 아니라 면접도 함께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학생부가 중요 평가요소인 만큼, 체계적인 학교생활을 통해 탄탄한 학생부를 갖추고 있는 학생이 지원하기에 적합한 전형이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장은 “학종은 교내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고 활동적이며 적극적인 학생들에게 적합하다. 동아리나 자율 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은 평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동아리를 이끌거나 창의적인 활동으로 지역 사회나 학교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을 한다면 자기주도성이나 경험의 다양성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자신을 최대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활동 전반에 대해 항상 꼼꼼하게 기록하는 습관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면접 자신 없다면 ‘서류100% 일괄합산’ 주목
학종은 사실 확인, 인성 검증 등의 이유로 면접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지만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 ‘일괄합산’ 전형도 있으므로, 유독 면접에 자신이 없는 학생이라면 주목할 만하다. 일괄합산은 보통 서류100%의 형태를 띠고 있다. 서류100%란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와 비교과 활동상황 등을 아울러 종합평가한다는 의미다. 

서류100% 학종을 운영하는 대표적 대학은 서강대다. 서강대는 종합형 학업형 SW우수자 등 학종 전 전형을 면접 없는 서류100%로 운영한다. 그 외에도 상위17개대 중에서 단국대 DKU인재와 창업인재, 동국대 학교장추천인재, 성균관대 계열모집과 학과모집(의대 등 제외), 숙명여대 숙명인재Ⅰ(서류형), 이화여대 미래인재, 인하대 학교장추천, 중앙대 다빈치형인재 탐구형인재 SW인재, 한양대 학생부종합, 홍익대 학교생활우수자 등이 있다. 

똑같은 '면접 미실시 서류100%' 학종이라도 수능최저 유무로 다시 구분된다.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학종에 지원하는 경우 수능최저 충족 가능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능최저를 충족하지 못해 불합격하는 경우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대표적인 대학은 이대다. 이대는 서류100%로 선발하는 미래인재 전형에서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2020전형계획에 따르면 수능최저는 계열별로 차이가 있다.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나) 영어 사/과탐(2과목),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2과목)을 응시해야 한다. 기준은 인문 3개영역 등급합 5이내, 자연 3개영역 등급합 6이내, 의예 4개영역 등급합 5이내, 스크랜튼학부(인문) 3개영역 등급합 4이내, 스크랜튼학부(자연) 뇌/인지과학은 3개영역 등급합 5이내다. 

홍대도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경우다. 서울캠 기준으로 보면 인문계열/예술학과/캠퍼스자율전공(인문/예능)은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 중 3개영역 등급합 6이내를, 자연계열/캠퍼스자율전공(자연/예능)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3개영역 등급합 7이내를 만족해야 한다. 

그 외 일괄합산 전형에서는 대부분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학생부에 비해 수능성적에 자신이 없는 경우라면 수능최저가 없는 대학을 노려볼 만하다. 지난해까지 일반형에서 수능최저를 적용하던 서강대는 올해 학종 전 전형에서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 일반면접/심층면접 유형 따져야
똑같이 면접을 실시하는 전형이라도 면접 유형은 차이가 있다. 학생부 내용을 바탕으로 서류내용 확인, 인성 확인을 실시하는 서류기반 일반면접의 형태도 있지만 제시문을 이용하거나 질의응답을 통해 사고력을 측정하는 심층면접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제시문 기반의 심층면접일 경우 면접 대비를 위해 전년도 기출을 파악하고 유형을 익히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서류기반 일반면접의 경우라면 학생부 자소서 등을 기반으로 질문이 출제되는 만큼 본인의 서류를 꼼꼼히 숙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대비법이다. 일반면접의 경우 대체적으로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의 진위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며, 지원한 모집단위(전공)와 관련한 기본적 지식도 묻는다. 일반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은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등이 있다.

반면 심층면접은 대학별로 제시문 내용이나 분량에도 차이가 있다. 대학은 제시문면접을 통해 수험생들의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 창의적 사고력, 전공 관련 학업역량, 인성 등을 파악한다. 다양한 문제상황을 제시한 후 학생들에게 답변을 요구한다. 대학에 따라 전공과 관련된 사회적 이슈나 쟁점을 문제상황으로 제시한 후 자신의 입장이나 관점을 얼마나 논리적으로 답변하는지 평가하기도 한다. 전공과 관련된 기초 학업역량을 판별하기 위해 수험생들에게 영어 사회 수학 과학 등 교과지식의 문제를 제공하고 풀이하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대학은 고려대다. 2019학년의 경우 고대 면접은 학생부면접 제시문면접 등으로 실시했다. 학교추천Ⅰ 인문계열은 토론면접을 실시했다. 학교추천Ⅱ와 일반의 경우 제시문기반면접을 실시했다. 

- 학종도 교과 성적 중요.. 교과 비율 명시한 전형 ‘유의’
학종을 두고 교과보다는 비교과 활동에 전념해야 하는 전형으로만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학종은 학생부뿐 아니라 자소서 추천서 면접 등을 포함해 ‘종합 평가’하기 때문에 내신을 정량적으로 반영하는 학생부교과와는 구분된다. 하지만 교과 성적 또한 중요한 평가 요소로 활용하는 만큼, 교과성적을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

특히 학종임에도 교과의 비율을 명시하고 있는 대학도 있다. 건국대 KU학교추천, 경희대 고교연계가 대표적이다. 이들 대학은 서류70%+교과30%로 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하고 있다. 서류는 교과성적, 자소서, 추천서, 비교과 활동상황 전반을 포함한 개념인 반면, 교과 반영비율을 특정한 대학은 교과 영향력이 다른 학종보다는 더 큰 편이다. 

건대 KU학교추천과 경희대 고교연계 모두 지난해 서류60%+교과40%에서 교과 비중을 더 줄여 서류70%+교과30%로 합산한다. 

<내신성적 기반 ‘교과’>
학종이 학생부 기재내용 전반을 종합평가한다면, 교과는 교과성적을 토대로 선발하는 차이다. 다른 전형에 비해 전년도 입시결과 등을 통해 비교적 합불을 가늠하기 쉬운 만큼 대체로 경쟁률이 낮은 편이다. 허수 지원이 그만큼 적다는 의미다. ‘대입정보 119’는 “상대적으로 합격 가능성을 예측하기 쉽고, 안정적 지원성향으로 지원하는 사례가 많아 충원 합격률이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최종 합격선이 예측 범위를 벗어난 결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2018학년 중앙대 사례를 보면 교과전형은 모집정원의 2배수~2.5배수 정도의 충원합격자가 있었지만, 논술전형은 모집정원의 0.2배수~0.3배수 정도의 인원만이 추가합격했다”고 분석했다. 

교과 역시 학종과 마찬가지로 면접 유무나 수능최저 적용 여부에 차이가 있는 만큼 대학별 전형방법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이에 더해 학년/과목별 반영비율을 따질 필요가 있다. 본인의 성적 강점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반영비율에 따른 유불 리가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계 전문가들은 작은 점수차로도 합불이 나뉘는 만큼 학생부 반영 방법을 철저히 분석해 본인에게 유리한 반영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 1학년 반영비율 적은 대학.. 고려대 인하대 등
상위17개대 중에서는 학년별 반영비율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이 더 많은 편이다. 학년별 반영비율을 적용한 대학은 고려대 인하대가 있다. 두 대학 모두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로 적용한다. 상대적으로 1학년 성적의 반영비율이 낮은 셈이다. 졸업예정자의 경우 3학년 1학기 성적까지 반영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3학년1학기가 나머지 학기에 비해 가장 중요도가 높다. 

- 과목별 차등비율 적용 대학.. 단국대 한국외대 등
과목별 반영비율에 차이가 있는 대학도 있다. 단국대 한국외대 등이 대표적이다. 단대 과목별 반영비율은 계열별 차이가 있다. 인문계열은 국어30%+수학20%+영어30%+사회20%, 자연/의학은 국어20%+수학30%+영어30%+과학20%, 죽전캠 건축학부 건축학전공과 천안캠 간호학과, 심리치료학과는 국어30%+수학30%+영어30%+사/과탐10%로 합산한다. 인문계열 학생 중 다른 성적보다 수학 사회 성적에 자신이 없는 학생, 자연계열 학생 중 국어 과학 성적에 자신이 없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유리한 셈이다.  

외대 학생부교과 과목별 반영비율은 서울캠과 글로벌캠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30%+수학20%+영어30%+사회20%, 글로벌캠 자연계열은 국어20%+수학30%+영어20%+과학30%로 반영한다. 글로벌캠 자연계열의 경우 2019학년 국어20%+수학30%+영어30%+과학20%로 합산했으나 2020학년에는 영어 비중을 낮추고 과학을 높인 차이다. 

<새로운 출발선 ‘논술’>
논술전형은 논술고사 성적이 가장 중요한 전형이다. 학생부를 반영하더라도 학생부 교과 성적의 실질적인 영향력이 낮아 사실상 논술고사가 당락을 좌우하는 구조다. 그만큼 학생부 성적에 자신 없는 학생이 지원하기 쉬운 전형이다. 하지만 꾸준한 논술 준비도 뒷받침돼야 한다. ‘대입정보 119’는 “논술은 학생부 중심에 비해 새로운 출발선에서 도전할 수 있는 기회지만, 꾸준히 논술을 준비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논리적 사고력, 고난도 문제 해결에 강점이 있는 경우 논술 지원을 고려해볼 만 하다. 인문계열의 경우 수능 국어영역(비문학 문학) 사회탐구영역 수학영역 혹은 수리적인 논리력에 관심과 자질이 있는 학생이 유리하다. 자연계열은 수학 실력이 바탕이 되고 과학Ⅰ에서 한 개 과목 이상 관심과 자질이 있는 학생이 유리하다. 

- 실질 경쟁률 가르는 '수능최저'
논술은 무엇보다 수능최저 유무나 수능최저 수준에 대한 분석이 중요하다. 수능최저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아무리 논술고사를 잘 보더라도 합격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일단 수능최저를 통과할 경우 실질 경쟁률은 크게 낮아지기 때문에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 

논술을 실시하는 상위17개대 중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대학은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이 있다. 반면 단국대 시립대 연세대 한양대는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연대다. 높은 수준의 수능최저를 반영하던 연대는 2020학년부터 수능최저를 전면 폐지했다. 반면 건대는 반대의 경우다. 꾸준히 수능최저 없는 논술선발을 진행해오다 2020학년부터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인문계열은 국어 수(가/나) 영어 사/과탐(1과목) 중 2개 등급합4, 자연계열은 국어 수(가) 영 과탐(1과목) 중 2개 등급합5, 수의예과는 국어 수(가) 영어 과탐(1과목) 중 3개 등급합4를 만족해야 한다. 모든 계열 공통적으로 한국사 5등급 이내도 추가로 만족해야 한다. 

- 논술 유형 천차만별.. 인문계열 수리문항 출제대학 ‘유의’
논술이 당락을 좌우하는 만큼 논술고사 유형에 대한 이해도 필수다. 인문계열의 경우 크게 ‘문학 제재 활용’ 방식과 ‘수리논리와 도표/그래프 활용’ 방식으로 구분된다. 수학에 약한 수험생이라면 언어논술만 단일출제하는 모집단위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고, 반대로 인문계열 임에도 수학에 강점이 있는 수험생이라면 수리문항을 출제하는 모집단위를 공략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대입정보 119’에 따르면 도표/그래프를 포함한 수리논리 문제를 출제하는 대학은 경희대(사회계) 연세대(인문/사회) 이화여대(인문Ⅱ) 인하대(인문) 등이 있다. 반면 도표/그래프 없는 수리논리는 건국대(인문사회2) 중앙대(경영경제) 한양대(상경) 등에서 출제한다. 

자연계열의 경우 과학문제 출제 유무로 구분할 수 있다. 수리과목 필수에 과학과목을 선택해 응시하는 곳은 2019학년 기준, 건국대 경희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등이다. 경희대의 경우 과학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중 한 과목을 선택해 응시해야 한다. 중앙대 과학논술 역시 물리 화학 생명과학 중 택1해 응시한다. 건국대 성균관대 연세대는 2020전형계획 상 응시과목을 명시하지 않아 2020수시요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기자.. 면접 유형 살펴야>
특기자의 경우 상위대학에서만 부분적으로 시행하는 전형인데다, 정부에서 특기자 축소를 유도하면서 점차 비중이 줄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학특기자는 외국어 능력이 뛰어난 학생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다. 최근에는 공인외국어성적보다는 학생부와 교과 관련 활동의 영향력이 커지는 추세로, 어학성적을 요구하지 않는 대학도 많다. 

외국어성적 없이 서류와 면접 등으로 평가하는 대학은 2019학년 기준 경희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이다. 2020학년 전형계획을 통해 ‘공인외국어성적 미활용’을 명시한 경희대는 서류100%로 3배수를 통과시킨 뒤 서류70%+면접3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제출서류는 자소서, 학생부, 개인활동자료 및 실적물이다. 

자연계열 특기자의 경우 제시문 기반 면접을 실시하는 전형과 제출서류 기반 면접을 실시하는 전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2019학년 기준으로 살펴보면 고려대 연세대 등에서 제시문 기반 면접을 실시했다. 

<정시.. 학생부 반영여부, 영역별 비중 확인>
정시는 무엇보다 수능성적이 중요한 전형이다. 수능100%로 선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학생부를 일부 반영하는 대학도 있다. 건국대는 인문/자연계열에서 교과10%, 동국대는 인문/자연계열에서 학생부10%, 한양대는 수능나군에서 학생부교과10%를 반영한다. 

본인이 자신있는 영역의 반영비율이 높은 대학을 따지는 것도 필수다. 수학에 자신 있는 학생이라면 수학 반영비중이 높은 대학에 지원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 하다. 숙명여대는 통계학과의 수학 비중이 높은 편이다. 2020전형계획에 따르면 통계학과 자연계형의 경우 수(가)50%+영어20%로 합산하고, 국어와 과탐 중 택해 30%로 합산한다. 

<2020수시 역대 최대 비중.. 학종/교과 확대>
아직 대학별 2020 수시요강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발표한 ‘2020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통해 전형별 규모를 가늠할 수 있다. 교육부와 대교협이 발표한 ‘2020학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2020학년 수시 모집인원은 전체 모집인원 34만7866명의 77.3%인 26만8776명으로, 역대 최대 비중이다. 2018학년 73.7%, 2019학년 76.2%, 2020학년 77.3%로 계속해서 확대 추세다. 반면 정시는 올해 22.7%인 7만9090명을 모집한다. 수시확대/정시축소의 기조가 그대로 이어지는 셈이다. 

학종 확대와 논술 축소 기조 역시 그대로다. 수시모집은 학생부, 정시모집은 수능 위주 선발로 완연히 자리잡은 모습이다. 학종은 2019학년 8만4764명(24.3%)에서 2020학년 8만5168명(24.5%)으로 확대된다. 정원내 전형이 확대를 이끌었다. 정원내 기준으로 살펴보면 2019학년 7만2712명(20.8%)에서 2020학년 7만3408명(21.1%)으로 확대됐다. 정원외의 경우 1만2052명(3.5%)에서 1만1760명(3.4%)으로 0.1%p 감소했다. 교과는 여전히 최대 전형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2019학년 14만4340명(41.4%)에서 2020학년 14만7345명(42.4%)로 다시 몸집을 키운 모습이다. 

반면 상위대학에서는 교과보다는 학종에 방점을 찍고 있다. 고교 특성을 전혀 반영할 수 없는 교과성적 정량평가 방식의 교과전형 확대보다는 학종 확대가 더 바람직한 방향이라는 이유에서다. 대학들의 종단연구 결과 학종 입학생이 타 전형 대비 적응력이 뛰어나고 학업역량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등의 사실도 상위대학들이 학종 확대에 적극 나서는 배경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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