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전형계획.. SW특기자 24개교 783명선발

[베리타스알파=유수지 기자] 3월 말 SW중심대학 5개교가 신규 선정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SW전문인재 양성과 인력기반 확보를 위해 올해 SW중심대학 5개교를 추가 선정한다고 10일 밝혔다. 5개교가 확정되면 SW중심대학은 지난해 30개에서 35개 체제로 확대된다.

SW중심대학은 산업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혁신, 선도하는 대학이다. SW교육을 전개함으로써 국가/기업/학생의 경쟁력을 증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과기부는 SW중심대학을 2015년 8개교, 2016년 6개교, 2017년 6개교, 2018년 상반기 5개교, 하반기 5개교와 같이 선정했다. 관계자는 “당초 올해까지 30개대학 선정이 목표였으나 2018년 하반기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지역트랙 5개교를 추가 선정한 바 있다”며 “올해 신규 지정되는 5개교는 AI, 빅데이터 등 전공맞춤형 트랙제 운영이 의무화되는 특징이다. 대학별 강점있는 SW융합 분야를 자율적으로 지정해 집중적으로 운영하는 ‘SW융합 특성화 지정’도 의무화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SW중심대학으로 운영 중인 대학은 30개교다. 2015년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세종대 아주대 경북대 충남대 가천대 등 8개교, 2016년 KAIST 한양대 동국대 국민대 서울여대 부산대 등 6개교, 2017년 중앙대 경희대 단국대 광운대 한동대 조선대 등 6개교, 2018년 상반기 건국대 한양대(에리카) 숭실대 강원대 한림대 등 5개교, 하반기 동명대 선문대 우송대 원광대 제주대 등 5개교가 선정됐다.

 3월 말 SW중심대학 5개교가 신규 선정된다. 5개교가 확정되면 SW중심대학은 지난해 30개에서 35개 체제로 확대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18 하반기 추가선정 5개교.. SW융합 단과대 설립, 정원확대 예고>
지난해 추가선정은 SW중심대학 68%가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에 집중됐다는 문제의식 아래, 수도권 지역을 제외한 지방 소재 대학만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23개 지방대학이 신청해 최종 동명대 선문대 우송대 원광대 제주대가 선정됐다. 과기부 관계자는 “지역트랙 5개교 추가 선정을 통해 전국 대학사회에 SW교육 혁신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SW중심대학에 선정된 학교뿐만 아니라 대학 사회 전반에 미래사회를 대비한 SW교육의 중요성이 전달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추가 선정된 5개교는 SW관련학과를 확대하거나 SW융합 단과대학을 설립하는 등 SW전공자 정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2018년 807명에서 2021년 1006명으로 199명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실 있는 SW교육을 위해 2021년까지 현장경험이 있는 교수와 교원 등 총 115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지역사회로의 SW가치 확산을 위해 초중학생과 교사뿐만 아니라 소외계층 퇴직자 경력단절자 등을 대상으로 지역과 연계한 차별화된 SW교육 프로그램을 추진, SW중심대학의 사회적 책무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대학별로 동명대는 정원 230명의 단과대학 SW융합대학(컴퓨터공학과 게임공학과 정보보호학과 정보통신공학과 디지털미디어공학부)을 신설하고, 해당 교원을 37명에서 45명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전교생 SW기초교육(SW활용 문제해결, 파이썬 프로그래밍 교육 등)을 4학점 의무화하며 ‘산학일여 현실 사회문제 해결형 SW교육’ 프로그램 등도 도입한다.

선문대는 지난해 사업에 선정되기 전부터 SW인재전형을 신설, 30명을 선발했다. 사업 선정을 계기로 교육체계를 개편, 휴먼 데이터 테크놀로지 융합전공, 스마트제조 SW융합전공도 개설할 예정이다. 산학연계 프로젝트와 미국 장기현장실습 프로그램, 몰입형 글로벌 캡스톤디자인 등도 운영한다. 새로운 교육과정으로 SW Doctors(산업체 멘토)와 RCSW형 프로그램 몰입형 SW학기제 등도 도입한다.

우송대는 디지털미디어대학을 SW융합대학으로 개편하고 철도SW학과도 신설할 계획이다. 영상컨텐츠전공(50명)과 2020년 미래기술학부 SW전공(60명)의 확대 개편도 이뤄진다. SW분야 교원을 40명에서 93명으로, SW전공 입학정원도 160명에서 280명으로 증원한다. SW교육 단계별 6학점 의무화와 SW연계부전공 개설, SW특별교육프로그램 운영 등도 진행한다. SW융합관 SW창업관 XR센터 빅데이터보안센터 영상기술센터 등을 신설해 SW교육환경도 함께 구축한다.

원광대는 SW융합학과를 신설하고 SW전공학과의 교육과정도 개편한다. 비전공자 SW교육, 취업 연계 교육 등도 진행한다. SW학/석사 연계 트랙 신설을 통해 산업체와 공동 교과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농/생명과 한의학 분야의 강점을 소프트웨어 교육에 접목해 혁신을 도모하고, 금융과 문화미디어와 같은 지역 산업과 연계해 사업의 확장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제주대는 SW융합교육센터를 설립하며 SW중심대학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SW관련 학과를 특성화 학과로 지정해 SW공통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볼록체인, 스마트관광 등 6개의 SW연계전공도 개설 예정에 있다.

<SW특기자전형.. ‘학종’ ‘특기자’ 전형방법 두 가지>
2020전형계획 기준, 지난해까지 SW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된 35개 대학 가운데 24개 대학이 SW특기자를 선발한다. 모집인원은 783명이다. 지난해 상반기 선정된 강원대 숭실대 한림대와 하반기 선정된 선문대도 선발을 진행한다. 

SW특기자는 일반적 특기자전형과는 다르다. 명칭에 ‘특기자’를 표기해 오해받기 쉽지만 실제 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학종)과 특기자전형으로 나뉜다. 2020수시 SW특기자를 모집하는 24개 대학 가운데 특기자전형은 8개교, 학종 전형은 16개교다. 특기자로 SW인재를 모집하는 대학은 KAIST 경희대 고려대 국민대 동국대 부산대 숭실대 한양대이며, 학종 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은 가천대 강원대 경북대 광운대 단국대 서강대 서울여대 선문대 성균관대 세종대 아주대 조선대 중앙대 충남대 한동대 한림대다. 지난해 특기자로 SW특별전형을 운영했던 서강대가 학종으로 전형유형을 바꾼 변화도 있다. 부산대는 특기자로, 강원대 아주대 한림대는 학종으로 전형을 신설한 점도 눈여겨 봐야 한다.  

2020수시 모집인원으로 보면 특기자가 132명, 학종이 651명으로 학종이 압도적으로 많다. SW특기자라고 해서 특별한 활동이력이나 수상실적이 없다고 지레 지원을 포기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일부 대학이 소프트웨어 분야 입상실적을 요구하긴 하지만 학생부와 자소서 등 여타 전형과 동일한 서류를 요구하는 대학이 대부분이다. 대다수 대학이 1단계 서류, 2단계 서류와 면접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합격자를 정한다. 다만 일부 대학은 특기를 평가할 수 있는 별도 실기고사나 입상실적을 요구하고 있어 전형방법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동국대 실기(SW)는 유일하게 SW설계와 프로그래밍 등 실기고사가 있는 전형이며 국민대 소프트웨어특기자는 1단계에서 입상성적만으로 일정 배수를 선발하기도 한다. 반면 서류만으로 합격자를 정하는 대학도 있다. 서강대 성대 중앙대는 면접 없이 서류100%로 합격자를 정한다.  SW중심대학 중 수능최저학력 등급을 요구하는 곳은 전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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