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자오퉁대 Ceibs 싱가포르국립대 톱3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FT)가 최근 발표한 ‘2018 아시아태평양 톱25 경영대학원 순위’에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가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태평양 경영대학원 순위 발표는 이번이 두 번째로, FT가 매년 순위를 매기는 MBA, EMBA, MiM 등의 랭킹에서 성과를 측정한 결과다. 

한국대학 중에서는 고려대 19위, 연세대 20위, 성균관대 22위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고대의 경우 2017년 15위에서 4계단 하락, 연대는 18위에서 2계단 하락한 수치다. 성대는 2017년 톱2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2018년 범위가 25개교로 늘어나면서 새롭게 랭크된 경우다. 

FT는 “경영 입학위원회(Graduate Management Admission Council)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영대학원에 대한 입학지원은 올해(2018년) 8.9% 증가해 다른 어느 지역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T가 올해 매긴 경영대학원 주요 실적을 토대로 산출한 2018 아시아태평양 경영대학원 순위에 고려대가 국내1위를 차지했다. 국내대학 중에서는 고대 연대 성대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상하이자오퉁대 안타이 경영대학원 2년연속 톱>
‘2018 아시아태평양 경영대학원 순위’에서 톱은 중국의 상하이자오퉁대 안타이 경영대학원이 차지했다. 2017년 1위에 이어 2년 연속 1위다. 2위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중국), 3위 싱가포르국립대 경영대학원(싱가포르), 4위 인도 아메다바드 경영연구원(인도), 5위 홍콩과기대(HKUST) 경영대학원(중국) 순으로 2017년과 동일한 톱5였다. 

6위부터는 순위 변동이 있었다. 2017년보다 순위 상승폭이 가장 높았던 곳은 싱가포르의 리콩치안 경영대학원이다. 2017년 13위에서 2018년 6위로 7계단이나 상승했다. 7위 난양대 경영대학원(싱가포르), 8위 인도 뱅갈로르 경영대학원(인도), 9위 홍콩대 경영대학원(중국), 공동10위 퉁지대 경영대학원(중국), 멜버른 경영대학원(호주) 순이었다. 

12위 다음으로는 12위 홍콩중문대(CUHK) 경영대학원(중국), 13위 인도 캘커타 경영연구원(인도), 14위 푸단대 경영대학원(중국), 15위 시드니대 경영대학원(호주), 16위 인민대 경영대학원(RMBS)(중국), 17위 인도 경영대학원(인도), 18위 AGSM at UNSW 경영대학원(호주), 19위 고려대 경영대학원(한국), 20위 연세대 경영대학원(한국), 21위 국립중산대(대만), 22위 성균관대(한국), 23위 베이징대 광화 경영대학원(중국), 24위 HKBU 경영대학원(중국), 25위 NUCB 경영대학원(일본), 25위 링난 중산대 경영대학원(중국) 순이다.

20개 순위만 발표했던 2017년의 경우 한국 대학은 고대 연대의 2개교만 이름을 올렸지만 2018년부터 25개교로 범위를 넓히면서 성대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공동순위를 포함한 총 26개교를 국가별로 분류하면 홍콩을 포함해 중국이 11개교로 가장 많았다. 인도가 4개교로 뒤를 이었다. 한국은 싱가포르 호주와 함께 각3개교 이름을 올렸고 대만 일본이 각1개교였다.

<FT아시아태평양순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순위는 당해 FT에서 발표한 주요 순위의 실적을 측정해 매긴 결과다. FT는 매년 MBA, EMBA, MiM, 경영자과정(Executive Education) 등 경영대학원 관련 주요 순위를 매기고 있다. 

대표적인 MBA순위는 졸업생 연봉(20%), MBA 수료 전후 연봉 인상률(20%) 등 연봉 관련 지표에서 순위가 결정되는 구조다. 연봉 이외에 연구 순위(10%) 정도를 제외하면 국제화(4%) 외국인학생 비율(4%) 목표달성 여부(3%) 박사학위 소지 교원 비율(3%) 졸업생 평가(2%) 여학생 비율(2%), 학내 여성임원 비율(1%) 등의 지표는 개별 배점이 낮아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되기 때문이다.

EMBA 순위는 AACSB인증, EQUIS 인증을 받은 대학들을 대상으로 순위를 매긴다. 졸업생 연봉(20%) 급여 인상률(20%) 입학생의 이전 사회경험(5%) 목표달성 여부(5%) 여성교원 비율(5%) 외국인 학생 비율(5%) 여학생 비율(3%) 박사학위 소지 교원 비율(5%) 연구 순위(10%) 등을 비교해 평가한다. 연봉에 대해 40%의 비중을 할당하는 만큼 EMBA 역시 일반적으로 고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학교들이 강세를 나타낸다고 평가된다.

<2018 FT 풀타임 MBA.. 성균관대 유일>
2018 풀타임 MBA 순위에서 국내대학 중 이름을 올린 곳은 성균관대 GSB가 유일했다. 2016년 69위, 2017년 54위, 2018년 51위로 2년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FT의 MBA 순위는 졸업생 연봉, MBA 수료 전후의 연봉 인상 정도를 기준으로 세계 최고의 MBA를 100위까지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GSB는 졸업생 경력개발 성과, 프로그램 다양성 부문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학생들의 해외 경험 부문의 경우 세계 20위에서 8위로, 졸업생의 승진 부문의 경우 세계 39위에서 24위로 상승하는 등 경력개발과 국제화 지표에서 2017년 대비 순위가 크게 올랐다. 이재하 성균관대 GSB 원장은 “매년 우수한 성과를 거두는 배경에는 지속적인 경력개발프로그램과 국제교류프로그램의 향상이 있었고 세계 명문 비즈니스 스쿨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학생들에게 더욱 우수한 교육/경력개발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의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이 8위, 홍콩과기대 경영대학원이 14위, 싱가포르의 싱가포르국립대 경영대학원이 18위로 20위권 내에 들었다. 싱가포르국립대 경영대학원이 새롭게 진입하면서 20위권 내 아시아대학이 2017년 2개교에서 2018년 3개교로 확대됐다.

<2018 FT EMBA.. 고려대 연세대 순>
2018 EMBA 순위에서는 고대 연대가 톱100에 이름을 올렸다. 고대는 2017년 20위에서 2018년 38위로, 연대는 2017년 43위에서 2018년 51위로 하락했다. 고대의 경우 순위는 하락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평가한 지표인 ‘최근 3년 평균 순위’에서는 여전히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최근 3개년 평균 27위의 기록이다. 세계적인 EMBA인 콜롬비아대(36위) UCLA앤더슨대(49위) 코넬대존슨(50위) 등 보다 높은 순위다. 연대의 경우 2016년 톱100에 들지 못하면서 최근 3년 평균 순위 지표가 산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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