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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정시] 27일이후 이월인원 주목.. '의대 확대전망'

기사승인 2018.12.26  14: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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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시 모집인원 변화 및 이월인원에 따른 변수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2019정시 모집인원은 8만2972명으로 전체 모집인원(34만8834명)의 23.8%를 차지한다. 전체 모집인원의 26.3%를 정시로 선발했던 2018학년보다 2.5% 하락한 셈이다. 대학별로 증감의 양상이 다르긴 하나, 전체만을 놓고 볼 때 정시 모집인원의 감소는 몇 년째 꾸준히 지속되고 있는 현상임은 분명하다.

정시 지원 전략 수립 시 모집인원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학의 정시 모집인원 변동이 합격선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모집인원이 줄어들면 그만큼 경쟁도 치열해지고 합격선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최종 정시 지원 전략을 수립할 때에는 반드시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모집단위의 전년도 대비 올해 정시 선발 모집인원의 변동사항에 주목해야 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의 도움으로 모집인원 변동과 관련한 2019정시지원전략을 살핀다.

위 대학의 2019정시 모집인원은 예체능 등을 제외한 정원 내 인문/자연계열만을 놓고 볼 때, 전년도에 비해 정시 모집인원을 대폭 축소한 학교로는 건국대와 한국외대, 숙명여대 등을 들 수 있다. 한국외대와 숙명여대가 인문계열에서 많은 수의 인원을 축소한 것에 비해 건국대는 자연계열에서 감축 인원이 더 많은 것이 특징이다.

모집인원을 축소한 대학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한양대와 인하대는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모두에서 정시 모집인원을 확대했다. 반면 이화여대는 자연계열에서 모집인원을 확대했지만, 인문계열에서는 소폭 축소했다. 고려대의 경우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전체 정시 모집인원에는 변동이 없지만, 계열 단위로 살필 경우 인문계열에서 12명의 모집인원을 축소하고 반대로 자연계열에 이 12명의 자리를 추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체적인 정시 모집인원의 양상이 몇 년째 감소 추세인 가운데 이처럼 몇몇 대학은 한쪽 계열이나 특정 모집단위에 한해 정시 선발 인원을 확대했다.

중요한 것은 전체 모집인원의 변동이라기보다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모집단위’에서의 인원 변동이다. A대학이 인문계열에서 전체 모집인원을 대폭 확대하였다고 해도 정작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심리학과에서만 모집인원을 5명 줄였다면, 나는 A대학의 모집인원 변동을 확대가 아닌 축소로 받아들이고 입시 전략을 수립해야 하는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이 있다. 지금까지 언급한 정시 모집인원은 어디까지나 전형계획상의 인원일 뿐, 수시 미등록 이월인원이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는 점이다. 수시 미등록 이월 인원이란 수시에서 모집단위별로 정해진 인원을 전부 선발하지 못해 정시로 이월된 인원을 의미한다.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거나 중복합격으로 인한 미등록 등 여러 사유로 인해 수시모집에서 계획만큼의 인원을 선발하지 못한 경우, 그 빈 만큼의 인원을 정시로 이월해 최종 정시모집 선발인원을 확정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수시 미등록 이월인원이 발표되기 전까지의 전형계획상 인원과 실제 최종 모집인원 간에는 상당한 차이가 발생한다.

[표2]는 2018학년 상위대학의 계열별 정시모집 계획인원(전형계획상의 인원)과 확정인원(수시 미등록 이월인원이 포함된 최종 인원)을 비교한 것이다. 계열로만 보더라도 대학마다 꽤 많은 수시 미등록 이월인원이 발생했음을 알 수 있다. 대학이 해마다 정시모집 인원을 축소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시 지원을 노리는 수험생들에게는 단 한 명의 모집인원 증가라도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부분일 것이다. 아울러 이러한 수시 미등록 이월인원에 따른 최종 모집인원 증가는 자연스럽게 경쟁률 및 합격선에 영향을 준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반드시 12월 27일 이후 대학에서 발표하는 수시 미등록 이월인원이 포함된 최종 모집인원을 확인해야 한다. 어느 정도의 인원이 이월되느냐에 따라 그전까지 고민했던 정시 지원 전략이 무의미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즉, 올해 이월인원의 변화가 정시 입시의 지형을 바꾸는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수시 미등록 이월인원의 변화는 특히 전년도에 비해 이월인원 증감 폭이 큰 학과를 지원할수록 중요하게 살펴야 하는 부분이다. 이월인원은 해마다 발생하기 때문에,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모집단위의 이월인원이 아무리 많다고 해도 그 수가 전년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면 그것이 지원 자체에 어떤 유리함을 줄 거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반면 전년도에는 수시 미등록 이월인원이 10명이 넘던 학과가 올해는 단 한 명의 이월인원도 발생하지 않았다면, 해당 학과를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전년도에 비해 다소 불리한 상황에 놓일 수 있음을 빠르게 읽어내야 한다.

2019정시 지원 전략에서 수시 미등록 이월인원과 관련하여 주목할 만한 포인트는 무엇이 있을까?

첫째는 서울대나 이화여대처럼 정시로는 학생을 선발하지 않는 모집단위가 있는 대학에서 수시 미등록 이월인원이 발생할 가능성이다. 위 [표3]을 보자. 서울대의 자유전공학부, 사범대(교육학과, 독어교육과, 불어교육과, 윤리교육과), 수의예과와 치의학과, 이화여대의 사범대 전 학과와 간호학부 등은 수시로만 학생을 선발하는 대표적인 모집단위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2018학년에 1명 이상의 수시 미등록 이월이 발생하여 최초 계획과 달리 정시에서도 학생들을 모집했다. 특히 서울대 수의예과와 치의학과는 매년 일정 수만큼의 인원이 정시로 이월된다는 점에서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이 눈여겨볼만하다. 

이화여대의 경우에도 초등교육과를 비롯한 사범대와 간호학부를 꿈꾸는 학생이라면 이월인원에 따른 정시 모집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이처럼 정시로는 학생을 선발하지 않는 특정 모집단위에 관심이 있다면, 해당 학과가 수시 미등록 이월인원으로 인해 정시에서도 학생을 모집하게 되지는 않았는지 주목해 살펴야 한다.

두 번째는 의대를 비롯한 최상위권 자연계열 지원자들의 수시 미등록 이월인원에 따른 경쟁률 및 합격선 변화이다. 특히 2019학년은 의전원이 학부로 전환되는 마지막 해이며, 따라서 상당수의 의치대가 최근 몇 년 중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한다. 의대 정시모집의 경우 37개 대학에서 총 1095명을 선발하는데, 이는 2018학년과 비교했을 때 154명이 확대된 수치다.

전형계획상의 의대 정시 모집인원 자체도 확대되었지만, 여기에 더해 해마다 일정 수준의 수시 미등록 이월인원이 발생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할 지점이다. [표4]를 보면 2018학년의 경우 부산대와 원광대에서 정시 계획인원마저 훌쩍 넘기는 수의 수시 미등록 이월인원이 발생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이는 이례적인 경우에 해당하며 대부분의 의대는 통상 1~3명 사이의 이월인원이 발생한다. 하지만 의치대야말로 최상위권 학생들이 치열하게 각축을 벌이는 모집단위라는 점에서, 단 한 명의 증가조차 의치대 정시 지원 전략을 수립함에 있어선 중요한 변수일 수 있다.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의 이 같은 의학계열 선호 등으로 인해, 주요 상위대학에선 상대적으로 인문계열에 비해 자연계열에서 더 많은 수시 미등록 이월인원이 발생한다는 점도 자연계열 지원자들에겐 중요 포인트로 작용한다. 의예과 지원이 가능한 성적을 가진 자연계열 지원자가 수시에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와 같은 최상위 대학 역시 지원하기 때문에 해당 대학들은 언제나 자연계열에서 유독 많은 수의 이월인원이 발생하곤 하는 것이다. 2018학년만 보더라도 서울대와 고려대는 수시 미등록 이월인원의 대부분이 자연계열에서 나왔다. 연세대의 경우 인문계열에서 더 많은 이월인원이 나오긴 했으나, 자연계열 역시 그에 못지않은 많은 수의 이월인원이 발생하였다. 따라서 최상위 대학 진학을 노리는 상위권 자연계열 지원자들은 해당 대학들의 수시 미등록 이월인원 변동사항을 유심히 살필 필요가 있다.

올해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 등록 마감은 12월27일로, 각 대학들은 27일 이후 홈페이지에 수시 미등록 인원이 반영된 최종 정시 모집인원을 발표한다. 앞서 한 차례 설명했듯, 정시 모집인원 및 이월인원에 따른 변수는 무엇보다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모집단위가 수시 미등록 이월인원에 있어 전년도 대비 올해 얼마큼의 증감 폭을 보이고 있는가’를 확인하는 데에 있다. 따라서 27일 전까지는 우선적으로 전년도 지원 모집단위의 계획인원, 확정인원과 올해 계획인원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모두 각 대학의 2018‧2019학년 정시 모집요강에서 확인 가능한 것들이기는 하지만,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대부분의 대학은 최종 정시 모집인원을 발표하면서 덩달아 그해 정시 모집요강 역시 수시 미등록 이월이원이 반영된 요강으로 업데이트한다. 따라서 올해 모집단위별 계획인원을 파악하기 위해선 27일 전에 올라온, 이월인원이 반영되지 않은 기존 2019학년 정시 모집요강을 미리 확보해두어야 한다. 올해 모집인원 현황과 비교하기 위한 2018학년도 정시 모집요강 또한 꼭 해당 요강이 수시 미등록 이월인원이 반영된 것인지 아닌지 확인하여 두 가지 버전을 모두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27일 이후 각 대학이 수시 미등록 이월인원 및 해당 인원이 반영된 정시 확정인원을 발표하면, 이를 미리 확보해둔 기존 모집인원과 비교하여 그 증감률을 바탕으로 나의 정시 지원 경쟁률 및 합격선의 유‧불리를 파악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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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 기자 inca@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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