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 선택과목 따른 유불리 상쇄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시립대가 2019정시에서 활용하는 일반전형 탐구 변환점수를 19일 공개했다. 백분위 점수에 기반해 일정 점수를 부여하는 변환점수다. 수능 성적표상 제시된 표준점수/백분위를 그대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탐구영역은 백분위에 따라 일정 점수를 부여해 적용하고 있다. 

이런 번거로운 절차를 거치는 이유는 탐구영역 과목선택에 따른 유불리 문제를 상쇄하기 위해서다. 올해 수능에서 사탐의 경우 한국지리 세계사 표점 만점이 69점인 반면, 생활과윤리는 63점으로 격차가 있었다.  ‘상대적’ 점수인 표점의 특성 상 만점이 달리 나올 수 있는 상황에서 단순 표점을 반영하게 되면 학생 개개인의 학업역량/노력과는 관계없이 과목 선택에 따른 ‘복불복’ 유/불리가 발생하게 된다. 대학들이 이를 조정하기 위해 그나마 표점보다는 유/불 리가 덜한 백분위를 활용해 다시금 점수체계를 설정하는 것이 변표의 본질이다. 

서울시립대가 2019정시에서 활용하는 정시 일반전형 탐구 변환점수를 공개했다. 탐구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상쇄하기 위한 조치다. /사진=서울시립대 제공

시립대의 정시 전형방법은 실기 외에 인문/자연 수능100%다. 인문Ⅰ과 인문Ⅱ는 작년 인문과 비교해서 공히 수학강화다. 다만 인문Ⅱ 수학강화가 선명하다. 작년 인문은 국28.6%+수(가/나)28.6%+영28.6%+탐(사/과)14.2%였다. 올해는 인문Ⅰ 국30%+수(가/나)30%+영25%+탐(사/과)15%, 인문Ⅱ 국30%+수(가/나)35%+영25%+탐(사/과)10%다. Ⅱ가 Ⅰ에 비해 수학비중이 세고 탐구비중이 약하다. 인문 Ⅰ Ⅱ 모두 제2외국어/한문을 사탐 1과목으로 대체 가능하다. 자연계열과 예체능계열은 작년과 동일한 영역별비중이다. 자연은 국20%+수(가)30%+영20%+탐(과)30%다. 

한국사는 모든 모집단위가 감점으로 반영한다. 4등급까지 감점이 없고 2등급부터 각 2점 감점으로 9등급은 10점 감점한다. 영어는 영향력이 떨어졌다. 영어 등급별 점수 배정은 모두 변화가 있다. 인문계열은 만점부터 바뀌었다. 작년 286점 만점에서 올해 250점 만점이다. 1등급 250점, 2등급 246점, 3등급 242점이다. 자연계열은 작년과 동일한 200점 만점이지만, 2등급 점수가 작년 195점에서 올해 198점으로 올랐다. 1등급 200점, 2등급 198점, 3등급 196점 식이다. 예체능도 모두 만점은 동일하지만 2등급 점수가 상향된 변화다.

올해 정시 모집인원은 613명으로 작년 672명보다 59명이나 줄었다. 수시포함 전체 모집인원의 35.9%로 작년 39.4%보다 축소폭이 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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