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중앙대90명 경동대(메디컬)95명 '주목'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올해 정시에서 간호학과(대학) 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은 어디일까. 간호대 정시의 특징은 계열구분 모집과 폭넓은 교차지원이다. 가톨릭대 강원대 경희대 고려대 성신여대 연세대 연세대(원주) 인하대 중앙대는 인문/자연 계열로 수능응시기준을 구분해 모집한다. 간호대는 일반적으로 자연계열로 분류되지만 대부분 대학에서 교차지원을 허용한다. 

공교육 진학전문가 서울교육연구정보원(서교연)이 선정한 올해 간호학 전공을 모집하는 주요대학은 가군 14개교 402명, 나군 25개교 618명, 다군 13개교 329명이다. 군외모집을 실시하는 산업대 중에서 청운대와 호원대 2개교가 20명씩 40명을 모집한다. 서교연 관계자는 “간호대는 수학(가/나) 탐구(사/과/직탐)을 선택적으로 반영하면서 수(가) 또는 과탐을 선택한 학생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최종 반영점수가 대학별로 달라진다”며 “영역별 반영비율과 가산점 여부 등을 꼼꼼히 살펴 반영총점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간호대 정시에서 주목할 점은 군 이동과 신설전형이다. 거점국립대인 충남대와 충북대는 가군에서 나군으로, 한림대는 다군에서 나군으로 모집군을 변경했다. 을지대(대전)과 을지대(성남)은 수능100%로 선발하는 일반전형Ⅱ를 신설했다. 학생부성적 반영에 부담을 느끼는 수험생에게도 기회를 열어뒀다. 가군 모집인 이화여대와 나군 극동대는 수시이월이 발생할 경우에만 선발한다. 

취업난이 지속되면서 간호계열 등 전문직을 향한 수험생들의 관심은 매년 높아지고 있다. 최근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1200개교 초중고생 2만72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진로교육 현황조사에서 간호사가 고교생 선호직업 2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간호학과 출신은 경력단절여성이라도 재취업이 용이하고, 국내 간호사 수급이 부족한 탓에 최근에는 여학생은 물론 남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대통령직속일자리위원회는 2022년까지 간호사 등 보건의료 분야 일자리 5만5000개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올해 정시에서 간호학과(대학) 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은 어디일까. 공교육 진학전문가 서울교육연구정보원(서교연)이 선정한 올해 간호학 전공을 모집하는 주요대학은 가군 14개교 402명, 나군 25개교 618명, 다군 13개교 329명이다. /사진=서울여자간호대 제공

<가군, 경희대 단국대 서울대 ‘주목’.. ‘최다’ 경동대(메디컬)>
가군에서는 경희대 단국대 서울대를 비롯한 14개대학이 간호학과(대학) 모집을 실시한다. 경동대(메디컬) 을지대(성남)(일반Ⅰ) 호서대 등 3곳만 학생부와 수능성적을 합산해 합격자를 정하고, 나머지 을지대(일반Ⅱ)를 포함한 13개대학은 수능100%로 선발한다. 

경희대 간호학과는 계열구분 모집을 실시한다. 인문은 13명, 자연은 14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수시이월을 반영한 최종 모집인원과 동일하다. 수능100%로 선발한다. 인문은 국35%+수(나)25%+영15%+사탐20%+한국사5%, 자연은 국20%+수(가)35%+영15%+한국사5%+과탐25%의 비율로 반영한다. 영어와 한국사는 등급에 따라 점수를 환산해 반영한다. 지난해 경쟁률은 인문이 4.6대1, 자연이 6대1로 자연이 더 높았다. 미등록충원은 인문이 예비14번, 자연은 17번까지 합격했다. 

단대(천안)은 간호학과 50명을 모집한다. 가군에서 모집하는 대학 가운데 경동대(메디컬) 95명 다음으로 큰 모집규모다. 지난해 수시이월을 합산한 최종 모집인원은 60명이었다. 수능100%로 선발한다. 자연계열 모집단위지만 국30%+수(가/나)30%+영25%+사/과탐15%를 반영해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대신 수(가) 응시자에게 15%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백분위 점수로 반영하며 영어는 등급별로 점수를 환산한다. 

서울대 간호학과는 10명을 정시에서 10명을 모집한다. 수능100%로 선발하는 전형이다. 지난해 수시이월을 반영한 최종 모집인원은 18명으로, 올해 정시에서도 실제 모집인원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국 수(가) 영 과탐을 응시해야 지원자격이 주어진다. 과탐은 서로 다른 과목의 Ⅰ+Ⅱ 또는 Ⅱ+Ⅱ 조합을 선택해야 한다. 지난해 최종 경쟁률은 6.72대1을 기록했다. 예비2번까지 추가합격해 충원율은 낮았다.

경동대(메디컬)은 가군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한다. 95명의 모집인원이다. 수능70%와 학생부30%를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수능성적은 국수영 3개과목과 탐구(사/과/직) 영역에서 우수한 1개과목의 등급을 합산해 평균등급을 반영한다. 한국사는 1~3등급을 받은 경우에 한해 원접수의 2%인 1점을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학생부는 교과25%와 비교과5%를 합산한다. 교과는 1학년1학기부터 3학년2학기까지 전체 교과목의 등급평균을 반영한다. 출결은 3학년의 결석현황만 반영한다. 

<나군, 고려대 연세대 인하대 ‘주목’.. ‘최다’ 가천대(메디컬)>
나군에서는 고려대 연세대 인하대 등 25개대학이 간호학과(대학) 모집을 실시한다. 가군보다 학생부를 반영하는 대학이 더 많다. 남서울대 백석대 선문대 을지대(대전) 평택대 등 5개대학은 학생부성적과 수능성적을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을지대(대전)는 일반전형Ⅰ에서만 학생부를 반영하고 일반전형Ⅱ는 수능100%로 선발한다. 나머지 대학은 수능100%로 선발한다. 

고대 간호학과는 계열구분 모집을 실시한다. 인문은 7명, 자연은 8명의 모집인원이다. 자연은 국 수(가) 영 과탐(2과목)을 응시한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인문은 국 수(가/나) 영 사/과탐(2과목)의 응시기준으로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계열에 따라 수능반영방법도 달라진다. 자연은 국31.3%+수(가)37.5%+과탐31.3%를 반영하는 반면 인문은 국35.7%+수(가/나)35.7%+사/과탐28.6%로 반영한다. 영어는 감점, 한국사는 가산점을 적용한다. 지난해의 경우 예비6번까지 추가합격했다.

연대 간호학과도 계열구분 모집이다. 인문20명 자연16명으로 고대와 달리 인문 모집인원이 더 많다. 자연은 수(가)+과탐 조합만 응시할 수 있으며, 인문은 고대와 동일하게 수(가/나)+사/과탐으로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인문은 국33.3%+수(가/나)33.3%+사/과탐16.7%+영어16.7%로 반영하며, 자연은 국22.2%+수(가)33.3%+과탐33.3%+영어11.1%의 반영비율이다. 영어와 한국사 모두 등급별로 점수를 환산해 반영한다. 지난해 충원율은 저조한 수준이었다. 인문은 추합인원이 1명도 없었으며, 자연은 예비3번까지 추합됐다. 

인하대도 계열구분 모집이다. 인문6명 자연9명으로, 자연 모집인원이 더 많다. 고대 연대와 달리 인문에서 교차지원이 불가능하다. 인문은 수(나)+사탐, 자연은 수(가)+과탐 조합으로 응시한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수능100%로 선발한다. 인문은 국30%+수(나)30%+영20%+사탐15%+한국사5%를 반영하며, 자연은 국20%+수(가)30%+영20%+과탐25%+한국사5%의 반영비율이다. 영어와 한국사는 등급별 환산점수를 활용한다. 인하대도 충원율은 낮은 편이었다. 지난해 인문은 예비4번까지 추합했고, 자연은 추합인원이 1명도 없었다. 

가천대(메디컬)은 나군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한다. 일반전형1과 일반전형2로 각 45명 30명을 모집해 정시 모집인원은 75명이다. 일반1과 2모두 수능100%로 합격자를 정하지만 수능 성적반영방법에서 차이가 있다. 일반1은 국25%+수(가/나)30%+영20%+사/과탐(1과목)20%+한국사5%를 반영한다.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신 수(가) 응시자에는 7%, 과탐 응시자에는 5%의 가산점이 있다. 일반2는 성적반영방법이 보다 느슨하다. 국수영탐 4개영역 중 가산점을 포함해 백분위 점수가 높은 순서대로 40% 30% 30%의 비율로 반영한다. 일반1과 동일하게 수(가) 과탐에 가산점을 부여한다. 한국사는 응시만 하면 된다. 

<다군, 중앙대 인문40명 자연50명 '90명 모집'>
다군에서는 중대의 모집규모가 가장 크다. 상위대학인 데다 모집규모도 커 수험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문40명 자연50명으로 계열구분 모집을 실시한다. 수능100%로 선발한다. 인문은 국40%+수(가/나)40%+사/과탐(2과목)20%를 반영하며, 자연은 국25%+수(가)40%+과탐35%의 반영비율이다. 교차지원이 가능하지만 수(가)나 과탐 응시에 대한 가산점은 없다. 인문의 경우 제2외국어와 한문을 사탐 한 과목과 대체할 수 있다. 영어와 한국사는 가산점을 부여한다. 

중대 간호학과는 가/나군에 비해 추합이 많은 다군모집이면서 모집인원도 많아 충원율이 높았다. 인문은 41명 모집에 76명이 추합해 185%, 자연은 50명 모집에 99명이 추합해 164%의 충원율을 기록했다. 

수도권 소재에 대학병원을 보유하고 있어 인기가 높은 아주대 간호학과는 일반전형2로 10명을 모집한다. 수(가)+과탐 조합으로 응시한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수능100%로 선발한다. 수능성적은 국15%+수(가)40%+영20%+과탐25%로 반영한다. 영어는 등급별 환산점수를 활용하며, 한국사는 4등급까지 감점이 없다. 

<'추가기회' 군외모집 산업대, 청운대 호원대>
청운대 호원대는 산업대학으로 분류, 군외모집을 실시한다. 가/나/다군에 모두 지원했더라도 산업대는 모집군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예비 간호사를 꿈꾸는 수험생들에게는 추가기회가 주어지는 셈이다. 청운대와 호원대 간호학과에서 각 20명을 모집한다. 

청운대는 학생부44.4%와 수능55.6%를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학생부 반영비율이 높은 편이다. 총점 900점에 교과380점 출석20점과 수능500점을 합산하는 방식이지만 실질반영비율은 수능이 월등히 높다. 수능 실질반영비율은 84.9%이며, 교과는 11.9%, 출석은 3.2%다. 수능성적은 국수영 3개영역 중 2개영역을 택해 각 40%로 반영한다. 반영되지 않은 나머지 1개영역과 사탐 과탐 직탐 제2외국어 한문 중 가장 우수한 1개영역을 20%비율로 합산하는 방식이다. 교과성적은 1,2학년 30%, 3학년 40%를 학기별 3과목씩 총 18과목을 반영한다. 

호원대는 학생부 수능과 함께 면접을 실시하는 특징이다. 수능 반영비율이 60%로 가장 높고, 수능과 면접을 각 20%로 반영한다. 실질반영비율은 학생부17.6%+수능65.9%+면접16.5%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수능성적은 국수영탐과 한국사 5개영역을 20%씩 동일한 비율로 반영한다. 수(가) 응시자의 경우 1등급을 상향해 반영한다. 교과성적은 졸업예정자의 경우 1,2학년 각 50%, 졸업자의 경우 1,2,3학년 각 33.3%(3학년 33.4%)로 반영한다. 면접에서는 지원학부에 대한 지원동기와 이해도, 인성/문제해결능력 등을 질의응답의 방법으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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