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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 논술' 연세대 출제오류사태..'수학 문항2 전원 동점처리'

기사승인 2018.12.14  18: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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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문항 매달린 학생' 반발..경쟁률 47.2대1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2019 연세대 논술 수학문제에 오류가 발생, 전원 동점처리하는 것으로 연세대는 일단락했지만 후폭풍이 전망된다. 학생부 반영 없이 논술100%에 수능최저를 적용, 합격자를 선발하는 연세대 논술은 논술 풀이과정 하나하나가 당락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최상위 학생들이 극렬한 경쟁을 치르는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선발하는 데 있어선 수학 및 과학 타 문항들과 수능최저를 통해 문제 없을 수 있지만, 해당 문항을 풀기 위해 몸부림쳤던 많은 수험생들이 허탈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연세대는 2019논술고사 수학문제의 오류를 확인, 전원 동점처리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문제는 문항2로 연속함수에서의 정적분 계산 문제였다. 제시문 중 '실수 전체의 집합에서 정의된 연속 함수 f(x)는 다음 세 조건을 만족시킨다'는 가정아래 푸는 문제였으나, 주어진 세 조건을 만족시키는 함수는 무수히 존재하지만 이 함수는 어떤 것도 함수가 될 수 없는 오류가 있었다는 것이다. 연대 입학처는 해당 문항의 오류증명을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상황이다.

연대 관계자는 "내부 채점 및 점검 과정에서 오류를 발견한 뒤 수학 출제위원, 채점분과위원, 수학과 교수들이 해당 문항을 검증하고 수학채점위원회가 해당 문항에 수학적 오류가 있음을 최종 확인했다"며 "학생들과 학부모의 혼선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신속한 조치를 위해 해당 문제를 전원 동점처리했다"고 전했다. "향후 출제제도 개선, 문제 검증 절차 강화 등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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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입학처는 "신속한 처리"라며 출제오류 상황을 발표했지만, 현장에선 그리 간단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고교 한 수학교사는 "함수를 다루는 문항은 출제과정에서 세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함수를 놓고 출제, 최종 문제를 만드는 과정에서 해당 함수를 지우고 출제하는 방식인데, 이 같은 오류가 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출제과정에서 기본적인 방식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원 정답처리에 대해 다른 교사는 "유불리를 계량화할 수는 없으나, 해당 문항을 풀기 위해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소요한 수험생에게 불리한 상황이다. 대학 입장에선 문제 하나 정도 빼도 타 문항들과 수능최저를 통해 선발하는 데 문제가 없겠지만,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많은 시간을 소요하느라 다른 문제를 덜 본 수험생의 경우 문제가 이상하다 생각하거나 풀지 못하겠다고 건너 뛴 학생들과 같은 기본점수를 받게 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대단한 경쟁률도 이번 연대의 입장표명이 힘을 잃는 근거다. 연대의 2019논술 전체 643명 모집에 3만6683명이 지원, 경쟁률 57.05대1이었다. 수학문제를 푸는 모집단위는 이과대학(수학과 물리학과 화학과 지구시스템과학과 천문우주과학과 대기과학과) 공과대학(화공생명공학부 전기전자공학부 건축공학과 도시공학과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기계공학부 신소재공학부 산업공학과 컴퓨터과학과) 생명시스템대학(시스템생물학과 생화학과 생명공학과) 의과대학(의예과) 치과대학(치의예과)으로, 모집인원 420명에 지원자 1만9825명이었다. 경쟁률은 47.2대1이다. 최고경쟁률 의예과가 34명 모집에 2364명 지원으로 69.53대1을 기록했고, 컴퓨터과학과가 22명 모집에 1412명 지원으로 64.18대1을 기록했다. 치의예과가 18명 모집에 1009명 지원으로 56.06대1이다. 자연계열 모집단위 중 경쟁률이 가장 낮은 도시공학과도 11명 모집에 421명이 지원, 38.27대1을 기록할 정도로 경쟁률이 치열했다. 한 현장관계자는 "논술은 치열한 경쟁률 속에 문제 하나의 풀이과정 일부를 쓰고 못 쓰고가 당락을 결정하는 구조다. 특히 연대논술은 학생부 반영 없이 논술시험 점수에 수능최저를 적용, 합격자를 선발한다. 최상위가 모이는 대학답게 논술전형 당락은 논술시험 점수에 의한다. 이번 연대의 사례처럼 단순히 출제오류를 인정하고 전원 정답처리로 문제를 해결했다고 치부해선 곤란하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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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연대 논술고사는 11월17일 실시됐다. 논술 수학문제 문항2의 오류를 밝힌 14일은 연대가 2019수시합격자를 발표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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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 기자 inca@veritas-a.com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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