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통합 50명 모집에 27명 지원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13일 오후5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인천외고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인천외고가 공개한 최종 지원현황에 따르면 올해 250명을 모집했으나 지원자는 218명에 불과했다. 최종경쟁률도 지난해 0.92대1(모집250명/지원231명)보다 더 하락한 0.87대1로 나타났다. 모집인원은 전년과 동일했지만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13명 줄었다. 학령인구 감소에 더해 외고의 일반고 전환을 추진하는 정부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도 미달을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외부적 요인보단 지나치게 높은 사회통합 모집인원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13일 오후5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인천외고의 2019학년 경쟁률은 1대1을 넘지 못했다. 인천외고가 공개한 최종 지원현황에 따르면 올해 -명을 모집했으나 지원자는 -명에 불과했다. /사진=인천외고 제공

<2019 경쟁률 0.87대1.. 일반 0.96대1, 사회통합 0.54대1>
인천외고의 2019학년 최종경쟁률은 0.87대1로 미달됐다. 250명 모집에 218명이 지원한 결과다. 0.92대1(250명/231명)로 미달됐던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더 낮았다. 올해 중3 학령인구가 소폭 늘었지만 지난 2년 동안 급감해온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외고 국제고 일반고 전환 정책의 타격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전형별 경쟁률은 일반 0.96대1(200명/191명), 사회통합  0.54대1(50명/27명)로 모두 미달됐다. 일반전형은 0.92대1(200명/231명)의 경쟁률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지원자 26명이 줄었다. 반면 지난해 0.28대1(50명/14명)을 기록한 사회통합은 지원자가 13명이 늘었다. 사회통합 지원인원이 늘었음에도 일반 지원자가 감소한 폭이 더 커 전체 경쟁률도 낮아졌다.

일반전형 기준 전공별 최고경쟁률은 영어-스페인어가 차지했다. 60명 모집에 지원자 74명이 몰리면서 경쟁률 1.23대1로 마감했다. 영어-중국어와 영어-일본어는 모두 1대1 이하 경쟁률이다. 영어-일본어 0.92대1(60명/55명), 영어-중국어 0.78대1(80명/62명)이다. 지난해의 경우 영어-스페인어 1.43대1(60명/86명) 영어-중국어 0.94대1(80명/75명) 영어-일본어 0.93대1(60명/56명) 순으로 나타났다.

사회통합은 전 전공이 미달됐다. 영어-중국어는 20명 모집에 10명이 지원했고, 15명씩 모집한 영어-일본어와 영어-스페인어는 지원한 인원은 각 7명, 10명이었다. 정원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지난해보다는 지원자가 늘었다. 지난해 영어-중국어는 20명 모집에 1명이 지원했으며 영어-일본어는 15명 모집에 5명, 영어-스페인어는 15명 모집에 8명이 지원했다. 

<잔여일정>
1단계 합격자 발표는 17일이다. 1단계 합격자는 17일부터 18일까지 자소서와 서류를 온라인/오프라인 모두 제출해야 한다. 최종 합격자는 29일 면접을 치른 뒤, 1월4일 오후2시에 발표한다.  

<인천외고는>
인천외고는 2004년부터 외고를 운영해오고 있다. 서울대 등록자는 2016학년 2명, 2017학년 4명, 2018학년 3명이었다. 지난해 수시2명 정시1명 등 3명으로 서울대 등록자를 기록한 28개외고 가운데 서울외고 김포외고 경북외고와 공동 20위다. 인천외고는 사립학교로 학비가 높은 편이지만 학교가 학생에게 투자하는 교육비도 마찬가지다. 2018년 학교알리미 공시 자료 기준 학생 1인당 학비는 1160만원이었지만 1인당 교육비도 1366만원이었다. 인천외고의 교육비 학비 차액은 206만원으로 외고 가운데 1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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