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통합 0.32대1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14일 오후5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경일여고는 올해 지원인원이 더 줄면서 2년 연속으로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280명 모집에 지원자는 94명으로 지난해 보다 64명이 줄었다. 경쟁률도 지난해 0.56대1(280명/158명)보다 더 낮은 0.34대1이었다. 경일여고 관계자는 "대입실적이 괜찮았음에도 내신이 불리하다는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미달을 기록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경신고가 일반고로 전환했지만 여전히 대구지역에 3개의 자사고가 몰려있어 지원자가 분산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일반 0.34대1, 사회통합 0.32대1>
일반전형은 224명 모집에 76명이 지원해 0.34대1로 마감했다. 지난해 0.61대1(224명/136명)보다 지원자 60명 줄면서 올해도 정원을 모두 채우지는 못했다. 1.13대1(224명/254명)로 1대1은 넘겼던 2017학년 이후 2년 연속 미달을 기록하면서 일반고 전환 압박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에선 지난해 경신고가 신입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일반고 전환을 결정하기도 했다.

사회통합은 56명 모집에 18명이 지원해 미달을 빚었다. 2016학년 1.02대1(56명/57명)을 기록한 이후 2017학년부터 3년 동안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경일여고는 56명 모집에 22명이 지원해 34명이 미달됐었다. 

13일 오후5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경일여고는 올해 경쟁률이 상승했지만 모집정원을 채우지는 못했다. 280명 모집에 지원자는 -명으로 지난해 보다는 -명이 늘었다. 올해 중3학령인구가 소폭 늘었지만 2년 전에 비하면 12만명 이상 줄어든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사진=경일여고 제공

<잔여일정>
면접대상자는 18일 오후2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됐다. 면접은 22일 오전9시부터 교내 지정 면접실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합격자는 27일 오후2시 학교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합격자의 출신중학교에도 통지된다. 합격자는 1월5일 오전10시 우봉아트홀에서 열리는 합격자 소집에 참석해 입학관련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경일여고는>
경일여고는 대구 남구에 있는 여학교 자사고다. 2010년 광역단위 자사고로 지정돼 2011년부터 자사고를 운영 중이다. 서울대 합격실적은 2016학년 7명, 2017학년 4명, 2018학년 1명으로 꾸준히 하락하는 추세다. 지난해 대입에서 수시로 1명만 배출해 서울대 등록자를 기록한 광역자사고 37개교 가운데 군산중앙고와 대전대신고와 함께 공동 35위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