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통합 1.48대1..'임직원전형 폐지 영향'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12일 오후5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하나고의 최종 경쟁률은 2.35대1로,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정원내 200명 모집에 470명이 지원해 지난해 3.38대1(200명/675명)보다 지원자 205명이 줄었다. 지난 3년간 꾸준히 3대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유지해온 탓에 올해는 지원거품이 다소 빠진 것으로 보인다. 다른 전국단위 자사고와 달리 일반전형 모집범위가 서울로 제한돼 실질적인 지원자풀이 적다는 사실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단위 모집이 가능했던 임직원자녀전형을 올해부터 폐지하면서 유일하게 사회통합전형에서만 전국모집을 실시한다. 

<일반 2.57대1.. 남1.98대1, 여3.16대1>
전형별로는 일반 2.57대1, 사회통합 1.48대1을 기록했다. 올해부터 임직원자녀전형이 폐지되면서 일반전형 모집인원이 증가, 경쟁률이 하락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 데다 지원인원 자체도 줄면서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하락했다. 남학생은 80명 모집에 153명이 지원해 1.98대1, 여학생은 80명 모집에 253명이 지원해 3.16대1을 기록했다. 여학생 경쟁률이 확연히 높았다. 일반은 2016학년 무려 6.63대1(모집120명/지원795명)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한 이후 2017학년 4.57대1(134명/613명), 2018학년 3.68대1(148명/545명)로 하락곡선을 그렸다. 

사회통합은 40명 모집에 59명이 지원했다. 남학생 1.45대1(20명/29명), 여학생 1.5대1(20명/30명)이다. 자사고는 물론 과고 외고 국제고 등 특목고 전반에서 사회통합이 미달을 겪고 있지만 하나고는 사회통합에서도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탄탄한 교육과정으로 서울대 수시합격 1위자리를 꾸준히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2016학년 1.55대1(40명/62명), 2017학년 1.23대1(40명/49명)에서 지난해 2대1(40명/80명)로 상승했다. 지난해 경쟁률이 다소 상승하면서 사회통합 지원자격을 갖춘 지원자들이 다른 자사고로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1단계에서 교과성적과 출결을 합산해 정원의 2배수 이내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류평가 면접평가 체력검사를 거쳐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올해 모집시기가 미뤄지면서 반영학기가 2학년1학기부터 3학년2학기까지 4개학기로 늘었다.

12일 오후5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하나고의 최종 경쟁률은 2.35대1로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사진=하나고 제공

<잔여일정>
1단계 합격자는 17일 오후5시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면접대상자들은 17일 오후5시부터 23일 자정까지 온라인 접수 사이트를 통해 자소서를 제출해야 한다. 온라인으로 작성해 제출하는 방식이다. 마감 시간 이후 자소서 수정이나 저장은 불가하다. 2단계 면접과 체력검사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실시한다. 시간과 장소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합격자는 내년 1월4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하나고는>
하나고는 서울시의 자사고 설립 공모를 통해 2010년 개교한 서울시내 유일한 전국단위 자사고다. 수능위주의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해 엘리트 교육을 표방하는 교육과정이 특징이다. 전교생 기숙사 체제의 하나고 학생들은 선택형 교육과정 속에서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찾아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개척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비교과활동에서도 1주일에 3일 이상은 '1인2기' 프로그램에 시간을 들여야 하는 등 다른 학교 학생들에 비해 바쁜 생활을 하게 된다. 다양한 선택형 교과 수업과 탄탄한 교내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하나고는 대입에서 독보적인 수시 강세의 모습을 자랑한다. 서울대 등록자 기준 2016학년 58명(수시53명/정시5명), 2017학년 54명(수시48명/정시6명), 2018학년 55명(수시52명/정시3명)으로 매년 톱5를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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