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경상대는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김명옥 교수(대사조절 퇴행성 뇌질환 제어사업단 단장)가 11월 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8년 산학협력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유공자 표창(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김명옥 교수는 ‘치매 조기진단 키트’를 상용화하기 위해 7월 2일 경상대학교 BNIT R&D센터에서 ㈜피토스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조건은 계약금 2억 원, 선급금 5000만 원, 경상기술료 총 매출액의 3% 등이다. 기술이전은 한국연구재단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과 경상남도의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현 정부는 치매 극복을 위한 국가 R&D 10년 계획을 수립하는 등 치매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치매의 뚜렷한 원인을 규명하지 못한 상태다. 또한 뇌에 아밀로이드 플라그가 생기기 이전에 치매 발병을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진단키트도 없는 실정이다. 치매는 중증 이상에서는 MRI나 PET로 진단할 수 있지만 결국은 개인적으로 많은 의료비 부담에 시달리게 되고 국가적으로도 의료복지 비용이 큰 부담이 된다.

따라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치매 조기진단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이번에 김명옥 교수가 개발한 기술은 65세 이상 노인층뿐만 아니라 장년층 등 남녀노소 누구든 치매증세가 나타나는 시기 이전, 즉 치매발병 이전에 조기 진단할 수 있는 혁신적인 원천기술이다. 이 원천기술은 무증상의 염증시기부터 치매증세가 나타나는 시기 이전까지 손쉽게 치매를 진단할 수 있다. 본인이 느끼지는 못하지만 생체 내에 나타나는 아주 미약한 행동장애, 언어장애, 오감(촉각ㆍ청각ㆍ미각ㆍ후각ㆍ시각)의 이상 및 장애 같은 것을 진단하는 기술이다.  

특히 치매 조기진단 키트는 임상진행이 치료제보다 빠르게 진행되어 상용화는 3년 이내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술이 상용화할 경우 시장성은 연 1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9년 3~5월경에 이 기술에 대한 시작품 시연회가 예정되어 있어 더욱 상용화가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명옥 교수는 현재 국가 치매 R&D 연구개발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올 2월까지 최근 6년간 치매제어 기술개발 융합연구단장을 역임했다(30개 미래유망 파이어니어사업 단장협의회 회장 역임). 현재는 대사조절 퇴행성뇌질환 제어사업단장(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지원)을 맡고 있다.

2017년 9월 경상남도 과학기술대상을 수상했으며 2014년 7월과(치매치료 단일기술 20억 원) 2018년 7월에 총 2건의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최근 5년간 교신저자로 국외 우수 학술지에 8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였고, 국내외 특허 90여 건(주발명자), 20여 건의 원천기술도 확보했다. 국내외 학회에서 60여 차례 발표 및 세미나 강연을 진행하였으며 인력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연구단 신경생물학실험실은 선임연구원 박사과정 등 25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6년 하반기 병역지정업체로 지정되어 현재 전문연구요원 2명이 현역으로 근무하고 있다.

김명옥 교수 /사진=경상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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