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세계 1위.. 서울대 첫 순위 산정 포함

[베리타스알파=유수지 기자] QS 세계대학 취업능력 순위에서 국내 대학 가운데 서울대가 23위로 가장 높은 성적을 냈다. 국내2위인 KAIST는 지난해 세계93위에서 올해 세계76위로 17계단 상승했다. 성대의 경우 지난해 세계85위에서 올해 세계79위로 상승했지만, 국내 1위 자리에서 3위로 내려섰다. 이어서 연세대(93위) 한양대(121-130위) 순이다. 순위에 오른 500개 대학 중 한국 대학은 12곳이 포함됐다. 

영국의 대학 평가 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최근 공개한 '2019 QS 세계대학 취업능력 순위(Graduate Employability Rankings, 2019)에 따르면 서울대가 세계 23위를 기록했다. 서울대는 지난해까지 취업능력 순위 산정에 포함되지 않았다. 올해 4년차인 QS 세계대학 취업능력 순위는 재작년까지 전세계 300개 대학의 목록만으로 순위 평가 결과를 제공했다. 지난해 한 차례 대상 범위를 500개 대학으로 확장했다. 4년차인 만큼 매년 대상 대학을 확대하는 상황인 셈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고려대 등은 여전히 순위 산정에서 제외된 상태다. 

QS 세계대학 취업능력 순위에서 국내 대학 가운데 서울대가 23위로 가장 높은 성적을 냈다. 순위에 오른 500개 대학 중 한국대학은 12곳이 포함됐다. /사진=서울대 제공

올해 세계 최고 취업능력을 보여준 대학은 미국의 MIT였다. 지난해 5위에서 5계단 오른 실적이다. 2위는 지난해 1위 스탠퍼드대와 2위 UCLA가 공동으로 차지했다. 4위는 지난해 3위였던 하버드대가 기록했다. 5위는 시드니대가 자리했다. 지난해에 5위였던 MIT가 1위로 도약하면서 1~4위 였던 대학들이 한 계단식 밀린 모양새다.

지난해 각각 6, 7위였던 캠브리지대와 멜버른대의 순위가 뒤바뀌면서 멜버른대가 6위로 올라섰다. 8위는 지난해 9위였던 버클리대가 9위는 지난해 10위였던 칭화대가 기록하면서 한 계단씩 상승했다. 지난해 8위였던 옥스퍼드대는 10위에 기록했다. 아시아 대학 중에서는 유일하게 칭화대가 톱10에 자리했다. 

QS 취업능력순위는 고용주평판(30%) 졸업생 성공지수(25%) 고용주와 학교협력관계(25%) 고용주와 학생의 관계(10%) 졸업생취업률(10%) 등 총 5개의 지표를 토대로 전 세계 대학을 평가한 것이다. 2017년까지는 300위권까지 순위를 발표했다면, 지난해부터 200여개 대학이 추가돼 301-500위권 순위까지 약 500개 대학의 순위를 공개한다.

<국내 톱3, 서울대 KAIST 성대>
2019 QS 세계대학 취업능력 순위에는 서울대가 포함됐다. 지난해까지 전체 순위 기록에서 발견할 수 없었지만 올해 세계 23위에 자리했다. 국내 대학 1위 성적에 해당한다. 서울대의 강점은 졸업생 성공지수와 고용주 평판인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생 성공지수가 세계15위, 고용주 평판이 세계23위를 기록했다.

KAIST는 2017년 49위(국내1위)에서 2018년 93위(국내2위)로 하락했다가 올해 76위로 소폭 상승했다. 올해도 국내 2위에 자리했지만 서울대와의 격차는 53계단이다. 고용주 평판이 61위로 높은 편이었다. 

반면 성균관대는 세계 대학 순위는 상승했지만 국내 대학 순위에서는 하락했다. 성대는 2017년 세계51-60위로 국내2위를 기록했으며 2018년 세계85위 성적으로 국내 1위에 올랐다. 올해는 79위를 기록하면서 국내 3위에 자리했다. 평가 반영요소 중 고용주 평판이 41위로 가장 높은 성적을 보였다. 

<국내 톱12.. 톱3 이후 연대 한대 포스텍 중앙대 한국외대 경희대 경북대 부산대 서강대>
올해 국내 4~6위는 연대 한대 포스텍 순이다. 지난해 3~5위였던 각 대학이 서울대에 밀려 한 계단 내려와 자리했다. 연대는 세계93위로 지난해 101-110위에서 순위가 상승해 톱100 안에 자리했다. 한대도 121-130위에 자리해 지난해 201-350위보다 순위가 올랐다. 포스텍은 지난해와 올해 모두 251-300위에 동일하게 자리했다. 

연대의 경우 2017년 81-90위에서 2018년 101-110위로 하락하는가 싶더니 올해 다시 순위가 오른 것이 특징이다. 고용주 평판도가 높은 편으로, 지난해 63위에서 62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한대는 2017년 201+위, 2018년 201-250위를 기록했다. 연대와 마찬가지로 고용주 평판도가 평가반영요소 중 높은 편으로, 올해 107위였다. 포스텍은 2017년 201+위, 2018년 251-300위를 기록했다. 졸업생 평판도가 135위로 다른 지표와 비교해 높은 편이었다. 

순위가 발표된 500개 대학에서 한국 대학은 총 12개 대학이 포함됐다. 포스텍에 이어 중앙대 한국외대 경희대 경북대 부산대 서강대가 모두 301-500위 순위에 자리했다. 중앙대의 경우 2017년 201+권에 자리했다가 지난해는 순위 내에서 발견하지 못했다. 

한국외대 경북대 부산대 서강대의 경우 2017년에는 순위 내 포함되지 않았으나 2018년과 올해는 301-500위에 자리했다. 경희대는 2017년에는 201+권에 2018년과 올해는 301-500위권에 자리한 모습이다. 

<한-중-일 대표대학 순위, 칭화대 도쿄대 서울대 순 유지>
한-중-일 3국을 대표하는 서울대 칭화대 도쿄대는 세계 취업능력순위에서도 칭화대-도쿄대-서울대 순으로 자리했다. 칭화대는 올해 세계9위로 지난해 10위 대비 한 계단 순위가 올랐다. 2017년 3위의 성적보다는 떨어졌지만, 아시아 대학 중 유일하게 톱10내 안착한 모양새다. 반면 도쿄대는 지난해 14위에서 올해 19위로 소폭 하락했다. 서울대23위를 기록, 도쿄대와 단 4계단 차이를 보이며 추후 톱20 진입 가능성을 열어뒀다. 

<QS 세계대학 취업능력 순위는>
‘QS 세계대학 취업능력 순위’는 QS 세계대학순위, QS 세계대학 학과별(학문 분야별) 순위, QS 아시아대학순위 등을 발표하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2015년부터 발표해온 대학순위 중 하나다. 순위는 고용주 평판(30%) 졸업생 성공지수(25%) 고용주와 학교협력관계(25%) 고용주와 학생의 관계(10%) 졸업생 취업률(10%) 등 총 5개의 지표를 통해 산정한다. 

'고용주 평판'은 QS 순위를 정할때 가장 중요한 요소다. 반영 비율에서도 30%를 차지하며 5개의 평가 요소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평판 측정은 4만명이 넘는 고용주에게 설문조사를 진행, 어떤 학교 출신이 가장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능력을 갖췄는지 묻는 방식이다. QS 고용주 설문 조사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설문조사로 손꼽힌다. 

'졸업생 성공지수'의 측정기준은 '세계를 움직이는 인물'이라 평가되는 사람 중 혁신성 부유함 인성 등을 겸비했다고 평가되는 3만명의 출신 학교들을 분석해 산출한다. 올해 분석은 지난해보다 25% 많은 자료를 토대로 진행됐으며 학사 졸업생과 석/박사 졸업생을 다른 기준으로 계산해 정확도를 높였다. 

'고용주와 학교협력관계'는 두 가지 방법으로 산출한다. 첫번째는 세계적인 기업들이 어떤 학교와 협력해 연구를 진행했는지 알 수 있는 Elsevier’s Scopus Database를 사용한다. 최근 5년동안 세계 2천개 기업과 3개 이상의 협력 연구를 진행한 경우로 범위를 한정한다. 두번째는 QS 조사 팀의  '직업실무연수' 지표를 활용한다. '직업실무연수' 지표는 기업과 학교의 협력도를 산출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두 가지 산출 방법 모두 학교의 교직원 숫자까지 고려해 계산한다. 

'고용주와 학생의 관계'는 최근 12개월 동안 고용주들이 얼마나 학생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지를 조사한다. 고용주들의 학교 방문과 적극적인 정보 제공 등이 평가 요소에 해당한다. 취업박람회나 회사 설명회, 고용주들의 방문은 학생들의 인턴 활동과 회사 조사 기회를 높히는데 크게 기여한다고 평가되기 때문이다. 측정 지표는 학생수와 학교 규모에 따라 조정해 반영한다.

'졸업생 취업률'은 가장 기본적이지만 필수적인 요소로 학교가 학생에게 성공적인 취업을 장려했는지 측정하는 수치다. 측정 방법은 최근 12개월 동안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성공적인 취업을 했는지 각 나라의 경제적 기준에 따라 평균값과 비교 계산해 산출한다. 계산의 오류를 낼 수 있는 변칙적인 결과들은 제외한다. 각 나라의 경제적인 상황을 최대한 반영하고 결과값을 조정해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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