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점수’이후 미세한 당락 좌우..교대8개교 반영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수능위주로 운영하는 정시에서도 간과해선 안 될 부분이 ‘학생부’다. 수능100%전형으로 운영하는 대학이 대부분이지만 공교육 정상화의 취지를 담아 학생부 성적을 정시에 반영하는 사례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올해의 경우 상위17개대 중에서는 건국대 동국대 서강대 한양대가 학생부를 정시에서 반영한다. 다만 서강대는 비교과만 반영하고 교과성적은 반영하지 않는다. 작년까지 학생부를 반영하던 연대는 학생부 반영을 폐지한 반면, 작년까지 학생부를 반영하지 않던 동대는 학생부를 반영하기 시작한 변화다. 

교대의 경우 공주 광주 대구 전주 진주 청주 춘천 부산의 8개대학에서 학생부를 반영한다. 올해 의대 중에서는 동점자처리기준으로 교과를 활용하는 서울대와 상위17개대 중 한대를 제외하고는 교과를 반영하는 대학이 없다. 지난해까지 교과를 반영했던 가톨릭관동대와 을지대는 올해 교과반영을 폐지했다.  

대학들이 설정하고 있는 학생부 등급별 점수차는 크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1점차이로도 당락이 갈릴 수 있는 정시의 특성상 수능 성적에서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학생부에서 희비가 엇갈릴 수 있는 만큼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는 요소다. 

0.1점이 소중한 정시에서는 '학생부'반영 방법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건국대의 경우 계열별 반영과목에 차이가 있을뿐 아니라 과목별 반영비중도 다르다. 사진은 건국대 전경. /사진=건국대 제공

<상위17개대학 중 학생부(교과) 반영대학.. 건대 동대 한대>
- 건대 교과10% 반영.. 계열별 과목비중 차이

건대는 일반학생전형에서 학생부를 반영한다. 예체능을 제외한 인문/자연계열 기준 10%다. 교과 반영과목은 인문은 국수영사, 자연은 국수영과다. 교과별 반영비율은 계열 내에서도 세분화한다. 인문Ⅰ은 국30%+수25%+영25%+사20%, 인문Ⅱ는 국25%+수30%+영25%+사20%다. 인문Ⅰ이 국어의 비중이 높은 대신 수학 비중이 낮은 차이다. 

인문Ⅰ에 해당하는 모집단위는 문과대학 전 모집단위, 의상디자인학과(인문) 일어교육 교육공학 영어교육 신산업융합 융합인재 글로벌비즈니스, 인문Ⅱ에 해당하는 모집단위는 정치외교 경제 행정 국제무역 응용통계, 경영대 전 모집단위다. 

자연Ⅰ은 국20%+수35%+영20%+과25%, 자연Ⅱ는 국20%+수30%+영25%+과25%로 합산한다. 자연Ⅰ에서 수학의 비중이 높은 대신 영어의 비중이 낮은 차이다. 

자연Ⅰ에 해당하는 모집단위는 건축학부 화장품공 줄기세포재생공 의생명공 시스템생명공 융합생명공, 상허생명과학대 전 모집단위, 수의예과다. 자연Ⅱ에 해당하는 모집단위는 예술디자인대 전 모집단위(의상디자인(인문) 제외), 체육교육 음악교육이다. 

반영학기는 3학년1학기까지로, 반영교과에 해당하는 전 과목을 반영한다. 등급별 점수는 1등급10점부터 2등급9.97점 3등급9.94점 순으로 낮아진다. 

원서접수는 12월31일부터 내년1월3일까지다. 합격자를 1월29일 발표하며 1월30일부터 2월1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 

- 동대 교과5% 반영.. 국영수사과 상위10과목
동대는 학생부를 10% 반영하며 교과5% 비교과5%로 세분화한다. 학년(학기)별 구분 없이 국수영사과 중 상위10과목을 반영한다. 이수단위는 반영하지 않고 석차등급만을 활용한다. 등급별 환산점수는 1등급10점부터 2등급9.95점 3등급9.9점 순으로 낮아진다. 

비교과는 출결/봉사로 반영한다. 출결의 경우 무단결석일수를 기준으로 3일이하인 경우 10점을 반영하며 4~6일 9.5점, 7~9일 9점 순으로 낮아진다. 봉사활동의 경우 30시간 이상은 10점으로 반영하며 29~27시간 9.5점, 26~24시간 9점 순으로 낮아진다. 

원서접수는 12월31일부터 내년1월3일까지다. 합격자는 1월18일 발표할 예정이다. 합격자는 1월30일부터 2월1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 

- 한대(나군) 교과10% 반영.. 계열별 반영과목 차이
한대 정시 전형방법은 군별로 나뉜다. 가군의 경우 수능100%로 선발하지만 나군은 수능90%에 교과10%를 합산하는 차이다. 

나군에서 10%로 반영하는 학생부는 모두 교과에서 반영한다. 반영교과는 계열별로 다르다. 인문/상경계열은 국수영사, 자연계열은 국수영과를 반영한다. 국수영은 공통으로 반영하지만 사회/과학 반영여부에 차이가 있다. 3학년2학기까지 반영하며 반영교과별 상위3개과목을 반영한다. 과목별 등급점수의 합을 총 과목수로 나눠 산출/반영하는 방식이다. 

등급별 점수는 1등급100점에서 2등급99.5점, 3등급99점 순으로 낮아진다. 성적이 등급으로 산출되지 않는 과목은 반영하지 않는다. 

원서접수는 12월31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다. 합격자는 1월14일 발표한 후 1월30일부터 2월1일까지 등록을 진행한다. 

<서강대 비교과만 10% 반영>
서강대는 수능90%와 비교과1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교과는 반영하지 않는다. 비교과는 출결5% 봉사5%로 세분화한다. 출결의 경우 사고(무단)결석이 5일이하인 경우 50점만점을 받는다. 6일이상 10일이하 49점, 11일이상 15일이하 48점, 16일이상 20일이하 45점 순으로 낮아지다가 21일이상인 경우 0점 처리된다. 3학년까지의 ‘사고로 인한 결석’을 기준으로 하며 사고로 인한 지각/조퇴/결과의 합계 3회는 결석1회로 간주한다.

봉사의 경우 봉사활동이 20시간 이상인 경우 50점만점이다. 15시간이상 20시간미만 49점, 10시간이상 15시간미만 48점, 5시간이상 10시간미만 45점 순으로 낮아지다가 5시간미만인 경우 0점 처리된다. 3학년까지의 교내외 모든 봉사시간을 포함한다. 

<교대 8개대학 학생부 반영>
교대의 경우 공주 광주 대구 부산 전주 진주 청주 춘천의 8개대학에서 학생부를 반영한다. 대부분 1단계 수능100%로 일정배수를 통과시킨 뒤 2단계에서 수능, 학생부, 면접을 전형요소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단 광주 진주의 경우 1단계에서도 학생부점수를 활용하는 차이다. 광주의 경우 1단계 수능90%+학생부10%를 합산해 2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성적90%와 면접10%를 합산한다. 진주의 경우 1단계 수능72.7%+학생부27.3%로 2배수를 통과시킨 뒤 학생부25%+수능66.7%+면접8.3%로 합산한다.  

1단계 수능100%로 2배수를 통과시키는 대학 중 학생부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청주다. 2단계에서 학생부35.7%+수능57.1%+면접7.1%로 합산한다. 전주는 학생부30%+수능60%+면접10%, 공주는 학생부27%+수능70%+면접3%, 춘천은 학생부12%+수능80%+면접8%, 대구는 학생부11.8%+수능76.5%+면접11.8%로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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