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는 25일부터 내달 15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6시 석관동캠퍼스 연극원 506호 강의실에서 '예술은 과학일까? 과학은 예술일까?'를 주제로 추계 특강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예술을 매개로 동시대의 고민을 반영하는 특강 시리즈를 매학기 기획해 온 예술교양학부가 주관하는 이번 특강은 5월 열린 춘계특강 '인공지능의 시대, 미래예술의 가능성'의 문제의식을 좀 더 확장하고 심화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예술교양학부 진휘연 주임교수는 "'예술이 인류의 진화를 가능하게 한다는 주장은 21세기에 더 이상 작동하지 않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이제껏 과학이 선도해온 첨단 혁신의 산물이 예술의 상상력과 결코 분리되지 않음을 발견하게 되고, 더 넓고 큰 예술적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이번에도 동시대 과학적 시각과 산물을 살피면서 그 뒤에 숨은 예술과의 접점을 분석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발달을 통해 살펴보는 신인류의 특징, 미래의 혁신적 기술로 평가될 수 있는 블록체인, 과학과 예술의 공유지점에 대한 철학적 접근, 최근 발생하는 현상들 뒤의 관계를 파악하는 복잡계 이론 등 다양하고도 신선한 내용을 이번 특강에서 만날 수 있다"며 "풍성하고 전문적인 특강의 내용을 통해 예술과 과학의 새로운 결합 가능성을 고민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계 특강 시리즈는 25일 동양대 디자인학부 박해천의 '변종-디자이너 혹은 인조인간'을 시작으로 11월1일 경희대 비교문화연구소 김재인의 '신뢰의 혁명, 블록체인의 철학', 11월8일 서울대 생명과학부 홍성욱의 '과학과 예술:역사적, 철학적 접근', 11월15일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최무영의 '과학과 예술: 복잡계 관점' 등 4개 강좌로 진행된다.

한예종 예술교양학부 관계자는 "추계 특강 시리즈를 통해 학생과 교직원뿐만 아니라 학교 인근의 주민들 및 타 학교 학생들이 함께 소통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관련 주제의 전문가, 연구자들과 자신의 예술관 정립을 고민하는 청년예술가들의 진지한 고민들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특강은 과학과 예술이라는 서로 다른 두 분야 간의 융합적 사고를 촉발하고, 상호 이해를 확장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술교양학부 추계 특강 시리즈의 일정 및 관련 내용 등 자세한 정보는 한예종 홈페이지 알림/소식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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