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641명, 지난해 임용대기자 379명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해도 1년 이상 발령받지 못한 대기자가 2천명을 넘었다고 조사됐다. 많은 합격생들이 합격하고도 백수신세인 것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조승래(더불어민주)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받은 ‘초등교원 미발령 임용대기자 현황’을 살펴보면 2018년 임용시험 합격자는 모두 3965명이다. 그중 1641명이 학교로 발령받지 못한 임용대기자다. 2017년부터 대기하고 있는 합격자도 379명에 달한다. 누적된 임용대기자는 모두 2020명이다.
2018년 합격자 중 임용대기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다. 679명이 임용대기자였다. 뒤를 이어 서울 371명, 경남 222명 순이었다. 2017년도 임용대기자까지 확대할 경우 서울이 누적 602명으로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였다. 전북(119명)과 인천(102명) 역시 누적인원이 100명을 넘었다. 서울(231명) 전북(62명) 인천(35명) 대구(32명) 대전(19명)에서는 작년에 합격한 인원들조차 내년까지 발령지를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다.
조 의원은 “초등교원 미발령은 해마다 발생하는 문제로 학령인구 감소 등을 고려하면 언젠가는 풀어야할 숙제”라면서 “임용대기 기간을 교사로서 소양을 기르는 준비기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연수프로그램 개발해 보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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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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