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연세대 순.. 교과만 '하락', 논술 학종 특기자 ‘상승’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전국 11개 치대의 2019수시 최종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19.37대1(모집387명/지원7497명)로 작년보다 하락했다. 작년 21.35대1(322명/6939명)보다 지원인원 558명이 늘었지만 모집인원도 65명이 확대된 탓에 경쟁률이 하락한 양상이다. 경북대가 32.31대1로 최고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경희대 연세대 단국대 강릉원주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경쟁률은 하락했지만 연대 단대 강릉원주대 부산대 원광대 서울대 등 6개교가 경쟁률 상승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전형유형별로는 교과만 경쟁률이 하락했고 논술 학종 특기자 전반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논술이 82.92대1(39명/3234명)로 독보적인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교과 15.87대1(120명/1904명) 학종 10.58대1(215명/2275명), 특기자 6.46대1(13명/84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 학종과 교과 전반에서 확대된 지역인재를 중심으로 경쟁률 상승이 예견됐지만 교과에서는 지원자가 줄었다. 학종은 유일하게 서류100%로 선발하는 단국대 DKU인재에서 지원자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전국 11개 치대의 2019수시 최종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19.37대1(모집387명/지원7497명)로 작년보다 하락했다. 작년 21.35대1(322명/6939명)보다 지원인원 558명이 늘었지만 모집인원도 65명이 확대된 탓에 경쟁률이 하락한 양상이다. /사진=경희대 제공

<경북대 32.31대1 ‘최고’.. 경희대 연세대 순>
최고경쟁률은 올해도 경북대다. 45명 모집에 1454명이 지원하며 32.3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논술에서 165.8대1(5명/829명)이라는 독보적인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경쟁률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작년과 비교하면 경쟁률 하락폭이 컸다. 작년의 경우 30명 모집에 1491명이 지원해 49.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작년보다 지원자 37명이 줄어든 데다 모집인원도 15명이 늘어나면서 경쟁률이 대폭 하락한 모습이다. 모집인원을 줄인 교과 지역인재만 다소 경쟁률이 상승했다. 

경희대도 경쟁률이 하락했다. 작년 48.85대1(39명/1905명)에서 올해 31.68대1(56명/1774명)로 떨어졌다. 경북대와 마찬가지로 모집인원이 확대됐지만 지원자는 오히려 줄었다. 모집인원은 작년보다 17명이 증가한 반면, 지원자는 131명이 감소했다. 논술 지원자 감소폭이 컸다. 작년과 동일하게 16명을 모집한 가운데 작년 1628명에서 232명 줄어든 1396명이 지원했다. 2017 110.29대1, 2018 101.75대1로 2년연속 100대1을 상회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탓에 지원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연대는 2년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모집인원 1명 차이로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었지만 지원자가 대폭 늘면서 경쟁률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올해 학종 논술 특기자 등 5개전형으로 42명을 모집한 가운데 지원자는 1167명이었다. 27.79대1의 경쟁률이다. 작년에는 43명 모집에 853명이 지원하며 19.8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논술과 특기자에서 지원자가 증가한 반면 학종은 작년보돠 지원자가 줄었다. 특히 논술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작년 37.47대1(19명/712명)에서 올해 56.06대1(18명/1009명)로 지원자 297명이 늘었다. 

단대 23.43대1(14명/328명), 강릉원주대 17.05대1(20명/341명), 전북대 16.15대1(26명/420명), 전남대 15.32대1(28명/429명), 조선대 13.44대1(48명/645명), 부산대 12.53대1(30명/376명), 원광대 10.15대1(33명/335명), 서울대 5.07대1(45명/228명) 순이다. 올해도 최상위 치대인 서울대가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승 6개교, 하락 4개교>
전체 경쟁률은 하락했지만 경쟁률 상승을 기록한 곳은 6개교에 달했다. 연대를 포함해 단대 강릉원주대 부산대 원광대 서울대 등이다. 연대는 작년 19.84대1(43명/853명)→올해 27.79대1(42명/1167명), 단대 11.07대1(14명/155명)→23.43대1(14명/328명), 강릉원주대 11.67대1(12명/140명)→17.05대1(20명/341명), 부산대 11.33대1(30명/340명)→12.53대1(30명/376명), 원광대 9.14대1(29명/265명)→10.15대1(33명/335명), 서울대 4.36대1(45명/196명)→5.07대1(45명/228명)로 올랐다. 이 가운데 연대와 강릉원주대는 2년연속 상승이다. 

단대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작년과 동일하게 학종 DKU인재로 14명을 모집한 가운데 지원자는 328명으로 작년(155명)의 2배 이상이었다. 신설 2년차에 접어든 DKU인재는 여타 대학 학종이 면접을 실시하는 2단계 전형을 운영하는 것과 달리 유일하게 면접 없이 서류100%로 선발하는 특징이다. 수능최저를 적용하긴 하지만 유일하게 면접 부담이 없는 학종이라는 점에서 지원자가 증가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강릉원주대는 모집인원 확대와 함께 지원자도 늘었다. 학종 지역인재는 작년과 동일한 6명을 모집한 가운데 지원인원은 작년 35명에서 69명으로 증가했다. 모집인원을 작년 6명에서 올해 13명으로 확대한 해람인재는 지원자가 작년 105명에서 올해 257명으로 늘었다. 수능최저를 완화한 영향으로 보인다. 동일하게 적용하던 해람인재와 지역인재의 수능최저를 구분했을 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완화했다. 작년의 경우 두 전형에 공통으로 국 수(가) 과탐(2과목) 4개 등급합 8이내의 수능최저를 적용했지만 올해는 국 수(가) 과탐(1과목)을 기준으로 지역인재는 3개 등급합 6이내, 일반학생은 3개 등급합 5이내의 기준으로 변경했다. 

서울대는 지균 지원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균은 작년 1.6대1(15명/24명)에서 올해 3.13대(15명/47명)로 올랐다. 일반도 작년 5.73대1(30명/172명)에서 6.03대1(30명/181명)로 지원자가 늘었지만 지균에 비하면 확대폭이 크진 않았다. 전형방법이 동일한 점을 고려할 때 작년 지균 경쟁률이 다소 하락하면서 지균으로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균은 2017 2.2대1(15명/33명)에서 2108 1.6대1(15명/24명)까지 경쟁률이 하락했었다. 

반면 하락세를 기록한 곳은 경북대 경희대 전북대 전남대 등 4개교다. 전북대는 모집인원 확대로 경쟁률이 하락한 경우다. 전체 지원자는 작년 425명에서 올해 420명으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모집인원이 작년 18명에서 올해 26명으로 늘어나면서 경쟁률이 하락했다. 작년 23.61대1(18명/425명)에서 올해 16.15대1(26명/420명)로 떨어졌다. 전형별로 큰사람인재 20.5대1(2명/41명), 일반학생 37.83대1(6명/227명), 지역인재 8.44대1(18명/152명)을 기록했다. 

전남대는 작년과 동일하게 28명을 모집한 가운데 지원자는 64명이 줄면서 경쟁률이 하락했다.  작년 17.61대1(28명/493명)에서 올해 15.32대1(28명/429명)로 소폭 낮아졌다. 지역인재의 하락폭이 더 컸다. 지역인재는 작년 19대1(10명/190명)에서 올해 15.5대1(10명/155명)로, 학생부교과일반은 16.83대1(18명/303명)에서 올해 15.22대1(18명/274명)로 떨어졌다. 

<전형유형별, 교과만 하락.. 논술 학종 특기자 ‘상승’>
전형유형별로는 교과만 하락하고 논술 학종 특기자 전반에서 상승한 양승이다. 논술은 작년 80.03대1(42명/3201명)에서 올해 82.92대1(39명/3234명), 학종은 작년 8.59대1(166명/1490명)에서 올해 10.58대1(215명/2275명), 특기자는 작년 4.31대1(13명/56명)에서 올해 6.46대1(13명/84명)로 상승했다. 반면 교과는 작년 21.28대1(103명/2192명)에서 올해 15.87대1(120명/1904명)로 하락폭이 상당했다. 

교과 경쟁률 하락폭이 컸던 것은 작년에 비해 모집인원은 확대된 반면 지원자는 오히려 줄었기 때문이다. 모집인원은 작년 103명에서 올해 120명으로 늘어났지만 지원자는 작년 2192명에서 올해 1904명으로 288명이 줄었다. 전북대의 경우 일반학생과 지역인재가 각 2명 4명으로 모집인원을 늘렸지만 교과 지원자 증가폭은 1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일반학생은 작년 177명에서 올해 227명으로 지원자가 50명 증가했지만, 지역인재는 49명이 줄어든 탓이다. 전남대 학생부교과일반 부산대 학생부교과(지역)도 작년보다 지원자가 줄었다. 

논술은 모집인원이 1명 줄었지만 지원자는 33명이 늘면서 경쟁률이 상승했다. 논술을 운영하는 경북대 경희대 연대 3곳 중 유일하게 연대에서 경쟁률이 올랐다. 경북대는 작년 172.2대1(5명/861명)에서 올해 165.8대1(5명/829명), 경희대는 101.75대1(16명/1628명)에서 87.25대1(16명/1396명)로 줄었지만 연대는 37.47대1(19명/172명)에서 56.06대1(18명/1009명)로 상승했다. 

연대 전형변화가 지원양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연대가 올해부터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논술고사100%의 전형방법을 운영하기 때문이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교과성적20%와 비교과성적10%를 반영했지만 올해부턴 논술성적에 의해서만 합불이 결정된다. 반면 경북대는 논술80%+교과10%+비교과10%에서 논술70%+교과20%+비교과10%로 교과의 비중을 높이고 논술고사의 비중을 낮췄다. 

34%까지 비중을 확대한 학종은 모집인원 증가와 함께 지원자도 크게 증가하면서 경쟁률이 상승했다. 모집인원은 작년 166명에서 올해 215명으로 49명이 늘어났고, 지원인원은 작년 1490명에서 올해 2275명으로 785명이 증가했다. 대학별로는 상승과 하락이 다양하게 나타났지만 경북대가 일반학생 지역인재 등 학종 2개전형을 신설하면서 지원자가 늘어난 영향도 적지 않았다. 경쟁률 4,5위를 기록한 단대와 강릉원주대가 전 전형을 학종으로 운영하는 가운데 올해 지원자가 대폭 증가한 영향도 있다. 

연대에서만 모집하는 특기자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기자는 2016 5.1대1(10명/51명), 2017 4.33대1(15명/65명), 2018 4.31대1(13명/56명)로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올해 6.46대1(13명/84명)로 지난 4년간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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