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5분마다, 한양대(에리카) 10분마다.. 혼란 줄이고 경쟁률 '상승'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14일 2019수시원서접수가 마감된 가운데, 실시간에 가까운 경쟁률 발표로 눈길을 끄는 '착한 대학'들이 있다. 수험생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막판 소나기 지원을 막는 '착한 대학'들이다. 상위17개대학 기준, 단국대 한양대(ERICA) 인하대 서울여대 홍익대를 거론할만하다.

많은 대학들이 오전에 한 번, 오후에 한 번 혹은 4~5시간 단위로 경쟁률을 공개하는 반면, 짧게는 5분 길게는 두세 시간 단위로 공개하는 대학들의 행보는 수험생에 빠른 정보제공으로 긴박한 접수현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정시만큼은 아니지만 수시에서도 일부 교과전형의 경우 막판까지 경쟁률 추이를 살핀 뒤 경쟁률이 낮은 모집단위에 지원, 해당 모집단위 경쟁률이 대폭 상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경쟁률 실시간 공개는 눈치작전에서 비롯되는 소나기 지원을 방지하고 수험생들에게 보다 실효성있는 정보를 제공해 불안감과 혼란을 잠재운다는 데 의미가 있다.

공교롭게도 이들 대학 모두 경쟁률이 상승, 단국대의 경우 대다수 수험생이 지원하는 논술경쟁률이 상승한 결과를 낳았다.

단국대는 5분마다 경쟁률을 발표, '실시간 경쟁률'에 가장 근접한 정성이 인상적이다. /사진=단국대 제공

단국대는 5분마다 경쟁률을 발표, '실시간 경쟁률'에 가장 근접하다. 14일 오후5시 수시원서접수를 마감한 단국대는 마감직전인 14일 오후1시 이전까지 5분마다 경쟁률을 공개, 수험생 지원을 도왔다. 전체경쟁률은 13.77대1(이하 정원내 기준)을 기록, 작년 15.23대1보다 하락했지만 논술경쟁률이 상승했다. 죽전선발만 실시한 논술은 31.71대1로 마감했다. 작년에는 29.34대1이었다. 올해 전체경쟁률은 하락한 가운데 논술경쟁률이 부쩍 상승했다.

한양대(ERICA)는 마감직전인 14일 오후1시 이전까지 10분마다 경쟁률을 공개했다. 마감직전에 이미 작년 최종을 넘기며 올해 경쟁률이 상승했다. 마감직전인 14일 오후1시 기준 경쟁률 23.48대1을 기록, 작년 최종경쟁률 24.6대1에 이미 근접했고, 올해 최종 26.62대1로 작년보다 상승했다.

인하대는 마감직전인 12일 오후1시까지 한 시간마다 경쟁률을 공개했다. 경쟁률은 올해 19.08대1을 기록, 작년 17.56대1보다 상승했다.

서울여대는 마감직전인 14일 오후2시까지 두 시간마다 경쟁률을 공개했다. 경쟁률은 대폭상승했다. 올해 27.68대1로, 작년 23.32대1보다 상승했다.

홍익대는 마감직전 오후3시까지 서울캠 세 시간마다, 세종캠 한 시간마다 경쟁률을 공개하며 수험생 지원을 도왔다. 특히 홍대는 마감전날 직전 최종까지 큰 변화 없이 차분한 모습이다. 정성들인 정보공개로 수험생 혼란을 방지한 결과다. 올해 경쟁률은 작년보다 하락했지만, 학종에서 뚜렷한 경쟁률 상승결과를 내며 의미를 지닌다. 홍대 학종은 올해 서울캠 세종캠 합산 7.33대1(948명/6952명)로 마감했다. 서울캠은 9.26대1(564명/5224명), 세종캠은 4.5대1(384명/1728명)이다. 작년엔 합산6.61대1(881명/5824명) 작년 서울7.92대1(501명/3968명) 세종4.88대1(380명/1856명)이었다. 학종 서울캠의 경쟁률 상승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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