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서 의심사례 17만3282명..증가세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자소서 표절이 적발돼 대입 불합격된 사례가 작년 140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해영의원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자소서 표절이 적발돼 대입에서 불합격 처리된 사례가 작년 한해 1406명에 달했다. 2015년 1364명, 2016년 1390명 순으로 매년 증가세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대교협이 2011년 11월 공개해 이듬해 정시모집 입학사정관 전형부터 적용해온 ‘유사도 검색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조치다. 대학들은 이 시스템을 활용해 자소서와 다른 글의 유사도가 5%미만이면 A, 5~30%는 B, 30%이상이면 C수준으로 분류한다. 전화조사 현장실사 심층면접 등을 추가로 실시해 표절 여부를 가린다. 

가장 심각한 수준인 C수준의 경우 2014년 102명, 2015년 108명, 2016년 173명, 2017년 162명으로 증가세였다. A, B수준 역시 늘기는 마찬가지였다. A수준의 경우 2014년 38만7038명, 2015년 42만6913명, 2016년 46만8562명, 2017년 54만6889명 등으로, B수준은 2014년 1169명, 2015년 1256명, 2016년 1329명, 2017년 1364명 등으로 늘었다. 

불합격자수도 매년 늘어 2015년 1364명, 2016년 1390명, 2017년 1406명이다. 

추천서 표절 의심사례도 증가했다. 유사도 검색 시스템을 통해 적발된 추천서 표절 유의/의심/위험 사례는 2014년 16만5107명에서 2017년 17만3282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시스템 활용 대학이 48개교에서 36개교로 오히려 줄어든 상황에서 높은 증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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