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박람회 9월13일부터 15일까지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올해도 전문대 수시비중이 확대된다. 2019수시비중은 86.6%로 2018학년 86.4%보다 소폭 늘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국135개전문대의 ‘2019전문대 수시모집 주요사항’을 9일 발표했다. 

전문대 입학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수시박람회도 열린다. 9월13일부터 15일까지 양재 aT센터 제2전시관에서 진행한다. 박람회 기간에는 수험생의 진로에 맞는 진학을 위해 현직 진학전문교사/대학입학처 관계자가 일대일 입학상담을 실시하며 온라인 상담을 전문대학 포털에서 연중실시할 예정이다. 

올해 전문대 수시비중은 86.6%로 역대 최대규모다. 학령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전체모집인원은 매년 줄어가는 추세지만 수시비중은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 /사진=전문대 박람회 포스터

<전문대 수시비중 꾸준히 증가>
올해 전문대 전체 모집인원은 2만4813명으로 작년 2만6300명보다 줄었다. 전문대는 최근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모집인원을 줄이는 추세다. 수시인원은 17만7351명으로 작년 17만8213명보다 줄었지만 비중은 오히려 86.4%에서 86.6%로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수시모집인원 현황을 봐도, 전체 모집인원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수시비중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문대 수시는 1, 2차로 구분한다. 1차에서는 133개교 13만4395명(75.8%)을, 2차에서는 133개교 4만2956명(24.2%)을 선발한다. 수시1차모집 미실시대학은 기독간호대 농협대 조선간호대, 2차모집 미실시대학은 농협대 서울예대 전남도립대다. 

학생부위주전형의 비중이 가장 높다. 올해 78.8%에 달하는 13만9695명을 선발한다. 작년 14만1614명에 비하면 1920명 감소했다. 면접위주 1만9367명(10.9%), 서류위주 1만3630명(7.7%), 실기위주 4659명(2.6%) 순이다. 면접위주는 작년 1만8280명보다 1920명 증가한 특징이다. 

<기계/전기전자 21.6% ‘최대’>
수시에서 가장 많이 선발하는 전공분야는 기계/전기전자로 3만8307명(21.6%)을 선발한다. 이어 간호/보건 3만7468명(21.1%), 호텔/관광 2만8489명(16.1%), 회계/세무/유통 1만5589명(8.8%), 외식/조리 1만2438명(7%) 순이다. 

수업연한별로는 2년과정 모집인원이 가장 많다. 2년과정은 126개대학에서 11만5540명(65.1%)을 모집한다. 3년과정은 123개대학 4만9540명(27.9%), 4년과정은 84개대학 1만2271명(6.9%)을 모집한다. 전문대교협관계자는 “전공을 선택할 때는 동일한 전공명이라 하더라도 대학에 따라 수업연한이 2년, 3년, 4년과정으로 모집하고 있으므로 대학 지원 시 관련 전공에 대한 상세정보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간호학과의 경우 84개교 전문대가 4년과정을 운영하며, 3년과정은 2개교다. 

전형유형별로는 일반전형보다 특별전형의 비중이 높다. 특별전형은 133개교 12만4404명(70.2%)을, 일반전형은 91개교 5만2947명(29.9%)을 선발한다. 정원내 특별전형의 경우 9만6247명(54.3%)을 선발해 작년 9만5944명보다 303명이 늘었다. 정원외의 경우 전문대졸이상 특별전형은 1만128명(5.7%)으로 작년 1만94명보다 34명을 더 선발한다. 장애인등 특별전형도 작년 219명보다 133명 늘어난 352명을 선발한다. 

<1차 원서접수 9월10일부터 28일>
전문대 수시 원서접수일정은 모든 대학에서 동일하다. 1차는 9월10일부터 28일까지, 2차는 11월6일부터 20일까지다. 최초합격자는 12월14일까지 발표하며 12월17일부터 19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 충원합격자는 12월20일부터 28일 오후9시까지 발표한다.

대학간 복수지원이나 입학지원횟수에 제한없이 지원 가능하다. 단 수시에 지원해 1개대학이라도 합격한 학생은 등록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 지원이 금지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이중등록도 금지된다. 모집별로 지원해 입학할 학기가 같은 2개이상의 대학에 합격한 학생은 1개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입학 지원방법을 위반한 학생은 추후 전산자료를 검색해 확인될 경우 입학이 무효가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수시박람회 9월13일부터 15일까지>
전문대 수시박람회가 9월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양재 aT센터 제2전시관에서 진행된다. 13일, 14일에는 오후1시부터 오후8시까지, 15일은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진행한다. 

서울에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지방학생을 위한 지역별 박람회 일정도 주목할 만하다. ▲수도권은 8월25일부터 26일까지 동양미래대 대강당 ▲대전/충청/세종은 8월31일부터 9월1일까지 대전시청 2층로비 ▲강원은 9월1일(원주) 상지영서대 다목적실, 9월8일(강릉) 강릉영동대 체육관 ▲대구/경북은 9월14일부터 15일까지 대구 노보텔 앰배서더 지하2층 샴페인홀 ▲부산/경남/울산은 9월15일부터 16일까지 부산중앙여자고 목련관 ▲호남은 9월15일(전북) 전주비전대 행복기숙사, 9월16일(광주) 동강대 체육관에서 진행한다. 

교사를 위한 설명회도 준비한다. ▲수도권 8월18일 동서울대 국제교류관 ▲대전/충청/세종 8월16일 대전과학기술대 동방관 1층 세미나실 ▲강원 8월21일 상지영서대 영서관 다목적실, 8월22일 강릉영동대 행복기숙사 1층 다목적실 ▲대구/경북 8월17일 대구공업대 월천기념관 ▲부산/울산/경남 9월4일 경남정보대(센텀) ▲호남 9월5일 전주비전대 행복기숙사 2층 컨벤션홀, 9월6일 동강대 학술정보원 1층 세종홀 등이다. 

<2018경쟁률 8.53대1 ‘상승’>
전문대를 향한 인기는 날로 상승세다. 전문대교협이 4월 발표한 ‘2018전문대 입시결과’에 따르면 작년 모집을 진행한 전국136개전문대에는 정원내 기준 142만7617명의 경쟁자가 몰렸다. 모집인원은 16만7394명으로 평균경쟁률 8.53대1을 기록했다. 한 해 전인 2017학년 17만2139명 모집에 145만1660명이 지원해 기록한 8.43대1보다 경쟁률이 소폭상승했다. 

경쟁률이 오른 것은 학령인구 감소에 ‘선제대응’한 효과로 분석된다. 전문대는 학령인구가 급감할 것을 대비해 대학자체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대학구조개혁 전 모집인원을 지속적으로 자율감축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왔기 때문이다. 2018학년 정원내 모집인원을 4745명 줄이는 데 성공했고, 지원자가 2만4043명 줄었음에도 경쟁률이 소폭 오르는 결과로 이어졌다.

경쟁률상승의 원인이 모집인원감소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모집인원 대비 실제 등록인원을 나타내는 신입생 충원율이 상승한 것만 보더라도 수요자들의 전문대 진학열기는 뜨거웠다. 2018학년 전문대 136개교는 모집인원 16만7394명 중 16만2290명을 채우는 데 성공했다. 전체 모집인원의 96.9%가 등록하며, 전년보다 신입생 충원율을 0.2% 끌어올려 실제 진학의사를 가진 수험생의 비율이 높았음을 증명했다. 

전문대교협은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입시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대교협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모집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문대에 대한 학생/학부모의 높은 관심으로 전체 신입생지원율과 충원율이 상승했다. 산업수요가 많은 직업군 중심으로 맞춤형 실무교육을 실시하고, 현장실습 운영으로 실무능력을 향상시키는 등 직업교육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한 결과”라며 “지속적인 해외취업 운영전략 추진확대로 2015년 381명이던 해외취업자가 2017년 1038명으로 증가하는 등 글로벌 역량을 입증한 것도 학생/학부모의 관심을 높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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