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2019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김명찬 종로학원학력평가연구소장이 수험전략과 수준별 학습전략을 전한다.

<D-100 수험 전략>
8월 중 약 1주일 내에 수시 6개지원대학은 빠르게 결정하고 남은 기간 수능, 대학별고사 준비 체제로 학습 모드 전환해야 한다. 학교내신이 종료됐고 수능 범위도 진도가 거의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수능과 함께 논술 적성고사 등 대학별고사 준비 체제로 학습모드를 전환해야 한다. 특히 수능은 수시에서 수능최저 충족 여부 확인, 정시에서는 과목당 백분위 1점 상승도 지원가능 대학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다.

6월모평 국수영 모두 2018수능보다 매우 어렵게 출제되어 2019수능에서도 변별력 있게 출제될 것을 예상하고 그에 맞추어 수능을 준비해야 한다. 6평에서 국어는 만점자비율0.25% 표준점수최고점140점으로 2018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2018엔 1등급컷94점 만점자비율0.61% 표준점수최고점134점이었다. 6평에서 수(가)는 작년수능보다 매우 어렵게 출제됐다. 만점자비율이 0.03%에 그쳤다. 작년수능 표준점수최고점130점 1등급컷92점 만점자비율0.1%였다. 수(나)도 작년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만점자비율0.05% 표준점수최고점141점이다. 작년수능에선 1등급컷92점 만점자비율0.11% 표준점수최고점135점이었다.

6평에서 특히 영어는 1등급비율4.19%(2만1762명)로 절대평가제 취지가 무색할 정도로 어렵게 출제됐다. 작년수능 1등급비율10.03%(5만2983명)였다. 영어절대평가제로 전환되었지만 국수영 모두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감안하면서 남아 있는 100일 동안 어려운 학습에 대한 적응훈련이 필요하다. 9평이 다소 쉽게 출제된다 하더라도 본수능에서 6평처럼 어렵게 출제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학습하는 것이 안전하다. 3~4등급대 학생들도 쉬운 수준의 문제풀이만 계속할 경우, 실제 수능에서 난이도가 조금만 높아져서 낭패 볼 수 있어 중위권 학생들도 과목별로 어려운 문제 학습에도 시간 안배할 필요가 있다.

수학에서는 6평시험범위에 들어가지 않았던 기하와 벡터, 확률과 통계에서 수험생들의 변별력이 가장 크게 나타나고, 과탐Ⅱ 과목에서 변별력이 크게 나타나는 점으로 볼 때, 6평시험범위에 들어가지 않았던 부분에 대한 철저한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특히 본수능에서는 고3의 경우 재수생의 영향으로 인해 현재 등급보다 더 하락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능에서 실수를 줄이는 연습이 필요하다.

내신2.5등급이하의 학생들이 서울권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수시 학종에 '올인'하기보다는 정시를 노리면서 수능공부도 병행하는 것이 유리하다. 실제 표본조사 결과 작년 상위10개대 학종 불합격자 중 수능성적으로 수시 지원대학에 합격 가능한 비율은 인문1.7% 자연4.5% 정도에 불과했다. 이 경우 수시에서 불합격하게 되면 정시에서는 수시에서 충분히 갈 수 있었던 대학들도 포기해야 하는 상황 발생한다. 학종에 지원을 하되 수능도 끝까지 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지나치게 논술학습에만 치중하지 말아야 한다. 논술지원학생들은 대체로 2~4등급대 중위권 학생들로, 논술에만 치중하다 수능최저를 맞추지 못하면 그동안 해온 논술준비는 의미가 없어진다. 특히 논술지원자들이 논술에 대한 강한 확신으로 수시에서 지나치게 상향지원을 하고 수능대비를 소홀히 했을 때, 정시에서는 수시에서 갈 수 있었을 대학도 지원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사진=신승희 기자 pablo@veritas-a.com

<수준대별 국수영 학습전략>
- 국어

6평에서 국어는 작년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으므로, 현재 자신의 등급 유지에 안주하지 말고 남은기간 고난도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수능에서 고난도 문제가 출제돼도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할 필요가 있다.

중위권의 경우 실수는 실력과 연관되는 문제이므로, 실수로 틀렸다고 생각하는 문제도 다시 한 번 틀린 이유를 찾아보고 복습하면서 실수를 줄여가야 한다.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반드시 정해진 시간 내에 푸는 연습을 하면서 점수 체크 필요, 시간 안에도 실수 없이 빠르게 문제를 푸는 연습도 꾸준히 해야 한다. 상위권 진입은 변별력 있는 1~2문제로 갈리는 경우가 많아, 변별력 있는 문제는 문법이나 독서에서 출제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문학 파트가 어느 정도 정리됐다면 문법 및 독서 파트에 집중해서 학습하는 것이 유리하다. 남은 기간 EBS교재 모의고사 등을 바탕으로 작성한 오답 노트 및 개념 정리 노트를 다시 한 번 교재와 같이 보면서 꼼꼼하게 복습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능5등급이하 학생들은 무리하게 목표를 높게 잡는 것보다 3~4등급을 목표로 학습을 준비해야, 교과서와 EBS 교재를 통해 매일매일 2~3개의 지문, 문학 작품에 대한 개념정리와 문제 풀이를 꾸준히 해야 한다. 문제를 풀면서 단순히 맞고 틀리는 것을 체크하는 것보다는 제시문의 단락별 중심내용, 핵심어를 찾아 내용과 주제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학습이 필요하다.

- 수학
6평수학은 가형 나형 모두 작년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실제 수능에서 1등급을 결정하는 것은 최고난도 1~2문항, 고난도 문제에 대한 개념 및 응용 문제에 대한 정리를 꼼꼼히 해야 한다. 작년수능 1등급커트라인은 수학가형92점(4점짜리 2문제) 수학나형92점(4점짜리 2문제)이었따. 올해 6평 1등급커트라인 수학가형85점(4점짜리 3문제+3점짜리 1문제) 수학나형87점(4점짜리 1문제+3점짜리 3문제)이다. 수(가)에서는 '통계' '공간도형과 벡터', 수(나)에서는 '확률과 통계' '미적분' 단원에서 최고난도 문제가 출제된다.

수능1~2등급 학생들은 남은 기간 실전과 같은 연습으로 문제에 대한 실수를 줄이는 연습이 관건이다. 일주일에 한 번씩 시간을 정해 놓고 실제 수능과 같은 분위기로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연습을 꾸준히 하여 시간분배와 컨디션조절을 기해야 한다. 수능에서 실수를 하지 않도록 문제를 꼼꼼히 정확하게 푸는 연습이 필요하다.

수능3~4등급 학생들의 경우, 남은 100일 동안 모의고사에서 자신이 맞출 수 있는 문제에 학습을 집중하면서 가능한 많은 점수를 얻는 것을 목표로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출문제와 EBS를 통해 단원별 개념정리 및 자주 출제되는 유형 연습을 마무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너무 쉬운 문제만 공략하기보다는 문과 학생(수학나형 응시) 미적분의 활용, 확률과 통계, 이과 학생(수학가형 응시) 학생들은 공간도형과 벡터, 적분 등 어려운 파트에 대한 문제들도 연습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5등급이하 학생들은 남은 기간 3점짜리 문제를 다 맞히는 것을 목표로 기출문제를 꾸준히 풀면서 기본 개념을 익히는 연습이 필요하다.

- 영어
영어는 6평 1등급비율 4.19%로 1등급비율이 상대평가(4%)에 버금갈 정도로 어렵게 출제됐다. 절대평가라 하더라도 실제 수능에서 어렵게 출제될 것을 예상해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90점과 89점은 1점차이지만 등급으로는 1등급의 격차가 발생하므로 실수에 의한 등급하락이 일어나지 않도록 실전과 같이 시간을 정해두고 문제를 풀면서 실수를 줄여가도록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특히 고난도 문항으로 자주 출제되는 빈칸 추론 문제에 대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EBS연계뿐 아니라 간접연계/비연계 지분에 대비하기 위한 다양한 소재와 난이도의 글들을 읽어보면서 배경 지식을 쌓고 글의 주제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

70점대이하 학생들은 우선적으로 남은기간 EBS교재를 꼼꼼하게 학습하면서 연계문제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 본인이 주로 틀리는 문제, 취약한 유형을 파악, 해당 유형을 집중 학습하는 데 중점을 두자. 60점대이하 중하위권 학생들 EBS교재의 어휘에 대한 숙지를 반복하면서 어휘량을 늘리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특히 중하위권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낮은 듣기영역에서 점수를 확보하는 것이 성적 상승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듣기 문제 익숙해지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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