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1위' 중국 인도 금5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한국대표단이 제49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를 수상해 87개 참가국 중 종합3위를 차지했다. 과기정통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지난달 21일부터 29일까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국제물리올림피아드(International Physics Olympiad, IPhO)에서 한국대표단이 러시아, 대만, 싱가포르와 함께 공동3위에 올랐다고 6일 밝혔다.  

중국과 인도가 금메달 5개로 종합1위에 올랐다. 7위는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딴 미국팀에게 돌아갔다. 중국은 2004년 포항에서 열린 제35회 대회부터 올해까지 15년 연속으로 단독 또는 공동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한국대표단이 제49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를 수상해 87개 참가국 중 종합3위를 차지했다. /사진=한국과학창의재단 제공

올해 대표단은 서울대 전동렬 교수가 단장으로 이끌었다. 부단장은 건국대 이무희 교수가 맡았다. 서울과고 재학생 임도원 박성연 송기환 신동진 김재환 학생이 대표단으로 참여했다. 전동렬 교수는 "대회 준비과정에서 다양한 연구와 실험실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서 학교수업과 병행하기 벅찬 부분도 있었지만, 각자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국제무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기특하고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1992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대회에 첫 출전한 이후 매년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작년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공동1위를 달성, 특히 물리올림피아드에서 강점을 보였다. 작년에는 건국대 이무희 교수가 이끈 대표단 5명이 전원 금메달을 석권하며 중국과 함께 공동1위를 차지했다. 

국제물리올림피아드는 1967년 시작됐다.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20세 미만 학생들이 참가해 기초물리 수준의 이론(30점)과 실험(20점) 실력을 겨루는 국제대회다. 참가 인원의 8%에게 금메달, 17%에게 은메달, 25%에게 동메달을 수여한다.

성적은 이론 30점, 실험 20점을 합한 5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이론 문제 풀이와 실험 시험이 5시간씩 진행된다. 올해 이론 문제는 2016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중력파 검출과 중성미자, 종양이 혈관에 미치는 물리적 영향’에서 출제됐다. 실험 문제는 ‘종이로 만든 트랜지스터와 고분자 실의 특성’에서 출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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