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화여 점촌 안동 함창 구미여 경산여 하양여 '톱10'.. 평균 진학률 66.21%

[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경북 소재 120개 일반고(자공고 포함) 가운데 졸업생 대비 4년제 대학 진학자를 집계한 ‘4년제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산시 소재 대구가톨릭대사범대부속무학고(대가대부속무학고)였다. 대가대부속무학고는 지역 평균 진학률인 66.21%를 상회하는 90.59%의 진학률을 기록했다. 대가대부속무학고의 뒤를 이어 문화고 구미고 근화여고 점촌고 안동고 함창고 구미여고 경산여고 하양여고까지 톱10이다. 

경북지역의 4년제대학 진학률은 전국적으로 봤을 때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전체 졸업생 중 66.21%가 4년제대학 진학을 선택했다. 17개 시/도 중 다섯 번째로 높은 경쟁률인 동시에 전국 평균인 54.85%를 크게 웃돌았다. 인근지역인 경남과 마찬가지로 재수를 피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학 진학을 목적으로 설립된 고교유형인 일반고에서 4년제대학 진학률은 운영성과를 가장 직접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 특목/자사고는 서울대 등록실적이 고교 경쟁력을 파악하기 위한 가장 활용도 높은 고교 선택잣대로 기능하는 반면, 일반고는 서울대 등록자가 아예 없거나 한두 명에 불과해 실질정보로 활용하기엔 다소 아쉬운 측면이 있다. 일부 학교들은 수시체제를 구축하고 학종 중심의 대입지형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일부 고교에 불과하다. 4년제대학 진학률은 일반고에서 상대적으로 활용도가 낮은 서울대 등록실적을 보완해 고입수요자들이 가장 원하는 정보를 객관적으로 드러낸다는 점에서 중요도가 높다. 졸업생 가운데 얼마나 많은 인원이 4년제대학에 진학했는지 드러내는 4년제대학 진학률은 진학하고자 하는 고교의 분위기를 파악하는 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정보다. 대입에서 학종 비중이 해마다 확대되면서 개별 학생들의 학업능력만큼이나 학교 차원의 수시 대응체제 중요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탓에 4년제대학 진학률은 가장 효율적인 일반고 선택잣대다. 

다만 일반고의 4년제대학 진학률은 대학별 교육의 질적 차이를 막론하고 4년제대학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발생하는 한계도 감안해야 한다. 진학의 양에 더해 질까지 고려하고자 한다면 최상위 대학 실적인 서울대 실적과 연계해 진학성과를 가늠하는 방식으로 보완이 가능하다.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4년제대학 진학률과 달리 서울대 등록자는 재학생/재수생이 모두 포함됐으나, 전반적인 고교의 진학실적을 따지기 위한 간접적인 자료로서 최선의 정보라는 데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경북 소재 120개 일반고(자공고 포함) 가운데 졸업생 대비 4년제 대학 진학자를 집계한 ‘4년제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산시 소재 대구가톨릭대부속무학고(대가대부속무학고)였다. 대가대부속무학고는 지역 평균 진학률인 66.21%를 상회하는 90.59%의 진학률을 기록했다. 사진은 대가대부속무학고의 입학식 모습. /사진=대가대부속무학고 홈페이지 캡처

<경북 120개 일반고 진학률 톱10.. 병점 필두 신성 운정 안법 양명여 순>
경북지역의 120개 일반고는 2만1650명의 졸업자 중 1만4335명이 4년제대학에 진학해 66.21%의 4년제대학 진학률을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다섯 번째로 높은 수치다. 전국 평균인 54.85%와는 차이가 컸다. 

경북에서 가장 4년제대학 진학률이 높은 일반고는 경산시 소재 대가대부속무학고였다. 255명의 졸업자 가운데 231명이 4년제진학을 선택해 90.59%의 진학률을 보였다. 전국적으로 보더라도 9위에 해당하는 높은 진학률이었다. 

이어 문화고(경주시) 90.38%(216명/239명) 구미고(구미시) 87.56%(359명/410명) 근화여고(경주시) 85.65%(179명/209명) 점촌고(문경시) 85.26%(133명/156명) 안동고(안동시) 84.56%(126명/149명) 함창고(상주시) 83.78%(93명/111명) 구미여고(구미시) 83.71%(334명/399명) 경산여고(경산시) 83.03%(318명/383명) 하양여고(경산시) 82.65%(181명/219명) 순으로 경북 일반고 4년제대학 진학률 톱10이 끊겼다. 문화고가 대가대부속무학고 못지 않은 90% 이상의 높은 진학률을 선보여 눈길을 끈 가운데 나머지 일반고들도 80% 이상의 높은 진학률을 선보였다. 80% 이상 진학률을 기록한 일반고는 포항영신고(포항시) 82.33%(191명/232명) 경산고(경산시) 81.96%(259명/316명) 대동고(포항시) 81.39%(223명/274명) 오상고(구미시) 80.95%(272명/336명)의 톱14에서 끊겼다. 

80%이상 진학률을 기록한 상위14개교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안동고였다. 5명의 서울대 등록실적까지 배출한 곳이란 점에서다. 이어 포항영신고가 4명, 오상고가 3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했으며, 대가대부속무학고 점촌고 경산여고는 각 2명, 문화고 구미고 구미여고 하양여고 경산고는 각 1명의 서울대 실적이 존재했다. 

<60%대 진학률, 톱35까지.. 화성고 풍덕고 등 ‘주목’>
톱10의 뒤를 이어 하남고(하남시) 71.89%(179명/249명) 와부고(남양주시) 70.51%(165명/234명)도 70% 이상의 진학률을 기록한 가운데 톱35까지는 60%대 진학률이 이어졌다. 한광고(평택시) 68.71%(224명/326명)를 시작으로 현화고(평택시) 68.29%(196명/287명) 백영고(안양시) 67.73%(296명/437명) 평택고(평택시) 67.64%(209명/309명) 화정고(고양시) 67.1%(257명/383명) 화성고(화성시) 66.67%(208명/312명) 여주고(여주시) 65.14%(114명/175명) 효양고(이천시) 65.06%(216명/332명)는 65% 이상의 진학률을 기록한 일반고였다. 

이어 이천고(이천시) 64.53%(222명/344명) 부천여고(부천시) 64.52%(220명/341명) 오산고(오산시) 64.21%(244명/380명) 안화고(화성시) 63.61%(257명/404명) 송우고(포천시) 62.75%(224명/357명) 현암고(용인시) 62.11%(141명/227명) 이천양정여고(이천시) 62.05%(206명/332명) 풍덕고(용인시) 61.52%(323명/525명) 설악고(가평군) 61.29%(38명/62명) 안양여고(안양시) 60.78%(155명/255명) 반송고(화성시) 60.67%(236명/389명) 안성여고(안성시) 60.59%(143명/236명) 수성고(수원시) 60.55%(244명/403명) 동대부속영석고(의정부시) 60.4%(183명/303명) 성지고(용인시) 60%(234명/390명) 순서로 60%대 진학률이 끊겼다. 

경기지역 톱35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곳은 화성시 소재 화성고였다. 14명의 서울대 진학실적까지 기록한 때문이다. 수시3명, 정시11명으로 재수생 중심 실적인 정시가 많다는 점은 옥의 티였지만, 두 자릿수 이상의 서울대 등록실적이 일반고에서 나오기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역 내 학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을 것으로 보인다. 

<70%대 진학률, 톱38까지 24개교.. 경주고 ‘주목’>
70%대 진학률을 기록한 곳은 톱38에서 끊겼다. 선덕여고(경주시)가 79.17%(171명/216명)의 진학률을 보인 가운데 영양여고(영양군) 79.17%(57명/72명) 사곡고(구미시) 78.57%(275명/350명) 울진고(울진군) 78.05%(128명/164명) 경주여고(경주시) 77.87%(190명/244명) 성의고(김천시) 77.3%(109명/141명) 대영고(영주시) 76.99%(87명/113명) 안동여고(안동시) 76.84%(146명/190명) 영주제일고(영주시) 76.72%(145명/189명) 영주여고(영주시) 76.25%(122명/160명) 계림고(경주시) 76.12%(102명/134명) 경안고(안동시) 76.07%(124명/163명) 형곡고(구미시) 76.01%(263명/346명) 청송고(청송군) 76%(19명/25명) 현일고(구미시) 75.64%(267명/353명) 경주고(경주시) 74.21%(187명/252명) 상주고(상주시) 74.07%(120명/162명) 대창고(예천군) 73.55%(89명/121명) 영일고(포항시) 72.92%(175명/240명) 문명고(경산시) 72.82%(142명/195명) 인동고(구미시) 72.53%(264명/364명) 모계고(청도군) 72.26%(99명/137명) 영동고(영천시) 71.43%(110명/154명) 포항고(포항시) 71.28%(206명/289명) 순으로 이어졌다. 

70%대 진학률을 보인 경북 일반고 중 주목해야 할 곳은 경주고였다. 252명의 크지 않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6명의 서울대 등록실적을 배출한 곳이기 때문이다. 이외 고교들 중에서는 안동여고 현일고가 각 2명의 서울대 실적을 내는 데 그쳤으며, 나머지는 서울대 실적이 1명 있거나 없는 수준이었다. 

<60%대 진학률, 톱72까지.. 경구고 포항동성고 등>
60%대 진학률은 톱72에서 끊겼다. 세명고(포항시) 69.68%(193명/277명)를 시작으로 군위고(군위군) 69.31%(70명/101명) 성주여고(성주군) 69.13%(103명/149명) 영남삼육고(경산시) 68.75%(44명/64명) 진량고(경산시) 68.67%(160명/233명) 순심고(칠곡군) 67.23%(160명/238명) 선주고(구미시) 66.86%(234명/350명) 영천여고(영천시) 66.85%(121명/181명) 수비고(영양군) 66.67%(14명/21명) 포은고(영천시) 66.67%(16명/24명) 김천여고(김천시) 66.15%(127명/192명) 의성고(의성군) 66.1%(39명/59명) 문경여고(문경시) 65.96%(124명/188명) 안강여고(경주시) 65.91%(87명/132명) 성의여고(김천시) 65.47%(91명/139명) 북삼고(칠곡군) 65.42%(157명/240명) 상주여고(상주시) 65.34%(115명/176명) 포항중앙여고(포항시) 65.09%(179명/275명) 안동중앙고(안동시) 65.06%(108명/166명)까지 65% 이상 진학률을 보인 곳이다. 

이어 영천고(영천시) 64.96%(89명/137명) 대가야고(고령군) 64.8%(81명/125명) 오천고(포항시) 64.73%(156명/241명) 영광고(영주시) 64.6%(104명/161명) 유성여고(포항시) 63.78%(199명/312명) 동지고(포항시) 63.67%(177명/278명) 김천중앙고(김천시) 63.27%(124명/196명) 영덕여고(영덕군) 62.82%(49명/78명) 풍산고(안동시) 62.63%(62명/99명) 경구고(구미시) 60.77%(206명/339명) 포항중앙고(포항시) 60.58%(166명/274명) 문창고(문경시) 60.54%(112명/185명) 포항동성고(포항시) 60.5%(121명/200명) 순심여고(칠곡군) 60.44%(110명/182명) 청도고(청도군) 60.34%(70명/116명) 순서였다. 

서울대 실적이 두드러지는 고교는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그나마 경구고와 포항동성고가 각 3명의 등록실적을 낸 곳이었다. 포항중앙여고 풍산고가 각 2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해 뒤를 이었다. 

<50%대 진학률, 톱96까지.. 포항여고 성주고 등>
50%대 진학률은 톱96에서 끊겼다. 우석여고(상주시) 59.57%(84명/141명) 영해고(영덕군) 59.26%(48명/81명) 예천여고(예천군) 58.91%(76명/129명) 이서고(청도군) 58.75%(94명/160명) 신라고(경주시) 58.38%(101명/173명) 포항이동고(포항시) 58.36%(171명/293명) 금오고(구미시) 58.14%(200명/344명) 포항장성고(포항시) 58.13%(168명/289명) 경일고(안동시) 57.86%(92명/159명) 영광여고(영주시) 56.91%(107명/188명) 두호고(포항시) 56.62%(171명/302명) 효령고(군위군) 56%(14명/25명) 후포고(울진군) 55.88%(57명/102명) 포항여고(포항시) 55.63%(163명/293명) 성희여고(안동시) 55%(88명/160명) 의성여고(의성군) 55%(44명/80명)가 55% 이상의 진학률을 보인 경북 소재 일반고다. 

상모고(구미시) 54.65%(194명/355명) 성주고(성주군) 54.64%(53명/97명) 영천성남여고(영천시) 53.77%(57명/106명) 길원여고(안동시) 53.4%(102명/191명) 선영여고(영주시) 53.27%(57명/107명) 경안여고(안동시) 52.76%(86명/163명) 선화여고(영천시) 52.14%(61명/117명) 봉화고(봉화군) 51.92%(54명/104명)는 그보다 낮은 수준의 진학률을 보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60%대 진학률을 기록한 일반고들과 마찬가지로 서울대 실적에서 눈에 띄는 곳은 찾기 어려웠다. 포항여고와 성주고가 각 2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했고, 우석여고 금오고 영광여고 상모고 영천성남여고 선화여고에서는 1명의 서울대 등록실적이 나왔다. 

<50% 미만 24개교.. 기계고 ‘전국 최저’>
졸업생 가운데 4년제대학 진학자가 절반을 밑돈 경북 소재 일반고는 모두 24개교다. 이들 고교는 서울대 진학자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다만, 졸업생 규모가 100명 미만의 소규모 학교가 많다는 점을 볼 때 여건 문제로 인해 진학률이 낮게 나와을 가능성이 높았다. 

50% 미만 진학률을 보인 곳은 약목고(칠곡군) 49.14%(57명/116명) 동지여고(포항시) 48.45%(141명/291명) 죽변고(울진군) 48.41%(61명/126명) 석적고(칠곡군) 48.31%(114명/236명) 금오여고(구미시) 48.21%(162명/336명) 도개고(구미시) 47.83%(77명/161명) 영주고(영주시) 47.41%(55명/116명) 영덕고(영덕군) 47.06%(32명/68명) 무산고(경주시) 46.43%(13명/28명) 율곡고(김천시) 46.36%(70명/151명) 사동고(경산시) 46.27%(149명/322명) 안계고(의성군) 46%(23명/50명) 청송여고(청송군) 45.71%(16명/35명) 가은고(문경시) 45.45%(10명/22명) 영문고(안동시) 45.13%(51명/113명) 영양고(영양군) 44.64%(25명/56명) 세화고(포항시) 42.27%(41명/97명) 한일여고(김천시) 42.11%(80명/190명) 금천고(청도군) 41.46%(17명/41명) 동명고(칠곡군) 41.38%(12명/29명) 선산고(구미시) 40.98%(75명/183명) 진보고(청송군) 39.02%(16명/41명) 성창여고(안동시) 21.13%(15명/71명) 등이다. 포항시 소재 기계고는 4.55%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진학률을 보이는 데 그쳤다. 다만, 졸업생 규모가 22명으로 크지 않은 학교란 점에서 진학열기나 학교 분위기 등을 속단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일반고 4년제대학 진학률’을 조사해야 하는 이유>
일반고는 고교유형상 대학진학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학교다. 4년제대학 진학률은 일반고 설립목적에 따른 운영성과를 평가하는 바로미터라 할 수 있다. 일반고 4년제대학 진학률은 전국 고교 가운데 진학에 목적을 둔 일반고와 자공고를 대상으로, 4년제대학에 진학해 등록을 마친 자를 전체 졸업자와 비교한 수치다. 선발권이 없어 사실상 일반고에 가까운 자공고를 조사대상에 포함했다. 학교마다 규모가 상이한 상황을 감안해 4년제대학에 진학한 인원수가 아닌 비율을 기준으로 삼아 소규모 일반고의 불리함을 없애고 학교별 편차를 조정했다. 

일반고의 4년제대학 진학률은 수험생과 학부모 등 교육수요자들이 일반고 진학에 참고할 수 있는 유일한 고입잣대다. 과고/외고/국제고 등 특목고와 자사고, 영재학교 등 여타 고교유형은 학종 중심의 서울대 수시 실적을 통해 고교별 경쟁력을 파악하고 고입선택의 주요 정보로 활용할 수 있지만 일반고는 서울대 실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018학년 기준 수시 정시를 합산해 1명 이상의 서울대 등록자를 낸 일반고는 전국 1600여 개교 가운데 740개교에 불과했다. 이 중 등록실적이 1명인 학교는 383개교다. 서울대 실적이 있더라도 한두 명에 불과한 실적은 유의미한 정보가 될 수 없다. 대학 진학을 목표하는 고입 수험생들에겐 소수에 불과한 서울대 진학자수보단 4년제대학 진학률이 고교 선택을 위한 실질 정보에 가깝다. 

4년제대학 진학률은 학교별 분위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잣대이기도 하다. 4년제대학 진학률이 높다는 것은 고교 현장에서 재수나 취업보다 대학 진학을 권장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일반고 설립취지가 대학진학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운영성과를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기준이 된다. 최상위대학인 서울대 등록실적과 연계하면, 단순히 많은 수가 대학에 진학하는 것인지, 상위권 대학 진학도 이뤄지고 있는지 보다 상세한 추정이 가능하다.

다만 4년제대학 진학률 데이터의 한계도 감안해야 한다. 수험생들이 선망하는 서울권 또는 수도권 대학, 지역거점 국립대, 특수대학 등에 한정하지 않고 전국에 분포한 4년제대학 전체를 기준으로 조사한 내용인 탓에 서울대 진학자 1명과 선호도가 낮은 지방소재 대학 진학자 1명이 동일한 비중으로 계산되는 맹점이 있다. 해마다 학종 비중이 늘어 ‘학종시대’로 불리는 현 대입지형에서 고교별 수시체제 구축여부를 전혀 파악할 수 없다는 점도 4년제 대학 진학률이 내포한 문제점이다. 4년제대학 진학률을 서울대 등록실적과 연계해 고려해야 하는 이유다. 

현재 학교알리미가 공개하는 진학률 데이터는 전문대 실적까지 포함한 수치인 자료인 탓에 통상 ‘진학’을 의미하는 4년제대학 진학률을 조사하는 것은 학교알리미의 진학률과 구분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다. 고입수요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정보는 4년제대+전문대 통합 진학률이 아닌 4년제대학 진학률이기 때문이다. 한 교육 전문가는 “2016학년 처음 학교알리미가 고교별 통합 데이터를 공개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지만 여전히 반쪽짜리 정보공개에 불과하다”며 “취업에 중점을 둔 전문대와 4년제대학을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수요자들의 상식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베리타스알파>는 수요자들의 알 권리를 확보하고 고입선택의 실질정보를 제공하고자 전국 고교의 4년제대학 진학자를 전수 조사했다. 학교유형은 2018학년 졸업생의 입학연도인 2015학년 기준 고교유형을 따랐다. 특성화고/마이스터고/특수학교/대안학교/방송통신고와 통계 미공시, 졸업생이 0명인 학교를 제외한 후, 다시 과고 20곳, 국제고 7곳, 외고 31곳, 영재학교 7곳, 예고 29곳, 체고 15곳, 전국자사고 10곳, 광역자사고 39곳, 특목고 1곳을 제외했다. 최종적으로 졸업생이 20명 미만인 학교까지 제외해 총 1592개교를 대상으로 진학률을 계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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