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개교 평균 진학률 68.2%.. 충주중산 충주 '2년연속' 톱10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충북소재 51개 일반고(자공고 포함) 가운데 2018학년 졸업자 대비 4년제대학 진학자를 따진 '4년제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일신여고다. 이어 충북여고 운호고 세광고 충주중산고 순으로 톱5다. 충북1위 일신여고는 전체 일반고 1592개 기준 5위다. 충북소재 일반고의 4년제대학 진학률은 68.2%(진학자8364명/졸업자1만2264명)로 전국 평균인 54.85%(23만8839명/43만5408명)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기록한 65.7%(8418명/1만2808명)보다 진학률과 진학자수가 올랐다.

대학 진학을 목적으로 설립된 고교유형인 일반고에서 4년제대학 진학률은 운영성과를 가장 직접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 특목/자사고는 서울대 등록실적이 고교 경쟁력을 파악하기 위한 가장 활용도 높은 고교 선택잣대로 기능하는 반면, 일반고는 서울대 등록자가 아예 없거나 한두 명에 불과해 실질정보로 활용하기엔 다소 아쉬운 측면이 있다. 일부 학교들은 수시체제를 구축하고 학종 중심의 대입지형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일부 고교에 불과하다. 4년제대학 진학률은 일반고에서 상대적으로 활용도가 낮은 서울대 등록실적을 보완해 고입수요자들이 가장 원하는 정보를 객관적으로 드러낸다는 점에서 중요도가 높다. 졸업생 가운데 얼마나 많은 인원이 4년제대학에 진학했는지 드러내는 4년제대학 진학률은 진학하고자 하는 고교의 분위기를 파악하는 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정보다. 대입에서 학종 비중이 해마다 확대되면서 개별 학생들의 학업능력만큼이나 학교 차원의 수시 대응체제 중요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탓에 4년제대학 진학률은 가장 효율적인 일반고 선택잣대다.

다만 일반고의 4년제대학 진학률은 대학별 교육의 질적 차이를 막론하고 4년제대학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발생하는 한계도 감안해야 한다. 진학의 양에 더해 질까지 고려하고자 한다면 최상위 대학 실적인 서울대 실적과 연계해 진학성과를 가늠하는 방식으로 보완이 가능하다.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4년제대학 진학률과 달리 서울대 등록자는 재학생/재수생이 모두 포함됐으나, 전반적인 고교의 진학실적을 따지기 위한 간접적인 자료로서 최선의 정보라는 데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충북소재 51개 일반고(자공고 포함) 가운데 2018학년 졸업자 대비 4년제대학 진학자를 따진 '4년제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일신여고다. 일신여고는 지난해에도 무려 94.1%(384명/408명)의 진학률로 충주1위 전국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진학률은 95.3%(385명/404명, 전국5위)로 지난해보다 올랐다. 졸업자수가 404명으로 충북 최대규모 청주중앙여고(421명)에 이어 큰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진학률이 돋보인다. 지난해 없던 서울대 진학자까지 2명 배출, 질적 수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사진은 일신여고가 올해 6월 실시한 인성교육 특강. 도종환 문체부 장관을 초정, '시에게 길을 묻다' 주제로 일신여고 호산나홀에서 열렸다. /사진=일신여고 홈페이지

<충북 51개 일반고 진학률 톱5.. 일신여 충북여 운호 세광 충주중산 순>
충북에서 4년제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일반고는 청주시 소재 일신여고다. 일신여고는 지난해에도 무려 94.1%(384명/408명)의 진학률로 충주1위 전국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진학률은 95.3%(385명/404명, 전국5위)로 지난해보다 올랐다. 졸업자수가 404명으로 충북 최대규모 청주중앙여고(421명)에 이어 큰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진학률이 돋보인다. 지난해 없던 서울대 진학자까지 2명 배출, 질적 수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충북은 전반적으로 높은 진학률이 돋보인다. 51개교 중 톱20까지 70%대 진학률이다. 특히 톱5까진 80%대 진학률을 선보인다. 일신여고(청주시) 95.3%(385명/404명, 전국5위)에 이어 충북여고(청주시) 88.1%(296명/336명, 전국17위) 운호고(청주시) 86.65%(318명/367명, 전국24위) 세광고(청주시) 81.71%(268명/328명, 전국53위) 충주중산고(충주시) 81.06%(184명/227명, 전국61위) 순으로 충북톱5 중 4개교가 전국50위 내에 들었을 정도다. 톱5 가운데 특히 세광고는 서울대 진학자도 8명이나 배출해 돋보인다. 세광고는 지난해 7명의 서울대 진학자를 배출했다. 톱5 가운데 서울대 진학자는 세광고 8명, 운호고 3명, 일신여고 충북여고 충주중산고 각 2명이다.

<충북 톱10 75%대.. 톱020까지 70%대>
충북은 많은 졸업자수에도 불구하고 톱10까지 75%를 넘겼다. 충북5위 산남고(청주시) 78.67%(273명/347명)에 이어 충주대원고(충주시) 78.52%(223명/284명) 금천고(청주시) 77.33%(249명/322명) 제천고(제천시) 75.65%(205명/271명) 충주고(충주시) 75.18%(209명/278명) 순이다. 톱10에 든 충주고는 자공고다. 서울대 진학자수는 산남고 2명 충주고 1명으로, 충주대원고 금천고 제천고는 서울대 진학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충북톱10에 오른 학교는 2년연속 1위수성의 일신여고와 함께 운호고 충주중산고의 3개교다. 충북여고 세광고 산남고 충주대원고 금천고 제천고는 올해 톱10에 진입한 학교다. 특히 산남고는 지난해 67.8%(261명/385명, 충북20위 전국334위)에서 올해 78.67%(273명/347명, 충북6위 전국92위)로 급성장했다. 금천고도 지난해 65.6%(223명/340명, 충북24위 전국441위)에서 올해 77.33%(249명/322명, 충북8위 전국149위)로 성장했다.

충북은 51개교 중 톱20까지 70%대의 높은 진학률이다. 충북11위 주성고(청주시) 74.84%(235명/314명)에 이어 제천여고(제천시) 74.82%(211명/282명) 영동고(영동군) 74.72%(133명/178명) 세명고(제천시) 73.95%(193명/261명) 청원고(청주시) 73.82%(172명/233명) 충주여고(충주시) 73.31%(195명/266명) 청주고(청주시) 72.91%(253명/347명) 양청고(청주시) 72.14%(189명/262명) 교원대부고(청주시) 70.97%(88명/124명) 청주대성고(청주시) 70.52%(244명/346명) 순으로 충북 톱20이다.

지난해 톱10이었다가 톱20으로 밀린 학교는 제천여고 영동고 청원고 충주여고 교원대부고다. 톱20 중 청원고 청주고는 자공고다. 주성고는 지난해 60.6%(192명/317명, 충북33위 전국586위)에서 올해 74.84%(235명/314명, 충북11위 전국161위), 청주고는 지난해 60.7%(219명/361명, 충북32위 전국583위)에서 올해 72.91%(253명/347명, 충북17위 전국205위), 양청고는 지난해 63.9%(175명/274명, 충북26위 전국465위)에서 올해 72.14%(189명/262명, 충북18위 전국228위)로 오른 점이 눈에 띈다.

톱20 청원고는 7명의 서울대 진학자를 내 돋보인다. 청원고는 지난해 12명의 서울대 진학자를 냈다. 톱20에선 올해 청원고 7명 외에 청주고 4명, 충주여고 교원대부고 각 2명, 제천여고 청주대성고 각 1명의 서울대 등록실적이다. 청주고는 올해 진학률 상승과 함께 서울대 등록자도 지난해 2명에서 올해 4명으로 실적을 올린 점이 돋보인다. 주성고 영동고 세명고 양청고는 서울대 진학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60% 진학률 톱39.. 상당 서울대3명 눈길>
충북은 톱39까지 60%대 진학률을 기록한 가운데, 60%대 진학률을 낸 학교는 19개교다. 충북21위 청주신흥고(청주시) 69.97%(226명/323명)에 이어 제천제일고(제천시) 69.92%(179명/256명) 충북고(청주시) 69.28%(230명/332명) 청산고(옥천군) 68.75%(22명/32명) 청주여고(청주시) 67.2%(252명/375명) 단양고(단양군) 66.67%(96명/144명) 진천고(진천군) 66.67%(138명/207명) 청석고(청주시) 65.62%(229명/349명) 서원고(청주시) 65.34%(230명/352명) 오송고(청주시) 65.07%(149명/229명) 형석고(증평군) 64.41%(76명/118명) 보은여고(보은군) 64.15%(34명/53명) 괴산고(괴산군) 62.77%(86명/137명) 청주중앙여고(청주시) 61.52%(259명/421명) 충주예성여고(충주시) 61.4%(167명/272명) 황간고(영동군) 61.11%(33명/54명) 상당고(청주시) 60.49%(196명/324명) 봉명고(청주시) 60.12%(193명/321명) 보은고(보은군) 60%(63명/105명) 순의 충북 톱39다.

청산고 보은여고 황간고의 경우 졸업자수가 각 32명 53명 54명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감안해야 한다. 60%대 진학률 고교 가운데 상당고의 경우 서울대 진학자를 3명이나 배출했다. 지난해 서울대 진학자가 없었던 터라 올해 '경사'라 할 수 있다. 서울대 진학자 2명 배출 고교는 진천고, 1명 배출 고교는 청주신흥고 제천제일고 청석고 오송고 괴산고다. 오송고의 경우 올해 65.07%(149명/229명, 충북30위 전국465위)로 지난해 78.9%(187명/237명, 충북4위 전국77위)보다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60% 미만 12개교.. 음성 주목>
진학률 60% 미만을 기록한 충북 일반고는 12개교다. 50%대를 기록한 학교는 흥덕고(청주시) 59.24%(202명/341명) 대금고(음성군) 57.65%(113명/196명) 충북사대부고(청주시) 54.5%(121명/222명) 음성고(음성군) 53.7%(138명/257명) 순이다. 음성고는 1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해 눈길을 끈다. 40%대를 기록한 학교는 국원고(충주시) 45.9%(84명/183명) 매괴고(음성군) 44.79%(86명/192명) 옥천고(옥천군) 41.86%(108명/258명) 광혜원고(진천군) 40%(46명/115명) 순이다. 이어 오창고가 졸업생 176명임에도 불구하고 50명의 4년제대학 진학자를 배출하며 진학률 28.41%를 기록, 사실상 충북에서 진학률이 가장 안 좋은 상황이다. 오창고에 이은 목도고(괴산군) 28%(7명/25명) 충원고(충주시) 27.17%(25명/92명) 주덕고(충주시) 11.54%(3명/26명) 순의 경우, 졸업자가 얼마 되지 않는 고교들이기 때문이다.

<'일반고 4년제대학 진학률' 조사해야 하는 이유>
일반고는 고교유형상 대학진학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학교다. 4년제대학 진학률은 일반고 설립목적에 따른 운영성과를 평가하는 바로미터라 할 수 있다. 일반고 4년제대학 진학률은 전국 고교 가운데 진학에 목적을 둔 일반고와 자공고를 대상으로, 4년제대학에 진학해 등록을 마친 자를 전체 졸업자와 비교한 수치다. 선발권이 없어 사실상 일반고에 가까운 자공고를 조사대상에 포함했다. 학교마다 규모가 상이한 상황을 감안해 4년제대학에 진학한 인원수가 아닌 비율을 기준으로 삼아 소규모 일반고의 불리함을 없애고 학교별 편차를 조정했다. 

일반고의 4년제대학 진학률은 수험생과 학부모 등 교육수요자들이 일반고 진학에 참고할 수 있는 유일한 고입잣대다. 과고/외고/국제고 등 특목고와 자사고, 영재학교 등 여타 고교유형은 학종 중심의 서울대 수시 실적을 통해 고교별 경쟁력을 파악하고 고입선택의 주요 정보로 활용할 수 있지만 일반고는 서울대 실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018학년 기준 수시 정시를 합산해 1명 이상의 서울대 등록자를 낸 일반고는 전국 1600여 개교 가운데 740개교에 불과했다. 이 중 등록실적이 1명인 학교는 383개교다. 서울대 실적이 있더라도 한두 명에 불과한 실적은 유의미한 정보가 될 수 없다. 대학 진학을 목표하는 고입 수험생들에겐 소수에 불과한 서울대 진학자수보단 4년제대학 진학률이 고교 선택을 위한 실질 정보에 가깝다.

4년제대학 진학률은 학교별 분위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잣대이기도 하다. 4년제대학 진학률이 높다는 것은 고교 현장에서 재수나 취업보다 대학 진학을 권장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일반고 설립취지가 대학진학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운영성과를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기준이 된다. 최상위대학인 서울대 등록실적과 연계하면, 단순히 많은 수가 대학에 진학하는 것인지, 상위권 대학 진학도 이뤄지고 있는지 보다 상세한 추정이 가능하다.

다만 4년제대학 진학률 데이터의 한계도 감안해야 한다. 수험생들이 선망하는 서울권 또는 수도권 대학, 지역거점 국립대, 특수대학 등에 한정하지 않고 전국에 분포한 4년제대학 전체를 기준으로 조사한 내용인 탓에 서울대 진학자 1명과 선호도가 낮은 지방소재 대학 진학자 1명이 동일한 비중으로 계산되는 맹점이 있다. 해마다 학종 비중이 늘어 '학종시대'로 불리는 현 대입지형에서 고교별 수시체제 구축여부를 전혀 파악할 수 없다는 점도 4년제대학 진학률이 내포한 문제점이다. 4년제대학 진학률을 서울대 등록실적과 연계해 고려해야 하는 이유다. 

현재 학교알리미가 공개하는 진학률 데이터는 전문대 실적까지 포함한 수치인 자료인 탓에 통상 '진학'을 의미하는 4년제대학 진학률을 조사하는 것은 학교알리미의 진학률과 구분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다. 고입수요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정보는 4년제대+전문대 통합 진학률이 아닌 4년제대학 진학률이기 때문이다. 한 교육 전문가는 "2016학년 처음 학교알리미가 고교별 통합 데이터를 공개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지만 여전히 반쪽짜리 정보공개에 불과하다"며 "취업에 중점을 둔 전문대와 4년제대학을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수요자들의 상식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베리타스알파>는 수요자들의 알 권리를 확보하고 고입선택의 실질정보를 제공하고자 전국 고교의 4년제대학 진학자를 전수 조사했다. 학교유형은 2018학년 졸업생의 입학연도인 2015학년 기준 고교유형을 따랐다. 특성화고/마이스터고/특수학교/대안학교/방송통신고와 통계 미공시, 졸업생이 0명인 학교를 제외한 후, 다시 과고 20곳, 국제고 7곳, 외고 31곳, 영재학교 7곳, 예고 29곳, 체고 15곳, 전국자사고 10곳, 광역자사고 39곳, 특목고 1곳을 제외했다. 최종적으로 졸업생이 20명 미만인 학교까지 제외해 총 1592개교를 대상으로 진학률을 계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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