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심 수혜인원 1인당 장학금 역시 ‘최다’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전국 7개 국제고 가운데 2017학년 기준 학생 1인당 장학금이 가장 많은 학교는 청심국제고였다. 청심국제고는 지난해 8457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1인당 장학금은 27만8191원이었다. 국제고 평균 장학금인 4만704원과 비교하면 7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서울국제고가 4만3298원, 부산국제고가 2만2839원으로 뒤를 이었다. 2017학년 7개 국제고의 전체 장학금은 1억2996만7500원으로 2016학년 1억3335만5540원보다 소폭 줄었다. 

학생 1인당 장학금은 교육부 정보공개 사이트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2018 장학금 수혜현황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장학금은 2017학년 학교회계, 학교발전기금회계에서 학생 장학금으로 지급된 총 금액이 기준이다. 1인당 장학금은 수혜인원을 기준으로 공시한 장학금액을 전체 학생수로 나눠 산출했다. 수혜인원을 기준으로 1인당 장학금을 산출하면 실질적으로 지급되는 금액을 알 수 있지만 소수 학생에 장학금이 편중돼 학생 1인당 혜택이 커 보이는 착시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장학총액을 전체 학생수로 나눈 값을 1인당 장학금으로 여기는 통념도 고려했다. 

전국 7개 국제고 중 1인당 장학금이 가장 많은 학교는 청심국제고로 나타났다. 총 8457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1인당 장학금은 27만8191원이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청심국제고(이하 국제고 생략)는 지난해 장학금을 총 8457만원 지급했다. 전체 학생수는 304명으로 1인당 장학금은 27만8191원이다. 청심의 뒤를 이은 국제의 1인당 장학금 4만3298원에 비하면 6배를 넘어서는 압도적인 규모다. 지난해 장학금 총액은 2016학년 장학총액인 6185만원보다도 더 확대됐다. 수혜인원도 43명으로 가장 많아, 규모도 규모지만 여러 학생들이 장학혜택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심은 전국 유일한 사립국제고로, 2006년 개교했다. 전폭적인 재단지원으로 학생에게 투자하는 교육비 역시 독보적인 학교다. 전교생 기숙사 체제인 특징이다. 국내진학부와 국제진학부를 별도로 운영해 국내외 진학 카운슬러를 초빙하는 등 전문적인 진학지도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그 결과 지난해 대입에서는 수시 5명, 정시1명으로 6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내기도 했다. 

서울이 청심의 뒤를 이었다. 지난해 총 1913만7600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학생수는 442명으로 1인당 장학금이 4만3298원이었다. 이어 서울 4만3298원(442명/1913만7600원), 부산 2만2839원(523명/1194만4800원), 세종 1만3355원(307명/410만원), 동탄 1만1129원(601명/668만8300원), 인천 8137원(415명/337만6800원), 고양 250원(601명/15만원) 순이었다. 

수혜인원을 기준으로 산출해도 1인당 장학금이 높은 곳은 청심이었다. 43명의 학생에게 8457만원을 지급해 수혜인원 1인당 장학금 196만6744원을 기록했다. 청심은 2016학년에도 45명의 학생에게 6185만원을 지급해 수혜인원 1인당 장학금 137만4444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수혜인원이 2명으로 적었던 인천이 168만84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장학금 규모 자체는 337만6800원으로 타 국제고 대비 적은 편이었지만 수혜인원 1인당 장학금이 높은 편이었다. 

인천에 이어 동탄 167만2075원(4명/668만8300원), 서울 68만3486원(28명/1913만7600원), 부산 51만9339원(23명/1194만4800원), 세종 37만2727원(11명/410만원), 고양 15만원(1명/15만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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