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대학정보공시.. 학생창업 1154개, 24.9% 증가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올해 4년제 대학 신입생 가운데 기회균형 선발로 입학한 신입생 비중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기초생활수급자나 특성화고 졸업자 등을 선발하는 기회균형 선발 비중은 지난해 9.7%에서 올해 10.4%로 늘어났다. 신입생 10명 중 1명은 기회균형 선발로 입학한 셈이다. 고교 유형별로는 일반고 출신의 비중이 76.2%로 지난해 76.7%보다 소폭 줄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8년 6월 대학정보공시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공시 대상 총 418개 대학의 산학 협력 현황, 신입생 선발 결과, 강사 강의료 등의 정보를 공시했으며, 4년제 일반대 185개 대학에 대한 분석결과도 담았다. 분석결과는 산학협력 현황, 신입생 선발 결과, 강사 강의료 등으로 나뉜다. 대학별 세부적인 공시자료는 29일 오후1시에 대학알리미를 통해 공시할 예정이다. 

올해 4년제 대학 신입생 가운데 기회균형 선발로 입학한 신입생 비중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기초생활수급자나 특성화고 졸업자 등을 선발하는 기회균형 선발 비중은 지난해 9.7%(3만2080명)에서 올해 10.4%로 늘어났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기회균형 입학생은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2018년 4년제 일반대 전체 입학생 33만9723명 중 기회균형 선발로 입학한 신입생 비중은 10.4%(3만5212명)로, 2017년 9.7%(3만2070명)보다 0.7%p 상승했다. 기회균형 입학생이란 기초생활수급자, 특성화고 졸업자, 특성화고졸 재직자, 농어촌지역 학생, 기타 등 정원외 특별전형과 정원내 고른기회 전형 등을 말한다. 정원내로 한정할 경우에도 기회균형 입학생은 증가했다. 2018년 입학생 중 정원내 기회균형선발 입학생은 1만5132명으로 지난해 1만3567명보다 1565명이 증가했다. 지난해 4%에서 올해 4.5%로 0.5%p 상승한 셈이다. 

올해 일반대 신입생 가운데 일반고 출신은 76.2%(25만9004명)로 나타났다. 지난해 76.7%(26만295명)보다 감소했다. 특목고는 4.2%(1만4296명), 특성화고는 4.4%(1만4936명), 자율고는 10.2%(3만4515명), 기타 5%(1만6972명)로 특성화고 입학생 비율만 미세하게 오르고, 나머지 고교유형은 동일했다. 국공립대의 일반고 출신 비율은 78.4%로 사립대 75.6%보다 2.8%p 높았다. 비수도권대학 일반고 출신 비율은 80.1%로 수도권대학 70.3%와 9.8%p 격차가 벌어졌다.  

산학협력 현황 공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4년제 대학에서 설립한 학생 창업기업 수는 1154개로 2016년 924개보다 24.9% 증가했다. 학생 창업기업은 재적 학생과 졸업생이 설립한 기업의 수로, 사업자등록증이 발급된 경우 창업으로 인정한다. 2017년 창업 강좌 수도 5765개로 지난해보다 11.2% 증가했다. 창업 강좌 이수자 수 역시 22만8151명으로 지난해 20만9086명 대비 9.1% 늘어난 모습이다. 

지난해 기술이전 실적은 4091건으로 2016년 4537건보다 9.8% 감소했다. 반면 기술이전 수입료는 711억원으로 2016년 699억원보다 1.7% 상승했다. 기술이전 건당 기술료도 상승했다. 지난해 1738만원으로 2016년 1540만원보다 12.8%가 높다. 기술이전 수입료란 연구개발성과를 실시하는 권리를 획득한 대가로 실시권자(기업)가 연구개발성과를 소유한 기관(대학)에 지급하는 금액을 말한다. 

계약학과는 지난해보다 줄었다. 2018년 계약학과 수는 290개로 2017년 292개보다 0.7% 감소했고, 학생 수도 2017년 8908명에서 2018년 8298명으로 6.8% 줄었다. 계약학과란 산업체의 요구에 따라 특별 교육과정을 설치해 운영하는 학과를 말한다. 산업체 직원이 아닌 학생이 특별교육과정 이수 후 채용될 수 있는 ‘채용조건형’과 산업체 직원의 재교육을 위한 ‘재교육형’으로 나뉜다. 

채용 약정이나 우대를 조건으로 산업체 수요를 접목해 운영하는 주문식 교육과정은 지난해보다 11.8% 감소했다. 2016학년 330개에서 2017학년 291로 줄었다. 다만 주문식 교육과정에 참여한 학생 수는 2016년 1만2385명보다 10.5% 증가한 1만3682명으로 나타났다. 

시간당 강사 강의료는 2.4% 상승하는 데 그쳤다. 2018년 1학기 강사 강의료 평균은 시간당 59만500원으로 2017년 58만1000원보다 1만4000원이 오른 셈이다. 국공립대 강사 강의료는 평균 72만1000원으로 지난해 71만4000원보다 7000원(1%) 상승했으며, 사립대는 54만3000원으로 지난해 52만7000원보다 1만6000원(3%) 상승했다.

/사진=교육부 제공
/사진=교육부 제공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