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패와 상금 5000만원 수여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2018년 제1회 한성과학상 수상자로 고려대 박홍규 교수, GIST대학 이강택 교수, 듀크대 이석용 교수 등 3인이 선정됐다. 한성손재한장학회(이사장 손재한)와 한성과학상 심사위원회는 장차 한국의 노벨과학상 수상자 배출을 꿈꾸며 과학 분야에서 독창적인 연구성과를 이룩한 수상자 세 명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한성과학상은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등 3개 분야로 구분해 각 부문 1인을 선정해 상패와 상금 각 5000만원을 수여한다. 

물리학 부문 초대 수상자인 박홍규 교수는 빛과 나노물질 사이의 강한 상호작용 연구로 빛으로 동작하는 독창적인 나노소자를 개발해 주목받았다. 한성과학상 심사위원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나노-광 분야에서 독창적인 연구가 기대되는 젊은 물리학자”라고 평가했다. 

박 교수는 한국연구재단에서 가장 우수한 연구자에게 지원하는 창의적 연구과제 선정자로 2회 연속 선정될 정도로 매우 뛰어난 연구를 수행한 물리학자다. 특히 빛과 나노물질 사이에서 나타나는 물리 연구를 꾸준히 해오면서 나노선 반도체 소자에 레이저 빛을 접목해 새로운 개념의 트랜지스터를 개발한 것은 매우 독창적인 연구라고 평가 받았다.

2018년 제1회 한성과학상 수상자로 고려대 박홍규 교수, GIST대학 이강택 교수, 듀크대 이석용 교수 등 3인이 선정됐다. 한성손재한장학회(이사장 손재한)와 한성과학상 심사위원회는 장차 한국의 노벨과학상 수상자 배출을 꿈꾸며 과학 분야에서 독창적인 연구성과를 이룩한 수상자 세 명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신승희 기자 pablo@veritas-a.com

화학 부문 수상자 이강택 교수는 세포 안으로 도입된 '업컨버전' 나노입자의 궤적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특정 기관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연구기반을 마련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심사위 관계자는 “생물리화학 분야에서 획기적인 연구가 기대되는 젊은 화학자”라 평했다. 

연구경력의 일괄성, 연구성과의 우수성, 추구하는 연구방향의 독창성과 발전가능성 면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다. 이 교수는 연구경력 전반에 걸쳐 레이저 분광학을 사용해 생물학적 시스템의 구조와 동력학을 연구해왔다. 이 교수의 연구 업적들은 기초학문으로서의 가치는 물론 응용 학문으로서의 가치도 높다. 생물리화학과 정량생물학 분야에 널리 쓰이는 단일분자 형광법의 공통 문제인 짧은 실험시간 문제를 해결해 분야 발전에 새로운 지평을 얻었다는 평이다. 

생명과학 부문 수상자 이석용 교수는 통증과 체온을 감지하는 이온통로 단백질의 3차원 구조결정과 작용기작을 규명해 통증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도 의생명과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가 기대되는 젊은 생명과학자라는 평가다. 

이 교수는 현재 한국인으로 생명과학 전 분야에 걸쳐 가장 연구 업적이 탁월하나 젊은 과학자라고 찬사를 받았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막단백질 구조-기능 연구 분야를 리드하는 연구자 그룹에 속한다. 박사후 연구원으로서 노벨상 수상자인 로드릭 맥키넌(Roderick McKinnon) 교수 실험실에서 연구를 진행했고, 듀크대로 교수직을 옮긴 이후에는 지도교수와는 차별되는 이 교수만의 특화된 막단백질 연구분야를 개척했다는 평가다. 심사위 관계자는 “미래 노벨상을 지향하는 한성과학상 취지에 매우 적합하며, 현재 매우 탁월한 연구업적을 이룬 연구자”라고 전했다.

<‘국내최초 노벨상 수상 염원’ 한성손재한장학회>
한성손재학장학회는 손재한(96) 이사장이 한국인 최초의 노벨 과학상 수상자 배출을 목적으로 사재 664억2000만원을 무상 출연해 설립한 장학재단이다. 2013년 3월 설립인가를 받아 한성 영/수재 장학생 1기 179명을 선발했다. 국내에서도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조속히 배출되기를 염원해 한성손재한과학상(대상)을 제정했다. 2013년 겨울 수상자 특별포상금으로 30억원을 출연했다. 이듬해 10월에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특별포상금으로 10억원을 추가 출연해 인문계열에까지 지원을 늘렸다. 장학회는 노벨상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 경제학상 4개 분야에서 대한민국 최초 수상자가 나올 경우 노벨상 상금과 동일한 액수의 원화금액을 포상 지급한다. 

올해 초대 수상자를 낸 한성과학상은 한성손재학과학상의 징검다리가 될 상으로 장래가 유망한 젊은 과학자들을 매년 발굴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젊은 과학자들의 사기를 높이고 국내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배출돼 국가와 인류복지 증진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염원을 담았다. 한성과학상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현재 독창적인 연구를 하고 있으며 장래 발전 가능성이 큰 젊은 과학자를 대상으로 한다. 시상은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등 3개 분야로 나뉘며 부문별 1인을 선정한다. 공동수상도 가능하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각 5000만원을 수여한다. 

장학회는 매년 고교생 200여 명을 장학생을 선정해 영/수쟁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로 5기를 맞은 한성 영/수재 장학금은 자연계열과 인문계열에서 한 해 200여 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지급한다. 1인당 연간 자연계열 500만원, 인문계열 300만원이 수여된다. 고교졸업 시까지 최대 1000만원, 600만원이 지급된다. ▲장래 노벨상 수상가능성이 높은 학생 ▲스스로 과학자의 길로 진로를 정한 학생과 인문계열 진로 희망 학생 ▲학업성적 또는 수상/연구실적이 부족하더라도 장래 우수한 과학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학생 ▲해당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 등을 지원 자격으로 한다. 대학진학 시 의대(치대/한의대 포함)로 진학할 학생인 경우 지원할 수 없다. 

장학회는 노벨 영/수재 장학금 외에도 ▲대학교, 대학원, 포스트닥 과정을 위한 한성 노벨 연구 장학금 ▲검정고시, 평생교육시설 재학생 등을 위한 한성 특별 장학금 ▲미래 뛰어난 인재로서 가능성 있는 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한성 참인재 장학금 ▲대한민국의 이름을 드높인 영/수재 장학생 ▲기능 청소년으로 명장의 길을 선택한 학생에게 주는 한성의 별 장학금 ▲한성 애국애족 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물리학부문 수상> 박홍규 교수 프로필

▲ 2007년~현재 고려대 물리학과 교수
▲ 2005~2007년 하버드대 박사후연구원
▲ 2004년 KAIST 물리학과 박사
▲ 2000년 KAIST 물리학과 석사  
▲ 1998년 KAIST 물리학과 학사

 

 

 

<화학부문 수상> 이강택 교수 프로필

▲ 2013년~현재 GIST대학 화학과 교수
▲ 2007~2013년 한국화학연구원 선임연구원
▲ 2004~2007년 시카고대 박사후연구원
▲ 2003~2004년 하버드대 박사후연구원
▲ 2003년 서울대 화학과 박사
▲ 1998년 서울대 화학과 석사
▲ 1996년 서울대 화학과 학사

 

 

<생명과학 수상> 이석용 교수 프로필

▲ 2016년~현재 듀크대 생화학 종신 부교수
▲ 2009~2016년 듀크대 생화학과 조교수
▲ 2003~2008년 록펠러대 박사후연구원
▲ 2003년 캘리포니아대-버클리 생물리학 박사
▲ 1998년 연세대 생화학과 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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