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활동보고서 제출’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어학특기자전형은 사교육 유발 논란으로 매년 선발인원이 감소하고 있지만 외국어 능력이 뛰어난 학생들에겐 여전히 매력적인 전형이다. 올해 수시에서 서울권 대학 가운데 어학특기자전형을 운영하는 대학은 10개 대학으로, 전체 652명을 모집한다. 과거 어학특기자는 외고 국제고 등 내신이 약하지만 외국어 능력이 출중한 특목고 학생들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공인외국어성적보다는 학생부와 교과 관련 활동의 영향력이 커지는 추세다. 경희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상위권대학은 어학성적 제출을 요구하지 않고 학생부 자기소개서 활동보고서 등 서류평가와 면접 등 대학별고사로 선발방식을 바꾼지 오래다. 특기자전형도 학생부의 영향력이 커진 모습이지만 여전히 특정기준 이상의 어학성적을 요구하는 대학도 적지 않다. 어학에 흥미와 적성을 갖춘 학생들이라면 각 대학의 전형별 특징을 꼼꼼히 살펴 지원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어학특기자는 공인외국어성적 제출여부에 따라 구분할 수 있다. 외국어성적 없이 서류와 면접 등 대학별고사로 평가하는 대학은 경희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4개교다. 경희대는 영어면접을, 한양대는 외국어에세이 평가를 실시한다. 서류평가에서는 학종과 달리 학생부와 자소서에 더해 활동보고서 등을 요구하기 때문에 어학과 관련된 활동을 상세히 기록하는 것도 중요하다. 반면 국민대 동덕여대 서경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총신대 6개 대학은 공인외국어성적표를 요구하는 특징이다. 이중에서도 외국어별 특정 성적 이상으로 지원자격을 제한한 대학이 있는가 하면, 시험 응시여부만 평가하고 성적을 그대로 평가에 반영하는 대학도 있다. 

어학특기자전형은 사교육 유발 논란으로 매년 선발인원이 감소하고 있지만 외국어 능력이 뛰어난 학생들에겐 여전히 매력적인 전형이다. 올해 수시에서 서울권 대학 가운데 어학특기자전형을 운영하는 대학은 10개 대학으로, 전체 652명을 모집한다. /사진=한국외대 제공

<‘어학성적 미제출’ 4개교.. 경희대 이대 외대 한대 등 4개교>
- 경희대, 실기우수자(글로벌(영어)) 30명.. ‘영어면접 실시’

경희대 실기우수자는 글로벌(영어) 30명을 모집한다. 2017년 2월 이후 국내외 고교 졸업(예정)자 또는 2017년 2월 이후 고졸 검정고시 합격자로서 탁월한 외국어 능력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역량을 갖춘 자를 대상으로 한다. 삼수생까지 지원할 수 있는 셈이다. 

수능최저 없이 2단계 전형으로 선발한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 성적으로 3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70%와 면접30%를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서류평가에서는 학생부와 자소서 활동자료 실적물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점수를 부여한다. 주요 평가요소는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 등이다. 

개인 활동자료와 실적물은 A4 사이즈 규격으로 단면 기준 최대 20장까지 제출할 수 있다. PDF파일 용량은 10MB 이하로 제한한다. 토익이나 토플 등 공인어학성적은 포함할 수 없다. 포할할 경우 서류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영어면접이 특징이다. 10분 내외 동안 공통질문과 개별질문으로 인성과 전공적합성을 평가한다.

- 이화여대, 어학특기자 60명.. ‘어학성적 미제출’
이화여대 어학특기자는 60명을 모집한다. 모집단위별로 영문 25명, 불문 15명, 중문 10명, 독문 10명이다. 졸업연도 제한은 물론 공인외국어성적 제출도 요구하지 않는다. 어학 분야에 우수한 역량과 활동실적을 갖춘 자로만 지원자격을 명시했다. 고교 졸업(예정)자 또는 법령상 동등학력자를 대상으로 한다. 

수능최저 없이 2단계 전형으로 선발한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4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70%와 면접30%를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서류평가는 학생부와 활동보고서를 토대로 지원자의 재학기간 동안 외국어 능력, 학업역량, 교내외 활동의 우수성,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면접평가는 학업능력과 외국어능력 성장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심층평가한다. 

- 한국외대, 특기자(외국어) 108명.. ‘국문 제시문’
외대는 특기자(외국어)로 108명을 모집한다. 국내외 정규고 졸업(예정)자이거나 동등 학력인정자로서 탁월한 외국어 실력과 역량을 갖춘 자를 대상으로 한다. 외국어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중 1개 분야로 한다. 공인외국어성적은 요구하지 않는다.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2단계 전형이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류70%와 면접30%를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서류평가에서는 자소서, 활동보고서, 활동증빙서류 등을 평가한다. 다수의 평가위원이 지원자 1인의 서류를 전공적합성, 학업역량, 인성 측면에서 정성 종합 평가한다. 활동증빙서류는 A4지 기준 15매 이내로 제출한다. 

면접은 한국어 또는 해당 외국어로 진행한다. 면접관 2인이 지원자 1인을 10분 내외로 평가하는 개별면접이다. 지원자들은 대기실에서 국문으로 된 공통지문을 정해진 시간 동안 읽은 후 면접실로 입실한다. 면접을 통해 전공적합성, 학업역량, 인성을 종합평가한다.  

- 한양대, 글로벌인재 78명.. ‘외국어에세이+학종’
한양대 글로벌인재는 78명을 모집한다. 언어별로 영어 65명, 중국어 7명, 독일어 6명이다. 국내 정규고 졸업(예정)자와 동등 학력소지자를 대상으로 한다. 외국어성적 제출을 허용하지 않는 대신 에세이평가와 학생부종합평가를 실시하는 특징이다. 

수능면제 성격의 2단계 전형이다. 1단계에서 외국어에세이100%로 3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외국어면접60%와 학생부종합평가40%를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외국어에세이 평가는 60분 동안 실시한다. 고교 교육과정 내 출제하며 제시문 해석능력, 작문능력, 사고력 등을 평가한다. 영어에세이는 영문 영어교육 문항과 국제학부 문항을 별도로 출제한다. 

2단계 외국어 면접은 해당 언어 구사능력과 인성을 평가하는 일반면접이다. 2인 이상의 면접관과 10분 이내 동안 질의응답 형태로 진행한다. 학생부종합평가는 학생부를 기반으로 학업역량과 인성/잠재력을 평가한다. 학생부 주요평가영역은 4.수상경력, 7.창의적 체험활동상황, 8-2.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10.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이다. 

<‘어학성적 필수제출’ 6개교.. 숙대, 외국어면접 실시>
- 국민대, 어학특기자 47명 모집.. ‘한국어/외국어 면접 실시’

국민대 어학특기자는 영어 러시아어 일본어 등 3개 부문에서 47명을 모집한다. 영어가 42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러시아어는 2명, 일본어는 3명이다. 졸업연도 제한은 없지만 어학성적을 필수로 요구한다. 최근 2년 이내(응시일 기준 2016년 10월 이후) 기준 이상의 성적을 취득한 공인어학성적표를 제출해야 한다. 

▲영어는 TOEIC 900점, TOEFL IBT 95점, TEPS 800점 이상 중에 하나를 만족해야 한다. ▲러시아어는 서울대 어학능력 검정시험(SNUL TEST) 러시아어 부문 60점 이상 또는 토르플(Torfl) 기본단계 이상 취득자 또는 플렉스(FLEX) 러시아어 쓰기 말하기 듣기/읽기 부문 중 1개영역 이상 3A이상 취득해야 한다. 토르플은 국내 시행 시험만 인정한다. ▲일본어는 신JLPT N1급 이상의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어학성적은 배점표에 의거 최상위 성적 1개만 반영한다. 

1단계에서 어학성적100%로 8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20% 면접50% 학생부교과30%를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면접은 한국어면접과 외국어면접 두 가지로 나눠 실시한다. 배점은 기본소양Ⅰ(한국어) 250점, 기본소양Ⅱ(외국어) 250점으로 500점 만점이다. 일반적인 사회현상이나 이슈화되는 내용에 대한 의견을 묻는 문제로 출제된다. 출제된 문제를 열람한 후 질의응답 형식의 개별 구술 면접 형태로 치러진다. 

- 동덕여대, 특기자(어학) 239명.. ‘지원자 전원 면접’
동덕여대 특기자(어학)는 규모가 상당하다. 영어(82명) 중국어(53명) 일본어(50명) 프랑스어(27명) 독일어(27명) 등 5개 분야에서 239명을 모집한다. 졸업연도 제한은 없지만 어학성적과 함께 수능최저를 요구하는 특징이다. 수능최저는 국 수(가/나) 영 사/과탐(2과목평균) 중 2개영역 등급합 8이내의 기준이다. 직탐과 제2외국어/한문은 허용하지 않는다. 

어학성적은 2016년 3월1일 이후 실시한 시험성적을 기준으로 한다. ▲영어는 TOEFL IBT 100점, TOEIC 900점, TEPS 770점 이상 ▲중국어는 신HSK 5급, SCTOP 4급, BCT 듣기/읽기 유형 및 말하기/쓰기 유형 3급 이상 ▲일본어는 JLPT N1급, ACTFL OPI 상급, 일본유학시험(EJU) 일본어과목 독해, 청해/청독해영역 280점 이상 ▲프랑스어는 DELF A1단계, TCF A1단계 이상 취득한 자이거나, 교육부 또는 4년제 대학에서 주최한 전국규모 프랑스어 경시대회/스피치대회에서 입상한 자 ▲독일어는 독일문화원이 실시한 독일어 기초 학력 증명시험(ZD)에 합격한 자, 교육부나 4년제 대학에서 주최한 전국규모 경시대회/스피치대회에서 입상한 자를 대상으로 한다. 

다른 대학과 달리 일괄합산 전형을 운영한다. 수상실적(어학성적)50% 학생부교과20% 면접30%를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학생부교과는 비중이 가장 적을 뿐 아니라 기본점수 80점도 주어지기 때문에 당락ㄹ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적다. 

면접은 전공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 면학의지, 수학 계획 등을 확인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20분 내외 구술/언어구사능력 평가와 10분 내외 개인별 질의응답으로 실시한다. 면접에서 실시하는 구술/언어구사능력 평가는 20분 동안 외국어 지문을 제시하고 지정된 고사용지에 답안을 작성하는 방식이다. 문제유형은 번역이나 작문이다. 구술/언어구사능력평가 답안은 면접고사 시 면접자료로 활용한다. 

- 서경대, 어학특기자 8명.. ‘어학성적100%’
서경대 어학특기자는 국제비즈니스어학부에서만 8명을 모집한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각 2명, 러시아어 프랑스어 각 1명의 모집인원이다. 2019수능에 응시예정인 고교 졸업(예정)자이거나 동등 학력소지자를 대상으로 한다. 외국어별 어학성적이 요구된다.

어학성적은 2017년 1월1일 이후 취득한 성적으로 제한한다. 다만 프랑스어는 취득연도 제한을 적용하지 않는다. ▲영어는 TOEIC 800점, TOEFL IBT 87점 ▲일본어는 JLPT N2급, JPT 700점 ▲중국어는 신HSK 5급 180점 ▲러시아어는 TORFL 기초단계 ▲프랑스어는 DELF A1(Junior DEFL 포함) 이상 취득자를 대상으로 한다.   

전형방법이 매우 간단한 특징이다. 수능최저를 충족한 지원자 가운데 어학성적100%로 합격자를 정한다. 수능최저는 국어 영어 2개 등급합 10이내의 기준이다. 어학성적은 시험별 산출기준표에 따라 점수를 환산해 반영한다. 

- 성신여대, 어학우수자 28명.. ‘한국어 면접’
성신여대 어학우수자는 28명을 모집한다. 모집단위별로 영문(영어) 6명, 독문(독일어) 3명, 불문(프랑스어) 3명, 일문(일본어) 4명, 중문(중국어) 4명, 글로벌비즈니스(영어/중국어) 4명, 뷰티산업(영어/중국어) 4명의 모집인원이다. 졸업연도는 물론 어학성적도 특정 점수 이상을 만족해야 한다는 기준은 없지만 취득한 성적표를 제출해야 한다. 

어학성적은 입학예정일인 2019년 3월1일 기준으로 2년 이내 취득한 점수에 한해 인정한다. ▲영어는 TOEFL(IBT), TOEIC, TEPS ▲독일어는 Goethe-Zertifikat ▲프랑스어는 DELF, DALF ▲일본어 JPT ▲중국어 HSK 성적 취득자가 지원자격이다. 

수능최저 없는 2단계 전형이다. 1단계에서 어학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어학50% 학생부교과(영어)30% 면접20%를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교과성적은 영어교과만 반영한다. 교과90%와 비교과(출석)성적10%로 반영한다. 학년별 교과목 이수단위에 가중치를 부여해 1학년20% 2학년40% 3학년40%의 비율로 반영한다. 면접은 한국어로 치러진다. 

- 숙명여대, 글로벌인재 48명.. ‘외국어 면접’
숙대 글로벌인재는 48명을 모집한다. 언어별 모집인원은 영어 35명, 일본어 6명, 프랑스어 4명, 독일어 4명 등이다. 2017년 2월 이후 국내고 졸업(예정)자, 2016년 4월 이후 외국고 졸업(예정)자, 고졸 검종고시 합격자를 대상으로 한다. 어학성적에 따른 지원자격 제한은 없지만 수시 원서접수 마감일까지 동일언어부문에서 한 개 이상의 어학성적을 취득해 외국어성적표를 제출할 수 있어야 한다. 

어학성적은 2016년 12월1일 이후 시행한 시험을 기준으로 한다. ▲영어는 TOEFL, TOEIC, TEPS ▲프랑스어는 DELF, DALF, TCF ▲독일어는 Goethe-Zertifikat(B1이상), TestDaF(3등급 이상), DSD(1 또는 2) ▲일본어는 JPT(필수), JLPT 등이다, 언어별 복수의 성적 제출이 가능하며 일본어는 JPT 제출이 필수다. 

수능최저 없이 2단계전형으로 선발한다. 1단계에서 서류70%와 외국어성적30%를 합산해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40% 외국어면접60%로 합격자를 정한다. 서류심사는 학생부와 자소서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학업역량, 어학능력과 글로벌역량, 전공적합성에 대해 정성 평가한다. 

면접은 모집단위별로 지정된 외국어로 진행하는 외국어 면접이다. 평가위원 2인이 10~15분 내외 동안 평가한다. 제출서류 내용에 대해 확인하고 전공적합성, 종합적 사고력, 의사소통능력, 인성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심층면접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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