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연세대는 1일부터 9일까지 연세대 캠퍼스 곳곳에서 이한열 열사 31주기 추모 행사가 열렸다고 11일 밝혔다. 행사는 연세대 이한열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사)이한열기념사업회가 공동 주최하고 연세대 경영대학이 주관했다. 

연세대 이한열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올해 2월 발족됐다. 이는 윤동주기념사업회에 이어 연세대 차원에서 발족한 두 번째 사업회로서 연세대의 숭고한 민주화운동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행사에서 이한열 열사와 6월 민주항쟁을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 ‘1987’의 좌담회가 7일 연세대 대우관 각당헌에서 열렸다. 좌담회에는 영화 ‘1987’의 장준환 감독, 김경찬 작가, 이우정 제작사 대표, 우상호 더불어 민주당 의원, 이경란 이한열기념관 관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제31주기 이한열 추모제도 열렸다. 추모제는 ‘1987, 세상을 바꾸다’를 주제로 이한열 열사의 뜻을 기리고자 하는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했다. 외빈으로 배은심 여사, (사)이한열기념사업회 김학민 이사장, 연세민주동문회 우영옥 회장, 우상호 국회의원, 전국민족민주 유가족 협의회, 양심수후원회, 통일광장 관계자, 내빈으로 연세대학교 김용학 총장, 민동준 행정·대외부총장, 김동노 미래전략실장, 엄영호 경영대학장, 이창하 기획처장, 김용호 학생복지처장, 경영대학 교수진 다수 그리고 학생추진기획단 김채연(경영학과 16학번) 학생 등이 참석했다.

(사)이한열기념사업회 김학민 이사장의 기념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지선 스님의 추모사, 이한열 열사 약력보고, 늘푸른소리와 연세탈박동문회의 추모공연이 잇따라 진행되었으며, 참석자 모두의 헌화로 마무리되었다.

9일 이한열기념관에서 출발, 연세대학교 교정 안에서 민주화운동의 자취가 남은 장소를 따라 걸어보는 ‘이한열 민주화의 길 걷기’ 행사가 진행됐다. 같은 날 오후 4시부터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연세대학교 80년대 학번들의 동문 합창단, 고려대 합창단, 재학생 동아리들이 함께 참여해 노래와 춤 공연을 펼쳤고, 이어 이한열 동산에서 이한열 추모의 밤 행사가 개최됐다. 

1일부터 9일까지 연세대 캠퍼스 곳곳에서 이한열 열사 31주기 추모 행사가 열렸다. /사진=연세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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