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형 29번, 전통방식 벗어난 42번.. 2019수능 가늠"

[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이하 이투스)는 7일 시행 중인 2019학년 수능 대비 6월 모의고사(이하 6월모평)의 영어 영역이 작년 수능보다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작년 2018학년에 절대평가 시행된 수능영어의 1등급(90점) 인원은 전년보다 두 배 늘어난 5만2983명(10.03%)이었다. 전년 2017학년 수능영어 1등급자는 2만4244명(4.42%)이었다.

영어영역 시험이 끝난 2시20분 직후 2시53분 이투스가 밝힌 자료에 의하면, 2019학년 6월모평 영어영역은 지난해 시행한 2018학년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신유형(29번)과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는 형식(42번, 빈칸→어휘)이 눈에 띄었다. 이투스 측은 "신유형 모두 지문 내에서 어휘의 뜻을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6월모평답게 실험적인 문항들이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24번 문항이 도표를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수치로만 이루어진 표가 나왔다는 점도 특징이었으며, 이번 6월모평은 신 유형의 문항이 출제되었다는 점에 있어서, 2019 수능에서 신 유형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시험이었다는 점에 있어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고난도 문제로는 29번 33번 34번 41번 42번을 꼽았다. 29번 밑줄 친 어휘의 의미 추론 문제는 어휘의 뜻이 아니라, 어휘가 내포하고 있는 뜻을 추론하여 답을 선택해야 하는 고난도 문제였다. 33번 빈칸 추론 문제는 빈칸이 포함된 문장이 길어서 이 문장 자체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수 있으며, 지문의 내용을 이해했다 하더라도 지문에 들어갈 말을 찾기 위해서는 추론 과정이 필요하였기 때문에 고난도 문제라 할 수 있다. 42번 문맥상 적절하지 않은 어휘 추론 문제는 장문 독해에서는 거의 출제된 적이 없는 유형으로, 지문의 길이가 길고 글의 전반적인 내용을 정확히 이해해야 풀 수 있는 고난도 문제였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에서 70% 정도 연계출제됐다. 대의 파악과 세부 정보를 묻는 문제의 경우, 전년과 같이 EBS 연계 교재의 지문과 유사한 주제/소재/요지를 다룬 다른 지문을 활용한 간접 연계 문제로 출제됐다. 어법과 어휘 문제의 경우, 2018 수능과 마찬가지로, EBS 연계 교재의 지문과 동일한 지문을 활용한 직접 연계 문제로 출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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