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방법, 학종평가 이해 등.. ‘2019 학종 안내’ 책자 보완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서울대가 ‘2019 입학전형 설명회’ 동영상을 입학웹진 아로리 홈페이지에 22일 탑재했다. 동영상은 ‘입학전형 주요사항’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의 이해’ ‘이것이 궁금해요’로 구분된다. 이미 아로리 홈페이지와 입학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19학년 학생부종합 전형 안내’ 책자 내용을 보완하고, 수시요강 상 소개하고 있는 전형방법, 수능 응시 기준 등도 함께 다루고 있다. 수험생들은 동영상에 더해 이를 구체적으로 서술한 2019학년 학생부종합전형 안내 책자도 함께 활용해야 한다. 

서울대 학종은 크게 지역균형선발전형(지균)과 일반전형(일반)으로 나뉜다. 지균은 다양한 지역적, 사회/경제적 배경 하에서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잠재력 있는 인재를 선발하는 전형이다. 서류평가와 면접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일반의 경우 학업능력이 우수하고 모집단위와 관련된 분야에 재능이나 열정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전형이다. 고교 교육과정을 이수하면서 다양한 형태로 발현될 수 있는 학생의 열정과 재능을 다각도로 평가해 모집단위 특성에 부합하는 학생을 선발한다. 서류평가 결과가 우수한 학생을 1차 선발해 면접및구술고사를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정한다. 

서울대는 올해 제출서류가 간소화됐다. 작년까지 해당자에 한해 제출하던 자소서 증빙서류는 폐지됐다. 수험생은 학생부에 기록된 내용을 중심으로 자소서를 작성하면 된다. 서울대 양식의 학교소개자료도 폐지됐다. 각 고교에서는 2018학년도부터 대교협에 공동으로 제출하는 ‘공통 고교정보’를 활용해 제출하면 된다. 

일반전형 면접및구술고사 평가 내용도 일부 변경됐다. 농업생명과학대학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는 물리 화학에서 수학(자연)으로, 생활과학대학 소비자아동학부(아동가족학전공)은 사회과학에서 인문학, 사회과학으로 변경됐다. 

서울대가 아로리 홈페이지에 전형안내 동영상을 탑재했다. 올해 전형방법 안내와 더불어 학종 평가에 대한 이해 등을 돕기 위한 자료다. /사진=서울대 입학전형 안내 동영상 캡쳐

<지균 서류기반 면접, 일반 제시문 활용 면접>
서울대 면접은 크게 서류 기반 면접과 제시문 활용 면접으로 나뉜다. 지균에서 실시하는 서류 기반 면접은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수험생의 학업소양을 확인한다. 복수의 면접위원이 지원자 1인을 대상으로 별도의 답변 준비시간 없이 약 10분간 면접을 진행한다. 

일반전형에서 활용하는 제시문 활용 면접은 제시문을 활용해 전공적성/학업능력을 평가한다. 제시문 활용 면접은 수시 일반 면접/구술고사에서만 실시하는 면접으로 30분 또는 45분의 답변준비 시간이 주어진다. 이때 수험생은 제시문과 문항을 확인하게 된다. 그 후 15분 동안 복수 면접관 앞에서 답변하는 면접이 진행된다. 

제시문은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하며 모집단위별로 활용하는 교과가 다르다. 예를 들어 인문대학의 경우 인문학 사회과학 제시문을 각각 활용해 전공적성/학업능력을 평가하며 제시문에는 영어 또는 한자가 활용될 수 있다. 공과대학은 자연계 수학 관련 제시문을 활용하고 농업생명과학대학 식물생산과학부는 생명과학 관련 제시문을 활용해 전공적성/학업능력을 평가한다. 과목은 ‘2019학년 대학신입학생 수시모집 안내’ 21~23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구술고사 기출 제시문은 웹진 아로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대는 모집단위별로 수능에 응시해야 하는 기준도 정해져 있다. ▲유형Ⅰ은 인문대 사회대 경영대 농경제사회 사범대(인문) 소비자아동 의류 자유전공 ▲유형Ⅱ는 자연과학대 공대 사범대(자연) 식품영양 수의대 의대 치의학과와 농경제사회를 제외한 농생명과학대 전체 ▲유형Ⅲ는 간호대 미대 음대 체육교육이다. 유형Ⅰ 모집단위 지원자는 수능에서 국어 수학(나) 영어 한국사 사/과탐 제2외국어/한문에 응시하거나 국어 수학(가) 영어 한국사 사/과탐에 응시해야 한다. 유형Ⅱ는 국어 수학(가) 영어 한국사 과탐에 응시해야 하며, 유형Ⅲ는 국어 영어 한국사를 응시하고 수학(가/나) 사/과탐 중 1개씩 자유롭게 선택하면 된다. 유형Ⅰ과 유형Ⅲ는 유사해 보이지만, 수학(나) 선택 시 제2외국어/한문을 필수 응시해야 하는 유형Ⅰ과 달리 유형Ⅲ는 제2외국어/한문을 응시하지 않아도 되는 차이가 있다. 

<학종 준비는 교실에서부터.. 성취 동기/과정도 평가 대상>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의 이해’ 동영상은 ‘2019학년 학생부종합전형 안내’ 책자 내용을 간추려 소개하며 이를 보강하고 있다. 학종의 준비는 교실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학생의 주도적인 참여를 독려하는 교실수업을 기획하고 △학생이 중심이 돼 수업을 진행하며 △수업과 학습에서 나타난 학생의 개별 성장이 학생부를 통해 구체적으로 기록된다면 대학은 고교 평가에 신뢰와 무게를 두고 전형을 운영할 수 있다. 

서울대가 추구하는 모습은 세계사적 소명을 실천하는 창의적 지식 공동체다. 서울대가 바라는 인재의 모습은 △학교 교육과정을 성실히 이수하고 학업능력이 우수한 학생 △학교생활에서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태도를 보인 학생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자질을 지닌 학생 △다양한 교육적, 사회적, 문화적 배경과 경험을 지닌 학생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심과 공동체 의식을 가진 학생 등이다.

학업능력이 우수하고 잠재력 있는 학생이란 △수동적인 학습이 아닌 주도적인 학업 습관이 내재된 학생 △어려운 학문이라도 불굴의 집념으로 포기하지 않는 학생 △학업 결과뿐 아니라 학업 과정까지 우수한 학생 △많은 지식을 보유하기보다는 필요한 지식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학생 △나와 내 주변을 돌아보며 함께 성장하려는 배려 정신을 가진 학생을 뜻한다. 고교가 제공하는 다양한 교육활동 전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우수한 성취를 올려온 학생이라면 대학에 진학해 전문교육을 받으며 사회가 필요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본소양이 갖춰진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대는 “대입은 고교 교육과정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한다”며 “고교 교육과정과 학습활동이 성공적인 대학 학업생활을 준비할 수 있도록 충실하고 다양한 내용으로 운영되고 그 과정과 성취가 정확히 평가된다면 대입은 고교 대학간 교육 연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수성 판단 기준 3가지>
학종은 학생부 내용을 기반으로, 고교에서 이뤄지는 학업 및 학업 외 활동 전반을 평가하는 전형이다. 학업 성취의 결과뿐 아니라 그 동기와 과정까지 평가한다. 이를 통해 획일적인 수치 위주의 선발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학생이 지닌 학업 역량, 학업에 대한 노력, 의지, 발전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잠재적 발전가능성을 가진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서울대는 수시전형 전체를 학종으로 실시한다. 

가장 중요한 전형 자료인 학생부와 더불어 자소서 추천서의 내용을 다면적으로 평가한다. 학종 평가대상은 학생부 내용 전체이며, 고교에서 이뤄지는 학업 과 학업 외 활동 전반, 이런 활동에 참여하게 된 동기와 과정까지 모두 포함된다. 

서울대가 학생의 우수성을 판단하는 기준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 기준은 ‘학업능력/지적성취’다. 교과 및 학업 활동 내용에서 우수한 학업 역량에 고르게 나타났는지, 단순한 암기 수준 이상의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한 지식을 갖췄는지, 습득한 지식을 적절히 활용한 경험이 있는지, 의미 있는 학습경험은 무엇이며 노력을 통해 성장한 모습은 어떠한지, 자신의 성취를 점검하고 더 필요한 공부가 무엇인지 고민한 경험 등을 살핀다. 

△두 번째 기준은 학업 태도의 우수성이다. 열심히 공부한 이유는 무엇인지, 적극적/지속적으로 노력했는지,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했는지, 스스로 알고자 하는 호기심과 도전적 태도가 나타나는지, 학교생활 전반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는지, 이런 질문에 대답을 줄 수 있는 구체적 사례가 있는지 등을 확인한다. 

△세 번째 기준은 학업 외 소양의 우수성이다. 학교생활을 통해 리더십을 발휘했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지, 학교 생활에서 겪은 어려움은 무엇이며 이를 극복한 경험이 있는지, 폭넓은 시야를 갖추기 위해 노력한 경험이 있는지, 바른 인성과 공동체 의식을 갖춘 학생인지 살펴본다. 

<학생부 전 항목 활용.. ‘예시 소개’>
학생부 교과성취도는 평가에서 중요한 요소지만 원점수나 등급이 높다고 항상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학생들이 어려워서 기피하는 과목이어서 결과적으로 등급이 낮게 나온 경우라도 오히려 도전정신을 높게 평가할 수 있다. 

세부능력/특기사항의 내용도 중요한 자료다. 재학기간 중 학습활동과 과정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학생이 실제 이수한 교과 수업의 특성이 구체적으로 기재되며, 토론 발표 실험 탐구 활동 등 학습활동을 통해 실제 습득한 학업역량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는 세부능력/특기사항에 대해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예시 중 하나로 ‘영어 독해와 작문’ 수업에서 진행한 프로젝트 내용이 소개됐다. 학생이 읽은 책뿐만 아니라 토론과정에서 수행한 역할이 무엇인지 자세히 알 수 있다. 나아가 다른 영역까지 확장된 학습 활동의 내용과 그 성취까지 자세하게 서술돼있어 학생이 영어 관련 학업역량을 성장시켜온 과정이 어떤지 잘 보여주고 있다. 

학생부 기록 중 ‘교내수상’은 지원자의 관심 분야와 노력 과정을 확인하는 데 활용된다. 대상과 금상의 차이에는 주목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경시대회 수상 기록은 교과 학습 결과와 연계해 평가한다. 안내 책자의 소개로 보충하면 단순히 수상의 양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다. 참가대상, 수상 인원 등을 파악하고 교육 환경 안에서 수상의 의미를 판단하고 있다. 수상을 하지 못했더라도 교내 경시대회에 참여한 노력과 학습한 내용이 서류에 드러날 경우 의미 있다고 판단한다. 

독서활동상황은 지원자의 지적 호기심, 관심 분야, 독서 역량을 평가하는 자료다. 2017년부터 독서활동상황의 기재 내용이 책 제목 등으로 한정되지만 서울대는 여전히 학창시절에 다양한 종류의 책을 깊이 있게 읽기를 권장한다. 서울대는 “독서능력은 대학 공부의 바탕이기도 하므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행동특성및종합의견의 경우 해당 학년 담임이 기록한 학업 소양과 생활 태도 등에 대한 평가다. 학생이 보여준 한 해 동안의 학업과 태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다. 

창의적체험활동은 동아리 활동, 봉사 활동, 진로 활동으로 나뉜다. 창체 기록은 지원자가 교과 외에서 보여준 관심과 소양, 공동체 정신을 확인한다. 진로희망은 지원자의 진로 성향을 알 수 있다. 진로는 학생이 공부하고 싶은 동기나 관심분야를 알 수 있는 평가요소다. 구체적인 직업을 기록하게 돼있지만, 진로 희망 변동이나 희망과 모집단위 불일치로 인한 불이익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성장하는 과정에 진로가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평가하고 있으며, 기록과 지원 모집단위를 단순 비교해 불리하게 평가하지 않는다. 

평가에는 학생부에 더해 자소서와 추천서도 활용된다. 두 자료는 결과 위주의 학생부를 보완하는 자료다. 학생이 보인 성취나 활동내용의 동기나 과정을 파악하는 자료로 활용된다. 서류평가에서 지원자의 우수성을 ‘과정’ 중심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다. 서류 작성 시 반드시 경어체로 쓸 필요는 없다. 

<자소서.. 형식/솜씨보다는 내용>
자소서 작성에 부담을 느낄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다. 입학사정관은 학생부를 통해 학생 개인의 학교생활 대부분을 파악하고 평가하기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많은 시간을 쏟을 필요는 없다. 학생부에 충분히 나타나지 않은 나만의 특성을 자소서에 보여준다고 생각하면 된다. 

자소서는 지원자의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을 직접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글쓰기의 형식이나 솜씨가 아닌 내용을 고려한다. 자소서를 위한 별도 배점이나 반영비율은 없으며, 학생부 기반 평가를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한다. 서울대는 “고교기간 중 겪었던 자신만의 이야기나 의미 있는 경험을 진솔하고 구체적으로 작성하면 된다”고 조언한다. 

자소서는 성장과정의 연대기적 나열은 지양해야 한다. 고교 생활을 중심으로 기술하는 것이 좋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성장 과정을 연대 순으로 늘어놓거나, 가족관계를 길게 나열한 자소서는 지원자의 자질과 학업능력을 보여주기 어렵기 때문이다. 

학생부에 잘 드러나지 않는 ‘나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본인을 솔직히 드러낼 수 있는 문체와 개성을 표현하기를 조언했다. 상투적인 표현이나 추상적인 문구도 피해야 한다. 특히 다른 사람의 자소서를 참고하다 보면 본인만의 생각이나 독창성이 사라지게 된다. 서울대는 “선생님이나 부모님의 조언을 받을 수는 있지만 나만의 생각이나 어투로 나만의 개성을 나타내라”고 설명했다. 좋은 문장을 만들기 위해 여러 사람이 첨삭해 만든 자소서로는 학생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서울대는 자소서에 고교 생활 중 특별한 의미가 있었던 내용을 담으면 된다고 조언했다. △가장 힘들게 또는 신나게 했던 공부경험, 공부 방법, 느낀 점 △고등학교 생활 중 가장 소중했던 경험 △열심히 노력해온 일, 많은 시간을 쏟은 일 △자신에게 영향을 준 책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사례, 친구와 함께 했던 의미 있는 활동 등을 떠올려 보는 것도 방법이다. 

서울대는 자소서 작성을 계기로 본인에 대해 돌아보기를 주문했다. “대학에 지원하는 동기와 향후 계획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고교 기간을 돌이켜 보며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며 “그동안 열정을 쏟아왔던 일이 무엇인지 정리하라”고 설명했다. 그 사실을 나열하기보다는 그 과정에서 느낀 점과 본인의 생각을 담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동기와 목적, 어떤 생각과 의지를 가지고 노력해왔는지, 그 결과가 본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기록하면 된다. 

<추천서.. ‘칭찬만 나열’은 금물>
추천서는 교사가 작성하는 자료다. 평소 지원자를 관찰해왔고, 구체적 근거를 바탕으로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이 추천서를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추천서에서 고려되는 것 역시 글솜씨가 아닌, 학생과 관련된 내용이다. 담임교사가 추천서를 작성하다가 학생의 구체적인 학업능력을 표현하기 어렵다면, 교과 담임선생님께 학생 관찰 내용을 전달받아 작성할 수도 있다. 

유의해야 할 점은 학생부에 기록된 내용을 추천서에 다시 나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학생부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지원자의 숨겨진 특성이나 자질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전형자료인 만큼, 다른 자료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지원자의 인성, 학업 관련 특성, 장/단점 등에 대해 구체적인 일화를 기록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교과 성적이 매우 떨어졌을 때 지원자의 건강에 문제가 있었다거나, 어려운 가정사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내용을 기술함으로써 지원자의 학업능력 평가 시 고려될 수 있는 내용을 제공할 수 있다. 

솔직하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작정 칭찬만 나열하는 것은 추천서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조금 부족한 점이 있는 학생이라면 이에 대해 솔직하게 언급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학생을 선발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기술하는 것이 더 좋다. 

<도전, 넓고 깊게, 훌륭한 인성 '3박자'>
서울대는 △도전하는 학생 △넓고 깊게 공부하는 학생 △훌륭한 인성을 갖추고자 노력하는 학생이 될 것을 주문한다. “자신이 원하고 알고 싶은 세계를 향해 도전장을 내밀어라”며 “성장할 수 있는 선택을 하고 노력을 기울이라”고 설명한다. 수업 중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더 넓고 깊게 공부하라는 조언이다. 

독서도 강조된다. 동영상에 앞서 소개된 안내서의 설명에 따르면 서울대는 독서를 통해 생각을 키워온 큰 사람을 기다린다고 말한다. 안내서는 “독서는 모든 공부의 기초가 되며, 대학생활의 기본 소양이다. 교과와 관련된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철학, 공학 분야 도서를 수업 활동 중 교사가 추천할 수도 있고, 토론활동, 주제탐구 활동에도 관련 도서를 만날 수도 있다”며 “어떤 분야의 책이든지 읽고 또 읽어가는 사이에 생각하는 힘, 글쓰기 능력, 전문지식, 의사소통 능력, 교양이 쌓여갈 것”이라고 설명한다. 타의에 의한 수박 겉핥기식 독서가 아니라, 수많은 책들 가운데 그 책이 나에게 왜 의미가 있는지, 읽고나서 나에게 어떤 변화를 주었는지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수업에 적극 참여하는 것도 중요하다. 발표 수업, 토론 수업, 실험 수업 등 다양해진 수업 방식을 활용해 본인의 학업역량을 더 발전시키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단순히 내용 암기와 문제풀이 연습만으로는 지식을 확장하기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교과 지식을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탐구 경험을 통해 자연과학/공학 분야의 적성과 흥미도 발견하게 되고, 지적 성장의 뿌듯함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고교 생활 중 다양한 경험을 통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도 말했다. 공동체 활동, 협동학습 경험을 통해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소양과 리더십을 함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동체 생활 속에서 조화로운 교우 관계를 맺고, 타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5단계 평가 시스템>
서울대 평가는 ‘다수 다단계’ 시스템이다. 26명의 전임입학사정관과 모집단위별 교수로 구성된 111명의 위촉 입학사정관이 평가에 참여한다. 모든 평가는 정성/종합적으로 이뤄지므로 기계적으로 서류별, 요소별 반영비율을 정하지 않고 있다. 

준비단계를 거쳐 진행되는 총 5단계 평가 시스템에서 각 단계 평가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2019학년 학생부종합전형 안내’ 책자에 담겨 있다. △준비단계(0단계)에서는 입학사정관 개인의 주관에 따라 평가가 이뤄지지 않도록 장기간 교육과 사전 모의평가를 통해 서류평가를 준비한다. △전임입학사정관 1단계 평가에서는 전임입학사정관이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학업능력, 학업태도, 학업외 소양 등을 중심으로 창의적 인재로 발전할 가능성을 종합 평가한다. 이 과정에서 각 지원자의 우수한 자질, 면접에서 확인해야 할 사항, 지원자에 대한 평가의견 등이 담긴 평가서를 작성한다. △전임입학사정관 2단계 평가에서는 동일한 지원자에 대해 다른 전임입학사정관이 1단계 평가와 동일한 방식으로 평가한다.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2단계 평가자는 1단계 평가 결과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지 않은 상태에서 독립적인 평가를 진행한다. 

△3단계는 1,2단계 평가 결과에 대한 검토/조정단계다. 각각 독립적으로 진행한 1단계 평가 결과와 2단계 평가 결과를 비교하고 검토한다. 동일한 지원자에 대해 1,2단계 평가 결과가 일정 수준 이상 상이한 경우, 대학입학전형운영위원회에서 평가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조정하는 과정을 거친다. 다음으로는 △위촉입학사정관 평가 단계를 거친다. 각 모집단위 교수로 구성된 위촉입학사정관이 해당 모집단위에 적합한 인재인지 평가한다. 한 명의 지원자에 대해 2인 이상의 위촉입학사정관이 평가하며, 1, 2단계 평가를 담당한 전임입학사정관과 평가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도 하면서 최종 서류평가 결과를 도출한다. 

△마지막 최종 평가단계에서는 입학본부와 각 단과대학별 평가 책임자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평가결과를 최종 확인하고 결정한다. 동일한 지원자에 대해 1~4단계 평가 결과가 상이한 경우, 대학입학전형운영위원회에서 평가 결과를 검토해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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