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종 오해 불식'..8일부터 8월까지 일일 최다 36팀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고려대가 학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국내대학 최초로 상설 진로진학상담센터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학생 학부모 등 대입 수요자들에게 정확하고 투명한 정보를 전달해 입시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심지원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3월 ‘입학처’를 ‘인재발굴처’로 바꾸면서 수동적으로 학생을 받는 것이 아닌 직접 발 벗고 나서 능동적으로 인재를 찾아 나서겠다는 고대의 남다른 학생선발 의지와 수요자 친화조치가 또 한번 드러난다. 고대는 지난해 논술전형을 전면 폐지하고 학종을 대폭 확대하는 파격 행보를 선보였다. 올해 공개한 2019학년 수시모집요강에 따르면 고대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일반 학교장추천Ⅱ 사회공헌자Ⅰ 사회공헌자Ⅱ 등 4개 전형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62.1%에 달하는 2357명을 학종으로 모집한다. 학종을 통하지 않고선 고대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은 셈이다. 진로진학상담센터를 통해 고대 입시의 무게중심인 학종에 대한 보다 투명하고 실질적인 정보공개가 기대된다. 

여타 대학과의 가장 큰 차별점은 상설 운영되는 국내대학 최초 입시전문 상담센터라는 점이다. 이전에도 대학입학부서의 전화상담이나 비정기적인 방문상담은 있었지만 수험생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통해 일대일 면대면 종합 입시상담의 장을 마련한 것은 고대가 처음이다. 고대 관계자는 “상담센터 설치와 운영을 통해 체계적인 입시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그동안 학종에 대한 정확한 정보에 목말라했던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갈증을 해소하고자 한다”라며 “센터를 통해 어쩔 수 없이 사설입시컨설팅을 받아야 했던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부담도 상당부분 해소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고려대가 학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국내대학 최초로 상설 진로진학상담센터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학생 학부모 등 대입 수요자들에게 정확하고 투명한 정보를 전달해 입시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심지원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상담센터에서는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학종을 중심으로 전형별 정보에 대해 상세히 안내할 예정이다. 2019학년 고대 입학전형, 2018학년 전형결과 등 입시정보는 물론 대학생활과 진로에 대해서도 상담을 제공한다. 고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는 물론 고교 교사도 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상담 신청은 고대 인재발굴처 홈페이지를 통한다. 

센터는 8일부터 9월 수시원서 접수 전인 8월까지 평일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운영한다. 1회당 20분씩, 3개 상담실에서 동시간대 3팀까지 가능하다. 일일 최대 36개 팀까지 상담할 수 있어 센터 운영기간 동안 최대 2880명이 상담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센터는 고대 인재발굴처가 있는 건물인 라이시움 1층에 자리한다. 고대 건학이념을 담아 ‘자유’ ‘정의’ ‘진리’ 등 총 3개 상담실을 마련했다. 

캠퍼스 방문이 어려운 지방 학생들을 위해 8월에는 학교 밖 찾아가는 상담센터인 KU is(information Session)를 수도권 이외 5개 권역에서 연다. 1대1 상담부스를 통해 학종 바로 알리기, 자소서 면접 특강, 2019학년 전형 안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8월까지 전국 소외지역 고교를 찾아 고대 재학생들이 직접 전공을 소개하고 학종에 대해 안내한다. 모의면접 등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도 준비했다. 전국 17개 시도의 327개 고교를 방문해 고교, 학부모, 학생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KU Challenge 멘토링과 교사 간담회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달 개최한 진로진학콘서트에 이어 7월에도 한 차례 더 진로진학콘서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전형안내와 입시결과 분석 자료를 공개하고 고대 학종에 대해 상세하게 안내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고대는 매년 일방적인 전형안내 형식의 설명회가 아닌 교육 수요자들이 궁금해 할만한 사안들을 모아 콘서트 형식으로 설명회를 진행해 왔다. 지난달 실시한 진로진학콘서트는 학부모들이 가장 관심을 보이는 합격사례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정보가 제공된 자리였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양찬우 고대 인재발굴처장은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진로진학상담센터를 통해 논란이 되고 있는 학종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것”이라며 “아울러 전국 교사, 학부모, 수험생을 찾아가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소외받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다양한 수요자 친화조치의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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