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후기 독서통계등 '필수' 입시정보.. 2019입학전형 5월 탑재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서울대가 입학정보 웹진 ‘아로리 6호’를 25일 공개했다. 아로리는 ‘지인’ ‘지식인’을 뜻하는 우리 옛말로 서울대 학종을 대비하는 수험생을 위해 발간하는 학생부종합전형 특화 정보 웹진이다. 면접 후기, 지원자 독서 통계 등 입시 핵심 정보를 담고 있어 서울대 지원자들이 필히 참고해야 할 자료다. 한 교육 전문가는 “서울대가 법인화된 이후 수요자 친화 조치에 더욱 앞장서는 모습”이라며 “입시정보를 충실히 담아 수험생들의 준비를 돕겠다는 취지를 여실히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2019 입학전형 설명회 동영상‘ ’2019 입학전형 안내 책자‘ ’2019 학생부종합전형 안내 책자‘는 5월 중 탑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코너는 면접 후기 코너다. 실제 면접우수자가 직접 들려주는 조언인 ‘2018학년 면접우수자가 들려주는 면접이야기’가 담겼다. 면접 당일 대기실, 준비실, 면접실의 분위기뿐만 아니라 면접 준비 방법, 면접 난이도, 면접 준비를 위한 조언 등을 담았다. 국어국문학과 종교학과 정치외교학부 경제학부 물리천문학부/물리전공 생명과학부 지구환경과학부 간호대학 전기정보공학부 화학생물공학부 조선해양공학과 산림과학부 디자인전공 의류학과 등 면접을 통해 합격한 14명의 인터뷰다. 

2년마다 탑재되던 ‘서울대 지원자들이 가장 많은 읽은 책은?’ 코너도 업데이트됐다. 2017, 2018학년 지원자의 통계가 담겼다. 지난 두 해 모두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도서는 ‘미움받을 용기’였다. 서울대는 통계에 더해 학생에게 바라는 독서의 관점 태도 방향 등도 함께 제시하고 있어 수험생들에게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참여마당 ‘나도 입학사정관’ 코너를 통해 합격자 서류도 확인할 수 있다. 인문대학 국사학과, 사범대학 수학교육과, 공과대학 재료공학부 각 3명 총 9명의 합격자 서류다. 이용자가 직접 학생을 평가할 수 있고 자신의 평가 결과와 타인 평가 누가 기록도 비교할 수 있다.  

아로리를 통해 수시 일반전형 면접/구술고사 기출 제시문과 출제근거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학교생활>‘전공 돋보기’를 통한 전공별 소개 동영상, 참여마당 ‘이슈이슈’를 통한 교육 전문가의 교육관련 분석 등이 함께 실렸다. 

서울대가 입학정보 웹진 '아로리 6호'를 공개했다. 면접 조언, 지원자 독서 통계 등 입시 전반 정보를 담고 있어 서울대를 대비하는 수험생들이 필히 참고해야 할 자료다. /사진=아로리 홈페이지 캡처

<신입생/재학생 인터뷰,.. 학과 소개 더해 고교 생활 후기까지>
파릇파릇 서울대 코너는 지난해 신입생 중심으로 인터뷰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신입생과 재학생 선배도 함께 인터뷰에 참여했다. 신입생 보다는 학과 생활을 일정 기간 겪어본 학생들의 이야기가 담기다보니 전공 관련 정보가 더 풍성해졌다는 평가다. 서울대 관계자는 “8개 인터뷰를 통해 16명의 이야기를 담았다”며 “전공 관련 정보가 풍성해졌고, 그룹 인터뷰가 늘어나 학생들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폭이 확장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학과에 진학하게 된 이유, 전공에서 학습하고 있는 내용 등을 담고 있어 해당 학과에 진학하고 싶은 학생이라면 보다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학과 내용뿐만 아니라 고교시절 학습 경험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인터뷰에 응한 학생은 수의예과 박도은(17학번), 체육교육과 김민지/박지윤(17학번), 불어교육과 조민지(17학번) 이다윤(15학번), 조소과 임혜민/최동은(17학번)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이혜민(17학번) 김승언/이현빈(16학번), 응용생물화학부 김승태/윤준호(17학번), 언어학과 이승현(17학번) 김재원(16학번), 화학생물공학부 윤병현(17학번) 노주현(16학번) 등이다.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인터뷰의 경우 △학과 소개 △학과 선택 계기 △전공을 구체적으로 정하고 입학한 경우가 많은지 △전공 진입방법은 어떻게 되는지 △입학 전/후로 전공에 대한 인식은 어떻게 달라졌는지 △전공에 적합한 자질이 있다면 무엇인지 △대학 진학 후 어떤 점이 좋았는지 등의 순서로 소개하고 있다. 

화학생물공학부의 경우 △학과 소개에 더해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를 학습하는지 △화학/생물학에 동일한 비중을 두고 공부하는지 △자연과학대학의 화학부, 생명과학부와 어떻게 다른지 △화학생물공학부만이 다루는 특별한 분야가 있는지 △가장 인상 깊게 들었던 과목은 무엇인지 △전공에 대한 기대와 실제가 달라 실망한 점이 있는지 △전공과 연계해 목표한 바는 무엇인지 △전공 이외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입시를 어떻게 준비했는지 △고교 생활에서 어떤 점이 힘들었는지 등을 담았다. 

불어교육과의 경우 △학과 소개 △입학 계기 △다양한 언어 중 프랑스어를 전공으로 선택한 이유 △고교 때 프랑스어를 공부한 적이 있는지 △불어불문학과와 불어교육과의 차이는 무엇인지 △향후 진로는 무엇인지 등을 담고 있다. 

<수업 개선 힘쓰는 고교 교사.. 교육의 미래 모습>
고교 교사들이 주목할 만한 코너는 참여마당>‘우리교실 이렇게’다. 교실 수업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고교 현장 교사의 이야기 8편이 새로 추가됐다. 고교 대학 연계라는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교육과정’ 연계를 위해 마련됐다. 서울대 관계자는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학교 현장의 모습 중 그 출발점이자 종착점인 교실 수업 이야기를 통해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미래 모습을 다같이 고민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의 거꾸로 수업 이야기(강일여고 김준형 교사), 제대로 공부하고 함께 성장하는 지구과학 수업(덕계고 류계향 교사), 토론 수업은 학생들을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게 하는 것이다(시지고 배광호 교사), 거꾸로 교실 Right Now(천안신당고 박한범 교사), 몰입이 있는 수업을 위한 도전의 발자취(대전제일고 최진영 교사), 현실과 이상 사이, 나의 수업은?(행신고 황연경 교사), 고3 담임선생님의 고민(인동고 이동호 교사),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Fun Fun한 융합이야기(인천신현고 나옥진 교사) 등이다. 

각 이야기마다 교사들이 직접 수업에 적용한 방법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수업 변화가 필요한 이유, 변화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 등도 담겼다. 다른 현장 교사들이 직접 수업에 활용할 수 있을만한 실용적 정보를 다수 담고 있다는 평가다. 

<검색 기능 개선.. 정보 접근성 강화>
서울대는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활용도 높은 메뉴 위치를 옮겼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측은 “정보 이용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일부 위치가 이동된 메뉴가 있으며,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인 ‘입학전형안내 동영상’, ‘학생부종합전형 안내 책자’ 등은 퀵메뉴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웹진 내 검색 기능도 개선했다. 이전 호까지는 제공하지 않았던 검색창을 통한 게시물 검색 기능을 추가했다. 과월호의 게시물도 쉽게 검색할 수 있다. 각 게시물마다 태그를 달아 필요한 정보를 골라 볼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메뉴 구성은 크게 4개로 나뉘며 13개 세부 메뉴로 다시 구성된다. △‘대학안내’는 관악로 1번지, 추억의 서울대, 입학본부 24/7로 나뉜다. ‘관악로 1번지’는 서울대 소개와 서울대가 추구하는 가치, 서울대 인재상을 엿볼 수 있는 동영상 4편을 수록했다. ‘추억의 서울대’는 서울대 졸업자 중 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 중인 동문 이야기를 인터뷰 기사로 담아 학생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는 코너다. ‘입학본부 24/7’은 서울대 입학본부 1년 일정이 월별로 안내돼있다. 

△‘입학안내’는 전형안내, 파릇파릇 서울대, 자료창고로 나뉜다. ‘전형안내’는 재학생들이 말하는 고교 생활을 담은 학생부종합전형안내 동영상, 면접우수자가 들려주는 면접 이야기, 서울대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 등의 코너로 구성된다. ‘파릇파릇 서울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입학한 신입생과 재학생의 인터뷰 내용으로, 고교 생활담과 현재 대학생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료창고’는 서울대 수시 일반전형 면접/구술고사 기출 자료와 연구보고서, 모집요강, 학종 안내 책자 원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생활’은 서울대 사용법, 전공 돋보기, 방과 후 하교로 구성된다. ‘서울대 사용법’은 교통 기숙사 장학금 도서관이용법 식당 학생증 등 대학 생활에 필요한 아이템 사용법을 담고 있다. 서울대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도 간접적으로 대학생활을 미리 체험하는 자리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공 돋보기’는 전공 안내를 학생 눈높이에 맞게 인터뷰 형식으로 담은 내용이다. 동영상도 함께 탑재하고 있다. ‘방과 후 하교?’코너는 서울대 동아리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동아리 연합회 소속 동아리뿐만 아니라 학과 동아리, 단과대 동아리 등과 서울대 지원 교육 프로그램을 망라해 소개하고 있다. 

△‘참여마당’은 나도 입학사정관, 우리교실 이렇게, 이슈이슈, 입학본부에게로 구성됐다. ‘나도 입학사정관’은 서울대 합격생 서류를 공개하고 있는 코너로 3개 모집단위 3명의 합격자 서류가 공개됐다. ‘우리 교실 이렇게’는 교실 수업 개선 사례를 비롯해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을 열심히 가르치고 있는 교사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학교 현장에 도움이 될 만한 소재인 ‘학교교육과정 및 교실 수업 개선 사례’를 중심으로 고교 교육활동을 담고 있다. ‘이슈이슈’는 교육계 쟁점 사안에 대한 교육 전문가의 의견을 실었다. ‘입학본부에게’는 입학본부에 건의하고 싶은 내용을 교류하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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