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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영재학교경쟁률] 경기과고 19.69대 1 '상승'

기사승인 2018.04.18  13: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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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시험' 추천관찰, 정원외 7.25대 1 '동반 상승'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17일 오후9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경기과고의 2019학년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19.69대 1을 기록, 전년대비 상승했다. 경기과고에 따르면 올해 정원내 120명을 모집한 가운데 2363명이 원서를 접수했다. 2018학년 동일 인원 모집에 2145명이 지원한 것에 비해 지원자가 200명 이상 늘어난 셈이다. 2년연속 학령인구 감소로 중3 고입자원이 13만 명 이상 줄었지만 2년 전과 유사한 20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국내최초 과고로 문을 열어 2010학년 영재학교로 전환해 '정통 과학교육의 선두'라는 평을 받는 경기과고는 지난해 대입에서 서울과고(57명)에 이어 51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하는 등 탄탄한 공력을 유지해온 것이 수험생들 사이에서 선호요인으로 꼽힌다. 

사회배려 성격의 정원외 모집은 12명 이내 모집에 87명이 지원해 경쟁률 7.25대 1로 나타났다. 정원내에 이어 정원외 모집도 전년 6.33대 1(12명/76명)에 비해 상승세다. 올해 경기과고 정원외 모집은 ‘무시험’이 특징인 추천관찰전형을 도입, 영재학교 입시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왔다. 지난해까진 정원외 사회통합전형도 일반전형과 동일한 전형방법을 취했지만 올해부터는 차이가 있다. 추천관찰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 및 관찰, 2단계 영재성캠프의 전형방법을 통한다. 일반전형과 달리 1단계에서 영재성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2단계 캠프에서도 시험 형태로 실시하는 ‘연구 설계 및 해석’의 과정 없이 자기주도적 탐구활동과 면접만 진행하는 차이다. 설립취지에 맞게 잠재력이 풍부한 숨은 영재들을 발굴하겠다는 경기과고의 의지가 엿보이는 변화다. 

최근 5년간 경기과고의 경쟁률은 2019학년 19.69대 1(120명/2363명), 2018학년 17.88대 1(120명/2145명), 2017학년 17.42대 1(120명/2090명), 2016학년 20.20대 1(120명/2424명), 2015학년 20.30대 1(120명/2436명)의 추이다. 2016학년까지 2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왔지만 2017학년 중3 고입자원이 6만명 이상 줄어든 학령인구 '절벽'으로 다소 하락했다. 2018학년에도 학령인구가 6만명 이상 감소했지만 경쟁률을 소폭 상승했다. 올해는 지원자풀이 크게 좁아졌음에도 더 큰 상승폭을 보이며 2년 전 경쟁률을 회복한 모습이다. 

<정원내 120명 모집.. '우선선발 폐지' '지원자 전원 영재성 검사'>

13일 경기과고가 공개한 2019학년 입학 전형요강에 따르면 올해도 모집인원은 정원내 일반전형 120명이다. 정원외로는 추천관찰전형으로 정원의 10%인 12명 이내를 모집한다. 중학교 재학생과 졸업생, 이에 상응하는 자격을 갖춘 자 가운데 학교장이나 지도교사의 추천을 받은 자라면 전국 어디에서나 지원할 수 있다. 

전형방법은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서류평가 및 영재성검사, 2단계 영재성캠프의 과정이다. 1단계 서류평가에서는 자소서 추천서 학생부 등 제출서류를 기반으로 평가한다. 영재성검사는 지필고사 형태로 치러지며 중학교 교육과정의 수학과학에 대한 교과지식을 바탕으로 융합적 사고, 창의적 문제해결력 등을 평가한다. 경기과고를 포함해 8개 영재학교가 내달 20일 동시에 영재성검사를 실시한다. 1단계 전형으로 지원자의 인성과 영재성, 과학적 탐구능력, 발전가능성, 잠재성,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등을 평가해 200명 이내의 2단계 대상자를 선발한다. 1단계 합격자는 7월5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2단계는 7월14일부터 16일까지 2박3일 동안 실시하는 영재성캠프다. 캠프를 통해 연구 설계 및 해석, 자기주도적 탐구활동 등을 수행하며 면접도 실시한다. 2단계 전형에서도 지원자의 인성과 영재성, 융합적 사고, 창의적 문제해결력 등을 전반적으로 평가한다. 2단계 과정으로 120명의 최종 합격예정자를 결정한다. 합격자는 7월27일 발표할 계획이다. 

2019 입시는 1단계에서 진행하던 우선선발이 폐지된 변화다. 지난해의 경우 1단계 통과자 가운데 정원의 30% 내외를 우선선발했지만 올해부터는 우선선발을 실시하지 않는다. 우선선발이 사라지면서 지원자 전원이 영재성캠프까지 마쳐야 합격여부를 알 수 있게 됐다. 경기과고 김민철 영재선발부장은 우선선발 폐지 배경에 대해 "특별한 의도가 있다기보다는 최근 들어 영재학교 입시에서 중복지원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우선선발이 큰 의미가 없어졌기 때문"이라며 "과거 우선선발은 여러 영재학교들이 일정을 달리해 중복합격자가 발생할 수 있어 우수인재들을 먼저 확보하려는 목적이 컸지만, 2~3년 전부터 8개 영재학교가 영재성검사 일정을 통일하는 형태가 자리 잡은 이후로는 우선선발의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사회통합전형에 해당하는 추천관찰전형의 전형방법 변화도 올해의 변화지점 가운데 하나. 김 부장은 "시험을 보지 않고 선발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라면서도 "시험을 통해 현재 학생이 가진 능력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과학계를 이끌어 갈 이공계 영재 육성이라는 경기과고의 교육철학에 맞게 잠재력에 중점을 두고 우수한 인재들을 발굴해보자는 의미에서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추천관찰전형은 일반전형과 마찬가지로 원서를 접수한 지원자 전원을 대상으로 1단계 전형을 실시하며, 1단계를 통과한 30명 이내가 2단계 캠프 대상자가 된다. 

<경기과고, '정통 과학교육의 선두'>
경기과고는 1983년 국내최초 과고로 개교해 2010학년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했다. 과고 교육과정의 롤모델을 제시한 과고 '효시'이자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만큼 ‘과고 출신 1호 박사’를 비롯해 유난히 박사를 많이 배출한 학교이기도 하다. 

진학실적도 전국 최상위권을 다툰다. 2017대입에서는 서울대 등록자 54명(전원수시)으로 전국5위에 올랐고, 2018대입에서는 수시50명 정시1명 등 51명으로 전국6위를 기록했다. 영재학교 중에선 서울과고를 바짝 쫓는 2위의 실적이다. 영재학교 실적을 가늠하는 또 다른 잣대인 이공계특성화대 진학실적도 상당하다. 2017대입에서는 KAIST 등록자만 30명에 달한다. 포스텍 진학자는 없었으며 GIST대학도 1명이 있었다. 131명의 대입자원 가운데 84명이 설카포에 진학해 설카포 진학률만 64.1%를 기록했다. 

<접수마감 남은 영재학교, 서울과고 ‘유일’> 17일 경기과고가 원서접수를 마감하면서 접수가 남은 영재학교는 서울과고가 유일하다. 서울과고는 20일 오후5시 접수를 마감한다. 2일 광주과고가 전국 8개교 가운데 첫 마감으로 영재학교 원서접수를 개시한 데 이어 4일 대구과고, 5일 대전과고, 6일 인천영재, 8일 세종영재 순으로 5개교의 원서접수가 끝났다. 정원내 기준 광주과고 9.07대 1, 대구과고 17.71대 1, 대전과고 13.02대 1, 인천영재 19.25대 1, 세종영재 21.5대 1, 경기과고 19.69대 1을 차례로 기록했다. 20일 서울과고의 원서접수가 끝나면 2019학년 8개 영재학교의 접수 일정이 모두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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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지 기자 blink@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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