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전동신 부산 부산일 세종 세종영재 전남 공동3위.. 화성고 일반고1위 '눈길'

[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과기원(과학기술원) 체제 학부모집 대학이자 이공계특성화대학의 일원으로 수험생 선호도가 높은 GIST대학에 2018학년 가장 많은 등록실적을 낸 고교는 강원과고와 인천진산과고다. 강원과고와 인천진산과고는 2018학년 국제학교/외국인학교 등을 제외하고 GIST대학에 등록한 국내고 출신 197명 가운데 3.6%에 해당하는 7명의 등록실적을 각각 기록했다. 광주과고 대전동신과고 부산과고 부산일과고 세종과고 세종과학예술영재까지 7개 과고/영재학교가 6명 실적으로 뒤를 이었다. 1위 고교와 2위권 간의 실적 차이가 다소 큰 양상인 KAIST 포스텍과 달리 인원별로 촘촘하게 실적이 이어지는 특징이다. 5명 실적을 낸 고교도 대구과고 대구일과고 포항제철고 한성과고 등으로 4개교나 됐다. 

2018 GIST대학 고교별 등록실적의 기초자료는 GIST대학으로부터 단독 입수한 ‘2018학년 GIST대학 등록자 현황(2018년 3월 최종등록 기준)’이다. 분석결과 전국에서 96개교가 수시 162명, 정시 35명으로 총 197명의 등록실적을 기록했다. 해외고 출신 수시 등록생과 청라달튼외국인학교 출신 수시 등록생까지 합하면 전체 등록자는 199명이다. 

고교유형은 2018대입의 주된 자원인 고3 학생들의 고교 입학시점인 2015학년을 기준으로 했다. 2017 대입에선 과고 전환에 따라 고교유형에 변화가 생긴 대전동신과고 등의 사례가 있었지만, 2018 대입의 경우 유형이 바뀐 고교는 없다. 2015년 설립, 2018학년 첫 대입실적을 배출하며 세종지역 전체 진학실적을 견인 중인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세종영재) 외엔 고교 지형 변화상이 드물다. 미림여고 우신고(서울) 등 2015학년 이후 일반고로 전환한 광역단위 자사고의 경우 아직까진 자사고 실적을 내고 있어 주의를 요하지만, 이들 고교의 GIST대학 등록실적은 없었다. 

등록실적은 합격실적과 다른 개념이기에 주의해야 한다. 등록실적은 합격자 중 실제 등록금을 납부하고 등록한 인원만을 기준으로 한다. 최초/추가를 막론하고 합격사실이 있는 인원을 기준으로 하는 합격실적과는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중복합격에 따른 등록포기로 인해 통상 등록실적은 합격실적에 비해 다소 줄어든다. 합격실적은 있지만 등록실적은 없는 경우도 있다. 고교들이 발표하는 실적은 합격실적인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등록실적의 특수성을 모르는 경우 학교현장에서 ‘실적 부풀리기’를 하는 것으로 오해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를 요한다. 

자연계열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이공계특성화대에 발생하는 등록포기는 ‘의대’ 때문이란 것이 정설이다. 다른 이공계특성화대나 서울대 등에 중복합격한 결과물일 수도 있지만 ‘이공계 인재양성’이란 큰 틀을 함께 하는 과고/영재학교에서조차 의대 진학인원들이 발생, 골머리를 앓는 형국인 때문이다. 자연계열 인재들의 의대 진학으로 이공계 국가 경쟁력이 약화되는 문제는 GIST대학을 비롯해 KAIST 포스텍 DGIST UNIST와 같은 이공계특성화대는 물론 서울대 자연과학/공학계열, 과고/영재학교 등이 풀어나가야 할 숙제다. 

GIST대학에 2018학년 가장 많은 등록실적을 낸 고교는 강원과고와 인천진산과고다. 강원과고와 인천진산과고는 2018학년 국제학교/외국인학교 등을 제외하고 GIST대학에 등록한 국내고 출신 197명 가운데 3.6%에 해당하는 7명의 등록실적을 각각 기록했다. 사진은 강원과고. /사진=베리타스알파DB

<강원과고 인천진산과고 공동1위.. 과고/영재학교 상위권 ‘싹쓸이’>
베리타스알파가 GIST대학으로부터 단독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2018학년 대입에서 GIST대학 등록자를 배출한 국내고 96개교 중 가장 많은 등록자를 배출한 고교는 강원과고와 인천진산과고다. 두 과고는 각 7명의 등록실적을 냈다. 다음으로 대전동신과고 부산과고 부산일과고 세종과고 세종과학예술영재 전남과고가 각 6명 실적으로 공동3위를 기록, 뒤를 이었다. 전남과고만 정시 1명 실적이 있었고, 나머지는 전부 수시실적이었다.

최상위 9개교를 보면 알 수 있듯 과고/영재학교의 ‘강세’는 뚜렷했다. 다만, 이공계특성화대에서의 과고/영재학교 강세는 GIST대학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다. KAIST 포스텍 등 앞서 진학실적을 발표한 이공계특성화대도 최상위권은 과고/영재학교의 차지였다. 과고/영재학교에서 이공계특성화대로 이어지는 우수 이공계 인재양성 통로가 제 작용을 하고 있단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과고/영재학교의 강세는 톱10 이후로도 이어졌다. 대구과고 대구일과고 포항제철고 한성과고가 각 5명 실적으로 공동10위에 오른 가운데 경기과고 외대부고 창원과고 한국영재 상산고가 각 4명의 실적을 내 공동14위를 기록했다. 4명에서 5명실적을 낸 고교 가운데 포항제철고 외대부고 상산고만 과고/영재학교가 아닌 전국단위 자사고다. 나머지 고교들 가운데 대구과고 경기과고 한국영재는 영재학교며, 이외 고교들은 전부 과고다. 과고/영재학교는 물론이고 전국단위 자사고 역시 선발권이 강한 고교유형이란 점을 고려하면, 선발효과가 다소 강하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GIST대학 진학실적의 특징은 등록자를 1명이라도 배출한 고교 수가 다소 줄었다는 점이다. 지난해에는 122개교에서 199명의 등록자가 나왔지만 올해는 96개교에서 197명 등록자로 인원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학교 수가 26개교 줄었다. 

학교 수가 줄었지만 ‘쏠림 현상’이 벌어진 것은 아니었다. 2017학년엔 1위 부산과고가 12명, 2위 부산일과고 11명 실적을 냈지만, 2018학년엔 공동1위를 차지한 강원과고와 인천진산과고도 각 7명의 실적을 냈을 뿐이다. 특정 최상위 고교로 실적이 집중된 것은 아니란 것이다. 

특정고교로의 쏠림현상보단 좋은 실적을 낸 고교가 많이 늘어난 실질이다. 4명 이상 실적을 낸 고교 수가 2017학년 8개교에서 2018학년 2배가 넘는 18개교로 늘어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상위권에 과고/영재학교가 대거 포진해있단 점을 고려하면 GIST대학을 향한 과고/영재학교의 선호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 교육 전문가는 “통상 과고/영재학교에서 GIST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선호도 높은 서울 상위대학에도 충분히 합격 가능한 사례들이다. 서울권 대학을 선택하기보단 GIST대학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났다는 것은 GIST대학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음을 짐작케 만드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어 3명실적을 낸 고교는 6개교다. 경남과고 울산과고 인천과고 전북과고 충남과고의 5개 과고와 경기지역 일반고인 화성고가 각 3명의 등록자를 배출했다. 다만, 5개 과고는 수시로만 실적을 낸 반면, 화성고는 모든 실적이 정시에서 나온 차이가 있었다. 

2명 실적은 11개교에서 나왔다. 과고인 경기북과고 제주과고 충북과고, 영재학교인 대전과고를 비롯해 와부고(경기) 한민고(경기) 서울고(서울) 충남고(대전) 중산고(서울)까지 일반고가 다수 포진된 특징이다. 이밖에 전국단위 자사고인 하나고도 2명 실적을 낸 고교에 포함됐다. 자연계열과 거리가 먼 국제고란 특성에도 불구하고 청심국제고도 2명의 실적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1명 실적을 낸 고교는 61개교다. 경북과고(경북) 경산과고(경북) 고려고(광주) 고양외고(경기) 공주사대부고(충남) 광주서석고(광주) 군산중앙고(전북) 김천고(경북) 김해제일고(경남) 논산대건고(충남) 대전대성고(대전) 대성고(서울) 대인고(인천) 마포고(서울) 목상고(전남) 민사고(강원) 배재고(서울) 병점고(경기) 보문고(대전) 보인고(서울) 부산장안고(부산) 상일여고(광주) 서울과고(서울) 서초고(서울) 서현고(경기) 안산동산고(경기) 양서고(경기) 영등포고(서울) 영락고(서울) 장안제일고(부산) 제주제일고(제주) 창평고(전남) 천안쌍용고(충남) 청석고(충북) 청원고(충북) 풍덕고(경기) 한솔고(세종) 한일고(충남) 강서고(서울) 경기고(서울) 국제고(광주) 대가대부속무학고(경북) 대덕고(대전) 대전고(대전) 대전전민고(대전) 대진여고(서울) 문성고(광주) 복자여고(충남) 불암고(서울) 상명고(서울) 신성고(경기) 안법고(경기) 안양외고(경기) 양정고(부산) 잠신고(서울) 진주동명고(경남) 창원남고(경남) 평택고(경기) 한국디지털미디어고(경기) 호남제일고(전북) 휘문고(서울)가 각각 1명의 실적을 냈다. 청심국제고와 마찬가지로 자연계열과 거리가 먼 외고임에도 불구하고 고양외고에서 수시 1명의 실적이 나온 점이 다소 이례적이었다. 과고/영재학교의 GIST대학을 향한 선호도가 높아지며 1명 실적을 낸 고교 수는 다소 줄었다. 지난해에는 89개교가 1명의 실적을 낸 바 있다. 

<수시 162명, 정시 35명.. 정시 상산고 4명, 화성고 3명, 중산고 2명 순>
GIST대학 입시의 중심축은 어디까지나 학생부종합전형이다. 2018학년 기준 GIST대학의 정원내 모집인원은 200명, 이 중 수시는 180명, 정시는 20명으로 수시 비중이 압도적이다. 180명의 수시 모집인원 가운데 일반전형이 125명, 학교장추천전형이 30명, 고른기회전형이 15명으로 학종 모집인원이 170명이나 된다. 나머지 10명의 수시 모집인원은 특기자전형에 배정돼있다. 

학종 중심 전형구조란 점에서 GIST대학의 진학결과는 고교 경쟁력을 판단하는 잣대로 활용 가능하다. 대입에서 가장 중요도 높은 전형으로 올라선 학종 대비 체제를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대입은 서울대가 수시 전체를 학종으로 선발하는 가운데 2018학년 논술을 폐지한 고려대가 학종확대에 가세하는 등 학종의 영향력이 날로 커져가는 구조다. 물론 학종 대비 경쟁력에 더해 이공계특성화대학이란 GIST대학의 특징을 고려하면, 자연계열 경쟁력도 함께 확인 가능하다. 

학종에 방점이 찍힌 전형구조긴 하지만, 정시실적 역시 주의깊게 살펴야 할 대목이다. GIST대학은 대입 제한사항에서 자유로운 ‘군외대학’의 특징을 지녔기 때문이다. 통상 대입에서는 수시 최초합격/추가합격인 경우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 수능 전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수시에 합격, 수능성적이 좋음에도 정시 지원이 불가능한 ‘수시납치’가 빈번하게 일어나곤 한다. 하지만, 수시 합격시 정시 지원 불가 규정은 GIST대학과 관계가 없다. 수시에 합격했더라도 GIST대학엔 얼마든지 지원 가능하다.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과기원은 수시 6회, 정시 3회란 지원횟수 제한과 더불어 수시 합격 시 정시 지원불가 등 대입 제한사항의 통제에서 자유롭다.

‘군외대학’이란 특징에 선발인원이 비교적 많지 않다는 점까지 더해져 GIST대학에 정시 실적을 낸 고교는 많지 않다.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정시 경쟁력을 보이는 상산고에서 4명의 정시 등록자가 나온 가운데 화성고 3명, 중산고 2명 등 복수의 실적을 낸 고교들은 유독 눈에 띄는 존재일 수밖에 없다. 이어 전남과고를 필두로 서울고(서울) 충남고(대전) 강서고(서울) 경기고(서울) 국제고(광주) 대가대부속무학고(경북) 대덕고(대전) 대전고(대전) 대전전민고(대전) 대진여고(서울) 문성고(광주) 복자여고(충남) 불암고(서울) 상명고(서울) 신성고(경기) 안법고(경기) 안양외고(경기) 양정고(부산) 잠신고(서울) 진주동명고(경남) 창원남고(경남) 평택고(경기) 한국디지털미디어고(경기) 호남제일고(전북) 휘문고(서울)의 26개교는 각 1명의 정시 실적을 낸 곳이었다. 

<2018 GIST대학 고교별 실적조사 왜 했나>
베리타스알파의 고교별 실적은 수요자들의 ‘알 권리’를 보장함으로써 고교 선택잣대를 제공하는 데 의미를 둔다. 특차 성격의 영재학교를 필두로 전기고/후기고 등 고입시기가 다르고, 설립취지에 기반한 고교유형 역시 차이가 있는 상황에서 고교별 경쟁력을 밝혀 고입의 이정표를 제시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고교배정제가 아닌 선택제가 시행되는 상황에서 ‘서열화 우려’란 논리로 수요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하기보단 투명한 정보공개로 고교 선택의 기준점을 제공해야 하는 배경이다. 

실적조사로 얻을 수 있는 정보의 방점은 ‘수시 경쟁력’에 찍힌다. 수시 전반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운영하는 서울대를 필두로 KAIST 포스텍 GIST대학 DGIST 등 학생부종합전형 중심의 입시를 운영하는 이공계특성화대학의 등록실적은 고교별 수시 경쟁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학종 중심의 수시실적은 학교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하다. 정시는 정량평가라는 특성에 기반해 고교 시스템과 경쟁력보다는 우수한 개인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학종 중심 수시실적은 단순 개인의 우수성을 넘어 학교의 교육 프로그램, 교사들의 노력까지 전부 담겨있는 결과물이다. 

이공계특성화대의 실적 조사는 고교 경쟁력 판단을 넘어 과고/영재학교의 진학상황을 확인, 의대열풍과 그로 인한 설립취지 위반 문제 등을 살필 수 있는 도구이기도 하다. 과고/영재학교와 이공계특성화간 진학 현황을 파악함으로써 본연의 설립취지인 이공계인재양성이 얼마나 잘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 가능하다. 면밀한 실적 조사로 일반고 출신은 이공계특성화대 진학이 쉽지 않다는 편견도 해소할 수 있다. 

일각에선 등록실적이 아닌 합격실적을 기준으로 고교 경쟁력을 가늠해야 한단 주장도 나온다. 합격시킬 수 있는 자원들이 많은 고교가 경쟁력이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합격실적은 실질적인 고교 진학실적으로 보기 어렵다. 현 대입은 수시 6회, 정시 3회의 지원기회를 부여한다. 지원횟수 제한과 무관한 특수대학/과기원까지 고려하면 지원횟수는 여기서 더 늘어난다. 극단적인 예로 우수 수험생 1명이 10여 개 이상의 대학에 중복합격하는 것도 가능하다. 합격실적을 기준으로 고교 경쟁력을 살피면 실제 진학의지와 무관한 부풀려진 실적들을 걸러내기 어렵다. 진학의사가 분명한 등록실적을 기준으로 경쟁력을 살피는 것이 바람직하다. 

<2019 GIST대학.. 학교장추천 ‘확대’>
GIST대학은 2019학년 입시를 통해 전형구조에 일부 변화를 줬다. 전체 정원 200명 가운데 수시 180명, 정시 20명을 모집하는 점은 변함이 없지만, 수시에서 전형별 모집인원이 조금 달라졌다. 2018학년 125명 모집이던 일반전형이 115명으로 10명 줄어든 대신, 30명 모집이던 학교장추천은 40명으로 10명 늘어난다. 나머지 고른기회 15명, 특기자 10명은 한 해 전과 같은 모집인원을 유지했다. 

전형방법은 별다른 차이가 없다.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면접으로 이어지는 전형방법이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4배수 내외를 선발한 후 2단계 면접을 실시, 서류평가성적 70%와 면접성적 3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면접평가는 전형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학종으로 분류되는 일반 학교장추천 고른기회는 지원자의 내적역량 확인, 전공수학능력 평가를 면접의 평가요소로 제시하는 반면, 특기자는 지원자의 특기 확인, 인/적성과 영재성 평가로 평가요소를 달리한다. 

GIST대학 입시의 특징 중 하나는 정시에서도 학종의 특징들이 일부 묻어난단 점이다. 통상 대입에서 정시는 수능100%거나 학생부를 약간 부가하는 방식이지만, GIST대학 정시는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면접을 시행해 통상의 정시 전형방법과 차이가 크다. 

물론 수능중심 전형인 정시의 특성에 맞춰 수능의 영향력은 매우 큰 편이다. 1단계에서 수능성적 70%와 서류평가 30%를 합산해 3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합/불을 가리는 인성면접을 2단계에서 실시하는 방식이기에 저조한 수능성적으론 합격을 노리기 어렵다. 인성면접에서 불합격하지 않은 지원자들은 1단계 성적을 기준으로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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