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부고 경기과고 안양외고 고양외고 신성고 계원예고 양서고. 톱6

[베리타스알파=김대연 기자] 2018 서울대 등록자 배출고교 중 경기지역에서는 200개교가 720명(수시475명+정시245명, 이하 해외고 검정고시 제외)의 등록실적을 냈다. 경기지역의 실적은 실적을 낸 전국 877개교 3311명(수시2449명+정시862명)의 실적 중 22.8%(수시19.4%, 정시28.4%)의 실적, 학교수로는 실적을 낸 전국 고교의 22.8%에 해당한다.

등록실적 200개교 720명(수시475명+정시245명)은 2017 대입에 기록한 170개교 728명(수시438명+정시290명)에 비해 합격자 수는 소폭 하락했다. 정시실적은 45명이 줄었지만 수시실적은 37명이 늘었고, 실적을 낸 고교는 30개교가 늘어 지난해보다 서울대 등록자 배출이 고르게 형성됐다.

16개 시/도 등 지역별 비교를 하면, 2017학년에 이어 2018학년에도 경기지역은 정시에 유리한 측면을 보였다. 2018학년 서울대 입시에서 수시비중이 정원의 78.5%, 정시가 21.5%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기지역의 수시실적은 좁은 문호의 정시에 다른 지역들보다 더 많은 실적을 낸 셈이다. 경기지역의 수시실적은 전국의 19.4%(경기475명/전국2449명)인 데 반해 정시실적은 전국의 28.4%(경기245명/전국862명)에 해당, 정시비중이 문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다. 2017학년도에도 경기지역의 수시실적은 전국의 19%(경기438명/전국2303명), 정시실적은 30.1%(경기290명/전국962명)을 차지하며 타지역 대비 정시강세를 나타낸 바 있다.

하지만 서울대 문호가 수시에 집중돼있고, 2019학년에는 정원의 78.5%를 수시로 선발하면서 서울대뿐 아니라 상위권 대학들이 대거 수시중심 입시구조를 굳혔다. 2018학년 대폭 확대된 학종시대를 이어가며 수시체제로의 전환이 요구되는 배경이다. 정시실적은 교육특구를 중심으로 의대열풍과 맞물린 재수생 기반 실적이라는 사실을 부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톱10에 든 11개교 가운데 일반고는 신성고 양서고 화성고 3개교 뿐이다. 나머지 8개교는 자사고 영재학교 특목고 선발체제 고교다.  톱10에 해당하는 상위 11개교는 249명의 실적으로 경기실적의 34.6%를 차지했다. 경기지역 1위는 55명(수시31명+정시24명)의 등록실적을 낸 전국단위 자사고 외대부고다. 하지만 외대부고는 2017학년 74명(수시39명+정시35명)의 등록실적에 비하면 올해 19명이 감소했고, 전국순위는 작년 2위에서 한 단계 낮은 3위를 기록했다. 이어 경기지역 2위는 경기과고(51명=수시50명+정시1명), 3위 안양외고(19명=수시14명+정시5명), 공동4위 고양외고(17명=수시15명+정시2명)와 신성고(17명=수시6명+정시11명), 공동6위 계원예고(16명=수시15명+정시1명)와 양서고(16명=수시3명+정시13명), 공동8위 경기외고(15명=수시11명+정시4명)와 고양국제고(15명=수시9명+정시6명), 공동10위 안산동산고(14명=수시9명+정시5명)와 화성고(14명=수시3명+정시11명) 순이다. 외대부고 경기과고 안양외고 고양외고 계원예고 경기예고 고양국제고 안산동산고의 8개교는 수시실적이 강세인 반면, 신성고 양서고 화성고의 3개교는 정시실적이 강세였다. 

일반고 톱10은 1위 신성고(17명=수시6명+정시11명), 2위 양서고(16명=수시3명+정시13명) 3위 화성고(14명=수시3명+정시11명)와 공동 4위 낙생고(12명=수시4명+정시8명) 수지고(12명=수시4명+정시8명) 운정고(12명=수시4명+정시8명), 7위 서현고(11명=수시7명+정시4명), 8위 김포고(9명=수시1명+정시8명), 9위 한민고(8명=수시5명+정시3명), 공동 10위 수리고(7명=수시6명+정시1명) 분당중앙고(7명=수시3명+정시4명) 풍덕고(7명=수시3명+정시4명) 세마고(7명=수시2명+정시5명) 등 13개교다. 이중 경기 평준화 지역의 일반고는 신성고 낙생고 수지고 서현고 수리고 분당중앙고 풍덕고의 7개교다. 수지고는 2017학년 실적에는 비평준화지역 일반고로 산정했지만 2018학년에 평준화 이후 첫 졸업생을 내면서 평준화고로 산정했다. 양서고 화성고 김포고 한민고의 4개교는 비평준화지역 일반고, 운정고 세마고는 비평준화지역 자공고다. 경기 실적 일반고 톱10의 13개교 중 한민고와 수리고를 제외하고 나머지 11개교는 정시중심 실적의 면모다. 

지역별 서울대 등록자 분석의 기초자료는 전희경(자유한국당)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받은 ‘2018 서울대 지역별/고교유형별 합격 현황’이다. 명칭은 합격 현황이지만 실질이 판이하게 다른 등록 현황이란 점에 유의해야 한다.

2018 서울대 등록자 배출고교 중 경기지역에서는 200개교가 720명(수시475명+정시245명, 이하 해외고 검정고시 제외)의 등록실적을 냈다. 경기지역 1위는 55명(수시31명+정시24명)의 등록실적을 낸 외대부고다. / 사진=외대부고 제공

<경기지역 고교별 등록실적 현황>
경기지역 고교별 2018 서울대 등록실적 15위까지 두 자릿수 등록실적을 보였다. 총 15개교가 주인공이다. 외대부고(55명=수시31명+정시24명) 경기과고(51명=수시50명+정시1명) 안양외고(19명=수시14명+정시5명) 고양외고(17명=수시15명+정시2명) 신성고(17명=수시6명+정시11명) 계원예고(16명=수시15명+정시1명) 양서고(16명=수시3명+정시13명) 경기외고(15명=수시11명+정시4명) 고양국제고(15명=수시9명+정시6명) 안산동산고(14명=수시9명+정시5명) 화성고(14명=수시3명+정시11명) 순으로 11개교가 톱10이다. 이어서 공동 12위인 낙생고 수지고 운정고의 3개 학교는 각각 동일하게 수시 4명과 정시 8명의 등록자를 배출했다. 두 자릿수 마지막인 15위는 서현고(11명=수시7명+정시4명)였다. 15개교 가운데 안양외고(전년대비+4) 신성고(+8명) 계원예고(+9명) 양서고(+2명) 고양국제고(+3명) 화성고(+4명) 서현고(+2명)의 7개교는 지난해보다 서울대 등록자수가 증가했다. 전년대비 계원예고가 2.3배, 신성고가 1.9배의 실적을 이뤄낸 것은 눈여겨 볼만 하다. 

이어 ▲9명을 배출한 고교는 총 4개교로 성남외고(수시7명+정시2명) 수원외고(수시7명+정시2명) 동탄국제고(수시4명+정시5명) 김포고(수시1명+정시8명)다. 4개교 가운데 김포고는 작년 6명에서 등록자수가 증가했다. ▲8명을 배출한 고교는 2개교뿐인데 과천외고(수시5명+정시3명)와 한민고(수시5명+정시3명)다. ▲7명은 총 4개교에서 배출했다. 수리고(수시6명+정시1명) 분당중앙고(수시3명+정시4명) 풍덕고(수시3명+정시4명) 세마고(수시2명+정시5명)다. 특히 수리고는 작년 서울대 등록자를 1명도 배출해내지 못했지만 올해 7명을 배출하며 '괄목상대'의 주인공이 됐다. 수리고는 피겨여제 김연아의 모교로 유명한 평준화 지역(산본소재) 일반고다. 

▲6명을 배출한 고교는 총 7개교다. 경기북과고(수시6명) 동원고(수시5명+정시1명) 청심국제고(수시5명+정시1명) 유신고(수시4명+정시2명) 홍천고(수시3명+정시3명) 평택고(수시2명+정시4명) 병점고(수시1명+정시5명)에서 서울대 등록자가 배출됐다. 7개교 가운데 홍천고는 작년 0명에서 등록자수가 증가됐다. 홍천고 역시 경기 평준화 지역 고교다. ▲5명을 배출한 고교는 총 7개교다. 불곡고(수시5명) 분당영덕여고(수시4명+정시1명) 늘푸른고(수시3명+정시2명) 동화고(수시3명+정시2명) 수내고(수시3명+정시2명) 백영고(수시1명+정시4명) 부천고(수시1명+정시4명)다.

▲4명을 배출한 고교는 총 10개교다. 경화여고 부흥고 주엽고의 3개교는 수시로만 각 4명의 등록자가 나왔다. 야탑고 용호고 한솔고의 3개교는 각 수시3명+정시1명을, 백양고 보정고 수성고 저현고는 각 수시2명+정시2명을 배출했다. 4명을 배출한 고교 가운데 용호고는 작년 0명에서 등록자수가 증가됐다. 용호고는 평준화 지역이지만 과학중점학교의 특장을 지닌 일반고다. 

▲3명을 배출한 고교는 총 22개교다. 가온고 경기예고 경안고 산본고 수원농생명과고 영덕고 우성고 이매고 퇴계원고 평촌고의 10개교는 모두 수시에서만 실적이 배출됐다. 김포외고 동백고 안양고 일산대진고 창현고 태원고 효원고 흥진고의 8개교는 각 수시2명+정시1명을, 분당대진고 신봉고의 2개교는 각 수시1명+정시2명이 나왔다. 한편 백석고 와부고의 2개교는 정시에서만 3명을 배출했다. 3명을 배출한 고교 가운데 경안고 산본고 평촌고 안양고 효원고 신봉고의 6개교는 작년 등록자가 없었다는 점에서 돋보였다. 모두 경기 평준화 지역 일반고다. 

▲2명의 등록자는 총 32개교에서 배출됐다. 고양예고 광교고 구리여고 군포고 동두천외고 보평고 서울삼육고 서해고 성복고 숭신여고 양곡고 양명여고 영생고 운중고 이의고 저동고 중원고 진성고 포곡고 하남고의 20개교는 수시에서만 각 2명이 나왔다. 고색고 광주중앙고 동대부속영석고 백신고 봉일천고 성문고 소명여고 송림고 정명고 청학고 판교고의 11개교는 각 수시1명+정시1명이, 분당고는 정시에서만 2명이 나왔다. 올해 서울대 등록자 2명을 배출해낸 고교 가운데 구리여고 서해고 성복고 숭신여고 양곡고 영생고 이의고 중원고 광주중앙고 동대부속영석고 봉일천고 성문고 소명여고 정명고 판교고의 15개교는 작년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해내지 못했다가 올해 등록자 각 2명씩 배출해냈다. 

▲1명을 배출한 고교는 97개교로, 서울대 등록실적이 있는 경기지역 200개교 가운데 48.5%를 차지를 한다. 가평고 경기창조고 고양동산고 과천고 과천여고 과천중앙고 광남고 광동고 광명고 광문고 구성고 남양고 대화고 덕소고 동안고 동우여고 마송고 매원고 모락고 문산수억고 백마고 백운고 별내고 부명고 부원고 삼괴고 상현고 서정고 설악고 성지고 송내고 송우고 수원고 수원여고 수일고 수택고 시흥고 신한고 심석고 안법고 안산강서고 안산고 안성고 안양예고 양명고 양일고 여주자영농고 여주제일고 영복여고 오산고 용인백현고 용인삼계고 원미고 은행고 은혜고 이현고 일산동고 장기고 장호원고 조원고 청덕고 청명고 초당고 초월고 충훈고 통진고 평택여고 포천고 풍생고 한광고 한국애니메이션고 행신고 화수고의 73개교는 수시에서만 1명을 배출했다. 가좌고 군포중앙고 기흥고 능곡고 능동고 대지고 돌마고 동탄고 동패고 망포고 부천여고 상일고 성남서고 안곡고 안양여고 안화고 의왕고 정발고 죽전고 하성고 한국디지털미디어고 함현고 화정고 효성고의 24개교는 정시에서만 1명을 배출했다. 

서울대 등록자 1명을 배출한 고교 가운데 고양동산고 광남고 광명고 남양고 마송고 매원고 백운고 별내고 부원고 상현고 서정고 설악고 시흥고 안산강서고 안성고 여주제일고 오산고 용인백현고 용인삼계고 원미고 은행고 은혜고 이현고 일산동고 장기고 조원고 청덕고 청명고 초당고 초월고 통진고 평택여고 포천고 한광고 한국애니메이션고 화수고 가좌고 군포중앙고 능곡고 능동고 동패고 망포고 성남서고 안화고 죽전고 효성고의 45개교는 작년 서울대 등록자가 없었다가 올해 등록자가 나왔다. 

<서울대 합격자수 등록자수 조사, 왜 하나>
고교별 서울대 합격자수 및 등록자수 조사는 고입체제 개편 이후 학교별 경쟁력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는 잣대로 의미가 있다. 특히 수시는 고교 경쟁력을 알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된다. 서울대 수시규모는 전체모집 대비 2014학년 83%, 2015학년 75%, 2016학년 76%, 2017학년 77%, 2018학년 78%, 2019학년 78.5%다. 정시보다는 수시비중이 크며, 수시는 100% 학생부종합 체제다. 수시실적은 정시에 활용되는 수능이라는 정량평가나 우수한 개인들의 실적이 아니라 학교 구성원 시스템이 만드는 실적이라는 점, 재학생 중심의 실적이라는 점에 의미가 크다. 일부 시민단체 등의 ‘고교서열화’ 걱정이 있지만, 고교선택제가 시행되는 와중에 교육소비자 입장에서 학교선택권과 ‘알 권리’를 충족시킨다는 데 의미를 둔다. 수능위주의 정량평가보다 정성평가위주의 학종이 대세가 된 추세에 발맞춰 고교현장에 학종의 경쟁력 강화를 촉구하고 수요자들에게 경쟁력 강한 학교의 면면을 알리는 것이 서울대 합격자수 및 등록자수 조사를 시행하고 알려온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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