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42

2018서울대 등록자 톱100 고교.. '일반고 강세' 45개교 493명

기사승인 2018.02.28  23:16:08

공유
default_news_ad1
ad43

- 고교 확대, 인원 축소'상위권 쏠림 완화'.. 수리고 명덕고 신성고 강서고 용산고 눈길

[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2018 서울대 등록실적을 기준으로 고교유형과 지역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도 ‘상위권’으로 분류할 수 있는 톱100에선 일반고(자공고 포함)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톱100 내 일반고는 45개교가 포진, 493명의 실적으로 단연 다른 고교유형을 압도하는 모양새다. 2018학년 최상위권 진입이 확실시됐던 세종과학영재학교가 진학실적 원년을 맞으아 타 고교유형들은 다소간의 실적 축소가 예견됐던 상황. 실제로도 영재학교는 세종영재의 가세에 힘입어 2017학년 214명(톱 100 내 11.9%)에서 2018학년 262명(14.9%)으로 크게 약진했다. 그럼에도 일반고는 톱100 내에서 27.9%의 비중을 차지하며 2017학년의 29%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톱100이 아닌 등록실적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일반고 출신은 오히려 늘어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톱100에서의 일반고 강세는 일부 고교 실적에만 의지한 결과물이 아니었다. 올해 평준화 원년을 맞이한 수지고를 비롯해 서울고 단대부고 청원고 중산고 등 지난해 대비 실적이 다소 약화된 곳도 있었지만, 강서구 소재 명덕고를 필두로 신성고 강서고 용산고 수리고 등 교육특구 강남과는 거리가 먼 지역 학교들이 2017학년 대비 크게 실적을 늘리며 일반고 강세가 유지되는 원동력으로 자리했다. 특히 ‘김연아 모교’로도 유명한 경기 군포시 소재 수리고는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서울대 실적이 없던 고교였지만 2018학년 수시 6명, 정시 1명의 실적을 기록, 당당히 톱100에 드는 ‘급성장’을 보여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일반고를 제외한 고교유형별 현황에선 특징이 뚜렷했다. 2017학년 조기졸업 제한에서 탈출한 과고가 지속적으로 실적을 늘려가고 있고, 학교 수가 늘어난 영재학교 역시 실적 상승에 가세한 가운데 전국단위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는 다소 실적이 주춤한 모양새다. 외고 국제고가 자기주도학습전형 시행 이래 선발효과가 약화된 모습이라면, 전국단위 자사고는 수요자들의 의대진학 열기가 뜨겁단 점이 실적약화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지목된다. 

톱100 고교들을 대상으로 한 지역별 현황에선 서울의 강세가 한층 두터워지는 모습을 보였다. 2017학년 45개교 848명에서 2018학년 52개교 889명으로의 실적 상승이다. 다만, 서울의 실적 상승이 곧 교육특구로의 실적쏠림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었다. 톱100 내 고교 수가 2016학년 109개교, 2017학년 106개교에서 111개교로 늘어난 점을 보면 전국에서 100위 이내 실적을 형성한 상위권 고교의 수가 늘어난만큼 실적 쏠림은 완화됐다고 볼 여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톱100 내 고교들을 분석해 보더라도 대표적인 교육특구로 손꼽히는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소재 고교 수는 2017학년 23개교에서 2018학년 20개교로 다소 줄었다. 그밖에 지역에선 세종과학영재를 등에 업고 지난해 0명에서 33명으로 실적이 수직상승한 세종이 눈길을 끄는 편이었다. 반면 전남과 제주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톱100 내 1개교도 자리하지 못해 우려를 자아냈다. 

분석의 기초가 된 자료는 전희경(자유한국)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받은 ‘2018 서울대 지역별/고교유형별 합격 현황’이다. 명칭은 합격 현황이지만 실질이 판이하게 다른 등록 현황이란 점에 유의해야 한다. 그간 발표된 합격 기준 실적과 등록실적이 차이가 있는 배경을 이해하지 못하면 혼동을 겪기 쉽다. 

통상 대입에서 합격과 등록은 혼용되는 경향이 강하지만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합격자 수가 수시와 정시에서의 최초합격/미등록충원합격(추가합격)을 총 망라하는 개념이라면 등록자 수는 합격자 중에서 실제 대학에 등록을 마친 인원만을 뜻한다. 합격자 수가 실제 서울대 진학의지가 크지 않은 타 대학과의 중복합격 인원들까지 포함하고 있는 반면, 등록자 수는 대학 진학을 위해 최종등록을 마친 인원만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허수’와는 무관하다. 통상 합격자 수는 ‘허수’를 포함하고 있는 만큼 등록자 수보다 다소 많게 산정되기 마련이다. 합격자들 중 등록포기자가 없는 데다 추합인원까지 있어 합격자보다 등록자가 더 많은 역전현상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지만 드문 일에 불과하다. 고교 현장에서는 합격 역시 경쟁력으로 생각하기에 합격자 수를 실적의 기준으로 활용하는 일이 많은 반면, 실제 진학실적의 대소를 따질 때는 등록실적이 사용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한 교육 전문가는 “고교 현장에선 전체 실적이 전부 망라돼있는 합격실적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합격실적은 ‘부풀리기’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등록실적보다 다소 무게감이 적다. 과탐Ⅱ 응시 여부가 걸림돌이긴 하지만 통상 의대 진학자들은 정시에서 서울대 합격을 노려볼 수 있다고 봐야한다. 이들의 가군 원서가 서울대냐 의대냐에 따라 합격 실적은 요동칠 수 있다. 이보다는 실제 서울대 진학 의지가 뚜렷한 인원들의 등록실적이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톱10.. 서울예고 서울과고 하나고/외대부고 대원외고 순>

2018 서울대 등록자 톱100은 111개교 1764명(수시 1197명, 정시 567명)으로 등록실적 7명에서 끊겼다. 2016학년과 2017학년 모두 등록실적 7명에서 톱100이 끊긴 것은 같았지만 세부내용에선 다소 차이가 있었다. 톱100 고교 수는 2016학년 109개교에서 2017학년 106개교로 소폭 감소한 후 다시금 늘어난 반면, 톱100 인원은 2016학년 1816명, 2017학년 1797명, 2018학년 1764명으로 꾸준히 줄어드는 모습이다. 2018학년 서울대 등록실적을 단 1명이라도 낸 고교는 전국 877개교. ‘상위권’으로 분류할 수 있는 톱100의 고교의 수가 늘고 인원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예년 대비 실적이 고르게 분포하며 상위권 쏠림이 다소 완화됐음을 의미한다.

가장 등록실적이 많은 고교는 서울예고였다. 수시 65명, 정시 2명으로 67명이 서울대에 등록했다. 통상의 일반고 특목고 자사고와 달리 예술계열 특목고란 특징으로 경쟁 무대가 다르단 특징이 있지만, 고교유형을 막론하고 보면 전국 1위 고교란 점은 분명했다. 경쟁 무대가 다르단 특성에 더해 그 무대가 ‘좁다’는 점을 고려해야한단 의견도 있었다. 한 고교 관계자는 “서울예고는 분명 통상의 인문/자연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고교들과는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서울대 미대나 음대의 모집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도 생각해봐야 한다. 전국 28개 예고 중 압도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단연 돋보이는 실적”이라고 말했다. 

서울예고 다음으로 2위 서울과고(57명=수시51명+정시6명), 공동3위 하나고(55명=수시52명+정시3명) 외대부고(55명=수시31명+정시24명), 5위 대원외고(53명=수시36명+정시17명) 6위 경기과고(51명=수시50명+정시1명), 7위 대전과고(47명=수시47명+정시0명), 8위 한영외고(34명=수시25명+정시9명), 공동9위 세종과학예술영재(33명=수시33명+정시0명) 민사고(33명=수시22명+정시11명) 순으로 톱10이었다. 2018학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세종과학예술영재가 9위에 랭크, 경쟁력을 뽐낸 가운데 대전과고도 지난해 38명에서 47명으로 9명의 실적이 늘며 영재학교의 건재함을 드러냈다. ‘특차’ 성격의 입시를 치르는 배경과 그로 인해 서울대 수시의 근간인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중시되는 ‘학업역량’이 뛰어난 인재들이 많단 점이 영재학교 강세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톱10내 고교들은 전부 수시실적이 정시실적보다 좋은 ‘수시중심’ 고교들이었다. 물론 외대부고와 대원외고 한영외고 민사고는 상대적으로 수시 정시에서 두루 강세를 보인 반면, 나머지 고교들은 수시에서 절대적인 실적이 나오는 등 세부적인 모습은 다소 달랐다. 1위 서울예고에 더해 톱10 내 자리한 서울과고 경기과고 대전과고 세종과학예술영재의 4개 영재학교는 학교 특성 상 정시 실적이 나오기 쉽지 않은 곳이었던 반면, 하나고는 수시에 중점을 둔 교육과정으로 전국단위 자사고면서도 수시에서 대부분의 실적이 나오는 특징이다. 

<톱20까지.. 중동 ‘눈길’, 일반고1위 강서고 18위>
톱20은 23명 실적에서 끊겼다. 11위 중동고(31명=수시5명+정시26명), 12위 상산고(30명=수시9명+정시21명), 공동13위 선화예고(29명=수시29명+정시0명) 대구과고(29명=수시27명+정시2명), 15위 명덕외고(28명=수시21명+정시7명), 16위 세종과고(27명=수시21명+정시6명), 17위 세화고(26명=수시6명+정시20명), 18위 강서고(24명=수시6명+정시18명), 공동19위 국립국악고(23명=수시23명+정시0명) 한국과학영재(한국영재)(23명=수시22명+정시1명) 순으로 톱20이다. 

톱20 내 고교 중에서는 14명에서 31명으로 실적이 대폭 뛴 중동고가 단연 눈길을 끌었다. 수시 등록자는 2017학년과 같은 5명이었지만 정시 등록자가 9명에서 26명으로 오르며 실적이 대폭 강화됐다. 인문계열 만점자에 서울대 의대 정시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한층 강화된 정시 경쟁력을 바탕으로 광역단위 자사고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실적을 낸 모습이다. 중동고 외에도 눈에 띄는 고교들이 많았다. 명덕외고는 지난해 15명에서 28명으로 13명, 세종과고는 지난해 15명에서 27명으로 12명의 실적이 크게 늘어난 사례였다. 2018 서울대 등록실적에서 일반고 1위를 차지한 양천구 소재 강서고도 지난해보다 7명의 실적이 늘어나 관심을 모았다. 특히, 늘어난 7명의 실적 가운데 4명이 수시 실적이란 점은 고무적인 결과였다. 그간 강서고 실적이 정시에 다소 쏠려 있는 모양새였다면 2018학년은 수시-정시 균형을 갖추기 시작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톱21 이후.. 명덕고 신성고 ‘껑충’, 수리고 ‘이변’>

ad41
톱21부터의 면면들을 보면 21위 광주과고(22명=수시22명+정시0명), 공동22위 안양외고(19명=수시14명+정시5명) 현대청운고(19명=수시9명+정시10명) 단대부고(19명=수시8명+정시11명) 휘문고(19명=수시4명+정시15명), 26위 포항제철고(18명=수시15명+정시3명), 공동27위 대일외고(17명=수시16명+정시1명) 고양외고(17명=수시15명+정시2명) 한성과고(17명=수시14명+정시3명) 한일고(17명=수시8명+정시9명) 숙명여고(17명=수시6명+정시11명) 신성고(17명=수시6명+정시11명), 공동33위 계원예고(16명=수시15명+정시1명) 공주사대부고(16명=수시10명+정시6명) 경기고(16명=수시7명+정시9명) 양서고(16명=수시3명+정시13명), 공동37위 경남과고(15명=수시15명+정시0명) 경기외고(15명=수시11명+정시4명) 고양국제고(15명=수시9명+정시6명) 북일고(15명=수시8명+정시7명) 순으로 15명 실적에서 톱40이 끊겼다. 특목고 자사고 영재학교가 대다수를 차지한 톱20까지의 지형과는 달리 일반고가 곳곳에 포진해 있는 모양새다. 

21위 광주과고는 1명 차이로 아깝게 톱20에는 들지 못했지만 실적 향상만큼은 눈여겨 볼만 했다. 2017학년 11명에서 22명으로 2배나 등록실적이 뛰어오른 모습이다. 전통의 강자 휘문고는 34명에서 19명으로 실적이 다소 줄었지만 의대 진학열기를 사그라뜨리지 못한 데서 기인한 현상에 불과할 뿐 학교 경쟁력까지 줄어든 것으로 보긴 어려웠다. 의대 진학 열기가 워낙 뜨거워 Pre-Med 과정을 도입할 만큼 의대 강자로 군림하는 행보 탓에 서울대 진학실적이 다소 떨어졌단 평가다. 소폭 실적 하락을 겪은 한일고 역시 공주사대부고와 더불어 대표 자율학교로서 탄탄한 경쟁력을 갖췄지만 의대 진학, 경찰대학 진학 등에 강점이 있어 등록실적에서 다소 손해를 본 케이스였다. 

톱40 내 고교들 중 단연 눈길을 끈 곳은 명덕고였다. 교육 취약지역으로 볼 수 있는 서울 강서구 소재 일반고면서 2017학년 수시 3명, 정시 1명의 4명에서 2018학년 수시 6명, 정시 7명으로 대폭 실적 상승을 이뤄낸 때문이다. 안양에 자리한 신성고도 수시 3명, 정시 6명에서 수시 6명, 정시 11명으로 실적이 크게 오른 사례여서 관심을 모았다. 신성고 관계자는 “안양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중 유일하게 10여 년간 기숙사를 운영하며 많은 학업성취도 향상을 이뤘다. 올해 서울대 뿐만 아니라 고려대 21명, 연세대 29명 합격 등 여타 대학 진학에 있어서도 우수한 성과를 냈다”라고 전했다. 

뒤를 이은 톱50은 12명 실적에서 끊겼다. 공동41위 서울고(14명=수시11명+정시3명) 안산동산고(14명=수시9명+정시5명) 화성고(14명=수시3명+정시11명), 공동44위 인천하늘고(13명=수시11명+정시2명) 한영고(13명=수시11명+정시2명) 명덕고(13명=수시6명+정시7명), 공동47위 인천과고(12명=수시12명+정시0명) 충남삼성고(12명=수시12명+정시0명) 현대고(12명=수시8명+정시4명) 영동고(12명=수시7명+정시5명) 선덕고(12명=수시6명+정시6명) 낙생고(12명=수시4명+정시8명) 세화여고(12명=수시4명+정시8명) 수지고(12명=수시4명+정시8명) 운정고(12명=수시4명+정시8명)까지 톱50이다. 지난해 21명 등록의 뛰어난 성과를 냈던 서울고, 33명의 안산동산고, 23명의 수지고 등이 지난해보단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든 상황이다. 수지고의 경우 비평준화 지역에서 평준화 지역으로 고입체제가 바뀐 점이 다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톱50 고교들 다음부터 톱70까지는 11명, 10명 실적을 낸 학교들이 나란히 자리했다. 공동56위 배재고(11명=수시8명+정시3명) 서현고(11명=수시7명+정시4명) 서문여고(11명=수시6명+정시5명) 용산고(11명=수시6명+정시5명) 진선여고(11명=수시6명+정시5명) 대진고(11명=수시4명+정시7명) 중산고(11명=수시3명+정시8명), 공동63위 대전외고(10명=수시10명+정시0명) 김천고(10명=수시9명+정시1명) 부산과고(10명=수시9명+정시1명) 인천국제고(10명=수시8명+정시2명) 반포고(10명=수시7명+정시3명) 상문고(10명=수시7명+정시3명) 중대부고(10명=수시7명+정시3명) 대덕고(10명=수시5명+정시5명) 보인고(10명=수시4명+정시6명)까지다. 용산고가 4명에서 11명, 서문여고가 5명에서 11명, 대덕고가 5명에서 10명으로 비교적 실적이 크게 오른 모습이다. 

톱70 이후부터 톱100까지는 7명부터 9명 실적이다. 9명 실적이 공동72위, 8명 실적이 공동82위, 7명실적이 공동93위를 이뤘다. 공동72위는 부산예고(9명=수시9명+정시0명) 성남외고(9명=수시7명+정시2명) 수원외고(9명=수시7명+정시2명) 서울국제고(9명=수시6명+정시3명) 양천고(9명=수시5명+정시4명) 동탄국제고(9명=수시4명+정시5명) 양정고(9명=수시4명+정시5명) 장훈고(9명=수시4명+정시5명) 신일고(9명=수시3명+정시6명) 김포고(9명=수시1명+정시8명)였다. 일반고인 양천고가 4명에서 9명으로 실적이 오른 가운데 광역자사고인 장훈고도 5명에서 9명으로 실적이 비교적 크게 늘어난 사례였다. 

공동82위는 덕원예고(8명=수시8명+정시0명) 과천외고(8명=수시5명+정시3명) 재현고(8명=수시5명+정시3명) 중앙고(8명=수시5명+정시3명) 한민고(8명=수시5명+정시3명) 강원외고(8명=수시4명+정시4명) 개포고(8명=수시4명+정시4명) 대진여고(8명=수시4명+정시4명) 보성고(8명=수시4명+정시4명) 세광고(8명=수시4명+정시4명) 경문고(8명=수시3명+정시5명)다. 종로구 소재 광역 자사고인 중앙고가 지난해 1명에서 8명으로 큰 폭의 실적 상승을 보인 특징이다. 

공동93위인 대구일과고(7명=수시7명+정시0명) 대전동신과고(7명=수시7명+정시0명) 동아고(7명=수시7명+정시0명) 수리고(7명=수시6명+정시1명) 이화외고(7명=수시6명+정시1명) 고려고(7명=수시5명+정시2명) 부산국제고(7명=수시5명+정시2명) 충남고(7명=수시5명+정시2명) 경신고(7명=수시4명+정시3명) 광남고(7명=수시4명+정시3명) 부일외고(7명=수시4명+정시3명) 이대부고(7명=수시4명+정시3명) 목동고(7명=수시3명+정시4명) 분당중앙고(7명=수시3명+정시4명) 신목고(7명=수시3명+정시4명) 풍덕고(7명=수시3명+정시4명) 김해외고(7명=수시2명+정시5명) 세마고(7명=수시2명+정시5명) 청원고(7명=수시2명+정시5명)의 19개교로 톱100이 끊겼다. 대구일 대전동신의 두 과고가 수시 중심의 실적을 낸 가운데 동아고도 수시중심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나머지 고교들은 수시와 정시 모두 비교적 고른 양상을 보였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수리고였다. 0명에서 7명으로 실적이 급상승한 모습이었던 때문이다. 2018 등록실적 톱100 기준 한해 전 0명에서 톱100으로 순위가 급상승한 사례는 수리고가 유일했다. 

<고교유형별.. ‘일반고 강세’, 영재학교 ‘예정된 선전’>
2018 서울대 등록자 톱100에 오른 111개교를 분석한 결과 일반고 ‘강세’는 여전했다. 111개교 가운데 45개교가 일반고였으며 1764명의 톱100 등록실적 가운데 493명(27.9%)이 일반고에서 나왔다. 

다만, 톱100에서 일반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도보다 다소 줄어든 상태다. 2017학년에는 106개교 중 48개교, 1797명 중 522명이 일반고였다. 인원 비율로 보면 29%로 2018학년의 27.9%보다 다소 높다. 

일반고가 다소 줄어든 것은 예견된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영재학교 수가 늘어나면서 일반고를 비롯해 타 고교유형들의 고전이 예상됐던 때문이다. 2018학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세종과학예술영재는 실제 전국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33명의 우수한 실적을 내며 영재학교의 위상을 한껏 끌어올린 상태다. 나머지 영재학교들도 2017학년과 비교했을 때 서울과고 6명, 경기과고 3명이 줄었을 뿐 광주과고 11명, 대전과고 9명, 한국영재 4명이 각각 늘어 서울대 실적에서 영재학교가 차지하는 비중을 늘리는 데 일조했다. 

이처럼 영재학교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다른 고교유형들은 대부분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16학년 조기졸업 제한이란 변화를 맞아 실적이 크게 낮아졌지만 2016학년 55명, 2017학년 74명, 2018학년 95명으로 점차 실적 회복세에 돌입한 과고, 계원예고 부산예고 등의 약진으로 실적이 다소 늘어난 예고가 이례적인 사례였다. 전국단위 자사고는 293명(16.3%)에서 248명(14.1%)으로 톱100 내 실적이 줄었고, 외고도 265명(14.7%)에서 248명(14.1%)으로 다소간의 실적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국제고도 74명(4.1%)에서 50명(2.8%)으로 실적이 약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광역단위 자사고도 220명(12.2%)에서 216명(12.2%)으로 현상유지를 하는 데 그쳤다. 

올해 톱100 내에서 일반고의 비중이 소폭 줄어든 것은 이처럼 영재학교의 학교 수 확대로 인한 실적 감소를 피하기 어려웠던 배경에서 출발한다. 실적 감소를 놓고 일반고의 경쟁력 약화란 결론을 내려선 안된단 이야기다. 학교 수가 다소 줄었을 뿐 강서고가 1위 자리에 오른 가운데 단대부고 서울고 한영고 등 전통의 강자들이 여전히 뛰어난 진학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명덕고 신성고 수리고 등이 약진하는 등 향후 기대되는 측면이 더 많다고 봐야 했다. 

여전히 절대적인 등록실적은 일반고에 더 무게가 쏠려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일반고 수를 놓고 보면 결코 많은 수치가 아니라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특목/자사고 영재학교 등이 그간 앞선 선발을 시행하면서 선발효과를 누려 우수자원들을 일반고 대비 다수 선점했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여타 고교유형보다 뛰어난 실적을 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지역별.. 서울 889명 ‘최다’ 절반 넘겨, 일반고 약진 배경>

ad44
톱100 내에서 지역별로는 서울이 52개교 889명으로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톱100 등록실적의 절반을 넘는 50.4%가 서울에서 나왔다. 서울 다음으로는 경기 376명/25개교, 대전 81명/5개교, 부산 63명/6개교, 충남 60명/4개교, 대구 43명/3개교, 강원 41명/2개교, 인천 35명/3개교, 세종 33명/1개교, 전북 30명/1개교, 광주 29명/2개교, 경북 28명/2개교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반면 톱100 내 들지 못한 지역도 있었다. 2016학년과 2017학년 모두 톱100 내 들지 못했던 제주는 2018학년에도 같은 추세를 이어나갔으며, 전남도 2016학년 12명의 등록자를 낸 이래 2년 연속 톱100 내 들지 못했다. 전남은 지역 내 전국단위 자사고인 광양제철고가 톱100 내 들지 못한 것이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서울의 실적 상승은 일반고 강세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톱100 내 들지 못했던 명덕고 용산고 서문여고 양천고 재현고 대진여고 보성고 목동고 신목고 등이 톱100 내 새롭게 진입한 점이 주효했다. 톱100 내 전체 일반고 수는 한해 전보다 다소 줄었지만, 서울에서만큼은 일반고 강세가 확연하게 나타난 셈이다. 특히, 교육특구인 강남 서초 송파 등에 힘입은 것이 아닌 타 지역에서의 실적상승이 뚜렷하단 점은 고무적인 대목이었다. 

<수시-정시 어떻게 바라볼까.. 학교 선택 잣대>
올해 서울대 등록 톱100에서 가장 비중이 큰 일반고 실적을 이끈 근간은 정시였다. 2016학년 등록 톱100만하더라도 일반고 실적은 수시 289명, 정시 219명으로 수시에 무게를 뒀지만, 2017학년부터 바뀐 양상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2017학년엔 수시 258명, 정시 264명으로 정시가 더 많아졌고, 2018학년엔 수시 237명, 정시 256명으로 그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처럼 정시에 무게가 실리는 것은 최근의 수능 난이도, 재수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수능 난이도가 2017학년을 기점으로 대폭 높아지면서 자사고 특목고 등도 최대한 수시에서 승부를 보려하는 추세며, 이로 인한 반사이익을 일반고 재수생들이 다수 차지했단 분석이다. 한 교육 전문가는 “서울대는 등록실적 발표 시 재학생과 재수생을 구분하지 않고 발표해 정확한 수치를 알긴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고교 현장으로부터 들리는 얘기에 따르면 올해 일반고 서울대 합격자들 중엔 재수생이 상당히 많단 후문이다. 실제 서울대가 최초합격자 발표 당시 내놓은 통계를 보더라도 재학생은 줄고 N수생은 늘어나는 양상이 확연히 나타났다”라며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수능 난이도와도 연관이 깊어 보인다. 수능이 변별력을 한껏 끌어올린 탓에 일반고 대비 경쟁력이 높은 특목/자사고 등에서도 수시에서 승부를 보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일반고 출신 재수생들이 정시에서 강세를 보일 수 있는 배경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특목/자사고 출신 재수생들은 처음부터 의대를 노리는 경향이 강해 서울대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일반고 외로 눈을 돌려보면 고교유형에 따라 수시실적에 강세를 나타내는 유형과 정시에 강세를 나타내는 유형은 뚜렷하게 갈리는 편이다. 영재학교와 예고 과고 등은 수시에서 대부분의실적이 나고 있으며, 전국단위 자사고와 외고도 최근 들어 점점 더 수시에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광역단위 자사고만이 꾸준하게 수시보단 정시에서 실적을 내는 사례다. 

수시중심/정시중심으로의 구분은 고교유형 뿐만이 아니라 개별 고교에도 적용 가능한 부분이다. 대다수 실적이 수시에서 나는 과고 영재학교 예고 등을 제외하고 보면 수시 3명, 정시 11명의 화성고, 수시 1명, 정시 8명의 김포고 등은 정시 중심의 실적을 내는 고교로 볼 수 있다. 반면, 수시 11명, 정시 3명의 서울고, 수시 11명, 정시 2명의 한영고는 대표적인 수시중심 고교다. 

통상 교육계에서는 정시보단 수시 실적의 중요도를 더 높이 평가한다. 정시는 학교의 경쟁력보다는 학생 개인의 경쟁력에 기반한 것으로 바라보는 시각 때문이다. 더하여 정시는 재학생보단 재수생 실적이 주를 이루는 경우가 많다 보니 진정한 학교 경쟁력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때문에 고교 선택의 기준점이자 잣대는 수시 실적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한 교육 전문가는 “정시는 철저히 수능 중심 전형이다. 결국 수능을 어떻게 하면 잘 볼 것인가의 문제인데 사교육을 통해 대비할 수 있는 영역이다보니 고교의 노력으로 만들긴 어렵다고 본다. 올해부턴 고입 동시실시가 적용된다고 하지만 여전히 영재학교/과고 입시는 앞서 시행되며, 특목/자사고와 일반고를 둔 선택 문제도 남아 있다. 이 과정에서 학교 경쟁력을 판단하는 중심축은 수시실적이 돼야 한다. 서울대 수시가 100% 학종으로 진행, 최근의 대입 경향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으며 정시보다 선발비율이 훨씬 높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물론 반론도 만만찮다. 수시실적만 학교 경쟁력으로 봐선 안 된단 시각이다. 수능 대비 역시 학교 수업에 기반해 이뤄지는 것인 만큼 단순한 선발효과나 학교의 노력이 필요치 않은 것으로 치부하지 말아야 한단 것이다. 한 고교 교사는 “학교의 경쟁력이 수시에 있다는 의견들이 있는데 현장에서 본 바에 따르면 오히려 반대다. 정시야말로 3년간의 학교생활 가운데 쌓아올린 학업역량이 크게 발휘되는 전형이다. 서울대 수시의 경우 고교 재학 초기 단계에서 학생부 구축에 따라 지원 여부가 사실상 결정되는 경향이 짙지만 정시는 개인의 노력과 학교 역량에 따라 고3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을 수 있는 전형이다. 정시에 학교 노력이 반영되지 않는다면 고교 교육과정이 존재할 이유부터 불투명해진다. 학교 경쟁력이 아닌 개인의 노력에 달렸단 얘기는 다시 말하면 우수인재들이 된단 얘기나 다름없다. 그렇다면 선발권의 유무, 선발효과의 대소에 따라 정시 결과가 나와야 할텐데 실제 결과는 이와 다르다. 학생들마다 각기 다른 여건과 원하는 전형에 따라 학교가 다양한 기회를 주는 것을 두고 정시중심, 학교의 방치로 치부하는 것은 잘못된 해석”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실적 조사, 왜 하나> 서울대 실적 조사는 고교 경쟁력을 있는 그대로 드러냄으로써 고교 선택의 잣대를 제시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 비평준화 지역을 비롯해 영재학교 과고 외고 국제고 자사고 등의 다양한 고교유형으로 인해 고교선택의 필요성이 있는 만큼 교육소비자 입장에서 학교 선택권은 분명 중요한 문제다. 

특히 서울대 실적은 그 의미가 깊다. 인문계열의 경우 단연 높은 선호도를 지닌 서울대의 특성 상 고교별 역량이 그대로 드러나는 지표로 자리한다. 자연계열은 최근 서울대 이상가는 선호도의 의학계열 실적이 존재하지만 전체를 들여다 볼 수 없는 지표며, 대학 간 격차도 다소 존재하는 탓에 고입잣대로 활용하기 어렵다. 의학계열진학에 강점을 보이는 일부 고교들을 비교할 때나 적합한 지표로 봐야 한다. 

최근 대입의 중심축인 학생부종합전형을 처음 도입한 대학이 서울대며, 수시 전체를 학종으로 운영한다는 점에서 수시 경쟁력을 가장 잘 드러내는 지표가 서울대 실적이란 점도 고려돼야 할 대목이다. 수능으로 대표되는 정량평가보다 정성평가 위주의 전형이 대입에서 중시되는 배경을 고려할 때 서울대 실적은 경쟁력 강한 학교를 알리는 역할을 하기 충분하다. 

물론 실적 공개를 놓고 고교 서열화에 대한 논란도 있다. 하지만, 정보를 숨기기에 급급한 것과 투명하게 드러내는 것 중 어느 것이 수요자 중심 정책일지에 대해선 다시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투명한 공개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결국 정보는 소수 사교육 등에서만 독점하게 되고 이는 수요자들에게 사교육을 통해 고교를 선택하란 잘못된 신호를 줄 가능성이 높다. 

 


박대호 기자 mydae@veritas-a.com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side_ad1
ad52

인기기사

ad37
ad38
default_side_ad2
ad54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ad56
default_bottom
ndsoft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