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이내 지역우수자전형.. 지원자격, 세종 중3학년 한정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올해 5기를 모집하는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이하 세종영재)가 8개 영재학교 중 가장 먼저 2019학년 입학전형요강을 공개했다. 앞서 한국영재 대전과고 세종영재 인천영재가 입학설명회 일정을 확정한 데다 세종영재의 요강까지 공개되면서 2019 영재학교 입시가 본격 개막을 알린다.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요강에 따르면 세종영재는 올해 96명 이내를 모집한다. 전형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정원내 일반전형 84명, 정원외 지역우수자전형 10명 이내, 사회통합대상자전형 2명 이내로 나뉜다. 2016학년 6명 이내에서 매년 2명씩 늘려오던 지역우수자전형의 경우 올해 모집인원은 더 이상 늘리지 않았으나 지원자격으로 세종 소재 중학교 3학년으로 한정한 변화다. 매년 규모를 축소해온 우선선발의 경우 지난해와 동일하게 5명 내외를 선발할 예정이다. 다른 영재학교가 2단계에서도 우선선발을 실시하는 것과 달리 세종영재는 1단계 학생기록물 평가만으로 우선선발 대상자를 결정한다. 

3단계로 구성된 전형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1단계 학생기록물 평가, 2단계 영재성 평가, 3단계 융합 캠프로 진행된다. 올해도 1단계 합격자 인원을 따로 명시하지 않았다. 올해는 온라인접수 기간을 지난해보다 하루 더 늘렸다. 접수기간은 4월4일부터 8일까지로 전년보다 하루 늘어난 5일간 입력이 가능하나 예비입력이 4월2일부터 시작돼 사실상 일주일의 시간이 주어지는 셈이다. 세종영재 김민주 입학부장은 “하루라도 시간을 늘려서 학생들이 부담없이 서류를 입력할 수 있도록 배려차원에서 기간을 늘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2단계 영재성검사는 5월21일, 3단계 캠프는 7월14일부터 15일까지 1박2일간 실시한다. 

2015년 개교해 올해 5기를 모집하는 세종영재는 국내최초 과학예술영재학교다. 과고에서 전환된 과학영재학교인 한국영재 서울과고 경기과고 대구과고 대전과고 광주과고와 달리 영재학교로 문을 연 첫 학교이기도 하다. 수학과학에 집중된 영재학교 교육과정과 달리 영재교육을 인문예술 분야로까지 융합한다는 취지로 신설됐다. 전국단위 모집이 가능한 영재학교는 전국 어디에서나 지원이 가능하며, 입시에 불합격한 학생은 물론 합격한 학생들까지도 과고 자사고 외고 국제고 등 전기고와 일반고까지 모두 지원할 수 있다. 

 올해 5기를 모집하는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이하 세종영재)가 8개 영재학교 중 가장 먼저 2019학년 입학전형요강을 공개했다.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요강에 따르면 세종영재는 올해 96명 이내를 모집한다. 전형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정원내 일반전형 84명, 정원외 지역우수자전형 10명 이내, 사회통합대상자전형 2명 이내로 나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정원내 84명, 정원외 12명 이내 모집.. 지역우수자 ‘세종 중3’ 자격제한 신설>
세종영재는 2019학년 신입생 96명 이내를 모집한다. 전국단위로 모집하는 정원내 일반전형 84명과 정원외 지역우수자전형 10명 이내, 정원외 사회통합대상자전형 2명 이내로 구성했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지원자격에서 변화가 생겼다. 정원외 지역우수자전형의 경우 지난해까지는 세종 소재 중학교 3학년은 물론 1,2학년까지도 지원할 수 있던 반면 올해는 중3학년으로 제한했다. 세종 소재 중학교에 다니면서 영재학교 지원을 희망하는 1,2학년의 경우 지역우수자전형이 아닌 일반전형을 통해야 한다.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학생기록물 평가는 학생부, 자소서, 지도교사 추천서(A/B)를 토대로 영재성이 있다고 여겨지는 자를 선발한다. 1단계 평가 이후 4필요 시 4월21일부터 22일까지 전화 연락과 별도 면접을 실시할 수 있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단계 합격인원은 명시하지 않았다. 다만 우선선발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진행한다. 1단계 평가만으로 5명 내외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도 우선선발을 실시하는 여타 영재학교와 달리 1단계 서류평가만으로 우선선발을 실시하는 특징이다. 우선선발 대상자는 후속 전형 단계에 참여하지 않지만 영재성 검사가 실시되는 5월20일 우선선발 대상자 면접에 불참할 경우 불합격 처리 된다.

2단계는 영재성 평가다. 지필고사 형식으로 치러지는 영재성 평가는 수학과학 역량, 수학과학중심의 융합창의적 문제해결력, 인문예술 융합 소양 등을 평가한다. 6개 과학영재학교와 달리 예술영재학교인 세종영재와 인천영재는 인문예술 융합 소양평가를 진행하는 차이가 있다. 올해 요강에서는 ‘에세이쓰기’라는 말이 빠져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세종영재 김민주 입학부장은 “평가방식이 달라진 것보다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에세이쓰기라는 말을 없앴다”면서 “에세이쓰기라고 하니 지원자와 학부모들 사이에서 외부에서 논술학원을 다녀야 하는 것인지 질문이 많았다. 인문예술 소양평가는 자기주장을 펼치는 식의 논술 시험과는 거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평가는 주어진 자료를 해석하고 이에 대해 자신의 말로 표현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췄다는 게 김 부장의 설명이다. 올해 2단계 영재성 평가는 5월20일로 예정됐다. 영재성 평가로 150명 내외의 3단계 전형 대상자를 선발한다. 

3단계는 7월14일부터 15일까지 1박2일간 치러지는 융합 캠프다. 1박2일간의 캠프를 통해 영재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캠프에서는 면접평가도 이뤄진다. 올해 요강에서는 ‘프로젝트 수행과정 평가’라는 내용이 없어졌다. 김 부장은 이에 대해서도 “3단계도 마찬가지로 오해의 소지가 있어 요강을 약간 수정하게 됐다. 지원자 가운데 팀 프로젝트만 하는 줄 알고 오는 학생도 있었다”며 “평가방식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한 차원”이라고 전했다. 올해도 사교육 유발을 막기 위해 평가방식은 일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3단계 평가 이후 우선선발을 포함해정원내 84명과 정원외 12명 이내 합격자를 선발한다. 

<접수기간 연장, 4월4일부터 8일까지.. 4월2일부터 예비입력>
온라인 접수는 4월4일 오전9시부터 8일 오후11시까지 실시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접수기간을 하루 더 늘렸다. 지원자들이 보다 여유롭게 지원할 수 있도록 배려차원에서 접수기간을 늘렸다. 예비입력 기간도 운영한다. 접수는 4월4일부터지만 입력은 2일부터 가능하다. 지도교사 추천서만 9일 오후8시까지로 접수기간이 약간 더 길다. 

온라인 접수를 통해 입학원서, 지도교사 추천서(A/B), 자기소개서 등을 입력한다. 자소서의 경우 경시대회 입상실적이나 영재교육원, 영재학급 수료 여부는 작성할 수 없다. 교과관련 인증시험이나 능력시험 실적, 교외수상 실적도 제외사항으로 분류된다. 제외사항을 기록할 경우 불이익을 당할 수 있으므로 자소서 작성 시 유의가 필요하다. 추천서의 경우 교사 2명의 추천서 각 1부를 받는다. 지원자의 원서접수와 전형료 결제가 끝난 뒤 입력할 수 있다. 지도교사는 국/공/사립학교 재직중에 지원자를 지도한 교사여야 한다. 수학과학 관련 질문으로 구성된 추천서A와 인문사회예술 관련 질문으로 구성된 추천서B를 서로 다른 교사가 온라인으로 입력하면 된다. 추천자의 지도교과나 담임여부, 재직상태는 고려하지 않는다. 

우편제출이 필요한 서류는 입학원서와 학생부 4부다. 입학원서는 온라인 접수 후 출력해 해당란에 학교장 직인 날인 후 제출한다. 지난해 1부를 제출한 학생부는 올해 4부로 늘어나 주의가 필요하다. 중1 재학생이라면 초등학교 학생부, 중학교 학생부를 모두 제출해야 하고, 중2,3학년 재학생과 졸업생의 경우 중학교 학생부만 제출하면 된다. 검정고시 합격자는 중졸 검정고시 합격증, 성적증명서, 최종학교 학생부를 모두 제출한다. 학생부는 단면으로 인쇄해 출력하며 첫 페이지 앞면에 원본대조필 날인 후 학교장 직인과 간인 날인해 제출한다. 

<입학설명회, 내달 10일부터 8회 실시>
전형요강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입학설명회는 내달 10일부터 8차례 진행된다. 설명회는 내달 10일 수원을 필두로 일산 서울 세종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모든 설명회는 사전예약에 의해 진행되므로 예약신청일자에 유의해야 한다. 

지역별 설명회 일정은 ▲3월10일 오후2시 수원 성균관대 자연과학캠 대강당 ▲11일 오후2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212-213호 ▲17일 오후2시 서울 노원구민회관 ▲18일 오후2시 서울교대 종합문화관 ▲22일 오후7시 ▲24일 오후2시 ▲25일 오후2시 ▲29일 오후7시 세종영재 시청각실이다. 22일 이후 네 차례 설명회는 모두 세종영재에서 진행한다. 

예약신청은 행사가 있는 주 월요일 오후1시부터 가능하다. 내달 10~11일 설명회는 5일, 내달 17~18일 설명회는 12일, 내달 22일 24~25일 설명회는 19일, 29일 설명회는 26일 오후1시부터 접수를 받는다. 신청은 세종영재 입학공지 게시판을 통한다. 자세한 신청방법은 26일 게시판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지난해 경쟁률 18.92대 1.. ‘학령인구 감소에도 상승’>
지난해 세종영재 입학 경쟁률은 정원내 일반전형 기준 18.92대 1(모집84명/지원1589명)을 기록했다. 전년 18.3대 1(84명/1537명)보다 지원자가 늘며 경쟁률이 소폭 상승했다. 정원외 지역우수자전형은 10명 이내 모집에 82명이 지원해 8.2대 1을 기록했으며 사회통합대상자전형은 2명 이내 모집으로 37명이 지원해 18.50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세종영재는 과고에서 전환한 기존 6개 영재학교와 달리 영재학교로 개교한 1호 학교이자 국내 최초 과학예술영재학교다. 전환이 아닌 개교라는 점에서 애초 설계부터 영재교육의 역량을 다져나갈 수 있다는 강점이 돋보인다. 기존 과학영재학교와 동일하게 수학 과학 역량을 기본으로 하나 인문예술 소양을 위해 예술기반 교과와 창의융합 교과의 비중이 더 높다는 차이가 있다. 영재1기가 낸 2018대입 실적에서 34명이 서울대에 합격해 서울대 합격실적(수시정시 포함) 전국 고교순위 7위에 올랐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