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과학상 신설 3개부문 다음달 말까지 접수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한성손재한장학회가 지원하는 ‘한성 노벨 영/수재 장학생(이하 한성장학생)’ 5기 장학증서 수여식이 3월3일 개최된다. 한성손재한 장학회는 손재한(95) 이사장이 한국인 최초의 노벨 과학상 수상자 배출을 목적으로 사재 664억2000만원을 출연해 설립한 재단이다. 올해 선발된 학생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총 180명이다. 장학증서 수여식은 3일 오후4시부터 6시까지 서울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 1층 대연회장에서 진행된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자연계열 학생에는 고교 졸업 시까지 연 500만원, 최대 1000만원이 지급되고, 인문계열 학생에는 연 300만원, 최대 600만원이 지급된다. 단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장학금인 만큼 의치한 대학으로 진학하는 경우 장학금을 반환해야 한다.

한성손재한장학회는 올해부터 한성과학상을 신설해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현재 독창적인 연구를 하고 있으며 장래 발전 가능성이 큰 젊은 과학자에게 포상하는 상으로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으로 나눠 시상한다. 부문별로 1인을 선발하며 공동수상도 가능하다. 상금은 5000만원이 수여된다. 접수는 3월31일까지다. 

타인이 후보자를 추천하는 경우와 후보자 스스로 지원하는 경우 모두 가능하다. 추천자는 소속기관 및 분과의 장과 시상부문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는 과학자, 기타 후보추천 자격이 있는 전문성을 가진 개인에 자격이 주어진다. 추천서에는 ▲후보자의 대표적인 연구실적(실적자료는 3개 이내로 기재) ▲후보자의 연구(특정 주제)의 우수성 또는 독창성에 대한 추천인의 의견을 작성하면 된다. 지원서 역시 ▲대표적인 연구실적 ▲대표적인 연구(특정 주제)의 우수성 또는 독창성에 대해 서술하면 된다. 

한성손재한장학회가 지원하는 ‘한성 노벨 영/수재 장학생(이하 한성장학생)’ 5기 장학증서 수여식이 3월3일 개최된다. 장학생들에게는 자연계열 최대 1000만원, 인문계열 최대 6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사진=한성손재한장학회 제공

<한성손재한장학회는>
한성손재한 장학회는 손재한(95) 이사장이 한국인 최초의 노벨 과학상 수상자 배출을 목적으로 사재 664억2000만원을 무상 출연해 설립한 재단이다. 5기 장학생의 경우 2018학년도에 고교2학년이 될 학생 중 ▲장래 노벨상 수상가능성이 높은 학생 ▲스스로 과학자의 길로 진로를 정한 학생과 인문계열 진로 희망 학생 ▲학업성적 또는 수상/연구실적이 부족하더라도 장래 우수한 과학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학생 ▲해당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 등을 지원자격으로 한다. 

한성장학생은 고교생 대상 장학금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자연계열 학생에는 고교 졸업 시까지 연 500만원, 최대 1000만원이 지급되고 인문계열 학생에는 연 300만원, 최대 600만원이 지급된다. 장학금 지급뿐만 아니라 매년 실시하는 ‘한성 노벨 영/수재 캠프’ 등을 통해 장학생 간 역량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선발된 학생에게는 선발년도부터 고교졸업 시까지 장학금을 지급한다. 단,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장학금인 만큼, 의대/치대/한의대로의 진학은 금지한다. 향후 의치한 대학으로 진학하는 경우 그동안 한성장학생으로 수령한 장학금과 물품 일체를 재단으로 반환해야 한다. 재단의 학업성적기준을 미달하거나 서약사항을 준수하지 않는 경우에도 장학금 지급은 중단된다. 

선발방식은 1단계 서류평가와 2단계 면접심사다. 제출 서류는 ▲지원서류 표지 ▲지원표 및 지원서 ▲노벨상 도전 계획서 ▲담임교사 소견서 ▲교과교사 소견서 ▲교과활동 실적서 ▲학생부 ▲성적표 ▲어학능력증명서 ▲교과활동 증명서류다. 2단계 면접에서 영어면접이 포함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최종합격자는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한성장학회는 한국인 최초의 노벨 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하기 위해 설립된 만큼 한국인 최초의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와 한성장학생 중 최초와 두 번째 노벨 과학상 수상자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에게 노벨상 상금과 동일한 포상금(2016년 기준 한화 약 11억원)을 지급한다. 한성 영/수재 장학생 외에도 ▲학술연구비 지원(한성 노벨 영/수재 장학생 연구비를 지원하고 인류발전에 기여할 연구자 및 연구기관을 지원한다) ▲교육기관 지원(국내 과학중점 교육기관을 지원하고, 에티오피아 등 6.25전쟁 참전국에 교육시설을 설립/운영한다) ▲전국 기능경진대회 수상자 특별포상 등을 실시한다.

기본적으로 대한민국 노벨상 수상자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나아가 한성기술과학상을 제정하는 것이 손 이사장의 궁극적인 목표다. 손 이사장은 "10년 안에는 노벨상을 수상하는 영웅들이 탄생될 것이라고 본다. 여기에 내가 더 하려 하는 건 ‘한성과학기술상’을 만드는 것이다. 한성과학기술상은 노벨상을 앞지르는 상이다"라며 "노벨상이 1901년에 출발해서 1세기 조금 지났다. 우리는 1세기 늦었지만 노벨상을 추월하는 상을 만들고자 한다. 노벨상은 수상자 1인당 100만불을 상금으로 주지만, 우리는 200만불을 상금으로 주려 한다. 두 배다. 세계석학들이 노벨상보다 한성과학기술상을 주목하게 되리라 본다. 망상 같기도 하지만, 10년을 더 살면 내가 해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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