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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고입 동시실시로 정면승부, 전국모집 자율학교 '주목'

기사승인 2018.09.27  12: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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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교생 기숙사체제 기반 공교육 시스템, 저렴한 학비까지 '금상첨화'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전국단위 선발이 가능한 농어촌 자율학교는 올해 고입 동시실시를 기회로 삼아 특목자사고에 도전장을 내민다. 전기에서 우수한 학생들을 선점하던 자사고 외고 국제고와 같은 시기 선발을 예고하면서 주목도가 높아진 상황. 매년 서울대 실적에서 일반고 최다실적을 기록하는 자율학교 대표주자 한일고를 비롯해 공주사대부고 거창대성고 남해해성고 거창고 등 수시체제에서 괄목할만한 실적을 내온 자율학교들은 고입 수험생들이 놓치지 말고 점검해야 할 선택지다. 

농어촌 자율학교의 최대강점은 전교생 기숙사 체제를 바탕으로 한 완벽한 공교육 시스템이다. 학교 특성상 농촌 지역에 자리해 불편한 지리적 여건이 오히려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부 활동에 제한을 받는 만큼 정규수업 시간은 물론, 방과 후 시간까지 학생의 하루 24시간을 관리하면서 물샐 틈 없는 탄탄한 공교육 체계를 갖췄다. 기숙사 같은 호실에 살며 다져진 끈끈한 선후배, 사제지간에서 우러나오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은 학종중심 대입지형을 만나 재도약을 예고한다. 사교육 없이도 여느 특목자사고 부럽지 않은 진학성과를 낼 수 있지만 학비는 일반고 수준으로 저렴하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요인이다. 

전인교육이 바탕이 된 대입실적이 인상적이다. 한일고는 2015부터 2018대입까지 최근 4년간 42명의 서울대 수시등록자를 냈다. 매년 10명 내외의 서울대 수시 실적을 유지했다. 같은 지역의 공주사대부고가 뒤를 잇는다. 최근 4년간 30명의 수시실적이다. 2018대입에서 10명의 수시실적을 냈다. 최근 4년간 거창대성고는 14명, 남해해성고는 11명, 거창고는 10명의 등록실적이다. 특히 한일고는 2016학년 의치한 합격자 68명으로 중복실적을 감안하더라도 졸업생 153명 대비 44%의 합격실적으로 의치한에서도 강세를 보인다. 

전국모집은 아니지만 광역모집이 가능한 부산의 학교장전형고 2개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부산장안고는 한때 농촌지역 학생 수 감소로 폐교위기가지 몰렸지만 과학중점학교 지정 이후 교사들의 남다른 노력과 헌신으로 전국구 명성의 학교가 됐다. 최근 4년간 20명이 수시로 서울대에 진학했다. 2016학년 학업성취도평가 전국 일반고 1위를 기록한 장안제일고도 남다른 교육력을 자랑한다. 최근 4년간 8명의 서울대 수시 등록실적이다. 일반전형과 지역전형을 운영, 기장군 소재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지역전형을 제외하면 부산 전역에서 지원할 수 있다. 

<전국모집 자율학교>

- '자율학교 대표주자' 한일고, 남학생들의 선망
한일고는 전국 8도의 인재를 모아 기른다는 설립자 현제 한조해 선생의 구상으로 출발한 학교다. 충남 공주시 농촌지역에 자리한 ‘농어촌 자율학교’로 8인1실 전교생 기숙사 체제가 특징이다. 학년별 160명 내외 5학급 체제로 2017학년 기준 전교생 474명이다. 주간과 야간에 다양한 교육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유연성과 탄력성을 가진 프로그램으로 변화하는 대입체제에 대응하고 있는 셈이다. 

이미 ‘국가대표 자율학교’로 자리 잡았지만 수시확대와 함께 끊임없이 내부 프로그램을 갈고 닦는 중이다. 고급수학, 과제연구, 영어독해와 작문 등 심화과정을 개설한 것은 물론, 재량활동으로 융합교과도 운영한다. 학생의 학습역량 분석이 선행되는 맞춤형 방과후 프로그램은 한일고의 자랑. 프로그램을 세분화해 학생의 현재 상태에서 가장 필요한 수준의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기숙사 체제에서 비롯된 촘촘한 교육과정도 특색이지만 특히 남학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건 특유의 끈끈함이다. 학습뿐만 아니라 학교생활 전반의 적응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은 타지 생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 ‘호실선배’ ‘침대후배’와 함께 쌓은 유대감은 졸업 후에도 이어진다. 굳이 외부강사를 초빙하지 않아도 희망 대학으로 진학한 선배를 통해 건네받은 자소서 작성법과 면접 노하우는 대입실적을 뒷받침하는 강한 시너지다. 

전국단위 자율학교 공주 한일고는 올해부터 2단계 자기주도학습전형을 폐지하고 내신100%로 선발한다. 최근 한일고가 공개한 2019학년 입학전형요강에 따르면 올해는 충남뿐 아니라 전국단위 모집도 자기주도학습전형이 아닌 내신성적으로 선발한다. 모집인원은 작년보다 10명 줄어든 140명이다. 전국 98명, 충남 42명 등 남학생만 모집한다. 원서접수는 전국과 충남 공통으로 12월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실시한다. 

전국모집은 전형별로 일반96명 사회통합2명 등 98명을 모집한다. 작년보다 모집인원 13명이 줄었다. 충남을 제외한 전국 중학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한다. 검정고시 출신도 지원할 수 있다. 올해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이 아닌 내신100%로 선발한다. 고입전형용 석차백분율을 활용해 성적을 산출한다.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3개학년 봉사활동 총 시수 순으로 선발한다. 

충남모집은 전형별로 일반32명 특별10명 등 42명을 모집한다. 작년보다 모집인원 3명이 줄었다. 특별전형은 분야별로 모집한다. ▲독서활동 ▲창의체험 ▲봉사 ▲리더십 ▲사회통합으로 나눠 각 2명을 모집한다. 충남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이거나 타 시도 특성화중 또는 자율학교 졸업예정자로서 충남에 거주하는 자를 대상으로 한다. 중졸 학력 인정자로서 충남에 거주하는 자도 지원할 수 있다. 

일반은 교과80%와 비교과20% 등 내신100%로 선발한다. 교과성적은 △일반교과 1~2학년60점 3학년60점 △체육/예술교과 전학년40점 배점으로 160점 만점이다. 과목별 성취도와 원점수를 반영해 성적을 산출한다. 비교과는 △출결 14점 △창의적체험활동상황 자유학기활동상황 7점 △봉사활동상황 7점 △행동특성및종합의견 7점 등 40점 배점이다. 20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특별전형의 경우 분야별로 전형방법이 다르다. 

- 전국유일 국립 자율학교, 공주사대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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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공주사대부고)는 한일고와 함께 지역 라이벌로 꼽히는 학교. 전국모집이 가능한 자율학교인 데다 충남 서울대 등록순위 1,2위를 다투지만 양교의 특색은 확연히 갈린다. 한일고가 사립 남학교라면 공주사대부고는 국립 남녀공학이다. 한일고가 2002년 자율학교로 지정된 데 이어 2008년 자율학교로 지정, 2010학년 신입생부터 전국단위 모집을 시작했다. 2018 서울대 수시에서 한일고와 동일한 10명의 수시합격자를 내며 올해도 라이벌 구도를 이어간다.  

한일고가 기숙사 체제로 남학생만의 저력을 발휘한다면 공주사대부고는 여학생 학급도 두 학급 운영해 여학생들의 주목도가 높다. 학년당 190명 내외로 남학생 4학급, 여학생 2학급을 운영하며 전교생은 2017학년 기준 581명이다. 전교생 기숙사 생활로 일체의 사교육비가 들지 않는 국립 자율학교라는 점에서 공교육의 위상을 지켜나가고 있다. 영어심층에세이쓰기, 수학/과학 심화과정 등 학생들이 원하는 심화학습을 최대한 제공한다. 인문/수리/과학 등 논술토론지도는 대학별 기출문제와 교과서를 재구성한 자체제작 자료를 활용한 논술 대비도 돋보인다. 이외에도 TEPS강좌, 경제연구반, 지리올림피아드반, 한국사연구반 등 주요 교과외에도 다양한 심화활동을 권장하는 특징이다.

1956년에 개교해 졸업생 수만 1만5000여 명에 이르는 ‘공주사대부고 네트워크’도 남다르다. 국립학교로서 까다로운 교사 선발 방식은 충남지역에 소문이 파다하다. 결원 교사가 생길 경우 충남교육청에 결원의 3배수를 선정 요청하고, 추천된 3배수 인원에 대해 자체 구성한 면접 위원들의 최종 면접을 통해 적격자를 선발하는 식이다. 공교육 교사 선발 방식에 대한 편견을 깨는 대목이다. 교사 상당수가 공주사대부고 출신이라는 점 역시 특색이다. SKY에 진학한 졸업생들이 후배 멘토링을 위해 주말마다 찾아오는 학풍은 학생들이 학교에 갖는 끈끈한 애정을 대변한다.  

공주사대부고는 충남과 타시도로 구분해 모집한다. 올해 모집인원은 타시도와 충남 각 84명으로 168명이다. 성별구분 모집이 특징이다. 남학생은 각 56명, 여학생은 각 28명을 모집한다. 전형별로는 각 일반학생 82명, 사회통합분야 2명을 모집한다. 한일고와 마찬가지로 공주사대부고도 타시도 단위에서 실시하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올해부터 폐지한다. 타시도와 충남 모두 내신성적으로 합격자를 정한다. 내신성적은 출신중학교에서 산출한 '고입전형용 석차백분율 확인서'를 활용한다. 비교과성적의 경우 출결상황 성적은 14점(만점), 창의적 체험활동성적은 4점(기본점수), 봉사활동상황 성적은 12점(만점),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성적은 4점(기본점수)을 적용해 총 34점을 부여한다. 

- 거창대성고, 청정 교육도시의 자랑 
2005학년부터 농어촌 자율학교로 운영 중인 거창대성고는 거창고와 함께 명문고의 두 축을 이루며 지역교육을 선도해왔다. 학년당 180명 내외로 7개학급을 운영한다. 2017학년 기준 전교생 560명이다. 2017대입에서 서울대 6명의 합격자(이하 중복포함)와 함께 KAIST 3명, 포스텍 2명, 고려대 9명, 연세대 3명, 서강대 4명, 성균관대 14명, 한양대 10명 등 상위대학 실적에 교대 3명, 의치한은 10명의 합격이다. 뛰어난 진학실적에 김해 창원 등 인근 도시는 물론 부산 대구 울산에서 찾아오기도 한다.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 국립공원을 끼고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청정지역이기도 하지만 읍소재지에 거창대성고 거창고를 비롯해 고교가 6개, 중학교 10개, 대학이 2개인 교육도시로 면학분위기도 갖췄다. 

교양교육 중심인 ‘대성아카데미’, 축제와 음악회 체육대회 등 ‘즐거운 학교’, 전교생이 4대 명산을 등반하는 ‘극기훈련’이 거창고 교육 프로그램의 세 축이다. 대성아카데미는 1997년부터 무려 20년 가까이 진행 중이다. 명사 초청 강연, 각종 문화예술단체 초청 공연은 물론 연중 수시로 주요 대학교수와 입시전문가를 초빙해 학생들의 진로설계와 자기주도적 학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영어전용교실로 교과교실제를 운영하며 의사소통 중심의 영어교육도 눈여겨 볼만하다. 영어전용교실을 상시 개방해 영화, 영어듣기, 팝송감상, 외국문화 이해 등 요일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체력단련과 인성도 소홀히 하지 소홀히 하지 않는다. 지리산 가야산 속리산 등 국내 주요 명산을 등반하는 극기훈련으로 강한 정신력과 협동심도 기를 수 있다. 

작년 거창대성고는 학급당 정원 23명으로 7학급 남학생 161명을 모집했다. 모집인원은 정원내 일반전형으로 거창군 63명(40%), 거창군외 전국 타 시/군에서 98명(70%)으로 나뉜다. 전형방법은 내신성적 산출을 기본으로 한다. 총점 200점 만점으로 교과160점과 비교과40점을 합산한다. 교과는 3학년2학기 2차고사까지 반영해 성적이 있는 학기에 학기별 동일 배점을 부여한다. 비교과는 출결(15점) 봉사(15점) 학교활동(10점)을 합산한다. 내신석차백분율에 따라 합격자를 결정한다. 

- 따뜻한 남쪽 바다에서 일군 ‘반전’, 남해해성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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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해성고는 불과 15여 년 전 농어촌 학생 수 감소로 폐교위기까지 내몰렸던 시골학교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당당히 지역을 대표하는 공교육 롤모델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무려 20명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에 진학했다. KAIST 포스텍 등 이공계특성화대학, 경찰대학 사관학교, 의대 한의대 수의대 등 학생들이 선망하는 여러 대학에서 고른 실적이다. 2016학년에는 졸업자 111명 가운데 105명이 4년제대학에 진학해 91.9%의 진학률로 경남지역 1위를 기록했다. 전교생 기숙사 체제인 남해해성고의 특성상 일체 사교육 간섭 없이 공교육만으로 이뤄냈다는 데 의미를 더한다. 

2004년 자율학교로 지정돼 전국선발권을 갖게 된 남해해성고는 2006년 에머슨퍼시픽 그룹으로 재단이 교체되면서 전교생용 기숙사가 설립되는 등 막강한 지원이 더해졌다. 하지만 시골의 쓰러져 가던 학교를 일으킬 수 있었던 건 무엇보다 교사들의 헌신적 노력이 컸다. 농어촌 학생 수 급감으로 2000년대 초반 전교생 숫자가 150명을 밑돌면서 정원을 채우기조차 쉽지 않았다. 당장 학교 운영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교사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전국 명문 고교를 방문하며 벤치마킹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전국 대학 입학관계자들을 몸소 찾아가 해성고의 교육력을 알리고 직접 정보를 얻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현재는 연 50여 회 대학 관계자들이 남해해성고를 방문해 설명회를 열고 모의면접과 서류평가도 실시한다. 학업역량 위주의 프로그램들도 충실히 마련돼있다. 인문국어 인문사회 자연과학의 3개 영역으로 구분해 실시하는 과제연구는 교과서에 담긴 지식을 넘어 학생 스스로 질문하고 해답을 찾도록 함으로써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는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이끌어 나가는 기폭제다. 과제연구를 통해 쌓아올린 학업역량은 교내 학술제를 통해 더욱 구체화된다. 

공학체제인 남해해성고는 작년 남/여 구분 없이 92명을 모집했다. 모집인원 중 74명은 전국단위 선발이며, 나머지 18명은 남해군 내 지역선발과 체육특기자로 채워진다. 전형방법은 학생부성적 기반으로 간단명료하다. 160점 만점의 교과성적과 40점 만점의 비교과성적을 합산해 총점 200점 만점 순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교과성적은 성적이 있는 학기면 동일한 배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학년별 가중치는 없다. 비교과는 출결(15점) 봉사(15점) 학교활동(10점)을 합산한다. 입학생 분포가 경남에 다소 쏠려 있긴 하지만 전국에서 해성고를 찾는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지난해에는 대구/경북 3명, 대전/충청 1명, 서울/경기 2명, 강원/제주 1명의 입학생이 나왔다. 

- 65년 명문 거창고, ‘인성 갖추면 실력은 저절로’ 전인교육 성공모델 
1953년에 문을 연 거창고는 비평준화 지역 명문고로 시작해 현재는 거창대성고와 함께 전국적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농어촌 자율학교다.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인성교육과 수준별 학습지도를 통한 입시교육을 양립시킨 덕에 자율학교 성공모델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학교다. 거창대성고가 남학교라면 거창고는 공학체제. 학생수도 학년당 110명 내외로 2017학년 기준 전교생 338명이다. 

거창고는 뚜렷한 대입실적보다 인성교육으로 더 유명한 학교다. 교문은 물론 울타리도 없는 학교인 거창고는 매년 40여 개 이상 학교와 단체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드나든다. ‘월급이 적은 쪽을 택해라’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택하라’ ‘부모나 아내가 결사반대 하는 곳이면 틀림없다. 의심치 말고 가라’ 등 거창고가 내건 직업선택 10계명은 거창고만큼이나 유명하다. 인성을 갖추면 실력은 저절로 따라온다는 전인교육의 대표주자라 할만하다. 

개교 초기인 1950년대 당시 전영창 교장이 교육여건이 취약한 시골학교를 살리기 위한 방편으로 미국식 교육제도를 도입했다. 당시로선 생소했던 남녀공학과 수준별 이동수업의 시초가 됐다. 원어민 영어회화와 원서읽기 지도, 영어 수준별 이동수업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방학기간을 통해 선택제 계절학교를 운영하기도 한다. 외국어, 수학, 과학 생활법 경시대회 등 다양한 교내 대회도 활발하다. 일년내내 가득한 축제도 빼놓을 수 없다. 봄예술제(4월) 야영봄소풍(5월) 가을예술제(9월) 한나눔터(12월)로 이어지는 축제 일정은 학생회를 주축으로 잦율적으로 주체적으로 운영된다. 기획은 물론 예산편성과 진행, 시상까지 학생회 주관이다. 입시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는 배경이다. 

작년 거창고는 정원내 92명을 선발했다. 이 가운데 전국모집은 일반전형 72명이다. 나머지는 거창지역균형선발전형으로 18명, 소규모학교전형으로 2명을 모집했다. 일반전형과 거창지역균형선발전형 모두 내신석차백분율 순위에 따라 합격자를 정한다. 

<광역모집 자율학교>
- 부산장안고, 전국구 명성의 시골학교 

부산장안고는 경직된 고교체제에서도 최대한의 유연성을 발휘, 작은 시골학교가 전국구로 명성을 떨쳤다. 2018학년 2명, 2017학년 7명, 2016학년 5명, 2015학년 6명의 서울대 수시등록실적이다. 구술면접을 포함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운영되는 서울대 수시는 일반고가 준비하기 어렵다는 통념을 확실히 깼다. 지난해에서는 KAIST 3명, 포스텍 7명, GIST대학 6명, DGIST 3명(중복포함) 등 이공계특성화대에서도 뚜렷한 합격실적을 냈다.  

장안고는 기장군과 부산시내 소재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원자 가운데 우선선발이 가능한 학교장전형 학교다. 평준화지역 일반고처럼 배정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선발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배정이 어려운 지역에 위치해 있다. 과거 기피학교로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교육부에서 과학중점학교 지정을 받은 이후 학교 구성원들의 노력과 과고 이상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대입성적이 오르면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과학중점학교답게 전체 교육과정에서 수학과학 비중이 50%에 달한다. 360명 가량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는 신입생 일반전형 학생들에게 우선 배정된다. 과고 국제고 근무경력을 갖춘 최고의 교사진을 바탕으로 과기원 포스텍과 MOU 체결해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등 인프라도 탄탄하다. 

장안고는 부산 광역단위 모집을 실시한다. 지난해 성별 구분 없이 5학급 120명을 모집했다. 전형은 일반 45%, 지역 55%로 나뉜다. 기장군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지역전형을 제외하면 일반전형에서는 부산 어디에서나 지원할 수 있다. 합격자는 중학교 내신성적 산출지침에 따라 성별 구분 없이 성적순으로 선발한다. 

- 장안제일고, ‘공교육 성공신화’ 일군 기숙형 사립학교  장안제일고는 부산장안고와 함께 기장군의 학교장전형고다. 장안고가 공립고라면 장안제일고는 사립이라는 차이다. 2016년 서울대 수시 5명의 합격실적을 내며 부산지역에서 유일하게 전국 수시 톱100 고교에 들었다. 2017수시 서울대 2명 등록에 이어 2018수시 2명의 합격 소식을 알렸다. 경찰대에도 1명, 의대 2명, 한의대 3명의 합격실적이다. 2016학년 전국 학업성취도평가에서 전교생 학력수준이 보통 이상으로 충북 청원고, 경기 세마고 등 12개 학교와 함께 전국 일반고 공동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부산시내 학생을 우선 배정해 전교생 85%가량이 기숙사 생활을 한다. 

장안제일고가 서울대와 이공계특성화대를 중심으로 높은 진학률을 보이는 데는 과학영재학급의 저력이 크다. 교과서 중심의 획일화된 학습에서 벗어나 프로젝트 학습과 R&E 프로그램을 활용해 자기주도적 탐구활동을 하고 있다. 물리 화학 생명과학으로 나눠 토요일과 방학을 이용해 집중수업, 연간 100시간 이상을 이수한다. 이와 함께 계절제 심화과정을 운영하며 심화학습에 대한 학습욕구를 충족하고 사교육비 경감 효과를 얻고 있다.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활용해 ‘시사토론’ ‘국제정치’ ‘고급화학’ ‘고급생명과학’ 등 학교 내에서 모든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학 수준의 고급내용을 다루는 전문 심화과정이다. 개별 학생들의 3년간 학력평가를 바탕으로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는 진학지도의 핵심이다. 

작년 장안제일고는 4학급 96명을 모집했다. 학교장전형 일반고로 남녀 구분 없이 정원의 50%는 일반전형으로, 나머지 50%는 지역전형으로 선발한다. 지역전형은 기장군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지만 일반전형은 부산 전역에서 지원할 수 있다. 부산 중학교 내신성적 산출지침에 따라 성적순으로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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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지 기자 blink@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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