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막판 추합 '가세'.. 홈페이지발표 개별통보 순

[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2018학년 대입의 성패를 가를 미등록충원합격(추가합격, 이하 추합) 발표가 9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최초합격자를 대상으로 등록기간을 가졌음에도 발생한 결원을 채워야 하기 때문이다. 수험생들 입장에서 보면 원하는 대학의 합격증을 거머쥘 수 있는 마지막 ‘찬스’인 셈이다. 추합 종료 이후 추가모집이 남아있긴 하지만, 상위대학에선 추가모집 시행이 드문 일이기에 사실상 대입의 성공 여부는 추합을 통해 최종 판가름난다. 

최초합격자들의 등록기간이 9일까지인 탓에 10일부터 추합 발표가 시작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대학별로 추합 시작 시기는 다르다. 통상 9일 오후4시면 등록이 종료되기 마련인데 일찌감치 결원 현황을 추슬러 9일 저녁부터 추합 발표에 나서는 대학도 있다. 올해는 상위17개대학 기준 단국대 동국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이 9일부터 추합 발표를 시작할 예정이다.  

수험생들이 주의해야 할 부분은 대학별로 상이한 발표/등록 일정이다. 본래 올해 추합은 본래 2월2일부터 13일까지로 명절 연휴 시작 전 모두 종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15일 발생한 포항 근방 대규모 지진으로 인해 대입일정이 전부 일주일 연기되면서 추합 일정 역시 2월9일부터 20일까지로 일주일 늦춰졌다. 중간에 긴 연휴가 생기면서 발표일정이 더욱 중구난방이 된 모습이기에 추합을 기다리는 대학별 일정을 필히 확인해야만 한다. 

특히, 신경써야 하는 부분은 ‘전화찬스’로 불리는 개별통보다. 개별통보 시점은 대학마다 다른 데다 같은 대학임에도 모집군에 따라 다른 경우가 있다. 홈페이지에 추합 여부를 공고하고 정해진 등록기일까지만 등록을 마치면 되는 온라인 발표와 달리 개별통보는 당장 연락이 되지 않는 경우 등록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는 경우가 많기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올해 추합의 특징은 서울대가 추합 종료시점인 20일 오후9시까지 가세한다는 점이다. 그간 다른 대학들과 달리 하루 먼저 추합일정을 종료해온 서울대는 올해 예년과 달리 마지막날까지 추합을 실시하는 내용을 모집요강을 통해 공고한 상태다. 서울대의 가세가 다른 상위대학으로 파장을 일으켜 예년보다 추합이 전반적으로 늘어나는 결과가 될지는 추합이 모두 종료된 이후에나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원하는 대학의 합격증을 거머쥘 수 있는 마지막 ‘찬스’인 미등록충원합격(추가합격, 이하 추합)이 9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추가모집이 남아있긴 하지만, 상위대학에선 추가모집 시행이 드문 일이기에 대입의 성공 여부는 사실상 추합을 통해 최종 판가름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상위 17개대학 추합 9일 개시.. 20일 오후9시 종료>
올해 상위17개대학 가운데 가장 추합에 먼저 뛰어드는 대학은 홍익대다. 홍익대는 1차 추합 발표 시점을 9일 오후9시로 공지했다. 시간을 명확히 발표하지 않고 9일 실시한다고만 공지한 동국대의 발표가 더 빠를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까지 명확히 밝혀진 시간만 보면 홍익대의 발표시점이 가장 앞선다. 같은날 단대와 숙대는 오후10시, 이대는 자정에 각각 1차 추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1차 추합자를 발표함으로써 본격적인 추합에 뛰어드는 시점은 대학별로 다르다.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다군) 한양대는 등록마감 다음날인 10일이 돼서야 1차 추합자를 발표한다. 연대가 오전8시에 첫 테잎을 끊은 후 오전9시 중대와 한대, 오전9시30분 서강대, 오전10시 고대 성대 순으로 1차 추합 발표가 이어진다. 

나머지 대학들은 모두 12일이 돼서야 첫 1차 추합 발표에 나선다. 건국대가 오전9시30분으로 12일 1차 추합발표를 하는 대학들 가운데 가장 발표시간이 빠르다. 이어 오전10시 한국외대, 오후2시 서울대와 인하대 순으로 1차 추합발표가 실시된다. 경희대는 일단 자정으로 1차추합 발표 시간을 공지해뒀다. 반면, 서울시립대는 아직 명확한 발표 일정을 공지하지 않았다. 12일 중 1차추합자를 발표하며 상세일정을 공고하겠다는 계획이다.

첫 추합 발표를 실시하는 시간은 이처럼 대학별로 다르지만, 종료 시간은 모두 동일하다. 20일 오후9시까지만 추합을 실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년의 경우 서울대가 하루 앞서 발표를 종료하면서 대학별 종료시점이 일률적이지 않았지만, 올해는 모든 대학이 20일 오후9시까지 추합 발표를 실시하가겠다고 공지한 상태다.

<상위대학 추합일정.. 차수/일정 ‘제각각’>
▲건국대는 올해 정시에서 총 여섯 차례에 걸쳐 추합을 실시한다. 4번의 홈페이지 발표 후 2번의 개별통보가 이어지는 방식이다. 1차발표 12일, 2차발표 13일, 3차발표 14일로 매일 추합발표가 실시된 후 공휴일을 지나 4차발표는 19일로 계획돼있다. 발표시간은 모두 오전9시30분이다. 

개별통보가 시작되는 5차발표는 20일 오전9시30분으로 공지된 상태다. 개별통보인 만큼 이전 발표들과 달리 오전9시30분부터 결원을 채울 때까지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후 개별통보를 받은 인원들이 20일 오후4시까지 등록을 마치면, 21일 오후4시까지 마지막 개별통보가 실시된다. 

건대 추합발표의 특징은 등록일정이 다소 촉박하다는 점이다. 오후에 추합발표를 실시하는 대학들의 경우 그날 아침까지 전 차수 추합자가 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등록기간을 최대한 길게 잡는 편이지만, 건대는 오전9시30분 발표가 계속해서 이뤄지기에 발표 당일 오후4시까지 등록을 마치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미 다른 대학에 합격해 있는 경우라면 등록 포기절차를 밟아야 하는 과정이 있어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추합발표가 나는 오전 중에 합격 여부를 확인해 원활하게 등록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경희대는 올해 추합 발표 차수가 비교적 적은 편이다. 12일 자정 1차발표, 14일 자정 2차발표를 실시한 후에는 19일 오후4시 이후부터 이어지는 전화통보로 모든 추합일정이 끝난다. 올해 상위대학 가운데 추합 발표 차수가 이토록 적은 것은 서울대와 경희대 뿐이다. 

경희대의 추합 발표 차수가 적은 것은 수요자들을 위해 등록일정을 충분히 부여하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14일 발표되는 2차 추합자들에게 19일 오후4시까지의 비교적 여유있는 등록일정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추가적인 일정을 더하기 어렵다고 봐야 한다. 

주의할 점은 마지막 개별통보를 받은 경우 등록을 서둘러야 한단 점이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마지막 추합자들에게 21일 오후4시까지 등록하도록 하고 있지만, 경희대는 21일 정오까지로 등록일정을 정했다. 

▲고려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발표 차수를 가장 세세하게 구분하는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10일 오전10시 1차발표를 시작으로 2차발표 13일, 3차발표 14일, 4차발표 15일, 5차발표 19일, 6차발표 20일 순으로 이어지는 숨 돌릴 틈 없는 바쁜 일정이다. 1차발표부터 4차발표까지는 오전10시, 5차발표는 오후6시, 6차발표는 오후2시에 각각 나온다. 6차 발표까지는 전부 홈페이지 발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6차 추합자들이 등록을 마치는 20일 오후4시 이후부터 오후9시까지 마지막 개별통보가 실시될 예정이다. 개별통보를 받은 수험생들은 21일 오후4시까지 등록을 마치면 된다. 

▲단국대는 추가합격 일정이 세세한 것은 고대와 비슷하지만, 개별통보가 다소 일찍부터 시작된다는 특징이다. 등록마감일인 9일 오후10시 1차발표를 시작으로 12일 오후10시 2차발표까지만 홈페이지 발표며, 3차발표부터는 모두 개별통보다. 

개별통보 시작시점은 별도로 명시되지 않았다. 전화통보 특성상 이전 차수의 등록시간 종료 이후부터 바로 개별통보가 시작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예를 들어 개별통보로 진행되는 3차추합은 2차추합 등록 마감시간인 13일 오후4시부터 오후10시까지 실시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5차추합은 19일 오후4시 이후부터 오후10시, 6차추합은 20일 오후4시 이후부터 오후9시까지 각각 실시될 예정이다. 

문제는 4차추합이다. 18일 오후10시까지 실시될 예정인 4차 추합은 명확한 시작시간과 진행양상을 알 수 없는 상태다. 공휴일 동안 추합발표가 이뤄질지가 명확하지 않은 때문이다. 다만, 이번 추합기간 중 공휴일 우리은행이 시스템점검에 들어가 대학들이 대부분 발표에 나서지 않는다는 점을 볼 때 공휴일 발표 가능성은 높지 않다. 3차추합자들이 등록을 마치는 14일 오후4시 이후 짧게나마 4차 추합발표가 일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단 점만 염두에 두면 된다. 

▲동국대는 상세일정을 별도 공지하지 않은 상태다. 10일 1차발표를 실시할 것은 확실하지만 아직 정확한 시간은 공개되지 않았다. 동국대 입학관계자는 “정확한 시간을 아직 정하지 못해 공지하지 않았다. 일단은 늦은 오후 즈음 1차추합발표를 실시하는 것으로 예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1차 발표 이후의 일정들도 명확하지 않다. 12일부터 20일 오후9시까지 개별통보를 시작하며, 등록일정은 추합자들에게 별도로 안내하겠단 계획이다. 동대 추합을 기다리는 경우라면 연락이 항상 닿을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강대는 본래 4번의 홈페이지 발표 이후 개별통보로 이어지는 일정을 계획했지만, 차수를 다소 줄인 상황이다. 본래 19일 4차발표를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연휴 중 등록이 쉽지 않다고 봐 4차발표를 없애고 3차 발표 이후 개별통보를 실시하기로 했다. 바뀐 일정은 1차발표 10일 오전9시30분, 2차발표 12일 오후6시, 3차발표 13일 오후6시 순서로 홈페이지를 통해 추합자를 발표한다. 

개별통보는 19일부터 20일 오후9시까지 실시된다. 3차 추합자들이 14일 정오까지 등록을 마치는 것 외에는 14일과 15일부터 18일까지의 휴일기간 동안 추가 발표는 없다. 개별통보를 통해 추합자가 된 수험생들에겐 등록기간이 별도로 안내될 예정이다. 

▲서울대는 올해 예년과 사뭇 다른 추합을 실시한다. 1차발표 12일 오후2시, 2차발표 15일 오후2시 이후 개별통보로 이어지는 3차에 걸친 발표 방식은 예년과 다를 바가 없지만, 추합 종료시점이 달라진 차이다. 서울대는 최근 추합 종료일정을 하루 앞당겨 실시한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는 20일 오후9시까지 개별통보를 진행하겠다고 요강을 통해 공지했다. 2차추합자들의 등록이 19일 오후4시까지이므로 그 이후부터 개별통보가 시작돼 20일 오후9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의 추합을 두고 대학들은 다소 불만을 토로하는 실정이다. 최상위대학인 서울대가 종료 시점까지 추합에 가세하면 ‘나비효과’가 만만찮은 때문이다. 통상 추합은 상위대학에서 1명이 움직이면 연쇄반응을 일으켜 하위대학은 여러 명의 개별통보를 거쳐야 하는 ‘도미노 현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서울대는 올해 수능이 연기되면서 갑작스레 설 연휴가 추합기간에 포함된 탓에 일정을 앞당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추합자들에게 최소 하루 이상의 등록일정을 부여해야 하는데 15일 2차발표 시점은 휴일이므로 19일까지 등록기간을 줄 수밖에 없고, 그러다보면 20일까지 추합발표를 이어나갈 수밖에 없단 것이다. 

서울대는 최대한 일정을 서둘러 불의의 피해자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단 입장이다. 서울대 입학관계자는 “등록기간을 충분히 수험생들에게 주다보니 20일까지 추합을 실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다른 대학들이 가질 불만에 대해선 잘 알고 있다. 최대한 20일 중 이른 시간에 추합을 끝내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립대는 명확한 추합일정을 공지하지 않은 유일한 상위대학이다. 추합 시행 횟수, 일정 등 어느 것도 별도로 공지되지 않았다. 12일이 돼서야 상세한 일정이 공지될 예정이다. 서울시립대 입학관계자는 “아직 명확한 시간을 밝히긴 어렵지만 12일 1차추합 발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1차추합을 발표하면서 나머지 차수별 일정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균관대는 4번의 홈페이지 발표 후 개별통보를 실시할 예정이다. 10일 오전10시에 나오는 1차발표에 더해 2차발표 13일 오전10시, 3차발표 14일 오전10시, 4차발표 오후8시까지가 홈페이지 발표 일정이다. 2차발표와 3차발표의 경우 발표당일 오후4시까로 등록시간이 다소 촉박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성균관대 추합발표는 3차와 4차가 같은 날 이뤄지는 특징이다. 3차 추합자들이 오후4시까지 등록을 마치면 4시간 후 4차발표가 실시된다. 3차발표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더라도 4차발표까지 꼼꼼히 확인해야만 한다. 

마지막 개별통보는 19일부터 20일 오후9시까지 진행된다. 4차발표 등록기간이 19일 오후1시까지기에 그 이후부터 개별통보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틀간 개별통보가 진행되므로 항상 연락이 닿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숙명여대는 9일 오후10시 1차발표를 시작으로 12일 오후5시, 13일 오후5시, 14일 오후5시 순으로 네 차례에 걸쳐 홈페이지 발표를 실시한다. 이후 마지막 5차발표는 개별통보 방식으로 진행한다. 

개별통보 시작 시점을 명확히 밝혀놓아 수험생들의 불안함을 한층 덜어준 점이 눈길을 끈다. 타 대학들의 경우 개별통보 종료시점만 밝혀놓은 탓에 이전 차수 등록종료 시점부터 개별통보가 시작될 것이라 어림짐작해야 하는 경우가 많지만 숙대는 19일 오후3시부터 20일 오후9시까지 개별통보를 실시하겠다고 명확히 공지를 올려놓은 상태다. 한 교육 전문가는 “추합 시작 시점을 명확히 정해주는 것은 대학 입장에서 별 것 아닌 일이지만, 수험생들에겐 큰 도움이 되는 부분이다. 시작 시점을 알려주지 않으면 전화만 붙잡고 전전긍긍해야 하는 일이 벌어지기 때문”이라며 “올해 상위대학 중에서는 숙대 중대 인하대 한양대가 개별통보 시작시간과 종료시간을 명확히 공고해 수험생들의 불안함을 덜어준 사례들”이라고 말했다. 

▲연세대는 총 여섯 차례에 걸쳐 추합을 진행한다. 10일 오전8시 1차 발표를 시작으로 2차발표 13일, 3차발표 14일, 4차발표 15일, 5차발표 19일 순으로 이어지는 일정이다. 1차발표부터 4차발표까지는 오전8시에 나오지만, 5차발표는 오후6시에 나온다는 점은 다소 주의를 기울여야 할 대목이다. 

마지막 6차발표는 개별통보 형식으로 진행된다. 5차 추합자들이 등록을 마치는 20일 오전10시 이후부터 오후9시까지 개별통보가 실시될 예정이다. 개별통보를 받은 수험생들은 21일 오후4시까지만 등록을 마치면 된다. 

연대 역시 등록일정이 다소 촉박하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1차발표의 경우 12일 오후4시까지로 비교적 등록일정에 여유가 있지만, 2차발표와 3차발표는 발표당일 오후4시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 다만, 발표시간이 오전8시로 이른 편이기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휴일 중인 15일에 실시되는 4차발표의 경우 19일 오후4시까지의 여유있는 등록일정을 부여한다. 

▲이화여대도 6회에 걸쳐 추합을 진행한다. 1차발표부터 5차발표까지는 홈페이지 발표 형식이지만, 6차발표는 개별통보가 시작된다는 점은 연대와 같다. 홈페이지 발표는 9일 자정 1차발표를 시작으로 12일, 13일, 14일, 19일 순으로 이어진다. 2차발표부터 5차발표는 모두 오후11시에 실시될 예정이다. 

등록시간은 아직 명확히 공고되지 않았다. 추합발표와 더불어 발표시간을 수험생들에게 공지할 계획인 때문이다. 이화여대 입학관계자는 “추합 발표와 함께 등록시간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등록 종료시간을 알수 없는 탓에 개별통보 시작시간은 추정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개별통보를 마지막까지 기다리는 경우라면 마지막 추합일인 20일 중에는 절대 연락불통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미리 조치해 둬야 한다. 

▲인하대는 개별통보 시점이 다소 빠른 특징이다. 12일 오후2시 발표만 홈페이지 발표 방식이며, 이후부터는 전부 개별통보로 추합을 진행한다. 13일 14일 19일 20일 순으로 네 차례에 걸쳐 개별통보가 실시될 예정이다. 

개별통보 시간이 명확하게 공지돼있어 언제 전화가 걸려올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상황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회의 개별통보 모두 오후7시부터 오후9시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중앙대는 상위대학 중 유일하게 모집군에 따라 추합일정을 달리한 대학이다. 상위17개대학 중 중대 외에도 건대 단대 외대 인하대 홍대 등이 다군모집을 실시하지만, 다군 일정이 별도로 제시된 곳은 중대가 유일하다. 다군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은 대학으로 자리매김한 탓에 가/나군 최상위 수험생들이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추합인원이 많아 도저히 가/나군과 같은 일정으론 추합을 진행할 수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앙대 입학관계자는 “다군은 워낙 지원자도 많고 추합인원도 많다. 홈페이지 발표로는 도저히 모집인원을 채울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가군과 나군은 추합일정이 같다. 11일 오전9시, 14일 오전9시, 15일 오전9시 순으로 세 차례에 걸쳐 홈페이지 발표가 이뤄진 후 개별통보가 2회 실시되는 순서다. 19일 오후3시부터 9시, 20일 오후3시부터 9시까지 각각 개별통보가 실시될 예정이다.

다군은 5회에 걸친 추합이 실시되는 것은 가/나군과 다를 바가 없지만, 개별통보가 1차추합부터 앞당겨 실시되는 점, 3차발표까지의 일정이 다르단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1차발표는 10일 오전9시부터 오후9시까지 12시간동안 실시될 예정이며, 2차발표는 12일 오후3시부터 13일 오후9시까지로 예정돼있다. 14일에는 오후3시부터 오후6시까지 3시간 동안 개별통보가 실시된다. 이후 4차/5차 발표는 가/나군과 일정이 동일하다. 

발표일정은 상이하지만 등록일정은 각 차수별로 가/나군과 다군 모두 동일하다. 1차추합자는 12일 오후1시, 2차추합자는 14일 오후1시, 3차추합자는 19일 오후1시  4차추합자는 20일 오후1시까지 각각 등록을 마치면 된다. 

▲한국외대는 여섯 차례에 걸쳐 추합을 진행한다. 12일 오전10시, 13일 오전10시까지 2회차까지는 홈페이지 발표가 시행되며, 발표 당일 오후4시까지 등록을 받는다. 이후부터는 개별통보로 추합이 실시된다. 

개별통보의 경우 시작시간과 종료시간이 모두 명확하지 않다. 3차발표는 13일, 4차발표는 14일, 5차발표는 19일로만 일정이 각각 명시됐다. 다만, 같은 날 오후4시에 이전 차수의 등록기간이 끝난다는 점을 볼 때 오후4시 이후부터 개별통보가 실시된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 

▲한양대는 4회에 걸쳐 홈페이지 발표를 실시한 후 개별통보를 하는 방식으로 추합을 실시한다. 1차발표 10일 오전9시, 2차발표 13일 오전9시, 3차발표 14일 오전9시, 4차발표 15일 오전9시 순서다. 마지막 개별통보는 19일 오후4시부터 20일 오후9시로 공지한 상태다.

한대도 연대 성대 등과 마찬가지로 다소 등록기간이 촉박한 경우가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2차발표와 3차발표는 발표 당일 오후4시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 1차 발표는 12일 오후4시, 4차발표는 19일 정오까지로 다소 등록시간에 여유가 있는 편이다. 마지막에 진행되는 개별통보의 경우 합격자들에게 등록기간이 별도로 안내될 예정이다.  

▲홍익대는 상위대학 중 가장 이른 9일 오후9시에 1차발표에 나선다. 1차 추합자들이 12일 오후4시까지 등록을 마치면 같은날 오후9시 2차발표가 실시되는 순서다. 3차발표는 13일 오후9시, 4차발표는 14일 오후9시에 각각 예정돼있다. 4차발표까지는 전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는 형식이다.

5차발표부터는 개별통보로 추합발표 방식이 바뀐다. 19일 오후5시부터 시작되는 5차발표는 종료 시간이 따로 제시돼있지는 않다. 20일 오후2시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는 점을 볼 때 19일 늦은 저녁까지는 개별통보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개별통보는 20일 오후4시부터 9시까지 실시된다. 

<대학별 추합일정 왜 다를까.. 종료시점 외 규제 없어>
이렇듯  추합일정은 대학마다 제각각이다. 모집군별로 차등을 준 대학이 있는가 하면, 시작시점도 대학마다 전부 다르다. 때문에 수험생들은 추합일정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어렵다. 

추합일정이 대학마다 전부 다른 것은 추합 종료시점 외엔 별도의 규제가 없기 때문이다. 현재 4년제 대학들은 대학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이 발표한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에 따라 대입일정을 진행한다. 

기본사항에 따르면 2018학년 정시 최초합격자 발표는 6일까지며, 등록기간은 7일부터 9일까지다. 추합통보는 20일 오후9시까지 실시해야 하며 추합 등록은 21일까지 전부 마감돼야 한다. 이처럼 종료시간만 명시돼있기에 등록기간이 끝나는 9일 늦은 저녁부터 추합을 실시하는 대학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홈페이지 발표, 개별통보.. 모두 주의해야>
추합을 통해 합격을 노리는 경우라면 대학별로 다른 추합일정 중에서도 특히 대학들이 초기 차수에 시행하는 홈페이지 발표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홈페이지 발표를 확인하지 못해 놓치는 경우 어떠한 구제책도 없기 때문이다. 일부 대학들이 등록 마감시점까지 등록하지 않은 수험생들에게 별도 연락을 취해 확실히 등록의사가 없는 것인지를 확인하기도 하지만, 이는 모든 대학들에게 적용되는 사안이 아니다. 수험생이 등록마감 시점까지 등록하지 않는 경우 등록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미등록자로 처리하는 경우가 더 많다. 확인을 소홀히 한 불이익은 전부 수험생의 몫이 되는 셈이다. 

‘전화찬스’라 불리는 개별통보도 주의해야 한다는 점은 마찬가지다. 개별통보 시점에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 자신도 모르는 새 추합 기회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후순위자가 버젓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연락이 닿지 않는 수험생에게 계속해서 기회를 주는 대학은 없다. 통상 대학들은 3회 가량 연락을 취한 후 그래도 연락이 닿지 않으면 등록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곤 한다. 한 대학 관계자는 “개별통보 시 3회 연락을 기준으로 등록 의사를 판단한다. 원서에 기재된 수험생 본인, 학부모 등의 연락처에 전부 3회 이상 연락을 시도했지만 불통인 경우에는 등록의사가 없다고 보고 후순위자에게 개별통보를 실시한다”라고 말했다. 

올해는 수능연기로 인해 비교적 긴 연휴가 추합일정에 포함되면서 해외여행 등으로 추합을 놓치는 사례가 많을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 한 대학 관계자는 “매년 연락이 끝내 되지 않는 수험생이 꼭 나온다. 올해처럼 연휴가 끼어있는 경우 수험생활이 끝났다는 해방감에 모처럼 가족들과 해외여행 등을 떠나 연락이 되지 않는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여행을 취소할 수 없는 경우라면 대학 입학처에 연락해 연락이 닿을 수 있는 번호를 미리 말해줘야 추합 통보를 놓치지 않고 받을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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