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아시아/태평양 KAIST, THE신흥대학 포스텍 설카포 체제 ‘대세’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세계대학랭킹 중 가장 영향력이 큰 순위는 THE세계대학순위와 QS세계대학순위다. 영국의 타임즈고등교육(THE, Times Higher Education)이 발표하는 THE 세계대학순위는 2010년부터 독자적인 순위로 발돋움했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와 함께 세계순위를 발표했지만 2010년 협력을 멈추고 따로 평가하기 시작했다. 교육여건, 연구실적, 논문피인용도 등의 지표를 활용하며, 세계대학순위뿐만 아니라 아시아대학순위, 아시아/태평양대학순위, 세계신흥대학순위, 산학협력 세계대학 등도 매기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세계대학순위에서는 서울대가 1위를 차지했지만 아시아 대학순위, 아시아/태평양 대학순위에서는 KAIST가, 세계신흥대학순위와 산학협력 세계대학 순위에서는 포스텍이 1위를 차지했다.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하는 세계대학순위는 설문조사를 통해 조사되는 평판도가 지표의 50% 비중으로 높다는 점이 다른 대학평가들과 차별점이다. 지난해의 경우 전 세계 3800개 이상의 대학을 평가해 810-1000위권 순위까지 총 959개 대학의 순위를 공개했다. QS는 세계순위와 함께 학과별 순위도 함께 매기고 있다. 학문분야별 순위는 학문분야/학과별로 특성이 다른 탓에 지표의 반영 비율을 달리 적용한다. 공연예술, 예술/디자인과 같은 논문과 연관관계가 적은 학과의 경우 논문 피인용도를 반영하지 않고, 학계/졸업생 평판도를 주로 반영하는 식이다. QS세계대학순위에서 역시 서울대가 1위를 차지하면서 국내 최고대학의 자리를 공고히 한 모습이다. 

연구실적을 중심으로 세계대학순위를 발표하는 곳은 라이덴 CWUR ARWU 네이처 등이 알려져 있다. 정량실적을 중요시하는 기관 중 라이덴은 논문의 양을 제외한 논문의 질적 평가를 하는 기관으로 유명하고 CWUR은 100% 정량평가가 특징이다. 세계에서 가장 저명하고 권위있는 과학 저널 ‘네이처’가 내놓은 매년 ‘네이처 인덱스’는 대학뿐 아니라 연구기관까지 포함해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대학/연구기관의 경쟁력을 가장 잘 드러내는 지표로 평가된다. 연구실적 중심 순위에서 역시 서울대의 실적이 도드라졌지만 KAIST의 선전도 주목할 만한 특징이다.

QS THE 라이덴 ARWU CWUR 네이처인덱스 등 다양한 대학평가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이는 국내대학은 서울대다. 아시아대학순위 등에서는 KAIST가 서울대를 앞서는 경우도 있지만, 양대 순위로 일컬어지는 QS와 THE 세계대학평가에 1위를 차지한 것은 결국 서울대였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THE 세계대학순위.. 서울대 KAIST 성균관대 순 톱3>
지난해 THE가 발표한 2017순위(2018순위로 발표했으나 발표연도로 표기 통일)에서는 세계 1102개 대학이 대상이 됐다. 국내대학 27개교가 이름을 올린 가운데 서울대가 세계 74위로 5년 연속 국내대학 1위를 차지했다. 서울대는 종합점수 64.9점을 기록하며 세계74위를 기록했다. 전년 72위 대비 다소 하락한 순위다. 서울대 뒤를 이어 KAIST가 국내대학 2위 자리를 차지했다. KAIST 역시 세계 95위로 전년 대비 세계순위가 다소 하락했다. 국내3위는 성대다. ‘설카포’ 체제로 유지되던 톱3를 깨뜨리고 포스텍 대신 3위에 안착했다. 세계순위는 2016년 137위에서 2017년 11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어 포스텍 UNIST 연세대 한양대 GIST대학 경희대까지 국내대학 톱10를 형성했다. 

지난해 THE세계대학순위에 랭크된 국내대학은 2016년 25개교에서 2개교 늘어난 27개교다. UNIST와 서울과기대가 새롭게 추가됐다. 이변은 성대다. 성대는 종합점수 59.3점으로, 종합점수 57.3점의 포스텍을 누르고 국내3위를 차지했다. 2016년 세계137위에서 지난해 11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교육여건 연구실적 논문피인용도 산학협력 국제화의 전 지표에서 모두 점수가 상승했다. THE가 독자적으로 순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10년 이래로 ‘설카포’ 체제가 깨진 것은 처음이다. 포스텍은 성대의 뒤를 이어 국내 4위였다. 2016년 세계104위에서 지난해 137위로 내려앉은 영향이다. 중앙대는 경희대와 세계순위401-500위권으로 공동 순위였지만 지표에 따른 종합점수 상 경희대가 39.7점, 중대가 36점으로 경희대가 다소 우세했다.

톱3 체제는 THE가 단독으로 순위발표를 시작한 2010년부터 서울대 KAIST 포스텍이 유지해왔다. 2010-2011순위에서 포스텍 KAIST 서울대 순이었으며 2011-2012까지 해당 순위를 유지했지만 2012-2013년에는 포스텍 서울대 KAIST 순으로 서울대가 올라섰다. 2013-2014순위부터는 서울대 KAIST 포스텍 순으로 랭크되면서 서울대가 2017년까지 1위자리를 계속해 유지하고 있다. 2013-2014년부터 KAIST와 포스텍은 국내 2,3위 자리를 두고 경쟁해왔다. 2015-2016년을 제외한 2013-2014, 2014-2015, 2016-2017년 순위에서 모두 KAIST가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포스텍은 성대에 국내3위 자리를 내어주면서 톱3 체제에서 물러난 국내4위에 자리하게 됐다.

<THE 아시아대학순위.. KAIST 서울대 포스텍 순 톱3>
지난해 THE아시아대학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곳은 KAIST다. 아시아 순위는 8위였다. KAIST가 THE 아시아대학순위에서 국내 대학 1위를 차지한 것은 아시아대학순위가 처음 발표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2016년 3년만에 국내 1위를 탈환했던 포스텍은 2017년 국내 3위였다.

서울대가 아시아 9위, 포스텍이 아시아 10위로 KAIST를 뒤따라 2016년에 이어 설카포 톱3가 유지됐다. 다만 KAIST, 서울대, 포스텍 간의 순위변동은 있었다. 2017년은 KAIST-서울대-포스텍 순이지만 2016년의 경우 포스텍(8위)-서울대(9위)-KAIST(10위) 순이었다. 포스텍과 KAIST 간의 순위가 바뀐 셈이다. 한국은 2016년에 이어 톱10에 3개 대학의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한국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순위를 차지했다. 2017 톱100에 이름을 올린 한국대학 수는 2016년 대비 2개가 늘어나 총 15개교다. 25개교의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많은 숫자다. 2016년 중국(22개교), 일본(14개교)에 이어 3위(13개교)를 차지한 데서 성장한 수치다. 일본은 지난해 12개 순위를 차지하며 한국 아래로 순위가 내려갔다.

톱10에는 들지 못했지만 톱100에 이름을 올린 한국 대학은 13위 성균관대, 20위 고려대, 29위 연세대, 31위 GIST, 36위 경희대, 38위 한양대, 53위 이화여대, 60위 중앙대, 66위 울산대, 90위 부산대, 95위 서강대, 99위 세종대 순이다. 

<THE 아시아/태평양대학순위.. KAIST 서울대 포스텍 톱3>
THE는 지난해 처음으로 아시아/태평양 대학순위를 발표했다. KAIST가 아시아대학순위와 마찬가지로 국내1위를 차지했다. 서울대 포스텍 순의 톱3 체제도 동일했다. 아시아/태평양 순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3개 국가의 200여 대학을 대상으로 매겨졌다. 100위까지는 개별 순위를 공개했지만 200위까지는 10개 단위로 묶어 순위를 발표했으며 200위 이상은 개별 순위를 발표하지 않았다.
 
국내 4위는 아시아/태평양 21위를 차지한 성대였다. 성대에 이어 30위 고대, 41위 연대, 45위 GIST, 51위 경희대, 52위 한대, 73위 이대 순으로 국내 톱10에 올랐다. 중대가 79위, 울산대가 83위, 부산대가 100위로 개별 순위를 공개한 100위 내에 자리한 국내대학이었다. 101-100위권에는 세종대와 서강대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영남대(111-120위권), 인하대 건대(각 131-140위권), 아주대(151-160위권), 전북대 전남대 경북대(각 161-170위권), 충남대 한림대 서울시립대(각 200위 이상)순으로 자리했다. 

한국은 다섯 번째로 많은 이름을 순위권에 올린 국가였다. 순위가 발표된 총 243개 대학 중 가장 많은 대학의 이름을 올린 국가는 일본(69개교)이다. 이어 중국이 52개교로 뒤따랐다. 호주가 35개교, 대만이 26개교, 한국 25개교 순이었다. 

<THE 세계신흥대학순위.. 포스텍 KAIST GIST대학 톱3>
개교 50년을 넘기지 않은 신흥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세계신흥대학순위에서는 포스텍이 국내1위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1계단 상승한 세계 4위를 차지한 성과다. KAIST가 세계 5위로 뒤를 이었다. 세계대학 톱20에는 들지 못했지만 GIST(26위)와 울산대(101-150위)가 2016년에 이어 지난해 또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신흥대학순위는 200위권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2015년까지는 100개 대학, 2016년은 150개 대학을 대상으로 하다 대상을 또다시 늘린 셈이다. 순위권을 넓히면서 한국의 아주대가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해 151-200위에 자리했다. 

<QS세계대학순위..서울대 KAIST 포스텍 톱3>
지난해 QS 세계순위에서도 서울대 KAIST 포스텍의 국내대학 톱3 체제는 유지됐다. 설-카-포 톱3 체제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째 계속해서 유지되고 있다. 서울대는 2016년보다 1계단 하락한 36위다. 2015년 36위에서 2016년 35위로 한계단 상승했지만 지난해 다시 하락했다. 2017년도 서울대의 강점은 ‘학계평판도’와 ‘졸업생평판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계평판도가 세계 30위, 졸업생평판도는 세계 31위였다. 

KAIST는 2017년 세계 41위를 기록하며 2016년 46위 대비 5계단 상승했다. 서울대와의 격차를 2016년 11계단에서 2017년 5계단으로 바짝 좁히는 모양새다. KAIST의 경우 논문 피인용이 세계 11위로 높은 편이었다. 

포스텍 역시 지난해 세계순위가 상승했다. 2016년 83위에서 12계단 뛰어올라 71위를 차지했다. 포스텍은 2015년 87위에서 계속해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포스텍은 논문 피인용이 세계 10위에 들며 KAIST나 서울대보다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 4~6위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고려대는 2016년 세계98위로 처음 100위 내 진입에 성공한 데 이어 2017년 세계 90위에 랭크하며 세계 순위 상승을 기록했다. 고려대는 졸업생 평판도에서 세계 66위로 비교적 높은 점수를 얻었다. 2016년은 졸업생 평판도 세계 83위를 기록했다.

고려대에 이어 연세대가 세계 106위를 차지하며 국내 5위에 올랐다. 연세대는 2016년 112위에서 지난해 6계단 상승했다. 연세대 역시 졸업생 평판도에서 세계 67위로 고려대의 졸업생 평판도 66위의 뒤를 바짝 따랐다. 2016년 졸업생 평판도 81위에 비해서도 상승한 수치다. 

2016년 연세대를 앞질렀던 성균관대는 지난해 세계 108위로 국내 6위다. 성균관대가 전년 대비 2계단 하락한 데 반해 연세대가 6계단 상승한 영향으로 국내 순위가 뒤바뀌었다. 성균관대는 지난해 졸업생 평판도에서는 39위로 높은 편이었으나 2016년 31위에 비해서는 하락한 수치였다. 

- 세계순위 400위 이내, 한양 경희 이화여 GIST 한국외 순..한국외대 첫 진입
국내대학 7~9위 자리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한양대 경희대 이화여대가 차지했다. 한양대는 지난해 세계순위 155위로 전년 171위 대비 16계단 상승하며 약진했다. 경희대는 세계 256위다. 전년 264위 대비 8계단 상승한 수치다. 

눈에 띄는 것은 이화여대의 약진이다. 지난해 299위를 차지하며 지난해 335위 대비 36계단 뛰어올랐다. 교수 1인당 학생수 비율에서 세계 106위를 차지하며 전년보다 실적을 끌어올렸다. 2016년 QS 세계대학 순위에 처음 이름을 올린 GIST는 지난해 2계단 하락한 세계 339위를 나타냈다. 개별 순위를 매기는 400위 내에 지난해 처음 진입한 대학은 한국외대다. 2016년 431-440위권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397위로 상승했다. 

QS평가는 400위 미만 대학의 정확한 순위는 공개하지 않는다. 400위부터 500위까지는 10개 대학, 500위부터 800위까지는 50개 대학으로 묶어 순위를 발표한다. 2017년 400위권 아래 대학들은 대체로 전년 대비 순위가 하락한 경향이다. 서강대는 지난해 441-450위권에 들면서 2016년 411-420위권에 비해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이어 동국대가 471-480위권, 부산대 491-500위권으로 500위내 자리했다. 이어 전북대(501-550위권) 가톨릭대(501-550위권) 세종대(551-600위권) 울산대(551-600위권) 전남대(601-650위권) 인하대(601-650위권) 아주대(651-700위권) 한림대(651-700위권) 건국대(651-700위권) 서울시립대(651-700위권) 단국대(701-750위권) 경북대(701-750위권) 영남대(751-800위권) 순으로 자리했다. 800위권 이하는 충남대 서울과기대가 이름을 올렸다. 

<2017 QS학과순위.. 서울대 KAIST 고려대 톱3>
46개 학과 500위까지의 대학 순위를 발표한 학과별 순위에서 국내대학이 이름을 올린 학과는 모두 44개다. 서울대는 전체 학과에서 500위내 포진한 학과 개수는 40개, 50위 이내에 든 학과는 30개에 달했다. 문/예술, 기술/공학, 생활과학/의학, 자연과학, 경영/사회과학 각각의 종합 순위로 보면 서울대는 인문/예술, 생활과학/의학, 자연과학, 경영/사회과학 등 4개 분야에서 모두 국내 대학 1위를 차지했다. 기술/공학 분야에서 최고 자리는 14위의 KAIST였고 서울대는 21위에 머물렀다. 

국내대학이 순위에 이름을 올린 경우는 46개 학과별 순위에서 모두 372회다. 대학별로 순위에 랭크된 학과는 서울대 40개에 이어 연세대 36개, 고려대 33개, 성균관대 29개, 한양대 27개, 경희대 25개, 이화여대 19개, 부산대 18개, 서강대 14개, KAIST 13개, 중앙대 13개, 경북대 12개, 포스텍 10개, 세종대 전북대 각9개, 충남대 8개, 전남대 7개, GIST 건국대 인하대 각 6개, 아주대 5개,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각4개, 영남대 3개, 가톨릭대 동국대 한예종 각 2개, 가천대 강원대 경상대 국민대 울산대 인제대 충북대 한국교원대 한림대 홍익대 1개 순이다. 

<라이덴랭킹 KAIST 이화여대 서울대 톱3>
논문의 질을 기반으로 세계대학순위를 매기는 라이덴 랭킹에서 포스텍이 2016년에 이어 2017년 역시 국내 1위를 차지했다. 세계순위로는 402위다. 2016년 395위에 비해서는 다소 하락한 순위지만 나머지 국내 대학 역시 세계순위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국내 순위 변동은 없었다. 2017년 세계순위 평가 대상 대학은 총 902개교로 2016년 842개교에서 더 늘어났다.

포스텍에 이어 KAIST(458위) 이화여대(611위) 서울대(619위) 세종대(623위) 순이다. 국내 톱4는 2016년과 동일하나 울산대가 차지했던 국내 5위 자리에 세종대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어 성균관대(629위) GIST대학(645위) 울산대(649위) 고려대(686위) 전남대(712위)가 톱10을 형성됐다. 2016년 톱10에 들었던 연세대와 경희대가 톱10 밖으로 밀려나며 전남대가 새롭게 톱10에 들었다. 

지난해 라이덴랭킹에 이름을 올린 국내 대학은 모두 34개교로 2016년 33개 대비 1개교가 늘어났다. 전남대에 이어 연세대(721위) 경희대(727위) 한양대(758위) 전북대(774위) 영남대(775위) 강원대(777위) 인하대(785위) 아주대(791위) 경북대(798위) 경상대(815위)까지가 12위부터 20위를 차지했다. 영남대가 2016년 세계 777위에서 2017년 775위로 2계단 올라선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대학은 모두 세계순위가 하락했다. 인하대 66계단, 경북대 62계단으로 순위 하락폭이 컸다. 

21위부터는 경상대(815위) 가천대(816위) 중앙대(829위) 충북대(834위) 부산대(838위) 한림대(842위) 가톨릭대(844위) 동국대(853위) 서강대(855위) 부경대(859위) 건국대(863위) 단국대(874위) 인제대(884위) 충남대(892위) 조선대(895위) 순이었다.

<2017 CWUR순위.. 서울대 연대 고대 톱3>
비영리 교육단체인 CWUR(세계대학랭킹센터)이 선정하는 ‘2017 CWUR 세계대학 순위(CWUR 2017-World University Rankings)’에서 서울대가 2016년보다 한 계단 상승한 세계23위를 기록하며 국내1위를 지켰다. 세계 톱20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지난해 상승세를 나타내며, 올해 톱20 진입의 여지를 남겼다. 이어 연세대가 세계104위, 고려대가 세계123위로 국내대학 톱3에 들었다.

2017년 고대는 눈에 띄는 상승세다. 2016년 세계141위로 국내4위였지만, 2017년 세계123위로 18계단 뛰어오르면서 국내3위를 차지했다. 2016년 국내3위였던 KAIST와 자리를 맞바꾼 셈이다. KAIST는 세계140위를 유지하면서 고대에 이어 국내4위였다. KAIST에 이어 국내5위는 성균관대다. 2016년 세계221위로 국내6위였으나 2017년 세계202위로 19계단 상승하면서 국내순위 역시 한 계단 상승했다. 한양대도 순위가 상승한 경우다. 세계순위가 2016년 226위에서 2017년 208위로 오르면서, 국내순위 역시 7위에서 6위로 상승했다. 반면 포스텍은 세계순위가 하락한 경우다. 2016년 세계191위에서 2017년 212위로 하락하면서 국내 순위도 지난해 5위에서 지난해 7위로 하락했다. 

이어 경북대(320위) 경희대(384위) 부산대(393위) GIST(426위) 전남대(431위) 이화여대(440위) 울산대(451위) 순으로 500위 내에 들었다. 500위부터 1000위까지는 아주대(508위) 전북대(509위) 경상대(517위) 가톨릭대(527위) 인하대(579위) 건국대(587위) 충남대(699위) 서강대(740위) UNIST(746위) 강원대(750위) 동국대(769위) 영남대(778위) 중앙대(812위) 세종대(840위) 서울시립대(843위) 인제대(879위) 충북대(886위) 단국대(889위) 가천대(905위) 부경대(945위) 한림대(950위) 조선대(970위) 순으로 22개대학이 자리했다. 

<2017 ARWU순위.. 서울대 한양대 KAIST 톱3>
2017 ARWU순위에서 서울대가 2016년에 이어 국내 1위를 차지했다. 세계 101-150위권에 자리했다. 서울대는 처음 ARWU순위를 매기기 시작한 2003년부터 15년 연속 국내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는 세계 101-150위권이다. 서울대는 첫 해인 2003년 152-200위권으로 시작해 2005년 101-152위권으로 반등했다가 2006년부터 2009년까지는 151-202, 152-200위권 둥으로 잠시 내려앉았다. 2010년 이후부터는 101-150위권으로 올라선 후 2017년까지 8년 연속 유지하고 있다. 

서울대가 국내대학 중 유일하게 101-150위권에 자리한 가운데 한양대 KAIST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가 201-300위권, 포스텍이 301-400위권, 이화여대 경상대 경희대 경북대 UNIST가 401-5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ARWU순위는 세부순위는 100위까지만 세부순위를 발표한다. 101위 이후로는 일정 구간을 묶어 발표한다. 2016년에는 500개 대학의 명단을 공개했지만 지난해는 처음으로 800개 대학으로 범위를 넓혔다. 101-150위권, 151-200위권, 201-300위권, 301-400위권, 401-500위권, 501-600위권, 601-700위권, 701-800위권으로 묶어 발표했다.

<2017 네이처 인덱스 순위.. 서울대 KAIST 연세대 톱3>
2017 네이처 인덱스 순위에서도 서울대가 2016년에 이어 국내 1위를 차지했다. 세계58위로 2016년 56위보다는 두 계단 하락했다. 서울대에 이어 KAIST 연세대가 각각 세계 61위, 133위로 국내대학 2, 3위에 올랐다.

개별순위가 제공되는 500위 내 자리한 국내대학은 2016년 16개대학에서 2017년 12개대학으로 줄어들어 우려를 자아냈다. 대부분 대학들이 지난해 대비 연구경쟁력 점수가 하락하면서 전반적으로 순위가 하락한 모습이다. 2016년까지 500위 내 자리했던 서강대(지난해 436위) 강원대(488위) 아주대(489위) 경북대(498위)가 500위 밖으로 밀려나 4개교가 감소했다. 2015년 17개, 2016년 16개, 2017년 12개로 계속해서 감소하는 모습이다.

국내대학 가운데 500위 내 자리한 대학은 서울대(128.94점) KAIST(125.65점) 연세대(73.88점) 포스텍(73.48점) 성균관대(53.01점) 고려대(46.89점) UNIST(42.22점) 한양대(36.14점) 이화여대(28.9점) 경희대(23.99점) GIST(20.08점) 부산대(17.7점) 순이다. 2017년 500위 밖으로 밀려난 서강대는 12.97점으로 톱500과 1점의 격차가 있었다. 이어 경북대(12.88점) 중앙대(12.54점) 순으로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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